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카 라파 레드그레이브
1. 개요
라이트 노벨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의 등장인물. 호르파트 왕국에서도 굴지의 귀족인 레드그레이브 공작가의 장녀로[1] , 최종편에서는 발트파르트 왕조의 정실, 제1왕비가 되어 주인공 리온을 도와 국정을 주도한다. 애칭은 안제. 드라마 CD 성우는 쿠보 유리카
2. 특징
여성향 게임 알트리베 1편에서는 악역영애이자 메인 빌런으로, 최후에는 집안에서 버려져서 못생긴 하위 귀족에게 시집갈 운명이었다고 한다.[2] 그래도 안젤리카는 악역 영애로 나온 것치고는 리온이 이세계의 희망이라고 부를 정도로 정상적인 여성이다.[3]
또한, 작중 내에서 거유에 속하며 리온이 안젤리카의 쓰리사이즈를 알고싶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올리비아도 웬만한 평상복 위로도 굴곡이 드러나는 정도로 거유지만 안젤리카가 약간 더 크다고 한다.
사실 성격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태어나고 자라면서 오로지 율리우스 왕태자의 혼약자로서 교육을 받아 왔기에 사고방식이 율리우스 왕태자 중심으로 완전히 고정된 게 문제였다. 원작에서 주인공과 율리우스 사이를 방해한 것도 너무 큰 신분차이로 인해 율리우스가 입을 피해가 커보였기 때문. 하지만 율리우스는 왕태자로서 자신을 대하는 안젤리카를 껄끄러워했고 한 사람의 남자로 봐주는 주인공에게 더 끌리게 되면서 파국을 맞이 한다.[4]
현재는 또 다른 전생자에 의해 관계가 달라지면서, 본래는 적대적인 관계였을 올리비아와는 단짝 친구가 되었으며 오히려 자매처럼 친하게 되었다. 리온을 제외하면 애정/호감도가 가장 높은 수준. 이건 올리비아도 마찬가지라서 1부 후반에 올리비아가 왕가의 배를 탈 때의 파트너(=호감도가 가장 높은 인물)가 안젤리카였다.
다른 여학생들과 달리 상당한 전투 능력이 있으며, 본인이 스토리를 망쳤다는 죄책감 때문에 소극적인 리온과[5] 성장하지 못해 소심한 성격 그대로인 올리비아와 다르게[6] 꾸준히 성장을 거치며 본인의 감정을 마주하기로 했기에 셋의 관계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공작가의 승인 하에 맺어졌기에 대외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리온의 정실부인이다. 작중에서 주인공 리온의 정신이 점점 마모되어간다는 것을 빠르게 눈치채며, 리온의 힘이 되어주길 원하며 그를 도와준다. 특히 최종편에서는 리온을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면서 왕국의 세력을 통합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정작 리온은 왕이 되길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 함정이지만...[7]
3. 작중 행적
왕태자 율리우스의 약혼자였으며 본래대로라면 올리비아의 앞길을 막는 악역영애로 등장해 스토리상의 메인빌런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또다른 전생자인 마리에의 스토리 난입으로 인해 올리비아 대신 마리에와 충돌하게 된다. 마리에의 계획적인 도발에 넘어간 안젤리카가 마리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마리에에게 결투를 신청하지만 오히려 율리우스와 나머지 4명이 일방적으로 마리에의 편을 들면서 역으로 곤경에 처하고, 이때 리온이 개입해 결투에 참여한다. 결투의 조건은 안젤리카가 이길 경우 마리에는 율리우스 곁에서 떨어질 것. 마리에가 이길 경우 안젤리카는 더 이상 율리우스와 마리에의 관계에 참견하지 않을 것.
공작가에선 가문 차원에서 다른 수가 많은데도 감성적으로 좋지 않은 대처를 한 안젤리카를 추궁했고, 사태의 원흉인 파벌 부하들은[8] 정작 왕세자의 개입에 겁을 먹고 배신, 다들 그녀를 외면했다. 안젤리카도 리온이 어줍잖은 정의감 때문에 나섰던 거라고 생각하고 그의 미래를 걱정하며 호의는 고맙지만 위험하니 결투를 그만둘 것을 권하지만 리온은 본래 진로계획에서 어긋난 부분을 이번 기회에 수정하고[9][10] 전생부터 열받게 하던 녀석들을 패줄 생각으로 결투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솔직히 말하자 기막혀한다.
리온은 사기적인 아이템과 게임 지식으로 결투에서 승리했으나 그럼에도 율리우스는 마리에를 포기하지 않았고 그녀는 다른 귀족 영애라면 모를까, 왕국을 위해서라도 남자를 다섯 명이나 꼬신 그녀만은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율리우스가 마리에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걸 통감하고서는 그것도 포기하고 그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물러난다. 바보 5인방의 '''세상물정 모르는''' 상상 이상의 고집에 결국 약혼은 파기, 공작가의 후원을 받지 못하게 된 율리우스는 왕태자 자리를 박탈당한다. 평생을 율리우스의 약혼자로 살아온 안젤리카는 상실감에 우울해하나 올리비아와 리온의 도움을 받으며 실연의 고통에서 털고 일어나며 그녀의 가문을 추종하기만 하던 자들을 떨쳐내고 리온과 올리비아와도 점차 친해지게 된다.
2장 초반에서는 5인방에게 파혼당한 다른 영애가 완전히 엇나간 것과는 달리 리온과 올리비아 덕분에 어긋나지 않고 잘 지내고 있으나 격정스러운 면모는 아직 고쳐지지 않아 올리비아를 업신여긴 적대 파벌 영애를 바로 멱살을 잡고 마운트를 타서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지금까지 평민을 숫자로 밖에 보지 않았던 안젤리카는 자신이 올리비아의 친구가 될 자격이 있는지 고민하지만 끝에 가서 올리비아와 서로가 친구라고 생각한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몸을 던져가며 자신을 구해준 리온에게 마음 속 깊이 고마워하며 겨울방학에는 리온을 노리는 것으로 추측되는 클라리스와 디어드리로 인해 스스로 이유를 알 수 없으나 초조한 마음을 갖게 된다.
3장에서 터진 공국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스파이 혐의로 왕궁에 붙잡혀간 리온을 구하기 위해 마리에의 협조를 얻으려고 자존심도 버리고 엎드려 빌어서 협력을 받아낸다.[12] 왕가의 배를 올리비아와 작동시켜 전황을 역전하는 공을 세운다. 이 때 율리우스에게도 이제 미련은 없고 리온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이후 웹연재 3장 혹은 서적판 3권 기준으로 마지막에 리온과 정식으로 약혼한다.[13][14] 앞으로는 리온이 자신을 의지할 수 있도록 영지 경영에 관한 공부를 시작한다.
3.1. 웹연재판
이후 크레아레를 통한 리온에게 연락을 주고받다가 노엘이라는 개를 키우는걸 메일로 알게 된다. 그러던 도중 리온이 공화국 귀족과 한바탕 싸우고 배상받게 되자 왕국 측에서 학원장(스승)을 교섭역으로 보내고 뒤이어 올리비아와 아주버님(닉스)과 동행으로 알제르로 향한다.
알제르에 도착하고 리온과 재회하나 왠 여성이 리온 곁에 있고 메일로 알게 된 강아지 노엘이 어딨냐고 묻자 여성이 자신이 노엘이라고 소개하여 올리비아와 함께 한바탕 아수라장이 펼쳐진다. [15]
뒤이어 루크시온으로부터 오해가 풀리고 성수의 묘목을 호르파트 왕국에서 가져가서 수백 년 후 자신의 자손들이 혜택을 보기 위해서 리온에게 노엘과의 결혼을 권한다.
리온과 단둘이 있을 때 자신은 올리비아와 노엘 다음으로 좋고 자신이 제안한 만큼 자신을 버려도 된다고 하지만 율리우스에게 버려진 걸 기억한 리온은 극렬히 반대하며 안젤리카와 약혼을 파기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말한다.
세르주가 리온을 습격한 후 세르주를 동화 속에 나오는 영웅을 동경하는 어린애라고 평가한다.
6장 기준으로 일에 치이며 점점 정신적으로 피폐해져가던 리온을 위로하기 위해 올리비아와 함께 리온의 침실에서 기다리다 들어온 리온과 함께 셋이서...
작품 종반에는 올리비아와 함께 리온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겠다고 선언하며, 완전히 왕권이 무너진 호르파트 왕가를 대신해 리온을 왕으로 세우고 본인이 그를 도와 국정을 주도한다. 안젤리카 본인을 꼭 닮은 딸도 있는 듯. 국왕인 리온이 후속작 스토리의 처리 때문에 국왕으로서의 업무를 제대로 볼 수 없는지라 [16] 외국에서는 안젤리카를 여왕으로 여기는 듯 하다.
3.2. 서적판
웹판과 전체적인 행동은 다르지 않지만 피에르와의 결투 소동으로 인해 리온과의 연락이 일시적으로 끊기자 무척 걱정스러워한다. 허나, 크레아레가 루크시온을 해킹하여 얻은 정보에 리온이 바람을 피우고 있다는 의혹이 생겨 눈에 빛이 사라진다...
여름방학이 개시되자마자 방학 숙제의 대부분을 단기간에 처리하여 올리비아와 함께 리온을 일시 왕국으로 데리고 돌아온다. 그러다가 리온이 실은 클라리스와 디어드리, 밀렌과도 편지를 주고 받고 있었다는 말에 언짢아하지만 넘어가주고 아버지와 오빠에게 너무 리온을 속박하면 반발심이 생길 수 있으니 적당히 놀게 놔주라는 말을 듣게 되면서도 공작가에서 자신을 오랫동안 보살펴준 메이드를 한 명 리온의 보필 겸 감시역으로 보내기로 한다.
2학기가 끝나 다시금 공화국으로 찾아온 안젤리카는 항구에 왕국과 적대국인 라셸 왕국의 수많은 배가 정박 중인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리온이 원래 지내던 하숙집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니 일전에 잠시 만났던 노엘과 리온이 무척 사이좋게 붙어있었고 노엘의 목에 채워진 목줄과 이전 늙은 개 노엘을 위해 리온이 놔뒀던 아기침구를 보고 리온이 공화국에서 새 살림을 차리려는 것으로 오해하고 만다.[17]
루크시온이 정을 설명함으로서 리온의 바람 의혹은 풀리지만 노엘의 사정을 듣고 귀족으로서 이후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줄 성수의 묘목을 손에 넣지 않는다는 선택지가 없는 안젤리카는 노엘 개인의 행복을 희생해서라도 데려가려 한다. 이에 반대로 노엘 개인의 뜻을 존중해야 한다는 올리비아와 대립하게 되는데, 올리비아는 평소의 안젤리카답지 않게 노엘을 도구로 보려고 한다는 말에 짚히는 바는 있지만 그럼에도 데려가는 것이 옳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다. 끝에는 리온이 노엘을 받아들이면 된다는 루크시온의 에 고뇌하면서도 자신을 버리더라도 노엘을 받아들이라고 리온에게 말하지만 그것이 싫었던 리온이 그 자리에서 도망가버리고 만다.
3.3. 마리에 루트
본래 게임에서의 본격적인 대립이자 그녀가 몰락하는 계기인 이벤트였던 연회에서의 사건을 리온-마리에의 본의 아닌 개입으로 흐지부지된다. 이것뿐이었다면 게임 캐릭터가 아닌 현실 인간인 올리비아는 절대로 율리우스와 결혼하지 않을 것이므로 안젤리카가 몰락할 일은 없었지만...
(성녀의 망령이 조종하고 있는)올리비아의 암약으로 궁지에 몰리다가[18] 결국 밀렌에게 공국과의 전쟁과 올리비아가 성녀 인정으로 인해, 율리우스와 안젤리카의 파혼을 막을 수 없다는 선고를 듣게 된다. 이에 자신은 평생 왕비가 되어 나라를 위해 사는 것만을 위해 살았기 때문에 다른건 모른다면서 오열한다.
알트리베 1부의 본격적 스토리 진행은 '''레드그레이브 공작군의 참패'''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하니, 원작 알트리베에서 어떻게 그녀가 몰락했는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게 되었다. 마리에 루트에서도 성녀의 힘을 쓴 올리비아와 프램튼 후작의 모략에 의해 레드그레이브 파벌은 최전선에 몰렸지만 리온 부자의 활약 덕에 큰 피해는 입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파혼은 막을 수 없었고 이후 연회자리에 등장해 올리비아를 마녀라고 부르며 분노하다 원작과 같은 결투 이벤트가 열리게 된다. 이에 성녀의 진상확인을 위해 안젤리카의 결투대리로 리온이 나서게 된다. 리온은 적당히 져 줄 생각이었기에 율리우스에게 패했지만, 이미 죽더라도 단 한마디 사과도 할 생각이 없는 안젤리카와 그녀를 몰락시키고 올리비아에게 잘 보일 생각뿐인 율리우스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정말로 죽거나 그에 준하는 꼴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이에 격노한 리온이 위장을 그만두고 율리우스 일행을 모조리 두들겨 패버린 덕에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빠인 길버트에게 저번 전쟁의 패배를 복구할 기회가 이번 결투소동으로 날아갔다면서, 이성을 잃고 행동해 가문의 안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동생을 책망한다. 리온을 끌어들여서 민폐를 끼친 점도 좋게 평가하지 않는데, 안젤리카는 잊었지만 리온은 엄연히 레드그레이브 공작의 생명을 구한 은인이기 때문이다. 길버트는 왕가와 성녀파의 보복을 우려해 못생긴 변방 귀족에게 시집보내겠다는 명목으로 안젤리카를 리온에게 맡겨버린다. 리온은 안젤리카가 자기 고향으로 오는거야 그렇다쳐도 흉터가 생겼다고 추남 취급을 받았다는 부분은 찜찜해한다.[20]
4. 능력
본인이 화염계통 마법사라 전투능력이 상당하지만, 하지만 강력한 마법을 본격적으로 구사할 수 있게 된 건 2권에서 리온으로부터 부적을 받게 된 후인 듯. 원래 축제에서 일인당 하나씩 살 수 있는 부적인데 원작 게임에서는 능력을 높여주는 아이템이라 리온이 독점하려 했으나 실패. 이후 나중에 부적 상인으로부터 두 개를 나눠받았는데 하필 이게 리온과는 전혀 맞지 않고 안젤리카와 올리비아의 마법 계통과 딱 맞는 것이라 둘에게 선물했다. 이후 안젤리카는 공국과의 전투에서 이전까지 사용할 수 없었던 강력한 마법인 파이어 랜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올리비아도 부적의 덕인지 학생들이 타고 있던 비행선을 마수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정도로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또, 육체적으로 어느 정도 단련을 했는지 오플리 백작 영애와 시비가 붙었을 때는 멱살을 잡은 채로 상대를 가볍게 들어서 벽에 몰아붙였다.
상술되었다시피 전투력 측면에서도 한가닥하지만 본래 성녀로서 잠재력을 지닌 올리비아와 주요 히로인 5인방 등 주변사람들도 전부 재능있는 강자들이라 그렇게 강조되는 면은 아니다. 오히려 그녀에게 두드러지는 측면은 미래의 왕비로서 밀렌과 레드그레이브 공작가의 손으로 길러진 정치력.[21]
올리비아나 마리에 등이 공국의 움직임이나 국내 귀족들의 움직임을 계산하지 못할 때 홀로 지금 어떻게 되어가는지 파악해내거나, 알제르 공화국에서 노엘과의 관계로 인해 사태가 터졌을 때는 정치적 사고를 돌려서 리온에게 결단을 강요하기도 했다.
[1] 왕가의 핏줄을 이어받은 먼 친척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금수저.[2] 원래 학원의 결투는 학원 내에서 해결하는게 원칙인데 게임에서의 안젤리카는 외부인을 끌어들였기 때문에 선을 넘는 행동으로 취급받아 저렇게 된 것이다. 물론 소설에서는 리온이 안젤리카를 대리했기 때문에 결국 파혼하긴 했지만 집안에서 버림받지 않았고 문제가 커지지도 않았다.[3] 원작에서는 질투때문에 올리비아를 괴롭혔지만 소설에서는 국가와 율리우스의 장래를 생각해서 한 것으로 나온다.[4] 이 때 안젤리카는 소설과는 달리 결투에서 외부 인물을 대리인으로 내세우는 반칙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가문에서 쫒겨나서 억지로 시골의 추남 영지 귀족에게 시집가게 되었다.[5] 다만 2권 이후로는 안젤리카와 올리비아 둘 다와 서로 마음이 통했기에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가 없었고, 또 공국과의 전쟁 때문에(라기보다는 이걸 핑계로) 피해다녔다.[6] 하지만 올리비아도 2권 이후로는 나름대로 성장해서 리온 및 안젤리카와도 어느 정도 대등한 관계가 되었다. 다만 아무래도 신분이 신분이라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했다.[7] 하지만 이때는 이미 호르파트 왕가의 권위가 매우 떨어졌던데다가, 국왕인 롤랜드 역시 왕의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던 사정까지 겹친 탓에, 발트파르트 왕조로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를 알게 된 리온은 크게 당황하고, 전 국왕이 된 롤랜드는 이를 즐기는 건 덤.[8] 마리에를 괴롭힌다는 증거가 된 추종자들의 행동은 다들 안젤리카 몰래 한 것이다. 저질러놓고 5인방에게 걸리자 겁에 질려 안젤리카의 이름을 댔던 것.[9] 리온은 상급 클래스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다. 모험가로 돈을 벌고 보통 클래스를 졸업하면 친가의 봉신 정도를 받아서 한적하게 살 계획이었으나 왕가에서 미래가 기대되는 영재라며 남작위를 수여하는 바람에... 이번을 기회로 퇴학과 작위 반환을 원한 것이다.[10] 물론 리온의 본심은 아무도 편을 들어주지 않는 안젤리카를 동정한 것이었다. 해결하려고 하면 중재를 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외면하거나 비웃는 이들 때문에 짜증난 것이 가장 컸는데 아무래도 전생이나 지금이나 자기 편을 들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던 것에 대한 울분이었을 것이다.[11] 사실 측근이라기보다는 아첨꾼에 가까운 자들이었지만.[12] 당시 마리에의 측근들이 마리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엎드린 안젤리카의 머리를 밟아버리자고 부추기나 리온의 무서움을 알고 있는 마리에는 이미 엎드려 빌게 만든 것 자체가 본인의 사망 플래그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측근들이 본인을 파멸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두려움에 떨었다.[11] 그리고 실제로 마리에를 구하고 자신의 동생이라는걸 안 리온은 나중에 이 사실을 듣고는 마리에에게 목을 내놓으라며 길길이 날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도게자라는 매우 굴욕적인 자세를 취하게 했으니 당연한 거지만.[13] 리온은 자신에게는 너무 아까운 여성들이라 생각해서 약혼할 생각이 없었는데 형(닉스)이 약혼한다는 뉘앙스에 낚여()...) 올리비아와 함께 약혼하게 된다... [14] 이때 리온이 자기는 영지도 재산도 없는 이름뿐인 백작인데도(신전에 찍힌 마리에와 5인방을 구하려고 전재산을 내놨기 때문에 이 시점의 리온은 루크시온 외는 재산을 다 날린 빈털털이 신세였다.) 괜찮냐고 묻자, 그럼 자신이 먹여살리면 된다고 말한다. 남자한테 기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학원 여학생들에 비하면 그야말로 천사 수준... 사실 여성우대주의 성향이 깊은 호르파트 왕국에서 다른 귀족 영애라면 다 데리고 있는 전속 노예를 데리고 있지 않은 것만으로도 제대로 된 인물이라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 그리고 학원제에 신분을 숨기고 있던 왕비가 몰상식한 여성들의 전횡을 보자 현 상황의 이상함에 대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할 정도로 매우 올곧은 여자이다.[15] 리온이 말하던 노엘은 진짜로 늙은 개였는데, 하필 리온이 보호하고 있던 2탄 주인공 이름도 노엘이었다. 리온은 그전까지 노엘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고, 늙은 개 노엘은 수명이 다해 이미 죽어서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16] 사실 어릴때부터 왕태자의 약혼자로써 제왕학 교육을 받아왔을 안젤리카와 달리, 슬로우 라이프를 노리고 있었던 리온이 그런 교육을 받았을리가 없어서 둘의 업무능력 차이는 넘사벽이다. 리온이 제대로 국왕으로써 일하고 있을때도 업무량은 안젤리카의 1/3밖에 안됐다고.. 더구나 엘프 이장의 말에 따르면 리온은 앞으로도 세상을 구하는 용사로 활동하게 될 거라고 예언한 상태라..[17] 물론 실제로는 로이크에 의해 속박되었던 노엘을 리온이 구해준 것일 뿐이고 당연히 안젤리카와 올리비아를 버릴 생각따윈 전혀 없었다. 노엘을 세번째 아내로 맞이하게 된 것도 렐리아가 이래저래 무책임한 짓을 벌이는 바람에 더이상 노엘이 공화국에 남겨둘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18] 친구였던 클라리스가 눈앞에서 저주를 남기며 끌려가는 모습을 본다.[19] 부상 자체는 루크시온의 비와 지식을 써서 완치했다. 다만 '''당시 의술로는 단기간에 완치가 안되는 부상'''인 게 주변에 알려지는 바람에...[20] 게임에서는 안젤리카가 몰락 이후 시골의 추남 영주에게 팔리듯 떠넘겨졌다고 하는데, 상술되었다시피 리온은 공국과의 전쟁에서 흑기사에 의해 얼굴에 상처를 입으면서[19] 가면을 쓰게 되었기 때문에 (가면을 쓴)추남이라는 조건에 부합되어서 리온에게 맡겨지게 되는 듯하다.[21] 단순히 업무만 해도 리온보다 몇 배의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왕비지만 사실상 여왕으로 취급받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