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랑스투릭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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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릭스의 등장인물. 비공식 별명이 초고음파 무기다.
2. 작중 내역
일단은 명색이 골족 마을의 음유시인이라서 늘 노래를 부르는데, 실력은 '''무지막지하게 못한다'''. 그래서 취급이 영 좋지 않는지, 그가 노래를 부르려고 하면 다들 자리를 떠 버리며 언제부턴가 그가 노래를 부르려 하면 오토마틱스가 때려서 망치로 기절시키는 등 노래를 못부르게 하는게 정형화[1][2] .
하지만 악기 연주는 그래도 들어줄 만한지 마을 파티에서는 잘만 연주하며 악단을 지휘할 때도 앞에 나서고, 파티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데에도 능력이 있다.[3] 그리고 골족답게 겁을 모른다.
갈수록 그의 노래는 그 파괴력이 강해져, 3권에서 정형화된다. 총독의 지시로 골족의 음유시인인 아쉬랑스투릭스를 납치하기 위해 로마 병사들이 숲에 들어갔는데, 아쉬랑스투릭스의 노래에 야생동물들과 함께 공포에 질려서 귀를 막고 도망치면서 외치기를 - '''"골족의 비밀무기다! 스위스 국제 전쟁법 위원회는 이런 무기 사용을 금지시키지 않고 뭐하는 거야?!"'''
이후 파슬리로 귀를 막은 로마 병사들에게 붙잡혀, 카이사르의 선물로 로마행 갤리선에 실려서 끌려갈 때, 갤리선에서 채찍을 맞으며 일하는 노꾼 노예들에게 힘이 나도록 해준다면서 노래를 불러주지만, 노꾼들은 비명을 지르며 차라리 채찍질을 해달라고 애걸복걸한다. 이후 손발만 간단히 묶여있던 아쉬랑스투릭스는 쇠사슬로 칭칭 휘감기고 입에는 재갈이 물린다. 카이사르에게 진상되어 원형 경기장에 던져졌을 때, 하루에 요구르트 한병씩밖에 못 먹어 굶주린 사자들을 노래로 기겁하며 전부 도망가게 한다거나[4] 골 마을을 침공한 바이킹을 공포에 떨게하는등 의외로 활약하기도 하였다.[5]
로마군의 경우 그를 상대할 비장의 무기로 진영 주변에서 자생하는 파슬리를 사용한다. 이후엔 같은 마을 사람들마저 아쉬랑스투릭스가 노래를 부를때 귀에 파슬리를 끼고 있다.
그의 재능을 두고 마을의 대장 아브라라쿠르식스의 조카 홀리데익스는 "촌골에서 썩긴 아깝고 파리로 가야된다"고 평했다.
1권 이후에는 마지막 씬의 주인공들이 잔치를 즐기는 장면에선 포박에 묶이고 입에 재갈이 물려진 채 나무에 버려진 그의 모습이 자주 나온다. 거의 매번이라고 해도 될 정도. 심지어 아쉬랑스투릭스 본인이 활약하더라도 '''"한곡 더?"''' 소리만 나오면 얻어맞는다[6] . 아아...
다만 예외적으로 몇몇 권에서는 만찬에 참석해 있다.[7] 그러나 노래를 부르며 있을 수 있었던 건 1권과 4권, 33권뿐. 4권(문학과지성사판 기준)에서는 오토마틱스가 대신 묶이고 사람들이 그의 노래를 즐기고 있다. 진심으로 즐기는지 아니면 바이킹을 관광보낸 공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거의 마지막권이라고 할 수 있는 33권에서는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8] 이때는 오토마틱스와 골라골라트릭스가 입에 재갈이 물리고 나무에 포박되었다.
천재지변에도 일가견이 있어, 20권인 아스테릭스와 예언자 편에서는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등 폭풍이 격렬하게 몰아쳐서 마을 사람들이 한 집에 피신해 있는데 분위기를 높이려 노래를 부르려 하자 '''벼락이 쳤다.'''[9] 심지어 인도의 라하자드 왕국의 사제 키사흐는 아쉬랑스투릭스의 노래를 이용해 '''가뭄에 허덕이는 왕국에 비를 내렸다.'''[10][11]
아스테릭스: 마법 포션의 비밀에선 마을의 모든 남자들이 아스테릭스 일행을 도우러 나가버려서 임시 족장을 맡았다. 미숙하긴하지만 나름의 족장자질이 있는듯하다.
3. 그 외
- 영화판에서는 음치 성향이 빠진 대신 7옥타브의 성량을 들고 나왔다. 그 엄청난 성량으로 인해 모두가 귀를 틀어막을 정도.[12] 결국 입에 재갈이 물려서 꽁꽁 묶였지만, 독버섯이 들어간 오믈렛을 먹고 정신이 훼까닥 돌아간 아스테릭스를 이걸로 깨우는 등 의외로 도움이 되었다.
- 게임에서는 원작의 설정을 충실히(?) 반영하여 영파 방지 캐릭터(!)와 방해꾼(!!!)으로 등장.
- 아쉬랑스투릭스란 이름은 프랑스어로 종합보험을 뜻한 아슈랑스 투 리스크(Assurance tous risques)의 말장난이다.
[1]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가 모험을 위해 마을을 떠나게 되자 주민들이 전송식을 열었는데 아쉬랑스투릭스가 '''"저들의 여정의 평안을 위해 노래 한 곡 하겠다"'''고 하자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절대 안돼!"'''를 외치며 제지하는 오토마틱스의 장면이 나온다. 물론 묵사발은 덤(...)[2] 게다가 이젠 순서를 꿰뚫고 있는지 아예 아쉬랑스투릭스 옆에서 대기(?)까지 하고 있다.[3] 오토마틱스 역시 음악은 연주해도 노래는 하지 말라면서 으름장을 놓는다.[4] 노래에 경악한 관중들이 나 살려라고 도망가고, 굶주린 사자들이 기겁하여 고양이처럼 야옹꺄옹거리면서 서로 먼저 도망가려다가 경기장 문에 끼어서 바둥거리며 전혀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본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이에 기겁하여 '''"왔노라, 보았노라, 그리고 내 눈을 못 믿겠노라!"'''라고 아락바락 소리지르면서 아쉬랑스투릭스를 사자 밥으로 던져준 검투사 조련사인 카이우스 코집투스에게 차라리 내가 너를 먹어버리겠다고 울부짖는다.[5] 이 바이킹이란 작자들은 두려움이란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아서 그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아쉬랑스투릭스의 노래를 듣고 나서 '''두려움이 무엇인지 단번에 이해했다.'''[6] 아니 한곡 더도 아니고 그냥 "저기.."라는 말만 나와도 그대로 진압(?)당한다. 물론 이때 오토마틱스가 자기 발을 밟아서 발 치워달라 항의하려 한 것.[7] 아스테릭스와 무적의 방패 등에서[8] 물론, 부르자마자 아브라라쿠르식스 대장은 저 노래를 허락한 것이 심히 후회스럽다고 말한다(...).[9] 그 후 오토마틱스가 하는 말은 명대사. '''"타라니스 신(천둥번개의 켈트족 신)께서도 귀가 있을 테니!"'''[10] 전편에서 불탄 마을이 재건되어 잔치를 할 때 새 집의 음향을 조율한답시고 노래를 불렀는데 바로 번개가 번쩍이면서 비가 세차게 내렸다, 이에 아브라라쿠르식스 왈 - '''"투타티스 신(전쟁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하는 켈트족 신)이라도 네 노래를 견딜 수 없을 거야! 그만 해!"'''[11] 물론 아쉬랑스투릭스는 비가 오는 것은 자기 책임이 아니라며 아브라라쿠르식스의 집 안에서 노래를 부르자마자, 바로 '''집 안에서 비가 내렸다!'''[12] 물론 골라골라트릭스로부터 입 닥치라고 가오리가 날아왔지만 피하면서 오토마틱스의 얼굴에 명중, 이후 이어진 - 생선이 신선한가 맛이 갔나를 둔 전통의 피쉬파이트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