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할데인

 

'''Andrew Allison "Ack-Ack" Haldane'''
1917년 8월 22일 ~ 1944년 10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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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중의 앤드류 할데인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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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시픽에서의 앤드류 할데인 대위.
1. 개요
2. 생애
2.1. 전쟁 이전
2.2.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활약


1. 개요


'''앤드류 할데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합중국 해병대에 복무했던 참전군인이다. HBO 방송국에서 제작한 드라마 더 퍼시픽의 등장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미합중국 해병대 제1사단 5연대 3대대 K(King)중대장으로 1942년부터 1944년까지 복무하다 전투 중 사망했다. 작중에서는 애칭인 '앤디'나 '액액'으로 불린다. 군에서 그의 최종 계급은 대위(Captain)이다. 드라마 더 퍼시픽에서는 유진 슬레지스내푸가 속한 킹 중대(K중대) 중대장으로, 솔선하여 위험한 정찰을 마다하지 않는 용맹함을 지닌 동시에 사병들을 하나하나 챙겨주며 독려 하는 유능한 지휘관.[1] 유진이 캘리포니아 훈련병 시절부터 붙어다녔던 오즈왈트를 잃었을 때나 빌 레이든이 심한 부상을 당하게 되는 걸 본 후 우울해져 있으면 늘 와서 위로를 건넸다. 그래서 중대원들 사이에서 굉장히 덕망이 높았다. 유진이 전쟁터에서 가장 정신적으로 기대고 있던 사람이지만 펠렐리우 언덕에서 일본군 저격수의 총에 머리를 맞아 즉사하고 만다.[2][3] 이 일을 계기로 유진의 정신붕괴가 빠르게 진행된다. 할데인의 시신이 군용 담요에 덮혀지는 장면은 극중 가장 슬픈 씬으로 꼽힌다.[4]

2. 생애



2.1. 전쟁 이전


앤드류 할데인은 1917년 메사추세츠 주의 로렌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1935년에 시어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메인 주 브린스윅의 보두앵 칼리지를 졸업하였다고 한다. 현재 보두앵 칼리지에서는 참전 용사였던 할데인 대위를 기려 리더십이 매우 뛰어난 졸업생에게 수여하는 "할데인 상"을 매년 수여하고 있다고 한다. 보두앵 칼리지에서 할데인은 미식축구 팀 주장이었으며, 학생회장이기도 했다. 게다가 인기투표에서 1위까지(...) 한 적이 있다고 하니 상당한 엄친아 였던 모양이다.

2.2.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활약


1942년 그는 콴티코에 있는 해병대 ROTC 초등군사반을 수료하고, 해병대 보병 소위로 임관했다. 임관 후 그는 미 해병대 제1사단 5연대 소총소대장으로 과달카날 전투에 참가했고, 제1사단 5연대 3대대 K중대장으로 글로세스터 곶 전투에 참가했다. 글로세스터 곶 전투에서 그는 월츠 릿지에서의 일본군과의 대규모 육박전에서 엄청난 용맹으로 중대원들을 잘 이끌어 은성무공훈장(銀星武功勳章, Silver Star, 3등급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이후 펠렐리우 전투에서는 피투성이 코 능선 전투에서 일본군 저격수의 총에 머리를 맞아 전사하고 만다. 당시 액액 대위는 K 중대의 유일한 장교였다고 한다. 에드워드 "힐빌리" 존스 중위가 피투성이 코 능선 전투 초반부에 전사하였고 액액 대위도 얼마 있지 않아 전사하였기 때문에, K 중대는 후임 중대장이 부임할 때까지 부사관들이 임시 중대장을 맡아야만 했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액액 대위가 전사하고 나서 고작 사흘 후에 해병 제 1사단은 파부부로 철수하였다는 것이다.
그의 부하였던 유진 슬레지로무스 발튼 버긴은 각각 자신들의 저서에서 할데인 대위를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인물 중 한 사람"으로,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하며 추모하기도 했다.

[1] 어린 병사 하나가 펠렐리우 비행장 점령 후 정신쇠약 증세를 보이며 안절부절 못할 때 그를 달래는 장면이나, 겁먹은 유진에게 위로를 건네는 장면만 봐도 그의 심성을 엿볼 수 있다. 꼭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의 벅 캄튼 이나 립튼 같다.[2] 공식 컴패니언 북에 따르면 그의 사망일자는 1944년 10월 12일이다.[3] 액액 대위의 사망씬은 시청자도 너무 갑작스러워 정신이 멍해지는 신이다. 그가 죽기 전 상황이 팔다리가 날아가고 힐빌리 중위가 전사하는 등 극심한 전투였기 때문에 화면 속 해병들도 지쳐 있을 때 잠시 전투가 소강상태가 된다. 그리고 나서 다음날 아침 유진의 전우 제이 들로 일등병이 똥을 싸려고 하다가 갑자기 굴 속에서 나타난 일본군에게 쫓겨 도망가다가 바지에 똥지리는 개그신이 벌어진다. 다들 낄낄대다가 능선 위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액액 대위가 정찰을 하러 능선 위로 올라간 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액액 대위가 사망했다는 급보가 전달된다. 들로가 바지에 똥지리는 개그신이 더 퍼시픽에서 얼마 되지 않는 개그신이라 이 뒤에 바로 벌어진 액액 대위의 죽음은 받아들이기 힘들다.[4] 그의 아버지는 섬유제조에 종사하셨는데, 군용 담요 등을 만든다며 담요를 볼 때마다 아버지를 생각하게 된다고 감상에 젖어 유진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