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루디
1. 개요
마녀의 샘3의 주인공이며 인형을 다루는 '인형마녀'. 피부를 희게 바꾸고 다니는 덕인지 '하얀 신족'이라 불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마녀의 샘3 Re:Fine의 성우는 코우노 마리카(일본)/김하루(한국).
2. 상세
사람들이 들어오면 길을 잃고 헤메는 '안개 숲'에 홀로 살고있는 마녀. 처음에는 "이름 없는 마녀"라고 나오다 후에 애드리안에 의해 이름이 붙는다. 사실 전작 주인공들과는 달리 피붙이가 없는 것은 아니며, 인형 다루는 법을 가르쳐준 할머니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다. 하지만 할머니는 귀가 반 정도 먹은 상태라 대화조차 힘들고 그밖에 사람이라고는 만나질 못하다보니 굉장히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보이는 화면은 아이루디가 한 인형에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으로, '''말동무가 되어줄 친구를 만들기 위해''' 인형을 만들고 있었던 것. [1]
생명을 불어넣은 인형을 만들고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그녀를 "인형 마녀"라고 부른다고 한다. 여타 신족들이 볼에 표식이 있는 것과는 달리 신족의 표식이 눈에 있으며, 마법으로 피부를 하얗게 하고 다니기 때문에 마녀 토벌을 피해 숨어다니는 와중에도 은밀하게 도시에 출입할 수 있다. 무뚝뚝하고 감정표현이 적어 쿨뷰티로 보기 쉽지만 사실은 감정 자체가 서툴러서 그렇게 보이는 것. 인간관계 자체가 거의 없다시피 했기 때문에 부끄러움 같은 것도 잘 모르고, '사랑'이나 '연애'라는 개념조차 알지 못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돌려말하기나 거짓말을 전혀 하지 않아 말 그대로 천연계.[2] 작중 대화를 보면 다른 신족을 만난 적도 없었다고 하니 애초에 할머니 외에는 (용사들에게 쫓겨다닌 걸 제외하고)다른 사람을 만난 일이 없었던 것 같다.
3. 루트별 행적
처음 애드리안과 만났을 때는 '인간'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 조금 낯설어할 뿐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애드리안 역시 피부가 희고 뺨에 문양이 없는 여자아이를 마녀라고 생각하진 못했고[3] 안개숲에 사는 '쉐자르인'이라고 착각한다. 그 와중에 애드리안이 어머니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생명의 돌을 찾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영혼석을 만들어준다. 또한 영혼석은 인간이 다룰 수 없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직접 애드리안의 집으로 찾아가, 애드리안의 어머니인 에스더를 구해주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주인 리갈이 아이루디가 마녀라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에스더를 구해준 것에 감사한다며 연회에 초대한 뒤 병사들을 부르게 된다.
가까스로 함정을 벗어나 다시 애드리안과 만난 아이루디는 요하네스와 애드리안의 설득 끝에 리이트 마을로 향한다. 샘이 없어 죽어가는 땅에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도와주며 다른 신족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데, 애드리안의 도움으로 신족 중 한 명이 있는 곳을 알게 된다. 그 곳에서 만난 신족은 루카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때 루카스의 동생 에일린이 구조요청을 보내고, 우여곡절 끝에 에일린을 구하는 데 성공하자마자 마을로 날아든 에인션트 드래곤과 교전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기껏 쓰러뜨린 에인션트 드래곤은 영주의 눈길이 닿는 리이트 마을로 날아간다. 리이트 마을을 구하러 갔다간 발각될 위기가 컸지만, 자신들에게 고마워하는 마을사람들을 보며 감동을 느낀 아이루디는 결국 루카스와 함께 리이트 마을에서 에인션트 드래곤을 다시 한 번 쓰러뜨린다.
그러나 그 때 나타난 영주 리갈은 마녀의 앞잡이가 된 주민들을 처형하라 명하고, 이에 마을사람들은 '''"마녀가 상냥한 척 자신들을 유혹했다"'''는 말을 하며 아이루디와 루카스를 배척하기 시작한다. 이에 큰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칼이 목에 닿은 급박한 상황이라 어쩔 수 없었을 것이라며 며칠 뒤 다시 찾아간 리이트 마을에서, '어쩔 수 없다'며 진심으로 검을 휘두르는 마을 용사들을 쓰러뜨리고는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3.1. '순백' 루트
루카스와의 대화에서 '난 애드를 믿어.'를 선택한 경우. 제 4장 '세 개의 샘' 진입.[4] 이후 제 5장 '마지막 잔'으로 이어진다.
할머니에게 상담하러 가자, 할머니는 아이루디를 닮은 인형에 흰 옷을 입혀둔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인간과 화합하는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루디에게 하나의 인형이 더 있다며, 모렐의 신전으로 찾아가 그 수호동물이자 할머니가 만든 최강의 인형 '바헨다'를 깨우라고 조언해준다. 하지만 막상 찾아간 모렐의 신전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마력을 주입해보자 문이 마력을 머금을 뿐, 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방의 샘물이 차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물에 몸을 담근 순간 아이루디는 '''수많은 언데드가 '생명력을 달라'며 몰려드는 환각'''을 본다. 이에 놀라워하면서도 반대편의 샘을 확인하니 새로이 물이 차올라있었고, 이 샘에 몸을 담그자 이번에는 '''죽지 않는 거대한 언데드가 끊임없이 생명력을 갈구하는 환각'''을 본다.[5] 환각에서 깨어난 아이루디는 바헨다의 몸을 빌린 모렐에게 다른 두 개의 샘을 찾아가라는 말을 듣는다.
마리의 신전에 도달한 아이루디는 샘의 환각을 통해 애드리안이 도심의 광장에 십자가에 묶인채 방치된 것을 알게되고, 홀로 영주의 성으로 침입한다. 마침내 수많은 병사들을 쓰러뜨리고 탈출하려는 찰나, 영주의 검에 맞아 쓰러진 아이루디. 하지만 별안간 나타난 소대장이 애드리안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감옥에서 풀어주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소대장이 애드리안의 변복임이 밝혀진다. 다행히 루카스를 탈출시켰던 루트를 통해 요하네스까지 구출해 빠져나온 아이루디는 레브가토의 샘에 도달해 '''자신의 생명력으로 세 개의 샘이 되살아나는 환각'''을 본다.
요하네스의 요청에 의해 드래곤 벨리로 찾아간 끝에 에인션트 드래곤인 모네트에게서 영주의 힘의 근원이 '용의 둥지'라는 것을 알게되고, 이를 탈취하기 위한 계획을 짠다.
그리고 마침내 용의 둥지를 해방하고, 때맞춰 바벨리아 대륙에 있던 교황과 쥬드가 쓰러진 것을 알리러 찾아온 루나와 파이베리를 만나게 된다. 분노한 모네트에 의해 영주가 죽으며 오랜 시간 데르카르 대륙을 신음하게 만든 강압정치가 막을 내린다.
그후 애드에게 고백받나 싶었더니....(엔딩 루트로 이어진다)
3.2. '어둠' 루트
루카스와의 대화에서 '이제 인간은 믿지 않아', 혹은 '잘 모르겠어...'를 선택한 경우. 제 4장 '어둠의 길' 진입.[6]
사람들에게 배신당해 깊은 상처를 안게 된 아이루디는 결국 인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대신 그들과 맞서싸우기로 정한다.[7] 리아트 마을로 다시 찾아가기 전까지는 아직 희망이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리아트 마을에서 진심으로 검을 휘두르는 용사들에게 짙은 배신감을 느끼는데, 이 때 영혼석이 '''쓰러진 용사들의 영혼을 흡수해버린다'''. [8]
이후 촌장에게 '진심은 아니니 이해해달라며[9] 라고 차갑게 말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식으로 스토리가 변하기 시작한다. 이 때 할머니의 집에 걸려있는 옷은 빛 루트와는 달리 검은 옷이다....이해해 줄거지? 진심은 아니었으니까.
혼자가 될 거야.
이게 원래 내 자리인 것 같아.
더 편하기도 하고, 상처받지 않을 수 있어.
그리고 이제 인간들과 맞서 싸울거야.
도망가지 않을거야.
후회가 없다면, 아이루디가 선택한 길을 존중한다며 언젠가 작은 빛이 다시 찾아올 때 선택해도 늦지 않는다 말한다.[10] 이와 함께 본래 모렐의 수호동물로 제작했지만, 검은 마력의 돌을 지나치게 집어넣어 통제할 수가 없어, 레브가토가 봉인해두었다는 최초이자 최악의 작품, '베르닉'이 아이루디의 집 지하실에 숨겨져있음을 말해준다.후회 없겠니, 아가?
(아이루디 : 처음부터 마녀로 태어났어. 신족이란거, 이젠 관심없어.)
확실히 정한게로구나. 아가, 네 맘과 뜻을 존중한다. 지금 서있는 길을 열심히 따라가거라.
'''언젠가 작은 빛이 다시 한 번, 단 한 번 더 찾아올거야.'''
그 전에 세상에서 많이 배우고 때가 되면 다시 선택하렴. 그래도 늦지 않아.
베르닉을 얻은 직후, 용사들이 집으로 쳐들어오는데, 베르닉을 시험해볼 기회라며 용사들을 일격에 끔살시키고 모두의 영혼을 흡수한다.[11]
흑화 이후 영혼석을 붉은 영혼석으로 개량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이벤트 이후 용사를 사냥하면 영혼의 파편을 얻을 수 있다. 영혼의 파편을 모아 붉은 영혼석을 제작하면서, 아이루디는 대륙 전체에 악명을 떨치게 되고, 결국 성까지 쳐들어가 병사들을 몰살하고, 영주인 리갈을 찾기 위해 다른 마을로 간다.
리갈과, 대화하던 에인션트 드래곤을 쓰러뜨리고, 리갈을 마무리하려던 찰나, 애드리안과 요하네스, 애드리안의 어머니와 말다툼을 한다. 그 틈을 노려 리갈이 아이루디를 치려하나, 애드리안이 대신 맞고, 애드리안에게 생명력을 줘 살려내려 하지만…
'''붉은 영혼석이 생명력을 나눠주길 거부하고 오히려 더욱 흡수한다.''' 그러다 마을사람이 몰려와, 아이루디는 집으로 도망을 치나, 집은 용사들이 불태운 상태. 그리하여 할머니의 집으로 가 할머니에게 어찌하냐 묻지만…
그 후 결국 아이루디는 인간사냥꾼이 되어 계속 도망다니는 진짜 마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오는 메세지는
많은 것을 배우며 가득 차 인간을 보살폈어야 할 그릇이 시련을 이겨내지 못하고 망가져버린 불량품이 된 것. 초반에 페일러에게 실패작이라고 하던 아이루디가, 도리어 실패작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엔딩.'''실패작이 되었습니다.'''
3.3. 정화루트
어둠 루트의 파생으로, 어둠루트 초반까지는 동일하다. 분기점은 베르닉을 깨운 뒤 찾아온 벨리타를 살려주는 것. 이 경우에도 영혼석을 완성하고 용병캠프를 급습해 용사들을 몰살시키는 것은 동일하다. 그러나 네 곳의 용병캠프를 처리한 뒤 세 번째로 나타난 '붉은 귀신'과의 대화에서, '지금의 살기로 가득찬 너를 보면 과연 애드가 기뻐할까?'라는 질문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에 붉은 귀신은 애드리안에게 아이루디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겠다며, 쓰러져있는 용사들은 아직 숨이 붙어있으니 건드리지 말아달라 부탁하고 사라진다.
> 아이루디 : 그럼 애드도 날 죽일거야?
> 애드리안 : 바보. 돌아와. 다시 상냥한 아이루디로.
> 아이루디 : 애드... 나.... 난 있지... 널... 보고싶었던 것 뿐야... 다시 보고 싶었을 뿐인데... 고민도 했어.만약 내가 너와 함께 있으면... 애드도 리아트처럼 불행해 지지 않을까 하고...
> 애드리안 : ......
> 아이루디 : 근데... 애드까지 불행하게 만들어 버렸어. 미안해... 안개숲으로 돌아갈게.
아이루디는 울면서 리아트 마을처럼, 애드가 자신과 함께 있다간 불행해질 것 같았다고 토로한다. 하지만 결국 애드까지 불행하게 하고 말았다며 안개숲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13] . 하지만 애드는 아이루디를 끌어안으며
> 애드리안 : 안개숲을 나와 드디어 여기까지 왔어. 이렇게 널 다시 찾았는데 돌아간다니?
> 아이루디 : ....?
> 애드리안 : 이게 다 나 때문이야. 네가 인간들의 싸움에 엮이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멀리 돌아올 필요는 없었는데. 내게 조금만 더 지혜가 있었더다면... 충분히 막았을 텐데.
> 아이루디 : 화 난 거 아니었어?
> 애드리안 : 화라니? 상냥했던 네가 그렇게까지 나올 정도였으면... 정말 아팠겠구나...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상냥하던 네가 이렇게 될 정도라면 정말로 아팠다는 것'이라며 인간과의 싸움에 끌어들여 미안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이루디가 상처받지 않는 세계를 꼭 만들어 준다며 약속을 한다. 마침 아이루디가 쳐들어오며 병사들을 싹 쓸어낸 상태라 갇혀있던 요하네스를 빼돌리기 딱 좋은 타이밍이었다고.
할머니! 찾았어.
할머니가 말해준 그 빛
단 한 번 찾아온다고 했잖아?
애드였어
난 애드를 바라보고 가고 있었고 지금은 애드가 보여준 길에 서 있어
3.4. 순백/정화 엔딩루트
영주 리갈을 쓰러뜨리고 세 마을의 갈등을 조금씩 풀어가는 나날 중 애드리안이 슈베트 산 정상에서 만나자는 말을 한다. 애드리안은 마녀사냥이 멈춘 것처럼 데르카르 대륙의 갈등도 끝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후 분위기를 타 고백한다. 이에 친구니까 좋아하는건 당연하다면서도 [18] 애드리안은 친구 이상인 것 같다며 사실상 고백을 한다. 그러나 그 순간 나타난 에인션트 드래곤이 애드리안을 납치하고, 모네트는 모렐의 샘으로 찾아오라 말한다.
애드리안을 찾아 모렐신전에 도달한 끝에 모네트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 아이루디. 그러나 알고보니 요하네스의 사주에 의한 것이었고, 요하네스는 애드리안을 샘에 빠뜨렸으니 빨리 구하지 않으면 소멸할 거라고 말한다. 이에 아이루디는 페일러를 두고 샘으로 뛰어들지만, 정작 애드리안은 신전 안쪽에 묶여있었다. '''아이루디가 신들의 그릇이라는걸 간파하고 샘의 제물로 바치기 위한 수작이었던 것'''.[19] 그러나 애드리안 역시 아이루디를 구하기 위해 샘에 뛰어들게 된다.
샘의 내부에서 아이루디를 찾은 애드리안은 모렐에게 아이루디를 돌려달라 간청하지만, 모렐은 신들이 아이루디를 안개숲에 만들었고, 시련을 준비해 그릇으로 삼았기에 그럴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애드리안은 다시 아이루디에게 사랑이 뭔지 가르쳐주고싶다고 말하지만, 샘에 흡수되어 소멸해가던 아이루디는 반대로 애드리안을 보내달라 청한다.
이에 애드리안은 이러한 상황이 된것에 자신을 탓 하며, 마녀사냥이 사라졌음에도 아이루디가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슬퍼하지만, 아이루디는 그런 애드리안의 말을 부정하며 애드리안에게 자신의 사랑을 전한다.애드는 내게 하나뿐인 존재에요...
내가 사랑하는 인간이에요...
스스로가 소멸하는 가운데 '''자신보다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보여주며, 이에 모렐은 '''마지막으로 필요했던 채움, 사랑이 그릇에 채워졌다'''고 말하며 이 땅에 사랑이 널리 퍼지길 기원하며 애드리안과 아이루디를 샘 바깥으로 내보낸다.아냐...애드.
널 만난 그 때부터 난 마녀사냥이 없는 세계를 봤어...
너랑 있으면...그 곳이 마녀사냥이 없는 곳....
너랑 있는 곳이...내가 사랑 받는 곳...
내가....사랑 하는 곳.....
'''사랑해. 애드. '''
'''이렇게 하는거....맞지...?'''
하지만 이미 샘을 살리는 과정에서 아이루디의 생명력은 고갈되어버렸고, 이에 페일러가 그동안 모은 마력을 모두 쏟아 아이루디를 살려낸다.[20] 그리고 신전장으로서 레브가토가 지녔던 생명을 주는 힘으로 페일러를 부활시킨다.드디어 채워졌다.
우리의 그릇에...
마지막으로 필요했던 채움
'사랑'
그대들이 채운 이것이
이 땅에 널리 뿌려지길...
4. 결론과 진실, 그녀의 정체
아이루디의 정체는 바로 '''데르카르 대륙의 3대 수호신이 만들어낸, 데르카르 대륙을 살려내기 위한 인형이자 그릇이다.''''''이 아인 이 대륙의 모든 생명을 위해 창조된 아이'''.
레브가토의 힘을 담은 '그릇'이며
우리의 '그릇'이다.
우리가 이 아이를 안개숲에 만들었고
이 아이를 위해 많은 시련을 준비했으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하여 여기까지 인도했다.
너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이다'''.
3개의 샘과 아이루디의 할머니 집 남쪽의 골렘을 퇴치하고 접근할 수 있는 "진실의 샘"이 보여준 '''환각 그 전부가 생명'''에 관한 것이었고, 이것이 그 '''복선'''이었던 것.또한 타락루트 엔딩 직전, 할머니에게 달려갔을 때도 그 정체를 암시[21] 하고 있다. 더 전에 나온 복선을 보면, 안개동굴 지하의 레이몬드와 라이즈가 아이루디를 그릇이라고 부른다거나, 애드리안의 가보를 선택할 때 페일러가 레브가토의 지팡이에서 아이루디의 마력을 느낀 것 등,
찾아보면 많다. 바벨리아 대륙과는 달리 데르카르 대륙은 샘이 힘을 잃으면 사막화가 일어나는데다가, 신들이 본모습을 드러낼 수조차 없을 만큼 약해진탓에 아이루디라는 그릇을 만들어낸듯.[22]
때문에 모렐의 샘 내부와 사실상 완벽히 동화되어 소멸할 뻔 하지만 3대 신이 원한 그릇을 채울 마지막 원소는 바로 "사랑"이었고, 그것이 채워졌다는 3대 신의 암시와 함께 화면 암전. 이 때 목숨을 잃었으나 페일러가 그동안 모아둔 마력을 전해주어 살아나게 된다. 생명을 부여하는 힘을 얻어 페일러를 살릴 수 있었고, 자신도 살았다는 아이루디의 독백이 나오는데, 이것으로 인형술이 생명을 다루는 힘(엘리시온이나 레브가토 등)의 파생임을 유추해볼 수 있을 듯.
엔딩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신들이 말라버린 샘을 채우기 위해 아이루디를 창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요하네스의 해석대로 샘에 흡수시키기 위한 마력 배터리 역할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온갖 시련을 겪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최종적으로 사랑까지 이해하게 되면 생명을 다루는 신전장의 힘을 계승시켜 대륙을 보살피도록 한 것. 데르카르 신들의 돌려말하는 버릇과[23] 요하네스의 오독 및 과격한 행동력의 시너지로 엔딩이 드라마틱해졌을 뿐, 아이루디 커플을 가만 뒀어도 조만간 사랑을 이해하고 힘을 얻어 우물을 깨울 수 있었을 것이다.
작중에서 할머니가 '넌 혼혈신족이니까 검은 마력의 돌 조심해야한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순혈신족'''이다. 이어하기에서 추가된 이벤트를 통해 아이루디가 태어나던 시점을 볼 수 있는데, 본래 할머니는 흰 인형을 만들었지만 레브가토가 생명을 부여하며 검은 피부에 흰 동공을 가진 아이루디가 태어났다.[24] 이 때 할머니가 사람들 사이에 섞여들어갈 수 있게 피부를 희게 바꿔주겠다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얗던 동공도 검게 물든듯. 어린 시절의 옷을 입으면 아이루디 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는 눈동자가 하얗게 돌아온다. 할머니가 '혼혈'이라고 말한 이유는 아이루디가 레브가토의 힘만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 자신이 만들어낸 그릇과 약간의 마력이 섞였기에 '혼혈'이라고 칭한 셈인데, 이는 단지 레브가토의 명에 의해 만든게 아니라, 자신의 딸처럼 생각하며 기른 할머니의 애정 탓에 상당히 가치를 부풀려버린 격이라고 한다. 라이즈의 말에 의하면 할머니가 만든 것은 어디까지나 그릇일 뿐, 본질 자체는 순혈이 맞다고.
아이루디가 순혈인 것을 알려주는 복선이 엔딩 직전에 있는데, 모렐의 샘 내부에서 샘과 융화 직전 나오는 일러스트에서 아이루디의 동공이 흰색이다.
이후, 마녀의 샘3 문서의 "애드리안과 조력자" 문단의 애드리안문서에서 볼 수 있듯이 다시 슈베트산 정상에서 서로 손을 잡으며 달콤한 시간 을 가진다.
5. 기타
전작의 루나와 마찬가지로 진행에 따라 코스튬이 바뀐다. 다만 스토리상 루나의 드레스-얼음마녀 정복-루나의 드레스로 고정[25] 되어있는 것과 달리 아이루디는 기본복장을 입다 중반부 선택지에 의해 흰 타이트 상의에 바지, 혹은 검은빛 미니원피스로 갈리며, 후자의 경우는 다시 추가 선택지에 따라 기본복장으로 회귀하느냐 아니냐까지 나뉘게 된다. 물론 이어하기 이후로는 의상이 해금되며, 새롭게 얻을 수 있는 의상도 있다.
목에는 영혼석과 리본을 달고 있는데, 이 리본은 '작은 영혼석 단추'라 하여 게임 상 아이루디가 기본적으로 장비 중인 보조장비이다. 효과는 매 자신의 턴 마다 체력을 5, 마나를 15 회복시켜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