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와 다리

 

1. 소개
2. 세계관
3. 등장인물


1. 소개


올레마켓 웹툰에서 수요일 날 연재되는 웹툰. 외계 행성에서 개 형상의 외계인인 다리와 지구인 여자인 야나의 알콩달콩한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상당히 동글동글한 그림체로 달달한 부부간의 사랑을 잘 표현하고 있다.
...'''는 반 쯤 페이크.''' 사랑 스토리는 맞지만 파고들면 '''엄청나게 어두운 면모를 품고 있다.''' 정확히는 지구나 외계행성간의 갈등에 휘말리거나 정부에 쫓기는 그런 어두운 면모가 아니라, 핵심 등장인물들의 과거사가 '''미칠듯이 어둡다.''' 귀여운 그림체와의 갭이 커서 순간 잘못 본건가 착각할 정도. 꽤나 자극적이면서 그럼에도 순수한 사랑을 조화롭게 잘 표현하는 게 이 만화의 포인트.

2. 세계관


지구인과 외계인이 동등한 사회 생활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따라서 외계인간의 큰 차별의식은 없지만, 유독 지구인은 특별 취급을 받는다. 그러나 이런 SF물에서는 인간이 차별받는데 반해서 오히려 외계인들인 인간을 동경하는 상황. 지구제 유행을 무분별하게 따라하려고 하고, 주인공인 남편 다리는 인간 아내인 야나를 얻은 것에 대해 주변인들의 부러움과 질투를 사고 있다.[1] 상황이 이렇다보니 역으로 인간들 대부분이 선민 사상을 가지게 되어 외계인이라는 이유로 깔보거나, 흉을 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래서 외계인들은 인간을 흠모하면서도 인간을 싫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인간과 외계인간의 대 전쟁이 있는 듯 하며 인간 측 등장인물도 이 전쟁에 참여했었다.

3. 등장인물


  • 다리우스
고르골 행성 주민 개 형상의 외계인. 아내인 야나와는 알콩달콩 신혼 생활을 보내는 공처가로 직장 동료들에게 질투를 받고 있다. 지구인과 결혼했다는 사실 때문에 지구인 관련 업무가 잡히면 담당자로 추천된다. 중학생 때 지구인 학교에 다녔는데, 첫사랑이었던 린디와 사귀었으나 집단괴롭힘을 받고 린디에게도 버림받았던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다. 덧붙여 요리 솜씨가 굉장히 최악이다.
106화에서는 총독직에서 은퇴하는 장인어른 바르바로사에 의해 포니보니 행성의 신임 총독이 된다. 하지만 포니보니 행성이 워낙에 작고 평화로운 탓에 말만 총독이지, 실상은 거의 마을 이장이다.
  • 야나
지구인 아가씨로 다리의 아내. 다정다감한 현모양처 같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요리치에 과거에 있었던 지구인과 외계인 간의 대전쟁에 참전했었다. 당시 직책은 중사. 전쟁 이후에는 상당히 트라우마로 괴로워했지만 다리와 만난 후부터 조금씩 나아진 모양. 남편 다리를 헌신적으로 사랑하는 아내이다. 하지만 군인이었던 만큼 신체능력이 좋아 11층 건물을 맨몸으로 기어오른다든지, 달걀 깨려다 남편을 기절시키기도 한다. 생각보다 전투 능력이 상당한지 낑깡을 두들겨 패는 경우가 많다.(…)[2] 상당히 암울한 과거가 있는데, 야나의 엄마도 아버지의 첩이었다가 버림받고 사망했다고 한다.
  • 셀마
고르골 행성에서 야나와 거의 유일무이하게 친한 고르골 행성 주민으로 직업은 약사. 많은 남자들의 흠모를 받고 있으며, 다리의 직장 후배 빅마마도 그녀에게 반했다. 천생 상냥한 성격의 아가씨지만 이 만화 등장인물이 다 그러하듯,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과거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 아픔의 정체는 다름아닌 과거 싱글맘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 아이는 이미 죽었다는 것.[3] 과거 한 지구인 교수의 학생이었던 셀마는 그와 연인관계였었다. 그러나 사실 그 교수는 이미 지구에 가정을 가진 상태였었고, 셀마가 임신 사실을 알리자마자 바로 지구로 토꼇다.(...) 그래도 셀마는 좌절하지않고 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무사히 출산했다. 그러나 지구인과의 혼혈로 태어난 아이는 유전병이 있었고[4] 치료를 위해서는 부모의 골수, 즉 남편의 골수가 필요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구로 도착해 전 남편이었던 교수를 찾아가 골수를 달라고 빌었지만, 돌아오는 말은 "유치한 짓 하지 마. 내 아이란 증거 있어?" 결국 골수를 얻지 못해 아이는 죽고 만다. 그때문에 아이를 죽였다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행복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빅마마의 고백도 거절한 것. 그러나 야나 덕분에 그 모든 짐을 놓을 수 있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아이의 죽음 이후 인간을 증오하게 되었지만 야나 덕에 조금씩 그 감정도 누그러든 편.
  • 보리스, 구피
다리의 직장 동료들로 모태솔로 콤비. 공처가 다리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다. 구피는 후에 낑깡과 사귀게 된다.[5]
  • 부장
다리의 직장 상사. 딸 쥬다가 있다. 불륜으로 인해 이혼했으며 딸과의 사이를 다시 회복하고 학비를 부쳐주기 위해 퇴근 후에도 중국집 배달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 사고로 입원했을 때 쥬다의 애인이 바람을 피운다는 얘기를 듣고 아픈 몸을 이끌고 딸의 애인이 일하는 곳까지 찾아가 흠씬 두들겨패준다. 물론 그 얘기는 오해였지만 쥬다는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부녀 사이는 좀 더 가까워진다.
  • 쥬다
부장의 딸로 골보대학 성악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부모님이 이혼한 후에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고 있으며 대학 입학 후에 다시 아버지와 종종 만나는 중이다. 자신과 다른 분위기의 남자와 사귀고 있다. 애인을 위해 손수 목도리를 떠서 선물할 정도의 순정녀. 그러나 그 목도리를 다른 여자가 두르고 다니는 것을 보고 남친이 바람을 피운다고 오해해 충격받았으며, 이 사실을 안 아버지가 그 애인을 패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 다른 여자는 애인의 누나였고 그녀가 멋대로 목도리를 가져간 것. 이 일을 계기로 아버지와 화해했으며, 애인과의 사이도 더 깊어졌다.
  • 낑깡
야나와 함께 대 전쟁에 참가했던 지구인 아가씨로 현재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다. 전쟁에서 팔 다리를 모두 잃고 의수의족으로 대체하고 있다. 드라마에 빠져 사는 모태솔로로 신혼의 단꿈에 젖어 염장을 지르는 야나의 신경을 박박 긁었다가 얻어터지기도 한다. 후에 구피와 사귀게 되지만 군인이었던 시절의 버릇이 가끔 튀어나온다. 그리고 야나에게 얻어맞는 경우가 많다.(…)
  • 빅마마
22세. 시골에서 상경한 우직한 청년으로 다리의 직장 후배. 시골 출신이라서인지 덩치도 크고 몸도 튼튼하다.[6] 셀마에게 반해서 보리스와 구피의 조언을 곧이곧대로 믿을 뻔 했다.
  • 다리의 부모님
다리와 마찬가지로 강아지형 외계인. 아버지 무니는 은퇴한 외교관으로 며느리 야나를 너무나도 사랑한다.[7] 어머니도 까칠하게 굴면서 은근히(라 쓰고 대놓고 라 읽는다.) 며느리를 챙겨준다.
장을 보러 갔던 야나를 따라온 고양이. 몸을 마음대로 부풀리며 공중을 떠 다닐 수 있는 기체 고양이이다. 다리와는 매일매일 신경전을 벌인다. 귀신을 볼 수 있다.[8]
  • 바르바로사
지구의 엘리트 정치인 집안 출신에 현 포니보니 행성의 총독으로 야나의 아버지. 야나의 어머니인 숭지를 사랑했으나 반대하는 아버지에 의해 억지로 정략결혼을 했었고, 적도 많았던 터라 집안도 숭지도 잃을 수 없었기에 대외적으로는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가정에 충실하는 정치인인척 하고 숭지와 야나는 다른 외계 행성으로 보냈었다.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아내와는 사이가 나빴지만 숭지와 야나는 진심으로 사랑했던 듯. 숭지가 병에 걸리자 자신을 찾아온 어린 야나도 부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집안은 몰락하고, 아내와는 이혼하고, 숭지는 사망하고, 야나의 경멸을 받게 되어 사실상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포니보니 행성에 가던 중 같이 탑승하고 있던 제이슨이 비행기에 설치한 폭탄이 터져서 몸은 사망했지만 뇌는 어린아이 몸으로 이식되어 현 시점에서는 어린 여자아이 모습이다. 딸 야나의 미소를 지켜준 사람이 사위 다리인 것을 알고 총독에서 은퇴하고는 사위 다리우스에게 총독직을 넘긴다.
여담으로 남편을 찾아 지구에 온 셀마를 도와준 적이 있다.
  • 닥터 이더
포니보니 행성의 과학자. 사람의 뇌를 다른 몸으로 이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애시당초 자기 자신이 스스로의 뇌를 딸의 몸에 이식한 것이다. 제이슨의 폭탄에 의해 몸이 박살난 바르바로사의 뇌를 여자아이 몸으로 이식시켜줬으며, 야나가 보고싶어도 염치 때문에 부르지 못하는 바르바로사를 위해 제이슨에게 야나와 다리를 데려오라고 시킨다. 포니보니 행성에 온 야나가 임신한 후론 여러모로 야나를 보살펴주고 있다.

[1] 반대로 인간이 외계인에게 인간 배우자가 있다고 하면 경악하거나 경멸하는 경우가 태반이다.[2] 이게 흠좀무한 것이 낑깡은 사이보그인데다가 선탠하는데 시끄럽다고 해변에서 난리치는 거대 오징어를 두 방에 처리할 정도로 강하다. 그런데 야나 앞에서는 늘 샌드백 신세.[3] 고양이가 본 영혼이 바로 이 아이다.[4] 혼혈은 고확률로 유전병이 발생한다고 한다. 인간와 외계인간의 출산은 권고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5] 근데 연인이라기엔 미묘하고, 썸이라기엔 더더욱 미묘하다. 대충 아는 사람 이상, 썸 미만인듯.(…)[6] 그러나 야나가 만든 반찬을 먹고 입원한 적이 있다. [7] 파이프 수집이 취미인데 선물받은 비싼 파이프를 아들 앞에서 자랑하다가 아내가 며느리가 애라도 임신했으면 어쩌냐고 하자 손주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충격에 그 파이프를 창 밖으로 던져버린다.[8] 작중 낑깡에게는 그녀가 전쟁에서 죽인 이들의 원혼이 우글우글하며, 야나에게도 낑깡처럼 원혼들이 많이 있었으나 야나가 다리와 결혼한 후에는 하나 둘씩 떠나가고 둘만 남았다. 그 둘도 고양이의 공격에 물러났다. 셀마에게는 그녀를 엄마라 부르는 조그마한 영혼 하나가 붙어 있는데, 이 영혼은 셀마의 과거의 복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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