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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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에서 만드는 사탕. 가학성이 느껴질 정도로 신 맛이 난다. 심하면 눈물까지 흘리기도 한다. 아이셔를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으며 '''자기도 모르게 침이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광고중 하나를 보면 호러물의 몬스터들이 아이셔를 시식하다가 신맛에 얼굴이 일그러지는 개그 CG를 보여준다. 당시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CG가 사용된 예다.[1]
일단 미칠듯한 신맛을 얼마동안 참으며 계속 녹여먹다보면 어느새 달콤하고 상쾌한 맛이 나기 시작된다. 원래 맛 자체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지만, 가학적인 신맛에 시달린 다음에 느껴지는 단맛이라 몇배나 더 맛있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런 달고 상쾌한 맛 뒤에는 제작사 오리온에서 마련한 최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셔의 가장 깊은 속 가운데, 코어에 해당하는 부분엔 '''겉표면보다 몇 배는 더 강한 신맛이 고농축되어 박혀 있다'''. 멋모르고 깨물어 먹었다간 상당히 괴롭다. 가끔 바리에이션으로 신맛이 굉장히 강화된 사탕이 튀어나온다. 제조상의 공산오차같은건 아니고 당시 추가 바리에이션으로 과거 왕 고래밥이나 왕 꿈틀이처럼 강화판 사탕 하나를 추가시켜 놨던 것인데 포장이 다른것도 아니고 뜯어봐도 그냥 똑같은 크기의 사탕일 뿐이라 앞서 말한 2가지 예와는 다르게 그냥 눈으로 봐선 당연히 어떤게 꽝인지 알 수가 없다. 때문에 당시 친구 것 하나 뺏어 먹으려다 운 없이 이걸 집어가 헬게이트가 열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초창기에는 이 유독 신 사탕은 없었으며 후에 '아이셔 백만볼트'로 리뉴얼 되면서 추가된 것.
참고로 위의 설명들은 모두 90년대의 '''단단한 사탕''' 아이셔에 해당되는 요소들이다.
포장도중의 문제인지 포장 안에 내용물이 들어있지 않은 것도 있고 운이 좋으면 두개가 들어있을 때도 있다.
2000년대에 생산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캐러멜형 아이셔는 겉부분에 신맛 코팅이 없고 중심부의 신맛도 예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약해졌다. 무엇보다 예전의 아이셔는 지금과는 달리 '''사과맛이 아닌 오렌지맛/레몬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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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써 구하기 용이하면서도 옛날 아이셔와 맛이 비슷한 사탕으로는 일제 슈퍼레몬캔디라는게 있으니 여유가 되는 사람은 한번쯤 주문해보자.[2] 또한 이마트에서 자사의 가전제품 PB캐릭터인 일렉트로맨을 내세운 콜라맛, 레몬맛 캔디인 "일렉트로맨 파워캔디"를 내놓았는데, 이 제품은 일제 슈퍼레몬캔디보다도 시며 그야말로 옛 아이셔의 재림, 어쩌면 그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을정도의 신맛을 자랑한다. 가격은 2천원 중반대. 당연한 말이지만 몸에 좋지 않다. 적당히 먹는게 좋을 것이다. 참고로 미국에 Warheads라는 똑같이 가학적으로 신 맛 이후에 단맛이 나는 사탕이 한 참 전에 일찍 발매되었다. 이쪽이 선배 혹은 원조격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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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오리온에서 "아이셔 복불복 백만볼트 "을 출시했는데 박스형태에 포장된 아이셔가 6개 들어 있다. 5개는 크게 시지 않고 그냥 단맛이 나는 껌이고 나머지 한 개가 과거 사탕형태일때의 전통을 이어받은 백만볼트 아이셔, 즉 신맛이 강화된 물건이 1개 포함된 형태이며, 권장 취식 방법은 친구 6명이 하나씩 먹고 당첨되면 벌칙을 받는 것. 단, 백만볼트 아이셔를 먹고도 얼굴이 일그러지지 않으면 벌칙은 받지 않는다고 적혀 있다.[3] 아쉽게도 지금은 단종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폴리머 통에 담겨 다시 나오기 시작하였다.
과거 처음 출시된 아이셔 백만볼트 껌(푸른박스)의 경우 박스 내에 1개의 신맛이 강화된 아이셔 '백만볼트' 껌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최초에는 이를 구분하는 방법이 알려지지 않아 복불복으로 많이 당하기도 하였으나, 후에 구분하는 방법이 알려졌다. 구분 방법은 소포장(낱개 비닐포장) 표지를 보면 아이셔 글자가 삐죽삐죽한 말풍선에 싸여 인쇄되어 있는데 이 삐죽삐죽한 꼭지점의 개수를 세는 것. 백만볼트의 경우 이 가시가 1개 더 많이 있다. 육안으로 잘 확인되지 않으니 세어봐야 한다. 후에는 이 백만볼트만 집중적으로 모으는 초등학생들이 등장할 정도.
물론 그냥 통레몬을 멀쩡히 먹을 정도로 신맛에 강하지 않은 이상 전혀 티 안나게 먹기 매우 힘들다. 둥근 풍선껌 안에 뭔가가 들어 있는 방식으로 5개는 별 맛이 나지 않고, 백만볼트 아이셔만 깨물면 안쪽에서 신 액체가 나와 입안을 가득히 향기롭게 한다. 몇 번 먹어 보면 깨무는 느낌만으로도 이게 백만볼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데, 백만볼트 아이셔의 경우 깨무는 순간 가루가 씹히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
2000년 이전에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매운맛도 있었다. 시나몬 계열의 맛으로 매운맛을 내주었는데 처음 먹어보기전 매운맛만 상상하고 괴작이 아닐지 의심이 들기도 하였지만 별로 문제가 없는 제품이었다. 어느순간 보이지 않으며 단종 됐다. 자료가 너무 없어 이글을 본 위키러는 추가좀 해주었으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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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품으로 크라운제과의 '3초만 참으셔'라는 사탕이 있는데 아이셔와는 달리 속이 아닌 겉표면에 매우 신맛이 나는 가루가 잔뜩 묻어있는 과일맛 사탕이었다. 다만 이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한정이고, 요즘 나오는 것들은 신맛이 없다시피할 정도가 되어 절망적으로 순한 아이셔 느낌이 되었다. 겉표면의 가루도 신맛이 아닌 단맛으로 바뀌었고 사탕 가운데에서 신맛이 나는 액상이 조금 나오고 끝이다.
그리고 2018년 6월 현재 아이셔 껌이 다시 나왔다. 하지만 형태는 통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옛날처럼 슈퍼레몬 맛이 들어있다. 가격은 3000정도
참고로 오랫동안 입안에 물고있을 경우 신맛을 내는 성분의 산 때문에 입안이 까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단순히 특이한 컨셉을 통해 흥미를 끄는 제품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예전의 강한 신맛일 때는 해당 신맛이 의외의 마케팅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수험생이나 운전자의 졸음 방지 제품으로 한때 인기를 끌었던 것. 아침에 일어나서 졸릴 때 하나 물면 정신도 들고 당도 보충되어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 할 수 있다.
그리고 오리온에서 원조 아이셔 '사탕' 을, '아이셔 하드캔디' 라는 제품명으로 다시 출시했다. 소포장 1200원에 레몬, 복숭아맛 두가지가 낱개포장되어 섞여있으며 레몬맛은 옛날의 그 맛을 똑같이 재현했다. 반반 비율로 계산해서 넣는 것은 아닌지, 두 맛중 하나가 월등히 많을 때가 많다.
2018년 10월 27일 기준, '아이셔 츄잉캔디' 라는 제품명으로 기존 500원에 7개들이 제품이 1000원에 14개들이 제품으로 바뀌었다. 맛은 청사과맛과 딸기맛, 소다맛 세 종류이다.
2020년 9월 22일 기준 '아이셔 하드캔디'가 단종되었다(...)
[1] 프랑켄슈타인역을 맡은 배우는 이창훈으로 추정된다.[2] 88g에 가격은 대략 3천원 부근이다. 참고로 현재 시판되는 아이셔는 21g.[3] 6개, 복불복, 벌칙... 당시 이것을 접해본 위키러는 다 알았겠지만 이건 당시 시청률 40%를 찍으며 최고의 인기를 달리던 1박 2일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다. 포장에도 대놓고 복불복이라고 써있었다. 이 제품이 나오기 바로 전에는 백만볼트 아이셔 대신 계피맛을 농축한 것을 넣어서 판매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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