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콴자
1. 개요
Kwanza
앙골라의 통화로 발행 주체는 국립은행(Banco Nacional de Angola). ISO 4217 코드는 현재 AOA, 기호는 Kz이다. 보조단위는 센티모이나 거의 사장되어 가는 중이다. 1975년 독립에서 2년 후에 새로 만들어진 단위이다. 자원이 풍부한 나라지만 그것 때문에 한동안 내란이 끊이질 않았고, 처음부터 사회주의 노선을 탔기에 시장경제로 조금씩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 후폭풍을 맞아야 했다. 2015년 1월 당시 환율은 10.6원/Kz 로 엔화와 나름 엇비슷하다. 인플레이션은 8.9%(2013년 추정치)이다.
2020년 12월11일 기준 앙콜라 콴자의 가치는 1.6원/kz 대로 많이 떨어졌고 50,000 콴자까지 국외 반출이 가능하지만#, 이전에는 보다 통화에 대한 제약이 심했고 물가도 매우 높았다. 비슷한 예로 알제리 디나르가 있지만 알제리는 그나마 액수 제한이라도 있지, 앙골라 콴자는 아예 반출이 안되었다. 더불어 국내 치안이 개판인 건 둘째치고 모든 물건을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에 물건 통제까지도 심한 편이기 때문에 돈을 쓰기에도 정말 뭣같이 힘들다. 예를 들어 이 나라 기념품을 하나 사가려면 첫째로 바가지를 피하기 위해 적정 물가를 알고 있어야 하고, 둘째로 운반 도중에 재수없게 깡패에게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공항에서 미리 반출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수료까지 내야만 압수당하지 않는다. 환전 시에도 국내에서는 추심도 아예 받아주지 않으므로 미국 달러를 중개로 하여 환전하고 돌아올 때 모조리 다시 달러나 랜드로 바꿔두는 것이 좋다. 즉,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다르게 재환전이 쉽게 가능하다는 뜻이다.
뭣보다도 이 나라 물가는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한다. 환율이 10원/1KZ 하던 당시에는 그럴싸한 식당에서 밥 먹으면 5천 콴자쯤은 기본, KFC 치킨 한 조각마저 1천 콴자를 우습게 넘는다. 청바지 한 벌에도 2만원이 아닌 '''2만 콴자''' 넘게 줘야 하는 현실 에 사업차 갔던 사람들이 기가 막혀 돌아오는 건 예삿일도 아니다. 심심찮게 국제뉴스로 수도 루안다 물가는 노르웨이 오슬로 물가를 말 그대로 쌈싸먹을 무서운 동네라 표현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노르웨이는 모두가 부자이면서 정승처럼 쓰는 거고 이 동네는 모두가 거지면서 정승처럼 쓴다는 것 정도 결론적으로 이 통화는 사회주의를 무기 삼아 지나치게 고평가 되어있다는 이야기이다. 2020년 현재는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외국인 입장에선 사정이 다를 수 있다.
2. 첫 콴자 (1기, AOK, 1975 ~ 1990)
1977년 1월 8일 등장, 기존까지 사용하던 앙골라 에스쿠도를 1:1로 교체하였다. 이때의 보조 단위는 센티모가 아닌 이웨이(Iwei)였다.
3. 새 콴자 (2기, AON, 1990 ~ 1995)
1990년 9월 25일 등장, 기존 통화와 1:1로 교환하였다. 하지만 이 통화는 그대로 교환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 사전에 신고된 전 재산의 5%만 교환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국채로 받았지만... 그 결과는 안 봤어도 이미 스포일러다. 정말로 신권을 받는 게 아니고 첨새권(옛날 통화에 도장을 찍은 것)의 형태로 배포했다가 나중에 신권으로 교환하였다.
4. 재조정 콴자 (3기, AOR, 1995 ~ 1999)
1995년 7월 1일 등장, 새 콴자를 1:1,000의 비율로 개혁한 통화이다. 동전은 존재하지 않았다.
5. 두번째 콴자 (4기, AOA, 1999 ~ 현재)
1999년 12월 1일 등장한 현행권으로, 막장이던 이전 통화를 1:1,000,000의 비율로 대체한 통화이다.
- 동전은 10, 50센티모 및 1, 2, 5콴자 5종이 발행되었는데 센티모 단위는 태생부터 이전 콴자와의 교환을 보조하기 위한 단위로 등장했기 때문에 쓰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일찍이 사용범위에서 탈락하였다.
- 2011년부터 10콴자 동전이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