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형 빅잠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에 등장한 오리지널 MA.
지온군의 거점공격형 양산MA로, 이름 그대로 빅잠의 축소 양산형. 도즐 자비의 지휘 아래 어떻게든 양산의 실마리를 찾아 내어 대량 생산을 위한 설계도를 완성하고 쟈브로 공략 작전을 위해 개발 중이었다고 한다. 생산성의 향상을 위해 I필드가 생략되었는지라 관통빔에는 약해졌으나, 대신 일반빔과 빔 근접병기에 대응하고자 장갑에 빔 코팅을 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어 양산화를 앞두고 지온군의 전황이 악화되어 지구 강하 타이밍을 놓쳤고, 도즐 자비의 사망과 모 기체인 빅잠의 격침 등으로 생산 계획이 완전히 폐지된다.
게더비트파를 제외하고 정통파 G제네에서는 항상 등장하는 개근MA.
지제네에서 이 기체는 웃긴 점이 몇가지 있는데, 하나는 지형적응이 '''수중'''이 아주 높다는 것과[1] 원조 빅잠을 만들려면 반드시 설계로 먼저 나오는 이 기체를 개발시켜야 한다는 것.
빅잠의 양산 버전답게 등장할 때마다 오리지널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성능으로 등장하며, 연비도 MA 중에서 최하위권을 다툴 정도로 나쁜 편. 다만 생산 코스트는 빅잠의 절반 수준인데 건질 거라곤 이것밖에 없다. 다만 생산 코스트의 비율은 어디까지나 지제네에서의 수치일 뿐이므로[2] 곧이곧대로 믿어선 안 되고, 무엇보다도 아 바오아 쿠 공방전 때까지 연방군이 전체적인 우주 전력에서 열세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도즐 말처럼 '''연방 따윈 밥으로 만들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미사일은 빅잠이 단발인데 반해 이쪽은 4연장이고 빔포에 비해 연비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써먹을 수는 있다.
사실 설정이야 어찌됐든 이딴 유닛이 오리지널 지제네 유닛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밸런스 문제 때문. 초기 지제네에서는 MA페널티가 전혀 없이 공방 수치+무장만으로 스펙이 결정되는 때였는데 공 33 방 34 I필드의 빅잠은 설계 가능 시점에선 지나치게 강력한 기체였고, 따라서 키우기 어렵게 지형 적응도 개판으로 만든 다운버전 기체를 선행 개발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3]
참고로 오버월드까지는 원본인 빅잠과 같이 단색 진녹색 도장이었으나, GENESIS에서 카모플라주 도장으로 바뀌었다.

[1] 심지어 최초의 지제네에선 우주 지형대응이 아예 없어서 우주에 나가지도 못했다!

[2] 예를 들어 설정상 건담의 10분의1 이하의 생산비를 가진 짐도 지제네에선 건담의 절반 수준 정도로 맞춰져 있다. 대폭 너프를 먹고 연비까지 나쁘다고 해도 웬만한 모빌슈트를 크게 상회하는 기체를 싼 값에 대량 투입할 수 있었다면 빔 스프레이건 따위나 쏘는 GM이 주력인 연방군 상대로는 정말 전황이 바뀌었을지도 모른다.

[3] 실제로 같은 이유로 그 시절 주역 건담 계통의 기체는 죄다 마이너한 선행 프로토 타입 기체가 존재했었다. G제네만 특별한 게 아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