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아 그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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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히 운항할 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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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선이 된 모습
Antonia Graza.
1. 개요
2. 상세
3. 진실


1. 개요


영화 고스트쉽에 등장하는 가상의 유령선이자 작중에서 무대가 되는 곳이다. 배의 외형과 컨셉은 과거 실존했던 이탈리아의 호화 여객선 '''안드레아 도리아(Andrea Doria) 호'''를 참고했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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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에 건조된 이탈리아의 초호화 여객선. 속도는 다른 여객선들에 비해 느렸지만 '''바다 위 떠다니는 궁전'''이라 불릴 정도로 호화로웠다. 그런데 유럽 각국에서 탑승한 600여명의 상류층 승객들과 500여명의 이탈리아인 승무원들을 태우고 출항했다가, 1962년 5월 21일에 레브라도 반도에서 실종되고 만다. 실종될 당시에 안토니아 그라자로부터 어떤 조난 신고도 없어 모두들 괴이하게 여겼고 많은 뱃사람들이 이 '꿈의 배'를 찾는 것을 일생일대의 꿈으로 여기며 배를 찾아나섰으나 배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그로부터 약 40여년이 지난 2002년, 캐나다인 기상관측기 조종사인 잭 페리먼이 베링 해협 해상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선박을 발견한다. 그는 무전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연락도 없었고 해안경찰에 신고했으나 공해상으로서 수색이 불가능하다는 연락만 받는다. 결국 그는 예인선이자 민간구조선인 북극 전사호(Arctic Warrior)에, 배의 수색을 의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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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에 응한 북극 전사호는 배링 해협으로 향하고, 마침내 이 배가 뱃사람들의 오랜 소원이자 40여년 전 미스테리하게 실종된 안토니아 그라자 호인 것을 알게 된다. 배는 40년간 방치되었던 탓에 녹이 슬었고, 좌현 밑의 충돌 방지벽에는 배가 발견되기 일주일 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3~6m정도의 구멍이 있었다. 그 외에 배의 구명보트와 구명조끼들이 모두 사라져 있었고, 승객들과 승무원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3. 진실



안토니아 그라자는 실종되기 이틀 전인 1962년 5월 19일에, 표류하던 로렐라이(Loreley)[1] 호를 구조한다. 이 과정에서 로렐라이 호의 '유일한 생존자'와 다량의 금괴들이 그라자 호로 옮겨졌다. 그러나 당시 로렐라이 호는 악마의 사주를 받은 잭 페리먼이 영혼을 모으고 있었고 그 금괴들도 인간들을 낚기 위한 미끼였다. 로렐라이 호가 그라자 호에 발견되면서 더이상 영혼을 모을 수 없었던 잭은 생존자로서 구조되는 척하며 안토니아 그라자 호로 갈아타 안토니아 그라자를 새로운 영혼수집용 배로 사용하려 했다. 안토니아 그라자 호가 해상에서 실종된 그날 밤, 일부 승무원들이 승객들에 대한 모욕감에 대한 분노와 금괴에 대한 탐욕으로 준비했던 반란[2]을 일으켰고, 안토니아 그라자 호 전체가 살육의 현장이 되었다. 모든 승객들과 선장을 포함한 승무원들이 잔인하게 살해당해 버렸고, 반란을 일으킨 승무원들 역시 잭 페리먼에 의해 모두 죽음을 당한다.
이후 잭은 죽은 승객들과 승무원들에게 낙인을 찍은 후 안토니아 그라자 호에서 영혼들을 모아 지옥으로 데려가기 위해, 사람들을 배로 유인하였다. 북극 전사 호의 승무원들이 발견한 전자시계 등은, 이전에 이 배에 올라탄 사람들의 것이다. 배는 40여년을 견뎠지만 북극 전사 호 승무원들이 발견하기 1주일 전, 그라자 호에 어떤 이유로 구멍이 생겨 침몰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잭 페리먼은 북극 전사 호의 승무원들을 데려와 배를 수리하게 한 뒤, 그들까지도 죽여 영혼을 수집하려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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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아 그라자호에 올랐던 사람들은 모두 유령이 되었다. 그러나 승객들 중 유일한 아이(child)였고 순수했던 케이티 하우드만에게는 잭이 낙인을 찍을 수 없었고, 그래서 케이티는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며 엡스를 도와줄 수 있었다.[3] 한편 케이티를 통해 진실을 알게 된 엡스는 최후까지 살아남아 배를 폭파시켰고 배가 폭발하면서 안토니아 그라자 호에 메여있던 모든 영혼들이 해방되며, 안토니아 그라자는 부패된 케이티의 시신과 함께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
침몰 지역으로 추정되는 곳은 북태평양베링 해협 사이로 보인다.
[1] 독일의 로렐라이(Lorelei)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로렐라이는 아름다운 노래로 선원들을 홀려서 그들을 수장시킨다.[2] 영화 속 묘사만 보면 선상반란이라 하기보다는, 웬 테러단체가 잠입해서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한 것에 가깝다.[3] 케이티는 엡스를 보고 '어머니가 생각난다'고 했지만, 엡스는 '자신에겐 모성애가 없다'고 대답한다. 어쨌든 케이티는 북극전사 호 승무원들 중 유일하게 자신을 본 엡스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