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샌디에이고
1. 개요
중국의 비료 제조업체이자 해당 업체의 광고 영상으로 인해 생겨난 중국의 인터넷 필수요소.
2. 설명
2007년경 중국에서 이른바 <아메리카 샌디에이고 농자 재단(美国圣地亚戈农资集团 / 미국산지아과농자재단)>라는 어느 기업이 자사 브랜드와 자사의 비료 제품인 진커라(金坷垃 / 금가랍 - 황금토양)를 홍보하는 광고 영상을 방영했었는데 그 내용이 그야말로 '''과장광고의 끝판왕이였기 때문.'''
내용은 '미국의 강력함은 우리 아메리카 샌디에이고 국제농업재단에서 개발해낸 이 기적의 비료 덕분에 이루어진 농업 혁명을 기반으로 이룬 막강한 국력 덕분이며, 그만큼 대단한 물건이기 때문에 회사 건물은 인적이 드문 오지에 비밀리에 감춰져있고 미국 정예 특수부대요원 5천명이 우리 회사를 지키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 아메리카 샌디에이고의 대표 얼 윌리엄(Earl William)[1] 은 미국 대통령보다 더 높은 사람으로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전부 다 우리 아메리카 샌디에이고가 뽑아준 사람들이다'라는 무슨 환단고기 수준의 역사왜곡 회사 찬양을 넣었고, 제품 자체도 무슨 '섭씨 3만도[2] 의 고온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드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원료는 킬로그램당 미화 5백만 달러(한화 약 60억원)급의 가치를 지닌 대단히 귀한 물건으로 뿌리기만 하면 알아서 땅 속 깊이 2미터까지 에너지 효율 100%의 영양분을 공급하는 기적의 비료로, 세계 68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아메리카 샌디에이고가 소유한 특수 열차 3천대, 특수 선박 1천대, 특수 비행기 5백대를 통해 세계 129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는 진커라 비료 덕분에 국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이제 2007년부터 중국에서도 판매되므로 중국을 위대하게 만들어줄 존나 대단한 비료다'...라는 현실 조작급 제품 찬양을 넣었다. 그야말로 뻥도 적당히 진실을 섞어서 넣어야지 순 뻥으로만 만들면 그냥 대놓고 비웃음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
이 회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나중엔 이 회사 비료를 두고 아프리카인, 일본인이 서로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싸우는 내용의 광고도 방영했다. 첫번째 영상보다는 과장성은 많이 빠졌지만 어디까지나 첫번째 광고보단 빠진거지 이것도 상당한 과장광고. 여기에 해당 회사는 자기들이 진짜 미국 회사라고 속일 목적으로 직접 미국 도메인인 .us를 구매해서 웹사이트를 만들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웹사이트도 사라지고 제품을 검색해도[3] 광고 영상만 나오는 것으로 보아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인다. 웹사이트 아카이브(중국어)
이 말도 안되는 과장광고를 본 중국 네티즌들이 호기심이 동해서 그 문제의 <아메리카 샌디에이고[4] >라는 회사의 정체를 추적해봤더니 샌디에이고는 커녕 미국과는 아무 상관 없는 중국의 허난성에 위치한 중소업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서 그야말로 빵 터졌고 결국 그 때문에 이 회사의 진커라 비료가 중국 인터넷의 밈이 된 것이다. 물론 이 회사는 허난성에 있는건 어디까지나 현지 협력업체이고 우린 진짜 미국 회사가 맞다고 주장했지만 퍽이나 믿을리가.
3. 실제 사용예
- 벽람항로의 캐릭터 샌디에이고는 이름이 겹친다는 이유로 이 비료포대를 꺼내들고 웃는 모션이 존재한다. 캐릭터 대사에서도 자신을 땅에 묻으면 풍년이 온다면서 스스로 감탄하는 대사, '아메리카'의 오기인 '아메니카'가 무슨 암호냐고 묻는 대사도 있을 정도이며 이후 여러 이벤트 스토리와 공식 만화 등에서도 언급되는 네타가 되었다.
- 방주지령의 이벤트 <요르문간드의 기묘한 모험>의 컨텐츠들 중 이벤트 던전 클리어시 일정 비율로 드랍되는 이벤트 전용 아이템 <태초의 토지>라는 이름의 비료를 얻으면 성장하는 세계수에서 보상을 채집하는 컨텐츠가 있는데 이 비료도 아메리카 샌디에이고 비료의 패러디이다.
- 붕괴 3rd의 이벤트 <신주선행기>에서 언급되었던 불가사의한 비료 '잘커라'가 상기한 원래 이름인 진커라를 초월번역한 이름이다. 이후 진행한 또 다른 이벤트 <양배추 영원의 채소밭>에서 아예 대놓고 특유의 비료 포대 이미지로 인증했다.
[1] 어떤 외국인 남성의 영상이 지나가는데 누구의 이미지를 도용한 것인지는 불명이다.[2] 여담으로 태양의 온도가 섭씨 5천도급이니 섭씨 3만도면 태양의 6배급이 된다. [3] 굳이 찾으면 하나 나오긴 하지만 다른 회사 제품이고 포장도 다르다.[4] 여담이지만 중국 네티즌들이 이 회사를 의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이 회사가 내놓은 샌디에이고의 중국어 표기 때문이다. 원래 샌디에이고는 공식적으로 聖地牙哥(성지아가)라고 표기해야 하는데 이 회사는 圣地亚戈(산지아과)라고 표기했기 때문. 둘이 발음은 비슷한건 맞지만 공식 표기인 聖地牙哥의 성조는 성(4성) 디(4성) 야(2성) 거(1성)인 반면 회사에서 내놓은 표기인 圣地亚戈의 성조는 성(4성) 디(4성) '''야(4성)''' 거(1성)로 다소 차이가 나는데 이걸 한국어로 치환해보면 샌디에이고가 아니라 샌'''지'''에이고라고 한 것과 같은 수준의 차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