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1. 反戰
2. 反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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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ot Twist, Reversal.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영화 등의 창작물에서 작품의 전개 중 전제되어오던 사실이 갑자기 뒤집히면서, 지금까지 보던 사건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정보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즉, 독자/시청자가 극의 전개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상을 하지 않는다면 반전도 있을 수 없다. 때문에 극의 전개를 통해 독자/시청자를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를 할 수 있어야만 반전을 집어넣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스토리텔링 없이도 반전을 집어넣는 꼼수가 있는데, 중요 캐릭터의 정체를 숨겨두다가 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정체를 드러내는 방법이 그것이다. 이런 "정체 숨겨두기" 반전은 플롯 뒤집기에 비해 쉽고 효과도 좋은 편이라 자주 이용된다. 부모의 원수인줄 알았는데 친아버지였다든지, 덜떨어진 얼간이인줄 알았는데 천재적인 범죄자였다는 등 수많은 예가 있다.[1] 이런 류의 캐릭터 반전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작품을 뽑자면 해리 포터 시리즈. 해리 포터 자체에서는 크게 주목받는 점은 아니지만 모든 시리즈마다 마지막 부분에서 캐릭터 반전이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대체로 선역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 사람이 진짜 흑막이었다는 반전이 주를 이루는 편. 이런 요소는 해리 포터의 재미를 더욱 높여주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앞에 나왔던 사소한 말들이 사실은 이에 대한 복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부분이 백미.
오늘날에는 반전 전개가 워낙 일반화되어 독자/관객이 반전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반전을 즐기는 편이지만, 예전에는 심한 반전이 포함된 작품은 저평가되는 경우도 많았다. 당시에는 스토리의 전개 자체를 즐기는 독자/관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인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클라이막스의 충격적인 반전이 일품이지만, 당시 독자들은 "이런 반전은 사기다!" 하고 비난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가장 악평을 듣는 반전이 바로 "꿈 결말"으로, 극중에서 벌어진 내용이 전부 꿈이었다는 반전(?)이다. 꿈 결말은 오늘날엔 반전 취급도 받지 못하는 싸구려 트릭으로[2] , 테즈카 오사무가 "꿈 결말은 금지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간혹 천로역정이 꿈 결말이므로 쓰레기라는 농담을 하는 이들을 보는데, 분명히 작품 첫부분에서 이건 내가 꾼 꿈이다 하고 시작하므로 반전도 아니고 꿈 결말도 아니다.
소설이나 만화 작품에서의 반전은 내용으로서의 반전과 표현으로서의 반전으로 나누어 질 수 있다. 전자는 일종의 설정이라 볼 수 있고, 후자는 작품의 재미를 위한 장치다. 보통 영화에서 말하는 반전이라 하면 전자를 뜻한다.
후자의 경우를 좀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보통 독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파고들어서 전혀 엉뚱한 반응을 보여줘서 웃음을 유발하는 것. 일반적으로 진지한 장면에서 황당한 말을 하는 식으로 자주 쓰인다.
이런 식으로 '무슨 말이 저따구야 ㅋㅋㅋ'라는 독자들의 반응을 일으킨다. 다만 대체로 개그신인 경우가 많으니까 저런 모습이 그 캐릭터의 진짜 모습이라 착각하지는 말자.예시
B: 그래, 이해해줘서 고마.......
A: 대신 다리를.
B: 으아 안돼!
반대로 진지한 장면에서는 결말 반전으로 자주 쓰인다. 처음부터 계속 긍정적인 말 또는 부정적인 말을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여태까지와 정 반대되는 말을 함으로서 독자들에게 충격을 주는 방법이다. 방심을 하면서 읽고 있는데 갑자기 중요한 대사가 튀어나오면 독자들은 일순간 글 읽기는 중단하고 숨을 삼키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흑막 등을 표현할 때 자주 쓰는 표현.[3]
이런 장치적인 반전들은 큰 충격을 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독자들이 계속해서 글을 읽게 되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특히 특이한 성격의 캐릭터가 많은 만화나 라이트노벨에서는 이런 반전을 자주 쓰는 편.[4]예시
용사: 드디어 목표를 완수했다!
조력자 : 잘 됐군! '''그럼 이제 죽어야지!'''
용사: ???
영화를 광고할 때 '충격적인 반전',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말'등의 광고문구가 잦은데, 이를 두고 '반전이 있다고 광고하는 것부터가 스포일러다'라는 주장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관객들은 무언가 반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반전이 있다고 듣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의 차이는 크다. 누가 유령인지 알고 보는 식스 센스의 재미가 어떨 지 생각해 보자. 특히 "식스 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이라는 문구를 몇십 년째 쓰는데, 그 이상의 반전이 아직까지 없는 듯(...) 식스 센스가 뭔지 모르는 요즘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도 아직까지 쓰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그소재로도 많고, 특히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써먹는 개그소재로 유명하다. 반전의 반전의 반전드라마,유튜브 블로그,
반전이 필연적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임에도 뒤집히는 것이 없으면, 반전이 없어 반전이라는 말도 한다. 가령, 뭔가 반전으로 일어나야 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죽는다거나. 대표적인 경우는 왕좌의 게임.
반전의 부가적인 효과가, 반전의 복선을 세심하게 둔 작품이면 작품을 재독 또는 재관람할 때 "이게 복선이었네!" 하고 새로운 재미를 준다는 점이다. 그러나 복선을 너무 두면 반전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없으니만 못하고, 복선이 지나치게 없으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다시 볼 맛이 없는데다가 완성도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반전의 복선을 세심하게 깔아놓은 작품은 아주 완성도가 높고, 두세 번을 보아도 그 맛이 살아나 좋다.
종종 반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작가나 각본가가 나오는데 대개 무리한 반전을 남용하기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5] 사실 반전이라는 게, 내러티브를 강조해주는 극적 장치에 불과할 뿐이다. 반전이 이야기를 끌고 가지는 못한다. 반전도 한두 번 나와야 놀랍지 남발되면 너무 익숙해져서 독자들이 식상하게 느끼며, 이후 어떤 스토리가 나와도 '어차피 반전이 나오겠지.'라며 체념하고 보기 때문에 몰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쉽다.
반전을 충격적으로 만들려고 한 나머지 반전이 너무 말이 안 되고 앞의 내용과 오류가 잔뜩 발생하게 만들어 욕을 먹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반전은 그저 극적 장치에 불과하며 반전 하나를 위해서 나머지 서사를 희생시키면 본말전도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문화가 발달되면서 정보공유가 빨라진지라 웬만한 반전은 금방 유출될 뿐더러, 반전이 나오기도 전에 집단 네트워크에 의해서 자기들끼리 의견을 공유한 끝에 반전에 가까운 답을 도출해내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최근에는 복선을 배치하는 시간을 들이는 반전보다는 순식간에 상황을 뒤집을 단적인 반전이 선호되는 편. 그게 아니라면 떡밥을 회수하는 전개를 빠르게 한다.
반전이라는 인터넷 드립도 존재한다. 주로 영문권에서 써먹는 드립으로, 알고보니 XXX가 OOO였다!는 개그성 드립이다. 가령 유명 유튜버 퓨디파이가 공포 게임을 플레이하고서 별로 안 무섭다는 결론을 내렸을때 댓글로 'Plot Twist(반전): 퓨디파이가 아니라 닮은꼴이었다!' 라는 식으로 치는 드립.
2.1. 반전 영화
반전이 존재하는 영화들. 해당 문서 참조.
2.2. 관련 문서
- 꿈 결말
- 떡밥
- 맥거핀
- 복선
- 사실은 인류였다
- 사실은 지구였다
- 서술 트릭
- 스포일러 - 특히 11번 문단의 하위 문단 내용들을 참고하면 좋다.
- 식스 센스
- 언더커버 보스#s-2
-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s-3 - 3번 문단.
- 출생의 비밀
- 클리셰
- 페이크 최종 보스&진 최종 보스
- 흑막
3. 반전(半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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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기 유통한 화폐. 1906년~1910년까지 발행했다. 이 시기의 대한제국 주화는 일본의 화폐 체계를 본따 온 것이라 일본에도 반전 주화가 있다.
그리고 사진의 주화인 1906년과 나머지 년도의 크기가 대략 구 10원과 신 10원의 차이 정도로 작다.
그리고 융희 원년(1907년)과 융희 4년(1910년)이 매우 귀해서 상태가 안좋아도 10~20만원은 가볍게 넘어갈 정도로 귀하다고 한다.
그 밖에 북한이 2002년 발행한 반전 주화도 있다.
4. 노래
가수 박정현의 1집 수록곡. 고백받아 사귀게 된 연인과 헤어진 후 자신이 더 좋아하게 되어 그리운 상황을 반전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곡이다.
4.1. 가사
[1] 나무위키에서는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2] 그나마 잘 활용해서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주인공의 심정을 표현해 여운을 줄 수 있긴 하다.[3] 다만 이 경우는 위에서 말한 전자와 후자가 합쳐진 경우다.[4] 정말 어느 작품이라 할 것 없이 어떤 작품이든 이런 반전을 찾아 볼 수 있다.[5] 대표적인 게 위의 식스 센스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