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디나르

 


دينار جزائري (아랍어)
1. 개요
2. 알제리 인민 민주 공화국 (1~4기)
2.1. 1964 발행 (1기)
2.2. 1970 발행 (2기)
2.3. 1977/1981 발행
2.4. 1982~83 발행(3기)
2.5. 1992~ 발행 (4차 / 현행)
3. 기념권
3.1. 2005 아랍연맹 60주년


1. 개요


알제리, 서사하라에서 사용하는 디나르계열 통화. 서사하라 대부분은 모로코가 점령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동부에서만 간간히 통용된다. ISO 4217 코드는 DZD, 기호는 DA(프랑스어 Dinar algérien 에서.) 혹은 دج 라 표기하며, 인플레이션은 3.9%(2013년 추정치)이다. 다만 2012년에는 9% 가까이도 올랐고, 이전에는 또 4%대까지 떨어지는 등, 원자재 수출에 의존하는 특성 상 외부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아 매우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편이다. 보조단위로 산템(سنتيم, Santeem)이 있지만 환율상의 문제로 폐기되었다. 2020년 12월 11일 기준 현재 환율은 약 8원30전/DA. 1962년 독립 이후 바로 자체적 중앙은행(Banque Centrale d'Algérie)이 설립되어 기획되었고, 1964년 4월 1일에 프랑스 식민 시절 통화인 알제리 프랑에서 1:1 비율로 교체되었다.
정부의 통제가 심각한 통화 중 하나이다. 미화 2천달러 이상 현금을 소지한 상태로 입국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는 건 액수가 다를 뿐이지 대부분 나라와 마찬가지긴 하다(한국 기준 1만달러). 그리고 신고 없이 해당 액수 이상의 현금을 갖고 들어왔다가 출국 때 발각되면 모조리 뺏기거나 철창행이다. 반대로 디나르화를 들고 나가는 경우는 얼마를 들고 나가는지 모든 가방을 다 수색할 정도로 까탈스럽다. 심하면 달러[1]를 제외한 다른 나라 통화까지도 제약을 거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알제리 디나르를 외화로 도로 환전하는 경우는 '''현지인만 가능'''하며, 약 10,000디나르 내에서만 가능하다 보니 공항을 포함해 여기저기서 외화를 구하기 위한 암시장이 활개를 치고 있다. 또한 이 기준은 디나르화를 외부로 반출이 가능한 범위이기도 하다. 허나 이것도 법률상 현지인 한정이며, 외국인인데 통과시켜 주는 건 그냥 눈감아 주는 경우이다. 환율 또한 은행 환전 수수료가 굉장히 세다 보니 암시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워낙에 그 수가 많다 보니 일반적으로 알제리 여행 시 미국 달러 혹은 유로[2] 가지고 가서 그냥 그대로로 뿌리거나, 조금씩 환전해가며 쓰는 케이스가 많다. 카드를 긁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지폐가 절실하기 때문에 결국 암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암시장이므로 여러모로 주의 사항이 많기도 하고, 만일에 발각되기라도 하면 시망(...) 은행에서 환전시 환전증명서가 나오지만, 암시장은 그럴 수가 없어서 남은 디나르화를 들고 나갈 때 걸릴 수가 있다. 암시장을 통해 교환했다면 가급적 현지에서 다 써버리자.
이같이 외국인에겐 참 불편한 여건 때문인지, 알자자이르 은행(알제리 은행의 아랍어명)으로 바뀐 이후 어지간한 지폐에 다 있는 로마자가 모조리 제거된 특징 때문에 모르고 보면 대체 뭐가 뭔지 알기 어렵다는 인상이 짙다. 다행히 아라비아 숫자는 쓰여있어 액면 구분하기는 쉽다.
사막에 있을수록 고온과 냉한, 그리고 혹독한 환경에서 눅눅해지거나 젖으면 상당히 골치가 아픈데, 종이 재질 속 천의 함유량을 늘리면 섬유질 성분 덕분에 잘 찢어지지 않는다. 해방 이후 알제리 은행은 디나르지폐의 천 함량을 무지막지하게 늘려 그 특유의 질김이 늘어났다. 프랑스 해방 전에는 프랑스 지폐를 그대로 빌려다 쓴 격이라 알 사람들은 알만하게도 프랑스 지폐가 얼마나 거지같이 팔랑대는지 알 것이다. 실제로 꼬깃꼬깃한 사용제 디나르 지폐를 만져보면 반건조 오징어와 비슷한 질감을 가지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에서 환전할 수 있었었다.''' 이전에 하나은행에서 취급을 하기도 했었는데 '''수요가 처참하게 낮았었는지''' 환전을 중단했다. 하나은행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아직도 알제리 디나르 환율이 나오긴 하지만 0.00이라고 나온다.

2. 알제리 인민 민주 공화국 (1~4기)



2.1. 1964 발행 (1기)


1964년 1월 1일 동시에 전 종이 시중에 풀렸다.

앞면
뒷면
[image]
DA 5
그리폰 독수리, 초원 독수리
염소와 양, 천을 덮어 쓴 여인(?)
[image]
DA 10
황새, 시디 보메디안 모스크
카펫 짜는 사람들
[image]
DA 50
사막의 염소
카라반
[image]
DA 100
흔한 항구의 모습
알제리의 수도, 알제의 모습
이 당시만 해도 북아프리카 문화권 대부분의 지폐들은 이탈리아프랑스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았다. 남미의 지폐 또한 스페인포르투갈식을 많이 따랐는데, 이들 역시 프랑스의 은행권과 굉장히 유사한 방법으로 지폐를 찍어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일련번호의 표기 방식은 프랑스가 최초로 지폐를 발행했던 170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방식과 똑같은 데다, 전체적인 지폐의 디자인이 상당히 겹친다. 그 중에서도 특히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뛰어난 색채 표현이 그 증거라고 볼 수 있다.

2.2. 1970 발행 (2기)


1970년 11월 1일에 전 종이 동시에 시중에 풀렸다.

앞면
뒷면
[image]
DA 5
옛 분위기가 나는 검사(劍師)
사막여우
[image]
DA 10
양, 공작새, 대영묘
정유소와 늙은 남자
[image]
DA 100
공항, 올리브에 둘러싸인 남자
가젤
[image]
DA 500
알제의 모습 및 이것저것의 형상화
갤리선과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

2.3. 1977/1981 발행


바로 이 시점부터 아랍어만을 표기한 지폐를 채택, 영어는 해당 권종에서만큼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1977년 11월 1일 처음으로 50 디나르가 선을 보였고, 이어 1981년 11월 1일에는 100 디나르가 세상에 나왔다.

앞면
뒷면
[image]
DA 50
양치기와 무리
콤바인
[image]
DA 100
바닷갈매기, 마을
일꾼, 모스크, 배

2.4. 1982~83 발행(3기)


이 시점부터는 모든 중앙은행권에는 아랍어만을 표기하게 되었다. 50 디나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은행권의 시리즈가 완성되었기 때문에 이 시점을 3기 디나르라고 한다.

앞면
뒷면
[image]
DA 10
여객용 기차
무언가 산 아래 성벽마을
[image]
DA 20
암포라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기다란 항아리)

[image]
DA 100(82')
마을
일꾼, 모스크, 배
[image]
DA 200
마르티르 생츄어리
(충혼비)
암포라, 다리, 빌딩
스캔 기능에 오류가 난 것은 아니지만, 100 디나르 신권은 실제로 흐릿한 색깔이다. 조금 더 눈여겨 보면 82년도에 발행된 100 디나르 신권에는 은행권을 찍는데 필요한 요직 3인의 서명도 다 빠졌고, 갈매기가 어디론가 날라가고 없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200 디나르권은 부피가 꽤 커서 대량으로 휴대하기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5. 1992~ 발행 (4차 / 현행)



앞면
뒷면
[image]
DA 100
하라쉬 전투
갤리 (선박)
[image]
DA 200
꾸란 학교
모스크
[image]
DA 500
한니발코끼리부대가 로마군을 상대하는 모습
마시니사의 무덤
(누미디아의 국왕, B.C.210 ~ 149)
[image]
DA 500 (98')
한니발코끼리부대가 로마군을 상대하는 모습
마시니사의 무덤
(누미디아의 국왕, B.C.210 ~ 149)
[image]
DA 1,000
타실리 동굴의 선사시대 그림, 물소머리
아하가르 산의 기암 및 아하가르 동굴의 영양 그림
[image]
DA 1,000 (98')
타실리 동굴의 선사시대 그림, 물소머리
아하가르 산의 기암 및 아하가르 동굴의 영양 그림
[image]
DA 2,000 (11')
DNA, 연구실, 대학강의실
빌라와 야자수
홀로그램 선이 추가된 500디나르와 1000디나르도 포함하여 나타내었다 (연도).
2000 디나르는 높아지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정부가 단 한번의 논의도 없이 2011년 3월 11일에 '우리 지폐 이렇게 만들꺼야' 라고 발표를 하고 (애초에 인물이 들어가 있지 않으니 도안에 대한 항의는 없었지만) 정말 쥐도 새도 모르게 3월 24일 시중에 유통되었다. 현지에서의 반응은 위조지폐인 줄 알고 사용을 하지 않으려 했을 정도... 2000 디나르는 애매하게 1000 디나르를 뭉텅이째 들고 다니는 사업자들의 편의를 보아주었다는 어두운 사실이 있었지만 200 디나르권 같이 1, 2, 5 씩 끊는 화폐 체계인지라 현지에선 그럭저럭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폐가 되었다. 개요에서 보았듯 경제 상황이 그다지 잘 굴러가는 편은 아니기에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5000 디나르권의 발행도 기대해 볼만 하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도 2000원권의 도입이 된다면 일상에서 들고 다니는 화폐의 무게가 줄어들지 않을까?

3. 기념권



3.1. 2005 아랍연맹 60주년


알제리를 포함,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아우르는 거대한 공동체인 아랍연맹 (Arab League) 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지폐이다. 물소 그림이 빠지고 대신 아랍연맹의 휘장이 들어갔다. 뒷면은 똑같다.
[image]

[1] 유로,엔,파운드 등 메이저 통화도 알짤 없다.[2] 파운드,일본 엔 화의 경우는 알려져 있지 않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