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형
1. 대량생산을 위한 제품 형태
'''대량생산(양산)에 최적화된 형태의 제품 형태'''를 양산형이라 부른다. 대립되는 개념으로는 일부러 소량 생산하는 "한정 생산(limited run) 제품", 공정의 특성상 대량 생산이 어려운 "수제품(hand-made)",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두지 않은 "일회성(one-off) 제품", 아직 대량 생산 단계에 이르지 못한 "프로토타입(prototype)" 등이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대량 생산을 통해 제조된 것이므로(식품조차도), 우리 주변에는 양산형이 널려있는 셈이다. 우리가 타는 자동차, 입는 옷, 먹는 라면, 보는 TV 등이 모두 양산형 제품이며,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다면 사는 집도 양산형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오늘날에도 대량 생산 외에 잡(job) 방식이나 뱃치(batch) 생산으로 제작되는 제품들이 많이 있으며, 위키러께서 갖고 계신 물건 중에 이런 방식으로 제작된 제품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성품 옷이 아니라 양복점 등에서 맞춘 옷이 있다면 잡 방식으로 제작된 원오프 제품을 갖고 있는 것이며, 좋아하는 영화/아니메 캐릭터 등의 피규어나 영화 소품 레플리카 등의 한정판을 구입했다면 배치(batch) 생산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물건들은 제작방식의 특성상 좀 비싸다. 하지만 그런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거의 다 양산품일 것이다.
일단 오해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대량생산은 말 그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생산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배치(batch) 생산으로도 한 번에 수백, 수천 개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한꺼번에 많이 만들면 대량생산”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 문서의 아래 내용에서 양산형이라 부르는 물건들은 거의 대 배치생산품이다. (이 문서의 윗부분에 나오는 양산형들은 양산형이 맞다.)[1] 대량생산과 배치생산의 차이를 자세히 알아보려면 대량생산 문서를 참조하자.
이 문서에서도 군사물자(전투기, 전차, 전투용 SF 로봇 등)를 전부 양산하는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실제로 전차, 전투기 등의 대형 병기 중에 대량생산되는 물건은 거의 없다. 전부 수주받아 일정 수량만 제작하는 배치(batch) 생산 방식으로 만든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실제로 미국 등이 전차를 공장에서 작업 라인을 이용해 대량생산한 적이 있으나 이는 당시 대량의 전차가 급히 필요했고 전차가 실전에서 꾸준히 소모(손상,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시 미국은 자동차 제작사 등에게 요청해 전용 생산라인을 만들어 전차를 대량생산했고, 그 중 가장 유명한 예가 M4 셔먼이다.
오늘날엔 아무리 유명한 군수사업체라 해도 공장에 대량생산용 어셈블리 라인을 갖고 있는 회사는 없으며 전부 공장의 플로어에서 여러 대의 전차/비행기 등을 한꺼번에 늘어놓고 동시에 조립하는 배치 생산을 한다. [2]
대량으로 만들어진다고 하니 양산형 = 저급 제품인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는데, 사실 양산형 제품은 생산에 투입되는 자원과 품을 최대한 효율화한 최적화 제품으로서 현대 기술 문명의 총아다. 양산형이라는 단어가 주는 하찮게 보이는 이미지 때문에 뭔가 허접하고 단촐하고 약해보인다면, 양산형이 아닌 '''정식발매형'''이라고 단어를 바꿔서 보자. 실제로는 같은 의미지만, 정식발매형이라고 하면 뭔가 그럴듯하면서도 이전 양산형이 가진 이미지는 싹 날아가게 된다. 반면에 엄청 좋은 것처럼 보이는 원오프타입은 사실상 베타 버전 수준이 되기 쉽다. 양산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쓰면서 문제점들을 찾아 고치는 피드백 과정 덕분에 후기형으로 거듭나며 지속적인 개량이 가능한 양산형과 달리, 원오프타입은 하나뿐이라 쓰는 것 자체가 테스트이므로 문제가 생기면 큰일나기 쉽다.
예를 들어 파가니나 람보르기니, 혹은 페라리 같은 이태리 메이커 회사들이 수제 생산한 최고급 슈퍼카를 예로 들자면, 그 성능이 양산형 자동차를 초월할 수는 있으나 투입되는 자원과 품에 있어서는 엄청나게 비효율적인 물건이다. 그렇기에 가격이 양산형 자동차에 비해 수십배 내지 수백배 비싸다. 물론 가격 정책을 일부러 높게 책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슈퍼카 회사의 플래그십들은 그 어마어마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회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팔면 팔수록 적자인 경우도 많다.[3] 그럼에도 생산하는 이유는, 기술력 과시와, 인지도 및 브랜드 가치의 향상을 통해, 플래그십보다는 저렴하고 성능도 떨어지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고 충분히 이득도 챙길 수 있는 모델들을 구매하게 만드는 데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은 그러한 수제 명품들은 대개 양산형에 비해 가성비가 낮다는 것이다.
양산형 제품의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공정 관리 및 완제품의 규격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는 많은 노하우를 필요로 하며, 이 관리 수준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양산형 제품의 품질은 천지 차이가 난다. 흔히 말하는 "뽑기 운"에 제품 품질이 좌우된다면 이러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론 뽑기 운이고 뭐고 생산된 모든 제품이 쓰레기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양산 라인의 구축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막대한 투자를 해서 일부러 쓰레기 같은 양산품을 만드는 회사는 없다. 양산품이 쓰레기라면 대개는 기술이 미흡했거나 개발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가 있었던 경우다. 사실 양산형이라는 단어는 대량생산의 기초가 되는 '''규격화''', '''표준화'''라는 단어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이지 품질에 대해서는 가치 중립적인 단어다.
실제로 제대로 된 수준의 공정 관리와 규격 관리를 받으며 제작된 양산형은 장인이 제작한 수제품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수준의 품질을 보인다. 가령 시중에 파는 면도날은 대부분 날 두께가 300 옹스트롬[4] 정도 한다. 그런데다가 CNC가 보편화된 지금은 장인의 솜씨에 맞먹거나 그를 능가하는 수준의 가공을 기계로 할 수 있다. 가령 애플의 제품 같은것 말고도 요즘 나오는 AR-15의 총몸은 CNC로 깎아서 대량 생산된다. 대니얼 디펜스의 DDM4 재료는 또 어떤가? 강철만 해도 장인들이 직접 철광석을 가열해 두들기는게 아니라 탄소 함유량, 냉간압연, 열간압연 등 여러 기준으로 공장에서 정밀 가공된 강재를 살 수 있는 시대다.
사람이 더 정밀하다며 파텍필립의 무브먼트를 사례로 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쿼츠가 나온 뒤로 기계식 시계의 고급화 전략으로 바꾼것이지 그 장인들 아니면 만들 수가 없기 때문이 아니다. 애초에 파텍필립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정밀한 시간측정을 위해 구매하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태엽과 스프링으로 이루어진 무브먼트에 예술성을 느끼기에 구매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양산형이라는 단어에는 품질에 대한 가치판단은 원래 없으며, 그렇게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이 단어를 보통 '''몰개성한 규격품'''이라는 의미로서 부정적인 느낌으로 많이 쓰기 때문이다. 실제로 양산형 제품은 희소성이라는 가치가 수제 제품에 비해서 매우 적은 것이 사실이며, 특히 독창성과 희소성이 가치 그 자체가 되는 예술 등의 분야에서 이런 수식어가 붙는다면 이는 곧 품질이 나쁘다는 것과 동의어가 된다.
1.1. 창작물에서의 양산형
특히 일본 메카물에서 양산형이란 단어를 오용하기 시작하면서 양산형의 정의를 좀 빗나가게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생겼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자쿠가 있다. 이는 자쿠가 “양산형”이란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한 SF 메카이기 때문이다. 극중에선 양산형이란 용어가 쓰이지 않았으나, 1980년에 발매된 구판 건프라의 녹색 자쿠 제품명이 “양산형 자쿠”였다. (붉은 자쿠의 제품명은 당연히 “샤아 전용 자쿠”.) 당시 어린이들은 양산형이란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도 몰랐으며 자쿠를 통해 양산형의 의미를 처음 배운 이들도 많았다.
이 영향을 받아 일본 로봇 만화에서는 자주 왜곡되는 클리셰 중 하나이며, 이 경우 양산형 = 잡몹 = 야라레메카 = 폭죽 = 불꽃놀이 용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마크로스7의 VF-11도, 마크로스 프런티어의 VF-171도, UFO로보 그렌다이저의 미니포도, 초수기신 단쿠가의 제이파도 그저 화려한 폭죽에 지나지 않는다.(…)
개성 없는 평범한 잡몹들이 많이 나오는 건 일본 창작물이 아니더라도 흔한 일이지만, 유독 일본에서는 주인공 기체를 특수 제작된 모델로 띄워주며 이와 반대되는 것은 양산형으로 강조해 성능이 나쁘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스타워즈 에피소드 4에서 주인공 루크는 양산형인 엑스윙을 타고 역시 양산형인 타이 파이터와 싸우며 활약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식으로는 잘 연출하지 않는다.[5]
이렇게 일본 로봇 만화에서 양산형이 저급 열화품으로 나오는 것은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경험 때문이다. 상당한 자원을 해외에서 수입하던 일본은 전쟁으로 인해 각종 생산 소재의 입수가 불가능해지자 못 구하는 소재는 그냥 뺀 제품을 만들게 된다. 비유하자면 팥을 못 구하니 앙꼬 없는 찐빵을 만든 셈. 이로인해 내구성이나 강도가 설계 수치보다 현격히 떨어진 열화양산품들이 전선으로 보급되었다. 일본군 무기는 전장에서 보여 준 성능이 나빠서 그 평가가 상당히 박한데, 같은 설계로 (재료가 충분한) 미국에서 만든 복제품들이 상당히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어 미국 밀덕들을 혼란시켰다.
이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제국의 전반적 기술 수준, 산업 공학 수준이 저열했기 때문이다. 숙련공들을 마구잡이로 징집하는 바람에 그들이 전장에서 죽자 학생들을 데려다가 장비를 생산해 품질이 악화되는 등 1차대전 당시 총력전이라는 것을 경험한 구미 국가들은 다 아는 사실을 일본은 칭다오에서만 제한전을 했기 때문에 몰랐기 때문.
그래서 당시 일본 시제품은 숙련된 장인들이 (없는 것을 긁어모으고 쥐어짜내 확보한) 충분한 원자재로 만들어서 멀쩡하지만, 양산품은 잘해봐야 학생, 심한 경우에는 학생도 다 전장으로 징병되어 주부들을 징용해 부족한 자원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품질이 조악했다.
1.1.1. 모노아이 양산형
로봇물에서 양산형은 고글아이, 혹은 모노아이가 클리셰다. 이 역시 건담과 자쿠 때문에 생겨난 선입견이지만 실제로 극중에서 양산형은 모노아이, 시작기는 듀얼아이(양 눈이 따로 만들어져 있는 로봇)의 등식이 성립되지는 않았다. 지온공국군 모빌슈트는 양산형이든 시작기든 모두 모노아이를 달았으며, 지구연방군 모빌슈트들 중 눈이 둘 달린 로봇은 건담 뿐이었다(건캐논, 건탱크 둘 다 시작기지만 눈이 둘이 아니다). 그러나 모노아이 로봇의 선두주자인 자쿠가 양산형의 대명사였던 관계로 “양산형이니까 눈도 하나만 달아준다”는 선입견이 생겨나, 이후 SF 작품들이 이에 영향을 받으면서 이제는 정말로 공식화되었다.
강철의 라인배럴의 원작자는 후기에 "양산형은 역시 모노아이"라며 자신의 작품에서도 모노아이 양산기를 만들어냈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양산형 그레이트 마징가, 양산형 겟타 정도밖에 없다. 그리고 장갑기병 보톰즈, 태양의 엄니 다그람은 이 모든 것을 깔끔하게 씹어드시는 극한의 리얼로봇물. 두 작품 모두 타카하시 료스케감독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전자는 '''주인공이 닥치고 스코프 독''', 후자는 아예 눈이 없는 라즈안그리프의 모티브가 된 기체가 메인이다. 록맨에서도 록맨 제로 시리즈의 야라레메카인 판테온들은 카피 엑스의 양산형이다. 얘도 모노아이다(...) 뭐 양산형인 것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1.1.2. 양산형은 프로토타입보다 강한가?
건담을 비롯한 일본 메카물에서 프로토타입을 띄워주며, 양산형 전투기계들에 대한 절하하는 묘사로 인해 양산형은 강한가 혹은 약한가에 대해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프로토타입이 강한가, 양산형이 강한가를 따지는 건 사실상 의미가 없다.
애초에 프로토타입은 양산 이전에 문제가 있는가를 시험해보기 위해 만드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강력한 양산형의 프로토타입은 강할 것이고, 약한 양산형의 프로토타입은 약할 것이다. 믈론 프로토타입은 시험용이기 떄문에 각종 버그나 결함이 더 많아서 그 이후에 나올 양산형보다는 약한 게 일반적이겠지만 그뿐이다.
여기서 오용되고 있는 개념을 고쳐서 말하자면 염가형, 저가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겠다.
아무튼 일본 창작물에서의 경우 양산형은 아주 가끔 프로토타입보다 설정상 강할 때도 있으나, 파일럿 간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결국 맡는 역할은 야라레메카이기에 별 의미는 없다. 대표적으로 프로토타입보다 성능이 강한 양산형으로는 기갑전기 드라고나의 드라군과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의 AV-0 피스메이커, 강철의 라인배럴의 진라이 JUDA 버전, 그리고 버던트.[6] 프로토타입에 거의 준하는 높은 스펙을 가진 기체로는 기동전사 건담 외전 크로스본에 등장한 양산형 F91[7] , 코믹스판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양산형 가면라이더[8][9] , 인조인간 키카이더에 등장하는 양산형 하카이더가 이에 속한다.
로봇물도 아닌 강식장갑 가이버는 어쩐지 프로토타입과 양산형의 관계를 아주 잘 반영해서 아직 불안정하고 개발단계인 프로토타입보다 완성되고 검증된 기술이 사용되어 일정한 성능을 내는 양산형쪽이 더 고성능으로 묘사된다. 실험용으로 조제된 조아노이드인 모르모트는 크로노스가 쓰는 양산형 조아노이드 그레골에게 무력하게 당하고, 프로토 조아로드 무라카미 마사키는 베이스가 조아로드라 보통 조아노이드보단 강하지만 진짜 조아로드인 리하르트 규오 상대로는 아무 힘도 못 쓴다. 게다가 무라카미는 규오의 프로토타입. 조아로드들 중에서도 원래 양산형으로 개발되었던 알칸펠이 가장 강력하며, 가이버도 그냥 강림자가 사용하던 양산형 표준 장비인 유닛G를 지구인이 착용한 형태다.
1.1.2.1. 컨트롤이 문제다?
설령 야라레메카라도 주인공이 타면 강하기는 하다. 대표적인 예가 건담W의 리오. 적이 타면 그냥 맞아도 터지는데 주인공들이 타면 갑자기 단단해져서 안 터진다. 이것을 '''리오합금 효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웃자고 하는 말이고, 실제로는 양산형 기체가 문제가 아니라 '''양산형 조종사'''가 문제임을 표현해 주는 연출 방식.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는 새비지에 사가라 소스케가 탑승하는 것 등을 들 수 있겠다.[10] 그외에도 Z건담에서 아무로가 탑승했던 릭디아스등이 있다.
주인공 보정 외에도 양산기를 탄 네임드들이 상대를 압도하는 예도 상당수 존재한다. (튠업된 기체지만) 자쿠2를 타고 건담에 탑승한 아무로를 농락한 샤아나 지형지물과 협공을 통해 베헤모스와 베놈을 격파한 투 아하 데 다난의 SRT 부대원들의 사례가 그 예.
이 분야의 본좌인 키리코 큐비쯤 되면 성능이 후져서 아무도 안 타는 쓰레기를 타고도 무쌍을 찍는 경지에 오른다.
당연하지만, 현실에서는 '''어느 정도 진짜다.''' 비행기 기장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경험이 깡패고 실력이 재산이다. 상당수의 항공 사고에서 기장의 해당 여객기 운용 경력 부족이 문제가 된 케이스는 수도 없이 많다.
굳이 저런 먼 세계 이야기까지 가지 않아도 FPS 등의 대전 게임들을 보면 아무리 성능 좋은 사기캐릭터도 파일럿 손이 잭스면 고인물이 조종하는 약캐릭터에게 훅 가는 걸 볼 수 있으니. 이렇듯 건담 조종에 가장 가까울 비디오 게임도 같은 캐릭터를 쓰더라도 파일럿(플레이어)만 바꿔 주면 그 실력이 천지차이인 것을 생각하면 쉽다.
하지만 이건 드라고나처럼 성능 강한 양산형이 폭죽신세인 이유에 대한 설명일 뿐, 건담처럼 아예 양산형의 기체스펙이 약한 작품에선 설명할 수 없다. 물론 그런 작품도 주인공급의 실력은 넘사벽이기 때문에 당대 최고성능 기체 + 당대 최고의 파일럿 = '''양민학살'''이 되는 경우도(...)
1.1.3. 안 좋은 의미의 양산형
안 좋은 의미라면 대표적으로 염가형이 있다. 초기발매품은 기판에 모든 부품이 빼곡하게 꽂혀 있지만 후기 발매품은 어쩐지 저항도 커패시터도 다른 뭔가도 PCB기판에 인쇄된 자리만 있는 전자부품이 대표적.
그 밖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대표적인(안 좋은 의미로의) 양산형으로서는 (과거의)메이드 인 차이나를 들 수 있다. 한마디로 설계도만 멀쩡하지 소재나 기술력을 싸구려로 후려치면 품질은 재료 따라 가게 되어있다.[11]
양판소, 양산형 연애소설. 각종 온라인게임의 쩔로만 큰 양산형 발컨 캐릭터,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사이에서 자주 보이는 양산형 테란들이 있다.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의 스팅 오클레이는 카오스 건담을 모는 주제에 양산형인 무라사메에 격추당했다.천원돌파 그렌라간에서 기미는 '''"양산형에게는 양산형의 오기가 있다"'''라는 불후의 명대사를 남겼다.기동전사 건담 00는 역대 건담 시리즈 중에서 양산형 대접이 가장 좋은 시리즈인데, 퍼스트 시즌에서는 GN 플래그[12] 가 히든 보스 자리를 먹었고, GN-X 부대가 건담 팀 상당수를 중파시키는 위엄을 보였으며, 세컨드 시즌에서 어헤드는 양산형의 집념을 보이며, 퍼스트 시즌의 주역기였던 건담 엑시아를 떡실신시키기도 한다.[13] 그래도 극장판에서 플래그 改와 브레이브가 간지폭풍의 이타노 서커스를 선보인 걸 보면 대접 자체는 상당히 좋다. 또한 GN-X IV나 브레이브같은 극장판 기체들은 양산형임에도 건담이나 가능하던 트란잠까지 사용할수 있다고...
1.1.4. 최강의 양산형
극히 드물지만, 양산형이 최강급 기체로 군림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타워즈의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14] 용자왕 가오가이가의 킹 제이더[15] 이 있고, 국산 작품으로는 철인 캉타우의 캉타우 역시 설정상 양산형.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에 등장하는 아둔의 창을 비롯한 대함선도 그 특수한 목적으로 인해 3기만 생산되어서 그렇지 사실상 양산형이었다. 그 외에도 알타입에서 최후에 해금되는 알 파이터 R-99, R-100, R-101이 '''최강 기체'''[16] 가 '''양산기'''이기도 하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의 나오는 라간, 아크 그렌도 양산형이다. '''닥터후의 달렉도 양산형이다.'''[17] 또 아머드 코어 시리즈의 아머드 코어 역시 양산형 부품을 조립한 기체로, 어떤 시리즈에서든 작중 군사력의 중심이 된다. 이쪽은 오히려 원 오프 타입을 썰어버리는 양산형.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나올때마다 압도적인 포스를 과시하는 T-800도 양산형이다! 그리고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진주인공이자 외계인 병기의 공격도 버티는 괴물 전차 메탈슬러그도 사실은 양산형으로, 모덴군이 생산 공장을 다 조져 놔서 양산이 끊겼을 뿐이다.
괴랄한 성능을 가진 유니콘 건담 시리즈도 3기나 만들어진 만큼 양산형, 그것도 우주세기 최강의 양산형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동전사 건담 UC에 등장하는 유니콘 건담을 프로토타입이라고 분류하는데, 유니콘 건담을 기반으로 양산한 기체가 없으니 프로토타입이라고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오히려 프로토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유니콘 건담에 쓰일 각종 기술을 시험한 시난주 스타인이라 할 수 있고, 유니콘 건담으로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든 완성형이다. 거기에 2호기인 밴시와 3호기인 페네스까지 있으니 유니콘 건담 시리즈는 시난주를 프로토타입으로 둔 양산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래에 '양산형이 매체에서 약한 이유'에도 나오듯 양산형이 약하게 나오는 건 현실적으로 개성이 없기 때문이므로 보통 이런 경우 원래는 양산형이었다가 모종의 이유로 양산이 끊겨서 한 기만 남은 경우가 상당수다. 또, 그게 아니더라도 대부분 작중 한 대만 나타나 주인공을 애먹이다가 나중에는 떼거리로 나와서 주인공들을 절망시키는 연출을 하거나. 즉, 설정상으로만 양산형일 뿐 묘사되는 바에 의하면 뚜렷한 개성이 있는 1개체인 경우가 압도적이다.[18]
만약 전투력이 강한 양산형이 숫자도 적지 않게 등장할 경우 주인공 일행을 작품 내내 괴롭히는 굉장한 골칫거리가 된다. 상술할 닥터후의 달렉과 사이버맨 , 스타 트렉의 보그와 젬하다가 대표적인 예이다.
1.1.5. 캐릭터 양산형
종종 캐릭터에게도 쓰이는데 특정 요소를 갖춘 캐릭터가 너무 많거나 할 때 쓰고, NPC 같은 경우 오직 플레이어만 신경써주는 NPC인데 결국 모든 유저가 플레이어이므로 모든 유저를 서포트해주는 셈이 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저 한 명만을 서포트 해주는 식이므로 결과적으로는 그 NPC가 양산형이라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 대표적으로 마비노기의 나오가 있고 러브플러스 같은 연애 시뮬레이션도 전부다...
1.1.6. 그나마 현실적인 양산형
로봇 만화에서 이러한 실정과 그나마 부합하는 양산형이라면 양산형 에반게리온 정도가 있겠다. 안정적인 생활을 원한다면 프로토타입에 혹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간혹 위에 기술된 양산형 에반게리온처럼 수적 우세를 이용해 아군을 데꿀멍하게 하는 역할로 등장하기도 한다.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의 종반부에 나오는 입실론이랑 익스라든가,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에 나오는 양산형 F-91은 금속 박리 현상을 없애고 리미터를 다는등 원본보다 일부 스펙은 하향됐지만 바이오 컴퓨터와 베스바는 그대로 장비한데다 원본처럼 아무나 제대로 다룰 수 없어서 원본보다 약하다고는 할 수 없다.
신기동전기 건담 W에 등장하는 오즈의 모빌 돌 비르고는 애초에 성능이 너무 극단적이고 까다로운 컨트롤을 요구해서 사용이 거의 불가능하게 설계된 메리크리우스와 바이에이트를 어떻게 써먹어보려고 한 결과, 발상을 바꿔 둘의 장점만을 합치고 코스트를 적절히 다운시켜서 만들어졌다. 그 결과 오리지널에 비해 공격력과 방어력은 부족하지만 집단 전술로 이를 보완하고, 까다로운 컨트롤은 인공지능이 담당하며 무인기이기 때문에 인간은 불가능한 수준의 기동이 가능한 등 고품질의 양산기가 되었고, 오퍼레이션 노바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기동전사 건담 00 A wakening of the Trailblazer의 등장 기체인 브레이브 역시 양산기임에도 ELS와의 전투에서 엄청난 무쌍을 찍는 등 매우 고성능기로 연출되었다.
위의 안 좋은 의미의 양산형이라는 것도 따져보면, '''사용자가 아무리 발컨이어도 최소한의 성능을 보장하니까''' 양산형 드립이란 게 나오는거다.
한편 양산형의 법칙을 무시하고, 하나하나가 터무니없는 전투력을 지닌 개체들이 양산형 떼거지로 몰려나와 그 위용을 제대로 살리는 전개가 있는데, 혹여 이렇게 될 경우 주인공 일행은 그야말로 처참하게 학살당하며 제대로 절망을 선사한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스타 트렉 시리즈의 '''보그''', 엑스맨 유니버스의 '''센티널 Mk-10'''과 닥터 후의 '''달렉'''.[19]
1.1.7. 프라모델로 나온 양산형
의외로 이런 창작물 기반의 프라모델, 특히 건프라에서는 양산형 메카들이 작중 대접은 형편없음에도 프라모델로는 품질 좋게 나오는 경우가 꽤 많다. 주역기체는 아무래도 개성이 강해서 여러 체 팔아먹기 다소 난감한데 양산형 기체는 여러 체 질러도 이상하지 않으니 많이 사라고 잘 뽑는 경우. 반다이의 30 MINUTES MISSIONS 시리즈 같은 경우는 양산기 위주의 라인업으로 이루어져 있다.
1.2. 현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든 국가의 군대에서 사용하는 병기는 전부 양산형이다.''' 예외적으로 전쟁 지기 직전에 있는 병기 없는 병기 다 끌어다 쓰는 수준의 상황에서라면야 어디 창고에 박혀 있던 프로토타입 정도 끌고올 수야 있겠지만 그런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 그려지는 것과는 달리 '''현실에서 가장 강력한 병기는 우수한 신뢰도와 성능, 호환성, 가격으로 사랑받는 양산형들이다.''' 프로토타입이 최강인 작품을 너무 많이 봐서 상상하기 힘들다면 실제 현실의 양산형은 개량형 내지 '''완성형'''이라고 바꿔 부르면 이해가 편하다.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목적은 설계도대로 만들면 '정말 생각한 만큼의 성능이 나오는지'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시제기는 '사용자들이 예측하지 못한 갖가지 문제들'을 가지기 마련이며, 이런 문제들을 전부 해결하여 내놓는 최종 결과물이 바로 양산형이다. 당연하지만 양산시에 빼버릴 시스템이나 기술은 애초에 시제기에 넣을 이유가 없다. 심지어 일부 시제기들은 "양산 때 달면 되니까"라는 이유로 레이더나 무장 시스템 등의 주요 시스템이 빠진 채로 제작되는 것들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공업 제품이라는 관점에 보면 양산형보다 더 좋은 시제기란 있을 수 없다.
즉, 만화에서 다루어지는 프로토타입의 무기들은 여타 배경과 설정만 빼고 종래의 영웅 서사물에 등장하는 보물 무기의 원형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덧붙여 윌리엄 모리스가 산업 사회의 양산 체제에 반대하여 주장한 공예 주의를 통한 수공예적인 단독 맞춤 제작이 갖는 희소성에 대중들의 동경이 합쳐지면서 공장제 대량 생산 제품보다 맞춤 제작이 더욱 가치가 있다는 관념을 갖게 한 부분도 있다. 중전기 엘가임이나 FSS 등을 보면 양산 제품은 거의 취급도 안 해줄 정도로 공예주의에 대한 작가의 과도한 집착이 있다.
사실 FSS에서 나오는 모터헤드들도 대부분 양산형이다. 대표적으로 성단 3대 모터헤드(사이렌, 아톨, 파멸의 인형)는 다 양산형으로써 제작되었다. 예외는 아마테라스의 나이트 오브 골드 시리즈를 비롯한 몇몇 모터헤드뿐이고, 사실 나이트 오브 골드 시리즈도 외형이 다르고 숫자만 적을 뿐이지 기본 설계은 비슷하고 이레이져 엔진은 레드 미라쥬 것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양산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는다. 사실 모터헤드의 차이는 오히려 설계자(모터헤드 마이스터)에 의한 것이 크다. 정말로 양산형을 듣보잡 취급하는 쪽은 파티마 업계이다. 이쪽은 유명 마이트의 작품과 공장제는 완전히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난다. 대우도, 능력도.[20]
동등한 성능의 병기를 동등한 환경에서 다루었을 때 적을 일당백으로 이겨낼 수 있는 존재는 현실에서는 에이스라고 불리면서 선망의 대상이 된다. 프로토타입이 강력하게 등장하는 작품은 당연히 이런 에이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양산형과는 모양이 다른 원-오프 타입을 통해 에이스가 눈에 돋보이도록 만들면서 독자/시청자가 그 에이스에게 이입하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는다.
물론 현실에서는 에이스가 될 확률보다는 그 에이스에게 당하여 전과로 기록당하는 확률이 더 높을 것이고, 그 에이스도 전투 도중 불의의 최후를 맞을 확률이 끝까지 살아남을 확률보다 당연히 높을 것이다. 에이스가 되는 것이 쉬웠다면 지금까지 이야깃거리가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에이스들 또한 자신들만을 위한 특별한 기체가 아닌 평범한 양산기를 몰고 전장에서 활약했다. 다른 것이라면 그들이 타고 다닌 기체의 몇몇 도장이나 피아 식별을 위한 도색이 조금 달랐을 뿐, 더 특별한 장비가 장착된 것은 아니었다.
그리고 에이스가 가장 많이 배출된 전쟁에서 승리한 국가는 특수 목적 병기를 개발하는데 자원을 쏟아붓고 에이스를 죽을 때까지 혹사시켜서 강제로 슈퍼 에이스를 만들어낸 나치 독일이나 명예 운운하며 에이스에게 자결을 강요한 일본 제국이 아니었다. 모두 잘 알다시피, 제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은 에이스를 후방으로 돌려서 미래의 에이스를 훈련하여 그들이 에이스가 될 환경을 마련해준, 다르게 말하면 '''에이스도 대량으로 양산'''한 미국과 숙련되지 않은 일반 병사도 다룰 수 있는 무기 체계를 대량으로 양산하고 지속적으로 시가전에서의 교훈을 이용해서 전술을 갈고 닦은 소련이었다.
대량으로 생산되고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은 양산형 병기는 사용자의 불만 사항과 설계상의 단점을 고치고 후대에 개발된 기술을 도입해 끊임없이 개량되면서 처음 양산되었을 때보다 성능이 더욱 향상될 여지가 많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군용 병기에 특히 중요한 문제인데 일반 생필품 등은 실생활에서 많이 쓰여서 평시에도 문제점을 알아내기가 비교적 쉽지만 전투용 병기는 실제 전투를 치러보지 않으면 개선점을 알아내기 곤란한 면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이 쓰이는 병기일수록 그만큼 실전 테스트가 많이 이루어지고 개선될 요소들이 많다. 가장 친숙한 예는 M1 에이브람스 전차, 수많은 파생형이 등장하고 2000년대 이후 공상과학 작품의 총기가 레일을 쓰도록 만든 장본인인 AR-15 (M16), AK-47 → AKM → AK-74 → AK-10X → AK-12로 이어지는 AK 시리즈의 진화 등 수많은 사례가 있다. 수량이 적은 무기에 개선 사항을 적용해서 다시 소수만 찍어내면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만, 개선된 무기를 대량 생산할 경우에는 개발 비용이 다수의 병기에 나뉘어서 부담이 적어지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21]
1.2.1. 고급 기체?
대개 창작물에서는 주역기에다가 보통 양산기에서 쓰이지 않는 고급 무기나 기자재, 혹은 특수한 부품을 넣었다고 포장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정비' 요소까지 고려하면 '병기'로서는 이렇게 특수한 기체는 성공하기 어렵다. 일단 모든 기계는 원칙적으로 소모품이며, 특히 전투라는 극한 환경에서는 모든 부품이 빠르게 소모되어 나간다. 현재의 공업 환경에서 보통 양산기가 쓰지 않는 특별한 부품을 달아두면 그 부품은 반드시 수급 부족을 일으키게 되고, 특수한 기체는 오히려 부품을 제대로 수급받지 못해서 빌빌거리는 처지가 되기 쉽다.
단, 이는 어디까지나 케바케이다. 병기야 비용이 나가는 것만큼 수익이 안 들어오니 가성비를 하나하나 따져야겠지만 병기 이외에는(혹은 병기라도) 비용보다 수익이나 성과가 많이 나온다면 원 오프 타입이 만들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F-1 머신같은 것은 말 그대로 성능만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비용을 따지지 않고 만든 원 오프라고 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벌어들이는 광고 효과나 수입 등이 엄청나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개성을 살리기 위해 자동차 등을 튠업하는 것도 일종의 원 오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특수한 부품을 넣은 원오프 타입 외에도 기술 실증기라는 게 있다. 말 그대로 논문이나 스펙 상으로만 존재하는 기술이나 부가장비를 실험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기체. 여러 기술을 때려박고 굴러가면서 실전 환경에서의 문제점이나 전술 운용법을 확립하는데 사용한다. 어디까지나 훈련 및 양산 전의 양산 과정이나 실사용 환경에서의 평가를 위해서이기 때문에 쓸모없는 기술이나 부품이 잔뜩 들어가기도 한다. 바로 이걸 콕 찝어서 소스케가 아바레스트를 깐 적이 있다. 실전 데이터가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최고 위험한 환경에서의 특수임무에 기술 실증기(람다드라이버 기술 실증기)를 투입하니 짜증을 안 낼 리가.[22]
이 외에도 초도양산 실증기[23] 라는 것도 존재한다.
1.2.2. 양산형이 매체에서 약한 이유
'''개성이 없다. '''[24]
극중의 주인공이나 라이벌, 보스 캐릭터 등 비중 있는 캐릭터라면 그에 걸맞게 평범한 캐릭터들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강력함이나 개성'''이 주어지기 마련이고 이 때문에 뛰어난 성능과[25] 안정성으로 인해서 '''누구나가 사용한다'''는 양산형의 이점이 가상의 이야기 속에서는 반대로 작용하기 마련이다.
건담같은 작품에서 아무로나 샤아나 다 일반 병사와 똑같은 기체를 몰고 싸운다면 보기에도 밋밋할 것이고[26][27] 스토리 전개도 수월하지 않을뿐더러 프라모델도 팔아먹기 힘들 것이다. 반대로, 어차피 누군가는 터지고 깨져야 되는데 수많은 기체가 한번에 깨지는 묘사를 하려면 당연히 똑같은 기체가 똑같이 펑펑 터져나가야 작화하기도 편리하고 수고가 줄어든다. 때문에 양산형 = 야라레 메카가 되기 좋은 것.[28] 때문에 작중 등장하는 기체가 기본 성능이 똑같은 양산기라고 해도 주연들의 기체라면 독자적인 컬러링이 적용되거나, 용도에 맞는 추가 파츠[29][30] 가 장착되어 차별점을 둔다.대표적으로 VF-25.
다만 총기가 주력 무기로 등장하는 작품[31] 에서 프로토타입 총기는 장난감 이상의 취급을 받지 못한다. 오히려 수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탄약을 부족하게 만들거나 테스트를 받지 않아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양산형 총기에는 없는 특유의 단점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노련한 영웅 캐릭터가 사용하는 총기는 작동부는 그대로 둔 채 본인의 필요에 따라 애프터마켓(사제) 악세서리를 조합하는 식으로 외양을 다르게 만든다. 여기에서 사용되는 총기와 악세서리는 설정상으로 양산형이며 적 측에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비슷한 수준의 무기를 사용하는 엘리트급 적과 비교했을 때 영웅 본인의 능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
실제로 양산형들은 어느 매체에서나 폭죽처럼 터져나가기 마련이지만, 개성적인 도색을 하고 개성적인 인물이 올라탄 양산형 기체는 절대로 쉽게 터지지 않는다. 현실에서는 희소가치는 희소가치일 뿐이지만 매체에서는 레어함은 곧 시청자의 눈길을 끌어모은다는 말이고 뛰어난 활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1.2.3. 공산품 양산형
사실 우리가 쓰는 공산품은 거의 대부분 양산형이므로, 프로토타입을 접할 기회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PMP나 스마트폰 등 얼리어뎁터 시장이나, 온라인 게임 등에서는 프로토타입을 출시하여 강제로 유저를 베타 테스터로 고용하는 흉악한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다만 전자기기의 경우 양산형보단 프로토타입이 안정성은 장담 못해도 더 성능이 좋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성능과 양산가를 저울질하며 생기는 일로 명확히 말하면 이쪽은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엔지니어링 샘플(ES)로, 진짜 프로토타입들은 말 그대로 시험을 위한 최소한의 기능만 들어가기 쉬우므로 켜지기만 해도 찬사를 받을 정도로 저성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값비싼 기기의 경우 기기의 성능에 따라 고급형,일반형,보급형 등으로 같은 모델을 성능별로 가격을 나눠 출시하기도 하는데 어차피 다 똑같이 양산형이에도 불구하고 이 중 가장 저렴하고 기본기능만 탑재되어있는 보급형을 굳이 양산형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앞서 말했듯이 표준모델은 개성이 없어서 매체물에서 양산형이라고 말하는 것 때문.
2. 온라인 게임에서 쓰이는 은어
온라인 게임에서 성능이 좋은 특정 캐릭터나 직업군, 혹은 특정 업데이트 이후 새로 추가된 신캐릭터나 신직업군에 우루루 몰리는 유저들을 대량으로 생산되는 양산품에 빗대어 비꼬는 표현.
대체로 이들은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순히 특정 직업군의 강력한 성능만 보고 먼치킨플레이를 하고 싶어서 혹은 재미삼아 해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캐릭터 구성이나 빌드업, 컨트롤은 대세, 혹은 국민 테크트리를 찍고 정해진 플레이만 한다. 따라서 해당 캐릭터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고사하고 육성에 필요한 장비조차도 준비되어 있을 리가 만무하고, 컨트롤 역시 엉망이라 파티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온라인 게임의 지뢰 플레이어들. 공대 내부의 적은 이들인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일부 양산형들은 악성 징징이로 진화해서 자기가 키우는 직업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타 캐릭터는 무조건 하향해야 한다며 깎아내리는 사례도 있어서 해당 직업군 전체가 싸잡아 까이게 만드는 원흉이 되기도 한다. 어찌 됐든 이런저런 이유로 대다수 유저들에게는 좋게 봐주기는 고사하고 가루가 되도록 까야 할 존재들로 인식되고 있는 플레이어들.
무엇보다 이런 타입의 플레이는 애초 설정된 스탯빨이 전부고 유저의 컨트롤에 따른 변별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만약 패치로 스탯이 변경되면 그냥 한순간에 훅간다. 그러면 또 다른 유저들이 양산형 플레이가 쉬운 캐릭터를 찾아내고 거기에 몰려들고... 메뚜기떼 몰려다니듯 대세가 이리 변했다 저리 변했다 한다.
2.1. 프로게이머 선수를 부를 때의 양산형
프로로서 성적은 나오지만, 빌드업이나 컨트롤, 캐릭터 선택등 개성이 없이 오로지 국민조합, 대세를 따라가는 타입의 게이머들을 말한다. 스타크래프트의 테란이 대표적인 양산형 생산공장으로 빌드 짜는법, 컨트롤, 병력 조합등 대부분의 요소가 이윤열, 최연성등이 만들어낸 정해진 빌드를 크게 벗어나지만 않으면 일정 승률을 보장하기 때문에 무개성 게이머들이 많은 편. 당연히 상대도 이를 알고 있다면 대응 방식이 천편일률적이므로 심리전의 고민이 없다. 보통 이런 선수들은 프로리그에선 괜찮은 승률을 기록하지만 개인리그에서는 정석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가 날빌등의 승부수에 당하거나 다전제 판짜기에서 밀려서 좋은 성적을 보인 선수가 적은 편이다.
양산형 프로게이머의 시초격이자 대표적인 선수는 염보성이 있다. 이 선수가 2005년 후반 등장해서 최연성의 빌드를 카피해서 앙팡테러블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승승장구하자 여러 양산형 테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염보성보다 데뷔가 빨랐던 고인규, 전상욱같은 선수들도 이런 식의 매뉴얼에 맞춘 양산형 플레이로 많이 넘어갔다.
이병민은 투명 기믹과 특출난 플레이 스타일이 존재하지 않는 등 양산형이라는 이미지가 존재하지만, 프로리그에서 신인왕과 다승왕을 동시에 수상하거나 개인리그에서도 준우승 1회, 4강 4회를 기록하는 등 준우승 1회가 최고 성적인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가장 커리어가 높기 때문에 양산형 테란으로 볼 수는 없다.
신상문은 개인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프로리그에서만 잘하던 시절에는 양산형이라고 까이기도 했으나 플레이 스타일이 특이하고 나중에는 개인리그에서도 나름 활약해서 양산형이라고 불리지는 않는다.
이재호는 처음에는 양산형 테란으로 등장했지만 단순한 양산형 중 하나로 그치지 않고 스피디한 저그전과 불치병 토막(...)으로 유명했고 개인리그 상위권 진출도 가끔 이뤄서 양산형이라고 불리기엔 억울한 케이스.
박성균은 신인시절 뜬금 MSL 우승을 했으나 그 뒤 개인리그 활약이 미미하고 플레이 스타일도 전형적인 양산형이라 양산형 테란으로 불린다.
2008~2009년 이후로는 양산형 테란들이 이영호와 정명훈의 플레이를 많이 모방했다. 하지만 따라쟁이 플레이에는 한계가 있어서 프로리그에서는 테란들이 여전히 맹활약했으나 개인리그에서는 원조들을 제외하고 4강 이상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거의 없게 되었다.
3. 양산형 게임
양산형 게임 문서 참고.
4. 클론
클론 문서 참고.
5. 멘헤라 패션의 일종
멘헤라풍 로리타 패션이다.
[1] 대량생산과 배치생산의 가장 큰 차이는 작업의 흐름이다. 대량생산되는 물건은 작업 라인을 따라 흘러가며 조립된다. 즉 작업 라인의 시작 부분에 있는 물건은 거의 조립되지 않은 미완성품이고, 라인 끝부분에 있는 물건은 거의 다 완성된 완제품이다. 배치생산의 경우 작업 라인이 없으며, 작업장 안에 있는 물건들은 전부 비슷비슷한 완성도를 보이며 동시에 만들어진다. 때문에 대량생산과 달리 배치생산에는 여러 명의 작업자들로 구성된 작업팀들이 여럿 있으며 이 팀들이 각각 하나의 제품에 달라붙어 작업을 한다. 예를 들어 탱크 50대를 배치생산할 경우 작업팀도 50개가 필요하다.[2] 이렇게 한꺼번에 만들어낸 무기들을 한 블럭(block)이라 부르기 때문에 군수산업에선 블럭 생산방식이라 부르기도 한다.[3] 대표적으로 부가티가 그런 방식을 보이며, 토요타도 렉서스 LFA를 팔 때도 팔 수록 손해를 봤다고 한다.[4] 1억분의 1cm.[5] 그나마 2010년대 들어서면서 부터는, 건담 시리즈 관련으론 어느정도 양산형들이 활약하는 작품이 주로 외전들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이는 단지 '''작가들이 해당 양산형기의 팬'''이라서 애정으로 활약시키거나, 안그래도 건담이 넘쳐나 희귀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전 작가들까지 건담을 찍어내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어느정도 자제를 하기 때문이다. 즉 현실성을 생각해서 양산형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6] 자세한 이야기는 해당 문서 참조. 모리츠구 레이지의 실력까지 합해져서 주인공 기체보다도 훨씬 후덜덜한 활약을 선보였다.[7] 엄밀히 말하면 양산형 F91은 스펙 저하가 있기는 있었다. 바로 '분신'인데 사실 그건 설계상의 실수로 인해 상정외의 성능을 보여주는 대신 전투 한번 치르면 장갑 겉표면이 벗겨져서 내구도가 저하되는. 득보다 실이 많은 오류였기에 제거한거지 '표준 성능'은 차이가 없는, 재미있는 예외다.[8] 단, 극장판의 라이오트루퍼는 잡몹이다.[9] 가면라이더 류우키에 등장한 얼터너티브는 설정상 양산이 계획됐지만 원작에 2명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런데 스펙 하나는 '''서바이브'''와 맞먹는 스펙이다![10] 새비지로 전직 미스릴의 SRT가 탑승한 M9 건즈백을 격파했다. 다만 이 경우는 둘 다 양산기인데 스펙이 차이날 뿐이며(원래 두 대의 스펙 차이가 T-34 대 M1급이긴 하지만 후술할 사유로 마개조가 된 상태였다.) 사용된 기술이 다르다는 점과 소스케가 두 기종 모두 오래 타봤으며, 새비지의 경우 초기형부터 타왔기에 그 기체를 잘 알고 있고, 위스퍼드가 튠업한 점 등 여러가지 조건이 맞물려 일어난 결과다. 단지 주인공 보정은 아니라는 소리. 그 외에도 어릴 적 소스케가 노획한 초기형 새비지를 타고 후기형 새비지들을 도륙하고 다녔다는 설정도 존재한다. 이 경우도 역시 소스케가 숙련병이고 소령은 교육 후 바로 투입해서. 칼리닌 소령 밑의 숙련된 병사들은 다른 게릴라들을 쉽게 때려잡았다.[11] 일본군의 무기체계#s-3.6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설계도가 멀쩡해도 공업 능력이 망한 탓에 양산형이 엉망인 경우가 없지 않다.[12] 엄밀히 말하면 이놈은 양산형 튜닝기...라고는 하지만 단순히 빔 사벨 하나를 쓰려고 억지로 GN 드라이브를 쑤셔넣어서 기존의 무장 상당수를 못쓰게 된데다가 빔 사벨을 쓰면 GN 드라이브가 추진력을 잃어서 사실상 추진력이 없는 상태가 되는 등 튜닝이 아니라 다운그레이드판이라고 봐야 할 정도다.[13] 물론 엑시아와 어헤드 사이에는 4~5년이라는 개발 시기 차가 있는데다 엑시아는 5년 전 GN 플래그와의 전투에서 큰 손상을 당해 왼팔을 잃은데다가 메인 카메라 한개도 부숴먹어 티에렌의 것으로 땜빵했고, GN 소드도 반정도가 절단되는 등 상태가 매우 안좋았다. 기동하는 것이 기적일 정도. 게다가 사실 엑시아와 어헤드의 실 성능은 비슷하다고.[14] 이 함선은 단 '''한 척'''만 가지고도 반란 연합의 함대 대부분과 맞설 수 있는 수준인데, 제국은 이런 괴물을 무려 '''25000척(!!!)'''이 넘게 만들었다고 한다.[15] 설정상 31기가 제작되었다.[16] 그 이전에 개발된 기체들의 무장을 모두 사용 가능한, '''궁극 호환기'''이다. 이런 경우는 양산형이라기도 하지만 기술 발전에 의한 개량형이라고 칭하는 게 더 옳을 수도 있다.[17] 달렉은 한 마리만 있어도 우주급 제국을 멸망시킬 수 있는 전투종족이다(...)[18] 예를들어 킹 제이더는 설정상 31기나 되지만 결과적으로 작중 30기는 파괴되었다는 설정이라 사실상 고유 개체 취급이고 T-800 시리즈도 양산형이지만 영화상 메인으로 활약하는 기체는 딱 하나 밖에 안 나온다. 그 이외에도 양산형이란 설정에 맞게 2기 이상 나오는 기체도 결국엔 하나가 조기 퇴장하는 게 보통.[19] 보그와 달렉의 경우 정말 흉악한 것이 무기적응 능력으로 자신들에게 피해를 준 무기에 자동적으로 내성을 가진다. 달렉은 일격에 파괴할만한 무기가 아니면 어중간한 병기로는 씨알도 안먹히고 보그는 처음 보는 무기에 두어개체가 파괴되더라도 나머지 보그 전원이 무기를 막는 방법을 적응해버린다.[20] 모터헤드의 경우는 어쨌든 간에 기계이기 때문에 양산형과 원오프가 엄청나게 차이를 보이거나 하진 않지만 파티마는 생체인형이라서 제작하는 것 외에도 교육이나 멘탈케어 등을 통해서 능력을 상승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다보니 공장에서 출시된 양산형 파티마와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성능이 좋은 편.[21] 건담 시리즈의 건담, Z건담, ZZ건담, 뉴 건담 등도 특정 파일럿 전용의 원-오프 타입이긴 하지만 기술 실험기로서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22] 다만 람다 드라이버 자체는 원래 완성된 것이고 다만 소스케가 아바레스트를 다룰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태운 것이다. 소스케가 짜증을 내는 것은 기술 실증기라서가 아니라 람다 드라이버로 인해 기체의 성능 중 일부가 저하되었기 때문이다.[23] 실제로 라인에서 뽑아내기 위한 생산성과 생산량을 측정하기 위한 1번 라인의 모델. 대표적인 게 코드 기아스의 랜슬롯. 랜슬롯은 처음에는 패도적인 성능을 자랑했지만, 이후 많은 복사본과 발전본이 나오면서 전적으로 스자쿠의 조종실력에 의존하게 되었다. 물론 알비온 모델이 만들어지고 나서는 다시 양학했지만.[24] 물론 개성이 없는 것과 강약의 상관 관계는 없지만 동물의 세계에서는 더 화려하게 생긴 수컷이 암컷에게 선택받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무엇보다 개성이 없이 밋밋한 양산형이라면 전투에서 퍼퍼펑 터져나가도 납득할 만한 전개가 된다.[25] 물론 여기서 말하는 건 평균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말하는 것이다.[26] 퍼건 때도 스폰서가 토미노 요시유키 옹을 자쿠 말고 다른 것 좀 내라고 갈군 적이 있다고...[27] 예외가 있는데 그게 바로 '''빅토리 건담'''.[28] 매체에서 SWAT이 야라레취급 당하는것도 이 때문이다.[29] 주연 기체들만을 위한 특수 파츠 뿐만 아니라 원래부터 해당 기체에 옵션으로 지원하는 추가 파츠도 포함한다. 즉, 설정상 조연 기체라도 장착 가능한 파츠들 인셈. 이런 경우 주연기체들에게 개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상할 정도로 추가 파츠가 많기도 한다. 범용성 기체랍시고 근접장비나 화력장비나 저격장비 같은 (그럼 차라리 특화된 기체를 새로 만드는 것이 좋지 않나? 싶은)명백히 용도가 다른 파츠들을 만들어놓기도 한다.[30]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파츠를 장착하고 등장하는 인물은 대체로 주연급 인물 혹은 비중있는 조연인물 뿐이다.[31] 재기드 얼라이언스 2, 폴아웃 시리즈, 섀도우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