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슈라의 계약
1. 개요
라테일에 등장하는 아가슈라 종족이 가진 고유의 힘. 아가슈라라는 종족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있는 NPC들의 설명으로는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힘이라고 한다. 그 대신에 대상자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 중 하나를 가져간다고.
1.1. 시나리오 내
아가슈라의 계약은 아가슈라의 중매를 통해 특정 대상자가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이룰 수 있게 해 주는 능력이다. 다만 그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소원을 비는 대상자가 소중한 것을 하나 지불해야 하고[1] , 그와 동시에 중매를 해 주는 아가슈라도 소멸된다. 아가슈라 입장에서는 목숨을 바쳐야 하는 일이기에 계약의 중매를 하는 것은 크게 손해를 보는 일이지만, 생각보다 작중에서 계약이 많이 등장하고, 언급된다. 시나리오 내에서 아가슈라의 계약은 보통 죽은 사람을 살리는 용도로 사용된다.
그 외에도 '''아가슈라의 소원'''이라는 비슷한 개념이 언급되는데, '아가슈라의 소원'은 아가슈라가 직접 소원을 빌고 소멸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렇게 해서 누군가를 살렸을 때는 아가슈라가 직접 소원을 빈 것이기 때문에 소원의 대가로 살아나는 사람이 중요한 것을 무작위로 지불하게 된다.
그렇지만 꼭 계약을 한다고 해서 아가슈라가 죽는 것만은 아닌 모양. 한 아가슈라의 경우에는 두 번이나 아가슈라의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에 큰 무리 없이 잘 살아가고 있고[2] , 어느 아가슈라의 수장님(스포일러 주의)께서는 계약의 중매를 했음에도 억지로 소멸되어야 하는 법칙을 무시하고 2년 동안이나 버텨 냈을 정도. '''하지만 최근 들어서 아가슈라가 소멸하지 않고도 무한정으로 소원을 빌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판도라가 말하기를, 어리석은 여자의 기운이 온 세계에서 느껴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그렇게 됐다고... 아무튼 그 덕에 아가슈라들은 소원을 이루어 줄 전능한 힘을 얻어서 신이 될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아가슈라가 무한정으로 소원을 빌 수 있게 되었던 건, 초엔 팜이 마왕이 되면서 규약을 바꾸었기 때문이었다. 이리스가 비스트를 쓰러트린 이후, 초엔 팜이 비스트의 힘을 흡수하여 마왕이 된 이후로 얼마 지나지 않아 아가슈라들이 무한정으로 소원을 빌고 들어줄 수 있게 되었던 것을 생각하면 복선이었던 셈이다.
그 외에도 초엔 팜이 마왕이 되면서 소원을 비는 사람이나 소원으로 살아나게 되는 대상자가 아가슈라의 계약이나 아가슈라의 소원으로 잃게 되는 소중한 것을 아가슈라가 직접 정할 수도 있게 되었는데, 사이암 베스푸치는 그녀가 마왕이 되면서 계약의 일부를 누그러뜨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약간의 오류가 있는 것이, 아가슈라가 무한대로 소원을 빌 수 있다고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초엔 팜은 소원을 빈 후 소멸되었다. 그게 떡밥인지, 정말 오류인지는 아직 단정지을 수 없고 더 나와 봐야 얘기할 수 있을 듯.
1.2. 작중에 등장하는 아가슈라의 계약 목록
1.2.1. 라테일
스포일러 주의!
- 리안 아렌스가 레비 아렌스를 살리기 위해 맺은 계약. 중매한 아가슈라는 판도라. 어린 시절 레비 아렌스가 불치병에 걸렸고, 레비의 아버지인 리안 아렌스는 판도라에게 찾아가서 레비를 살려 달라고 빌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대가를 지불한 건 리안 아렌스가 아닌 레비 아렌스였고, 레비가 잃은 것은 절실한 감정.[3] 작중에서 레비 아렌스가 이상할 정도로 침착하고 차분한 이유이다. 레비는 어떤 감정을 느낄 수는 있으나 강렬하게 느낄 수 없기 때문. 그 계약과는 별개로, 판도라는 레비와 리안의 영혼을 손에 넣었다고 한다. 판도라는 이 때 계약을 하였으나 소멸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판도라가 머무는 장소인 포우 저택이 세상의 이치에서 벗어난 장소인데다가 마녀로서의 비술을 통해 소멸을 피할 수 있었다고. 다만 그 탓에 저택 밖으로는 나올 수 없었던 모양이다.
- 사이암 베스푸치가 이리스 리비에르를 살리기 위해 맺은 계약. 중매한 아가슈라는 카즈노 나스. 사이암 베스푸치는 이리스를 살린 대가로 자신의 시력과 운신의 자유를 지불했다. 그 때문에 사이암은 시간 사이의 세계에서 현재의 상황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정상적인 세계에 발을 디딜 수 없게 되었다[4] . 그 때문에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사이암은 마법으로만 등장한다.
- 초엔 팜이 흑월공주를 살리기 위해 빈 소원. 흑월공주가 지불한 대가는 초엔 팜과 관련된 모든 기억들. 그 때 밝혀진 건 초엔 팜이 마왕이 되면서 아가슈라가 직접 대가를 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과, 초엔 팜이 소원을 빈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아가슈라들이 소원을 무한정으로 빌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흑월공주가 초엔 팜을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알 수 있는 부분.
- 리베라의 시장 제칼이 과거 상단주였던 시절 자신이 망쳐놓은 상단을 다시 부흥시킬 재능을 위해 맺은 계약. 대가는 알 수 없다.
1.2.2. 라테일W
- 제릴이 바나헤임 이후 초엔 팜이 소멸한 것을 상쇄시키기 위해 맺은 계약.[5] 대가는 초엔 팜이 가진 마왕의 힘. 그러나 어째서인지 소원을 빈 제릴은 소멸하지 않았다. 일단 본인의 언급에 의하면 따로 지불한 대가가 있는 것 같다.
1.3. 관련 항목
[1] 소중한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최소한 시력이나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절실한 감정 이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판도라의 언급에 의하면 소원의 대가로 무엇을 가져갈 지 알 수 없기에 무서운 것이라고 한다. 즉, 무작위로 중요한 걸 하나 가져간다는 의미.[2] 본인의 말로는, 판도라가 머무는 장소인 포우 저택이 잠시 세상의 이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라고.[3] 그 때 판도라가 리안이 아닌 레비가 지불했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라고 언급하고, 리안은 지옥같은 고통을 대가로 지불했다고 한다. 목숨보다도 소중한 아들의 감정을 잃고 말았으니...[4] 물론 비정상적인 세계라면 발을 디딜 수 있다.[5] 혹은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