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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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벨기에의 축구선수, AC 밀란 소속이다.
2. 클럽경력
2.1. RSC 안데를레흐트
안데를레흐트의 유소년을 거친 후 데뷔했다. 팀에서 상당한 재능을 가진 선수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던 살레마커스는 19/20 시즌 윙포지션 땜빵을 하며 여러 경기를 뛰었다. 특이하게도 풀백, 윙백, 윙포워드 등 매번 다른 포지션에 뛰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발을 다 잘 쓰는 편인데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는 안더레흐트에 상당한 힘이 되었다. 가히 19/20 시즌 안더레흐트 최고의 신데렐라.
2.2. AC 밀란
2019-20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소를 방출한 밀란은 오른쪽 윙어 대체자를 찾고 있었다. 사무의 기량에 확신이 없던 이적시장 초반에는 폴리타노와 베르나르데스키, 카라스코 등의 영입을 노렸으나 이적료와 높은 주급으로 무산되었다. 하지만 때마침 사무 카스티예호가 만개한 기량을 뽐내면서 밀란의 보드진은 무리하게 투자하기 보다는 적절한 로테이션급 멤버를 찾게 되었고 눈에 띈 것이 19/20시즌 전반기 안더레흐트에서 빛나는 활약을 한 살레마커스였다. 긴축재정에 돌입한 밀란에게 좋은 재능과 적은 이적료, 주급도 저렴한 살레마커스는 아주 적절한 타겟이었다. 수소의 이적이 결정되자마자 밀란의 보드진은 안더레흐트에 연락을 취했고 한단계 높은 팀에서 뛰고자 했던 살레마커스 또한 승낙. 임대료 3.5m, 완전 이적시 3.5m으로 총 7m 유로에 밀란으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완전 이적시 이적료 대비 임대료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형식만 임대지 큰 문제가 없는 한 이적이 유력하다. 번호는 안더레흐트에서 달고 뛰던 번호 그대로 56번.
2.2.1. 2019-20 시즌
이적이 상당히 급하게 이루어졌는데 하필 이적 이후 처음 치른 경기에 즐라탄, 키예르, 콘티, 크루니치 등의 자원이 감기 등 가벼운 부상으로 결장하고 베나세르 또한 경고 누적으로 빠지게 되었다. 그래서 바로 벤치에 이름을 올리고 후반에는 칼라브리아와 교체되며 오른쪽 풀백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적 후 적응기조차 갖지 못해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 이태리어도 알아듣지 못한 살레마커스는 말그대로 뭣도 모르고 뛰었다고 한다. 팀은 전체적으로 주전들의 빈자리를 보이며 부진했고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기회가 자주 주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교체로 조금씩 출장하고 있다. 오른쪽 윙은 사무가 주전을 굳힌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AS로마 전에서 사무와 교체되며 빠른 발을 이용해 경기의 템포를 올려주는 등 쏠쏠한 역할을 해주었다. 라치오전에서는 드디어 리그 선발로 뛰게 되었고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따낸다. 해당 경기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 카스티예호가 부상을 당함에 따라 본포지션이 오른쪽 윙어인 선수는 살레마키어스만 남은 상황. 점점 찬스를 잡아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로냐전에서 밀란에서의 첫 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좋은 활약으로 인해 밀란은 영입을 확정지었고 다음 시즌부터는 임대생이 아닌 밀란소속의 선수로 뛰게되었다.
2.2.2. 2020-21 시즌
시즌 초 플레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다. 시즌 초 왼쪽 윙으로 출전하는 레비치와 레앙의 공백, 오른쪽의 사무의 부진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뛰고 있다. 사무의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아 그보다는 낫지만 공격 생산력이 약한 것이 흠. 키에사 등의 오른쪽 윙 영입설이 계속 나오는 이유도 살레마커스와 사무의 경기력이 애매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유로파라그 예선 히우 아브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선제골을 넣었다. 리그 3라운드에서 더 발전한 기량을 보여주었는데 공격적인 재능도 점점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무가 폼이 죽어버린 사이 왼쪽, 오른쪽 가리지 않고 거의 전경기를 출장하며 지난 시즌보다 훨씬 중용받고 있다. 끝없이 뛰는 활동량, 정확한 패싱능력과 크로스능력으로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공격적인 재능도 점점 살아나고 있다. 피올리 감독에게 상당히 인정받는 듯. 오른쪽 윙 주전으로 자리를 굳혔다. 유로파리그 셀틱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장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하우게에게 결정적인 키패스를 전달해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로마전에서는 레앙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골을 기록했다. 나폴리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2주 정도 결장이 예상되었으나 일주일도 안돼서 복귀, 피오렌티나전 선발로 출장했다. 해당경기 MVP로 뽑히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파르마전에서는 근육문제로 다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제노아전에서 복귀하여 교체출장했으나 폼이 좋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사수올로전에서 선발출장하여 테오의 완벽한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었다. 다만 이후 완벽한 찬스에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2020년 말 또다시 가벼운 부상이 생겨 몇경기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경쟁자 사무가 부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본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피올리에게 중용받고 있다. 다만 부상과 체력저하로 폼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내내 살레마커스가 뛴 경기에서는 단 한경기도 패배가 없을 만큼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칼리아리전에 앞서 팀훈련에 복귀하였다. 동포지션 경쟁자인 카스티예호가 너무 부진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찾는대로 주전으로 나올 확률이 크다. 칼리아리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교체출전했으나 의욕이 앞섰는지 출전한지 10분도 안 돼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아탈란타전에서도 결장하게 되었다. 코파 이탈리아 인테르전에서 간만에 선발출장했으나 별 영향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이 경기의 패배로 살레마커스가 출장하면 패배가 없었던 기록이 1년여만에 깨지게 되었다. 볼로냐전에서는 드디어 선발출장하며 괜찮은 활약을 했다. 크로토네전에서는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하프타임에 바로 교체되었다. 스페치아전에서도 선발출장했으나 여전히 부진했다. 인테르전에서도 딱히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2021년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사무 카스티예호가 더욱 못하는 상황이기에(...) 억지로 선발로 출장하는 중. 차라리 레앙이나 레비치를 오른쪽으로 돌려 써야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유로파리그 즈베즈다와의 2차전에서 후반 교체출전 했고 나름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 국가대표 경력
밀란에서 괜찮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0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다.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출장. 어시스트를 했다. 참고로 같은 팀 동료 케시에는 이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넣었다. 결과는 1:1 무승부.
4. 플레이스타일
모든 측면 포지션이 소화 가능한 선수로 오른쪽, 왼쪽 모두 가능하며 양발의 사용도 상당히 매끄럽다. 윙어 답게 빠른 스피드를 가진 선수로 활동량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특히 수비 관여도, 뛰는 양 등을 보면 박지성이 떠오를만큼 성실한 선수다. 오른쪽에서 뛸 때는 클래식한 윙어의 느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풀백과의 연계도 좋고 시야도 좋아 좋은 위치의 선수에게 연결해주는 부분도 좋다. 빠른 리턴을 통해 짧은 패스로 상대 수비를 썰어들어가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윙어답게 발재간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드리블과 볼키핑도 좋다. 또한 크로스의 정확성 및 궤도가 뛰어난 선수로 팀원이 파고드는 공간으로 볼을 보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본인도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고의 무기를 크로스라고 밝혔다.
다만 윙어치고 크랙성향이 강한 선수는 아니다. 온더볼 상황에서 수비수를 몰고다니는 역할보다는 연계에 강점을 가진 선수. 오프더볼도 좋아서 어느샌가 수비수가 없는 빈자리에서 공을 받아 슛을 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풀백경험 때문인지 공격수치고 수비자체를 잘하기 때문에 상대팀의 사이드 공격을 잘 차단한다. 상당히 지능적인 플레이어라 팀 전체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선수이기도 하다. 성실한 전방압박과 높은 전술이해도로 대부분의 감독이 선호할만한 선수다.
크로스가 좋고 사이드에서의 플레이가 좋아 크로스를 살리기 좋은 풀백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다만 풀백이나 윙백으로 출전하기에는 공격적인 재능이 아쉽고 수비시 동작이 거칠어, 풀백보다는 윙어로 성장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어떤 유형으로 클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 밀란 감독 피올리가 윙어로만 기용하고 있는 걸로 보아 공격적인 재능을 꽤 높게 사는 듯하다.
밀란에서의 모습 중 단점은 전진성에 관한 부분이다. 볼을 몰고 들어가는 걸 스스로 제한하며 오프더볼과 일대일패스, 크로스 등에 너무 의존한다는 문제가 있다. 발재간이 없는 선수가 아닌데 윙어이면서도 전진 드리블 시도가 너무 적다. 이는 자신감의 문제인듯. 원래 온더볼도 훌륭한 선수인만큼 자신감이 더 올라오면 해결될 문제로 보인다. 슛팅도 강력하지는 않은 편. 공격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경기를 할 때마다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특이한 선수라 공격적인 부분에서 발전도 빠른 편이다. 수비시 태클 등이 다소 거칠고 쉽게 카드를 받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경험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인데 이는 매경기 혼신의 힘을 다해 뛰는 것과 지능적인 플레이어라는 것이 크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에 실수가 많지 않고 안정적이다. 특히 빈공간을 찾아 패스나 크로스를 주는 경우가 많아 찬스를 자주 만들어준다. 볼을 끌지않아 공격시 속도가 올라간다는 것도 큰 장점. 전방압박과 아래까지 내려와서 수비하는 등 팀내 궂은 일을 많이 맡는 선수다.
5. 여담
- AC밀란으로의 이적소식을 SNS로 처음 접했다고 한다.(...)
- 이적하고 이틀만에 교체로 뛰게 되었다. 해당 경기에 부상자가 많아 팀 내 스쿼드가 얇아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출전한 것이다. 이태리어를 거의 알아듣지 못했기때문에(...) 자신이 어느 포지션에 뛰어야 하는지 몰랐다고. 칼라브리아와 교체되는 것을 알고 눈치껏 오른쪽 풀백에서 플레이했다고 한다. 이는 살레마키어스가 특이하게도 오른쪽, 왼쪽 윙포워드, 윙백, 풀백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 윙어 자원과 교체되었다면 아마도 윙으로 뛰었을 듯.
- 인터밀란에서 뛰고있는 벨기에 선수 루카쿠가 밀라노를 소개시켜주고 싶어한다고. 이적 이후 곧바로 연락했다고 한다.
- 프로로 데뷔하면서 처음 단 번호 56번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계속 56번을 달고 싶다고.
- 밀란 감독 피올리가 살레마커스를 밀란에 이적하기 한참 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고 한다.
- 밀란에 이적해온 이후 코파 이탈리아 인테르전까지 약 1년여간 살레마커스가 잠깐이라도 뛴 경기는 패배가 없었다.
6. 같이 보기
[1] 플랑드르어에서 ae는 네덜란드의 aa와 발음과 어원이 같으며, ae 쪽이 좀 더 고어에 가깝다. Jesse는 영어이름이고, 네덜란드 벨기에 지방은 2차대전 이후로 미국 문화의 유입이 많아 영어식으로 짓고 영어식으로 읽는 이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