탈조선

 



1. 개요
2. 역갤 단어로 시작한 '탈조선'
3. 변화되고 있는 의미
4. 언론보도
5. 해외 유사 사례
6. 관련 문서


1. 개요


일반적으로 이민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나,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뉘앙스가 추가된 단어다. 헬조선과 함께 세트로 역사 갤러리를 휩쓴 유행어. 벗을 탈(脫)(나간다라는 의미) + 조선의 합성어로 본다. 그 기원은 디시인사이드 역갤에 있다.

2. 역갤 단어로 시작한 '탈조선'


이 단어는 친일국까 사상을 가진 유저들이 다수 포진한 디시인사이드의 역사 갤러리에서 시작되었다. 여기서 '탈'(脫)은 후쿠자와 유키치의 탈아론에서 들고 온 것이라는 설이 있다.[1] 역갤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는 심심하면 인용되는 대표적인 제국주의 사상가이므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다만 탈덕등의 용례에서 보이듯 탈(脫)-자가 붙은 합성어는 이전부터 꽤 쓰여왔기 때문에 이런 조어법에서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역갤 기원인 만큼 친일적인 색채도 함께 갖고 있어 처음에는 여러 외국 중에서도 특히 일본으로 이민 갈 때 탈조선이라는 용어를 많이 입에 올렸다. 물론 이 때부터 유럽이나 미국 등 역갤러들이 생각하기에 미개국인 한국보다 우월한 선진국으로의 탈출도 탈조선으로 생각했다. 일본은 선진국이므로 구미와 일본은 같은 선상에 놓고, 한국은 미개국이라는 구도를 설정한 데서 생겨난 개념인 것이다.

3. 변화되고 있는 의미


2015년에 들어서는 주갤, 야갤 등 반일적인 성향을 띈 갤러리로 전파되면서 친일적 색채가 지워졌다. 동시에 한국 한자 발음을 사용하여 용어가 탈조선으로 바뀌었다. 헬조선과 정확히 같은 변화 단계를 거친 것이다. 출신 성분으로 보나 용례로 보나 헬조선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헬조선 담론이 한국에 고유한 특징적인 단점을 부각하고, 강조하는 등 근본적으로 비판적인 논조를 띄고 있기 때문에 그런 단점을 해결하려 애쓰기보다는 아예 탈출하는 것이 해답이라는 체념의 뉘앙스를 띄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적으로 이민을 가는 것에 대해 국가와 상관없이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단어(+ 한국에 대한 비판적인 요인 포함)이며, 일본으로 이민 가는 것을 표현하는 단어였던 과거 역갤에서의 이미지와는 조금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2] 일부 사례에서는 중남미나, 동남아시아로 이민 가는 데에도 '탈조선' 이라는 단어가 사용되기도 하였다.
이제는 진지한 소재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3] 반쯤 농담삼아서 하는 대사로 사용되거나 뒤에 다른 단어와 융합해서 사용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4. 언론보도


  • 2016년 2월 청년 실업률이 12.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KBS 스페셜에서 취업에 대한 불안과 경쟁 사회에서의 압박까지 희망이 보이지 않는 대한민국을 떠나는 청년들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2016년 8월 25일 방영하였다.

5. 해외 유사 사례


탈조선과 유사한 움직임은 사실 한국만의 것은 아니다. 아르바이트로 삶을 살아가는 일본인들 중에서는 높은 아르바이트 수입을 활용해서, 6개월은 일본에서, 6개월은 태국에서 보내는 젊은이들이 있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거주하면서 영국에 있는 직장에 비행기로 출퇴근 하는 경우도 있다. 한 블로거가 영국 런던의 집세와 바르셀로나의 집세+출퇴근 비행기 표 값을 모두 계산해 상상을 실행에 옮긴 케이스. 블로그를 참조하자 하지만 전자는 결국 돈이 떨어지거나 비자가 만료되면 일본으로 돌아와야 하고, 후자도 직장은 여전히 본국에 위치해 있으므로, 본국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해외로 영구이주를 하고자 하는 탈조선과는 접근방식이 다르긴 하다.
2016년 전후로 영어권에서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나는 도널드 트럼프의 돌풍, 브렉시트의 후유증 등으로 인해 캐나다로 이민 가야겠다는 밈이 흔한데, 외부에서 보기에는 경제적으로 별 문제가 없는 나라들이라는 점, 이민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 자국혐오와 연관성이 있다는 점에서 이런 것들이 더 탈조선 드립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6. 관련 문서



[1] 다만 탈아론은 후쿠자와 유키치의 서명이 없는 익명의 논설이다. 실제 발표될 당시에도 그렇게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히라야마 요우 (2004). Fukuzawa Yukichi no shinjitsu (福沢諭吉の真実)[2] 오히려 주갤처럼 대부분의 국까들은 '''일본도 헬조선과 다를거 없는곳''' 이라는 인식이 박혀있어(실제로 한국이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 문제점도 공유한다. 물론 일본은 극복하고 한국에선 잔존한 문제도 많지만, 그만큼 한국에는 없고 일본에는 있는 문제도 많다) 아이러니 하게도 "탈조선"에는 일본으로 이민가는것은 포함되지 않을수 있다.[3] 예전부터 드립성 단어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