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로플로트 6502편 추락사고
1. 사고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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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атастрофа Ту-134 в Куйыбшеве (Рейс 6502 «Аэрофлота»)
정신 나간 기장의 지나친 자만심과 부주의가 부른 사고로 1986년 10월 20일, 예카테린부르크를 출발해 그로즈니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아에로플로트 6502편이 추락한 사고. 70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생존했다.
2. 사고 진행
당시 아에로플로트 6502편은 승객 87명을 싣고 아무 문제없이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코로무쉬 국제공항에 도착해 착륙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문제는 이때 기장이 부조종사에게 시각적 요소를 모두 차단한 채 계기판만으로 착륙할 수 있을지로 내기를 거는 위험천만한 짓을 저질렀다. 그 뒤 기장은 '''비행기 창문을 가려버리고''' NOB에만 의존해 착륙을 시도하기 시작했다.[1] 기체가 62~65m 높이에 접근하자 지상 근접경보가 울려댔으나 기장은 경고를 무시했고, 이후 기장은 모든 경고를 무시하면서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비행기는 기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지나치게 빠른 속도와 지나치게 가파른 각도로 활주로에 접근하고 있었다. 결국 비행기는 활주로에 시속 280km의 속도로 착륙해 몇킬로미터를 미끄러지면서 착륙했다. 이 과정에서 비행기가 뒤집혔고 동체 일부와 왼쪽 날개가 붕괴되었다. 설상가상으로 연료탱크에서 기름이 새면서 기체는 수습할 새도 없이 곧바로 화재에 휩싸였다.
3. 사고 이후
이 사고로 53명의 승객과 5명의 승무원이 사망했고 28명은 입원했지만 11명은 이후 사망했다. 단 2명의 승객만이 기적적으로 부상이 없었다고 한다.
사망한 승무원 중 3명은 객실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채로 숨져 너무 시체의 손상이 심해 두개골과 다리뼈 조각만을 찾을수 있었다고 한다.
부조종사는 사고가 난후 승객들을 구하려 노력하다가 화재로 생성된 유독물질에 중독되어 병원에 실려가는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정황이 확인되었고 기장은 당연히 기소되었다. 기장은 항공법의 블라인드 비행 규범을 '''모두''' 위반한 혐의로 꼴랑 1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 뒤 감형되어 고작 '''6년'''만에 출소했으며 이후엔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2019년 10월 27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887회에서 본 사고를 다루었다.
[1] 개그만화에서도 못 나올, 창작물로 표현하면 말도 안된다고 욕 먹을 상황이지만 블랙박스 녹음을 통해 증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