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광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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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깨끗하고 벽이 깨끗한 걸로 봐서 입주 초기에 찍은 거 같다.
구글 지도 특성상 지도와 위성사진간의 오차가 존재한다. 주의할 것
1. 개요
톈진 시칭구 외환선 안에 있는 아파트 단지다. 톈진의 주요 한인 밀집 거주지역 중 하나이다.
중국어론 阳光100이라고 쓴다. 병음으론 yángguāngyìbǎi로 "야~앙광-이!바아~이"라고 읽으면 된다. 현지에선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워낙 많기에 택시기사한테 성조를 무시하고 아무렇게나 양광이바이라고 해도 이쪽으로 태워다 준다.
2. 지리
2.1. 내부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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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북쪽에서 남쪽을 향하여 보는 조감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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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사다리꼴의 형태를 갖추었고 동원, 서원, 북원으로 나뉜다. 입주 순서는 동원 → 북원 → 서원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 중에서 가장 넓은 곳은 동원이며 동원과 서원은 단지 정중앙의 둘레 1.3㎞ 정도의 호수에 의해서 나뉜다. 이 호수를 건널 수 있는 수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호수 때문에 100m 거리를 800m나 삥~ 돌아가야 할 수도 있다. 북원과는 그냥 광장으로 분리되어 있다. 이 광장 주변으로 식당이나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단지 북동쪽으론 산업철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그쪽으로 난 출구는 없다. 게다가 수십 량이나 되는 화물열차가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지나가기 때문에 매우 시끄럽다.
2.1.1. 슬럼화
2016년 기준으로 양광100은 과거보다 많이 쇠락하였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지 10년도 넘은 데다가 한국 사람들도 많이 빠져나갔다.
일단 겉으로 보이는 외관이 많이 변했다. 여기저기 페인트가 벗겨져서 옛날의 알록달록한 아파트 대신 흉물스러운 외벽만 남았고 양광100의 특징이던 1층의 마당들엔 울타리가 녹슬고 불법으로 증축한 가건물들 때문에 매우 지저분해졌다. 동과 동 사이의 공원 관목들은 뜯어져 나가고 운동기구들은 관리가 안 돼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이러한 경향은 정문에서 깊숙이 들어갈수록 더욱 두드러진다. 아파트 내부는 교통이 불편하고 상가와 거리가 멀어서 더 빨리 슬럼화되는 거 같다. 의외로 고층 아파트가 저층 아파트보다 더 슬럼화됐다. 고층 아파트 쪽은 좁은 평수(원룸)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 당장 흰색으로 칠해진 고층 아파트에 들아가보면 복도는 볕이 안 들어서 어둡고 습하며 악취가 진동하고 술병이 뒹굴고 있다. 엘리베이터는 수시로 고장 나며 낙서가 가득하다.
관리가 수년 간 안되는 듯 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1층 보안과 엘레베이터 보안을 강화하면서, 다시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건물 외벽을 다시 페인트 칠을 하면서, 다시 관리하나 싶었지만, 한순간 뿐이었다.
천진 지역에 있는 한국계 회사들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이러한 추세로 사람들이 빠져나갔다.
2.1.2. 상권
원래 양광100 내에 상점은 입구와 광장 쪽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아파트 1층의 마당이나 1층 가정집 내부를 개조한 상점들이 들어서더니 거의 모든 동이 이런 상점을 갖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모모카페가 그런 것인데 이곳은 한때 누군가의 집이거나 마당이었다.
광장 주변으로는 정식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다. 핸드폰 가게나 슈퍼, 길거리 음식점, 기타 생필품점 등 일상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한국 가게들도 많아서 모닝글로리나 죽이야기도 있다.
아파트 입구 쪽 아파트형 상가엔 학원들과 배달음식점이 입주해있다. 피자나 치킨등은 다 여기서 만들어진다.
2.2. 주변 지리
천진이공대학교가 남쪽에 있다. 하지만 걸어가기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은데 외곽지역이다 보니까 차들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화물차들도 많이 지나간다. 게다가 인도의 보도블럭도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이동 시 주의해야 한다.
단지 북쪽으로는 남취병공원(南翠屏公园)이라는 쓰레기 매립지를 리모델링한 인공산이 있는데 잘 꾸며져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둘러볼만하다. 평지에 위치한 톈진 특성상 인근에서 가장 높은 땅이라 멀리 도심의 고층건물들이 잘 보인다.
3. 교통
외환선 안에 있는데 단지의 남서쪽 경계와 외환선이 딱 붙어있다.
천진한국국제학교로 가는 스쿨버스가 오는 동네다. 여기저기 경유하며 학생들을 쓸어 모으는 다른 동네와는 달리 이곳에선 바로 학교로 직행한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많이 살기 때문이다.
지하철과는 인연이 없다. 웬만한 지하철 노선과 몇㎞씩이나 떨어져 있다. 그나마 개통 예정인 톈진 지하철 6호선과 조금 가까운 편인데 그래도 걸어가서 이용할 만큼 가까운 것은 아니다.
버스 노선도 그리 충실하지 않다. 이 근처를 경유하는 노선이 대략 4~5개 정도 있다. 그중에서 많은 노선이 양광100을 종점으로 두고 있다.
4. 한인사회
우선 이곳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다. 시칭구의 산업단지와도 가깝고 천진한국국제학교와 가까워서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 또 입구 근처의 광장엔 한국 물건을 파는 상점들과 한국 식당들도 많아서 장을 보기에도 편리한 환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