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스 라무스
1. 개요
알바 뛰는 마왕님!의 등장인물로 3권에서 첫등장.
전격문고 FIGHTING CLIMAX IGNITION에서의 성우는 히카사 요코.
2. 작중 행적
루시펠이 매입사기를 당하는등 마왕성 전체가 경제문제로 후달리던 상황을 스즈노의 도움등으로 어떻게 해결하고, 오봉을 맞아 집에서 무카에비를 하는 길에 찾아온 에미에(스즈노가 불렀다) 반응했는지 무카에비 불빛에서 갑자기 게이트가 열리며 사과 비슷한 커다란 과일이 떨어졌고, 그 안에서 솟아난 어린아이[1] . 처음엔 큼직한 사과가 나타나니 에미가 황당해서 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마오를 타박했고 마오도 억울해서 잘못은 너네 인간족들이 했지 마족은 잘못한거 없다고 항변하다 말싸움이 붙어서 마오 사다오가 가슴이 작으니 유니실로 스포츠 브래지어나 차라고 유사 에미를 놀렸는데, 뚜껑이 열린 에미가 마오를 죽이겠다며 성검을 뽑고 날뛰던중 사과 속에서 나타났다.겉모습은 대충 2살 정도이며, 전체적으론 은발이지만 앞머리 일부에 보라색 머리카락이 섞여있다. 눈동자도 보라색.
갑자기 나타난 아라스 라무스는 마왕을 아빠, 용사를 엄마라고 불러 모두를 당황케 한다. 이 부분에도 사실 약간 떡밥이 있는데 처음에 아빠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아빠는 사탄"이라고 답하고나서 마오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더니 아빠라고 하지만 엄마를 묻자 곧바로 에미를 가리킨다. 즉, 아빠와 엄마가 누구냐고 물었을때 반응이 조금 달랐고 마오도 이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2] 게다가 등장한 시점에서 이름을 자기들의 본명이 아닌 일본에서의 이름을 쓰고 있던 아시야 시로=아르쉘과 우루시하라 한조=루시펠을 부를 때도 본명인 아르쉘, 루시펠로 정확하게 부르고 있었다. 물론 아직 아기인지라, 저렇게 딱딱하게 부르지 않고, '아루세루', '루시헬' 같이 약간 서툴게 부른다.
정체는 사실 세피로트의 나무 중에서 예소드 세피라의 파편 중 하나로 과거에 마왕이 대천사 라일라에게 받은 보라색 크리스탈. 착하고 순진한 아이라서 마왕도 용사도 껌뻑 죽는다. 하는 행동이나 말하는 것도 귀여운지라, 처음 치호를 "치언냐", 스즈노를 "스즈 언냐"라고 불렀을떄는 둘 다 아라스의 귀여움에 심쿵해 기뻐서 어쩔 줄 몰랐을 정도.
마왕과 용사가 엮이게 하는 일등공신. 마왕이랑 용사가 서로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고 있다. 참고로 루시펠을 유일하게 옹호해주는 아이.(…) 등장 초기에는 마오의 집에서 살았지만[3] 가브리엘과 전투 도중 성검 "진화성검 편익"과 융합하여 에미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질 수 없게 되어 에미와 같이 살게 되었다. 에미에 따르면 "아라스 라무스가 성검을 둥글게 말아서는 '''먹었다'''"고 했다. 아라스 라무스가 성검과 관련있다는 것. 성검은 에미와 융합되어있기에 실질적으로 에미와 융합된거나 마찬가지.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에미에게 돌아가버린다고. 에미가 아라스 라무스와 융합해제하고 있을 수 있는 거리를 시험해본 결과 게이오선 기준으로 역 하나 정도 거리라고 한다. 이게 10권 시점 이후 에미가 원래의 직장인 도코데모에서 짤린 후 마왕의 직장인 맥로날드로 옮겨버리는 계기 중 하나가 되기도...
상황에 따라 에미와 융합하거나(주로 에미가 일할때) 성검 형태나 아이 형태로 구현되거나 한다. 마오는 전국의 어머니들이 부러워할 능력이라고 평했지만 에미는 일할 때도 애가 머리 속에서 울어대도 좋다면 기꺼이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어째서 마왕이 아빠고 용사가 엄마인가 하니, 원래 라일라에게 받은 크리스탈 파편을 마왕 시절 마왕성 자기 집무실 베란다에 있던 화분에 심었고, 마침 용사 에미가 마왕성 레이드 갔을 때 같은 파편으로 만들어진 성검을 풀파워 전개로 사용하면서 마왕성에 있던 파편과 뭔가 상호반응해서인 듯하다. 파편끼리는 서로 끌리는 것도 있어서 아라스 라무스는 일본에 왔을 때 마침 성검을 쥐고 있는 에미에게 반응했다.
이 아이의 등장으로 마오와 유사의 관계에 크게 3가지 변경점이 생겨났다.
아라스 라무스 때문에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마오와 유사를 부부로 착각하고, 에미가 마오를 그 전보다 더욱 자주 찾아오게 되었으며[4] , 성검과 융합해버리는 바람에 마오를 공격하기 굉장히 곤란해졌다. 아라스 앞에서 둘이 말다툼만 해도 엄마 아빠가 싸운다고 우는데다가, 성검으로 마오를 공격하면 '''애를 무기로 애 아빠를 죽이려하는 막장 드라마 패륜같은 상황'''이 되어버리니...
실제로 6권에서 게브라에서 태어난 아이인 이르온과 대치했을 때, 싸우면 안된다고 성검 모드를 해제해버린 걸 보면 에미가 성검으로 마오를 죽이려고 하면 같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에미로썬 마왕을 죽일 수단 자체가 사라진 셈. 거기에 이후 애초에 에미가 마오를 적대하던 계기였던 아버지 놀드의 사망도 거짓으로 드러나서... 일정거리 이상 떨어지면 실체화가 풀리는 지라 주로 에미가 데리고 있다.
아라스 라무스에 관해서는 마오도 딸내미 바보가 된다. 없는 살림에 디카랑 프린터까지 사서 아라스 라무스가 없을 땐 사진을 프린트해서 보는 모양이라고.(...)[5] 작 중에선 이런 상황을 두고 이혼하고 친권 소송에서 깨져 강제로 생이별한 아빠 같다나. 참고로 마오는 양육비도 주고 싶었지만 에미가 거절하고 있다.
이후 9권에서 에미가 엔테 이슬라로 돌아가서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아라스 라무스가 엄마라고 여기고 있는 존재는 에미의 엄마인 천사 라일라다. 에미는 아라스 라무스가 눈앞의 자신을 엄마로 여기고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의심하지 않지만 이 사실에 아라스 라무스를 껴안고 눈물을 흘렸다.
다만 11권에서 에미와 라일라가 다투는 것을 보고 "엄마들이 뭐하는 거야?"라는 말을 한 것으로 봐서는 에미와 라일라를 별개의 엄마로 여기는 듯 하다. 그 후로도 '엄마'라는 표현을 에미와 라일라에게 혼용해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6]
11권 이후로 에미가 맥로날드에서 일하게 되면서, 평상시에는 놀드가 아라스 라무스를 돌보게 되었다. 에미의 아버지라 놀드를 할부지라 부르고 있다. 다만 놀드는 라일라의 남편이기도 하고 아라스 라무스의 동생을 자처하는 아시에스 에라가 아빠로 부르고 있어 족보가 상당히 꼬인 상태다.
3. 기타
여타 라이트 노벨에 나오는 한두살바기 아기들이 정말 단점 하나 없는 천사에 가깝다면 아라스 라무스는 설정상 진짜 천사에 가까운 존재이면서도 현실의 아기와 매우 유사한 행동패턴을 보여주는게 눈에 띈다. 관심사가 휙휙 바뀐다던가 잠시도 가만히 못있고 마오나 에미에게 기어 오른다던가 아이답게 엉뚱한 일에 엄청난 고집을 보인다던가. 그러면서도 모두에게 귀염둥이 취급받아 의외로 마왕-용사간 평화에 기여하는 중.(...)
[1] 작중 묘사로 보면 엔테 이슬라의 마왕성에 들어갔던 라일라가 게이트를 써서 과일형태로 있던 아라스 라무스를 지구에 있는 마왕성으로 보낸 듯.[2] 아빠를 물어보면 사탄이라고 정확히 집어 말하나 엄마를 물어보면 가리키기만 한다.[3] 여담으로 이때 다다미 방에서 담요도 없이 달랑 수건 하나 덮고 잤다는 사실에 에미가 대노해서 아기용 침구 사라고 마왕을 갈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4] 융합하기 전부터 마오의 집에서 아라스가 엄마 보고 싶다고 울기 때문에 꾸준히 찾아가는 수 밖에 없었고 성검과 융합한 후에는 반대로 아빠 보고 싶다고, 그것도 '''에미의 머릿속에서''' 울기 때문에 에미가 아라스를 데리고 찾아가는 수 밖에 없다.[5] 가브리엘과 전투 중 성검과 융합되었는데 에미가 마왕이 소중한 것을 잃으면 얼마나 힘든지 깨닫게 해주려고 일부러 성검과 융합된 채로 아라스 라무스를 보여주지 않자 죽은 것으로 착각한 마오는 마치 자식을 잃어버린 것 마냥 침울해지고 하던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의 쇼크 상태가 계속 되었다.(...)[6] 사실 라일라가 준 파편을, 마왕이 화분에 심었으며, 그게 용사 에미가 소유한 성검에 있는 조각에 상호작용해서 성장을 한 것을 다시 라일라가 마왕과 용사의 곁으로 날려보내 탄생했단 것을 생각해 보면, 아라스 라무스의 탄생에 라일라,마왕,용사가 전부 중요한 역할로 직접적으로 탄생과 연관이 있었으니, 아라스 라무스의 인식은 옳다고 볼수도 있다. 현대 사회에 비유를 하자면, 제공 받은 난자를 통해 채외 수정으로 출산된 아이가 난자 제공자와 출산한 여성을 둘 다 엄마라고 받아들이는 거라 비슷하다 보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