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한국 영화)
무기수인 주인공은 가족과 단 하루 동안 지낼 수 있는 면제를 허락받는다. 하지만 감옥에 가기 전부터 오랜 시간이 흘러 아들이 어엿한 고등학생이 되었기 때문에 아들의 얼굴도 모르고, 범죄자라는 무게감 때문에 있던 어색함을 이기고 아들과 아버지가 가까워지는 영화.
결말에 큰 반전이 있다. 사실 주인공의 아들은 이미 죽었고, 절친한 친구가 대신 아들로서 친구 아버지를 위해 아들 역을 맡아준 것.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일단 반전이 너무 뜬금없고 설명도 허술하다. 아들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다는 것이 손을 잡으니 내 아들이 아님을 알았다는 식이다.
감동적인 영화지만, 사람을 한 명도 아니고 '''셋이나 살해한''' 범죄자를 부성애라는 키워드 하나만으로 미화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평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작중에도 주인공이 욱하고 정신을 차려 보니 살인을 저지른 후였다고 말하기도 하고, 교도소에서도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는 면에서 아무리 선량한 사람이라 해도 한 번의 실수로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부각시킨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다만, 어느 쪽이건 주인공의 (진짜) 아들의 행동은 문제가 된다는 평이다. 자기 아버지가 흉악범죄를 저질렀는데 그걸 친구들에게 자랑하듯 떠벌인 것은 결코 옳지 못하다는 것. 그러고도 절친한 친구로 인정한 반 친구들도 이상하다.
배우 서우가 이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이 작품이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