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 오크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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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의 인물은 아리안느 마르텔.
Arys Oakheart
오크하트 가문의 기사. 290 AC부터 로버트 바라테온 왕의 국왕수비대(Kingsguard) 소속.
조프리의 국왕수비대 중에서는 선량하고 친절한 편이어서 산사 스타크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조프리의 명령을 어길 수 없어서 산사를 때렸지만 이것을 정말 싫어해서 그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티리온 라니스터가 도른과 맺은 협정에 따라 미르셀라 바라테온 공주가 도른으로 떠날 때 그녀의 호위로 따라가게 되는데, 도른으로 떠날 때에는 더 이상 산사를 때리는 기사답지 못한 짓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에 감사 기도를 올리는 등 정상인 포지션이다. 하지만 오크하트 가문은 대대로 가문원 상당수가 도른과의 싸움에서 죽음을 맞이한 역사가 있었고, 도른 땅에 다다르자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이 곳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불안함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의 불안감은 결국 적중한다.
얼음과 불의 노래 4부(까마귀의 향연)에서 아리안느 마르텔미인계에 낚여서 미르셀라 납치에 가담했다가 잡히게 되자 용맹하게 석궁들을 뚫고 가서 석궁수들을 죽이고 배 위에까지 올라갔으나 이미 상처 입은 상태라 칼을 빨리 들지 못해서 도란의 호위대장 아레오 호타에게 죽임을 당한다.
아리안느와의 밤일을 하면서 너무 미숙했는데 아리스 본인은 몇번 여자와 관계를 가져봤다고 주장했지만 정황상 아리안느와 관계전에는 동정이었던 것 으로 보인다. 킹스가드의 서약을 깨는 아리안느와의 관계 도중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껴 "우리 이러면 안 된다"라는 말을 계속 입에 달고 다녔다. 아레오와의 전투에서 그의 최후를 보면 자살돌격 수준인데, 아리안느가 그의 죽음을 두고 죽음으로 불명예를 씻으려 한 게 아닐까 생각했을 정도. 아리스가 죽을 때 충격에 빠지는 아리안느의 심리 묘사를 보면 단순히 쓰고 버릴 장기말 수준이 아니라 진심도 있었다. 그래서 그의 자포자기한 마지막 모습이 트라우마로 남은 모양.
미르셀라를 앞세워 철왕좌를 차지하려는 아리안느의 음모에 엮여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 실제로 아리안느의 행동은 대단한 삽질로 드러났으니....
산사는 만일 조프리의 부하 중 한 사람에게 감시를 받아야 한다면 아리스를 선택하고 싶었다. 보로스는 너무 퉁명했고, 메린은 차가웠으며, 만돈의 표정 없는 눈빛은 불편했고, 프레스톤의 무시하는 듯한 태도는 기분 나빴다. 하지만 아리스는 언제나 예의바르게 행동했고 가끔 따뜻한 말도 건넬 줄 알았다. 게다가 산사를 때리라는 조프리의 명령에 항의한 적도 있었다. 결국엔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지만 메린이나 보로스처럼 심하게 때리지는 않았다.
밝은 갈색머리의 아리스는 그런 대로 봐 줄 만한 외모의 소유자였다. 오늘 그의 차림새는 매우 화려했다. 흰 실크 망토의 어깨 부분은 금장식이 되어 있었고, 튜닉의 가슴 부분에는 황금색 실로 참나무가 수놓아져 있었다.
- 왕들의 전쟁 1 : 얼음과 불의 전쟁 제2부 산사 챕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