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태풍)
1. 개요
1979년부터 1995년까지 쓰인 남성형 태풍 이름이면서 2018년 남태평양 허리케인에 쓰인 이름이기도 하다.
2. 1979년 제10호 태풍
1979년 8월 9일 오전 9시 발생하여 1979년 8월 19일 오후 9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소멸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중 하나이다. 직경 1,100 km의 대형 태풍으로 당시 대한민국에서도 초기에 수도권 직격이 예상되어 동아일보 등의 언론에서도 떠들썩하게 보도되는 등 난리가 났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어빙호는 최저기압 965hPa, 10분평균 최대풍속 36m/s로 전남 영광군에 예상보다 약해진 채 상륙했고, 이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북상하면서 소련 극동지역에 열대폭풍의 세력으로 상륙했다. 최종적으로 소련 아르센예프 남동쪽 약 145km 지점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어 소멸했다.
당시 북서태평양 태풍의 명명권을 갖고 있었던 JTWC에서는 1979년부터 남자 이름과 여자 이름을 번갈아가면서 태풍에 붙였다. 즉, 어빙호 태풍은 남자 이름으로서 대한민국에 영향을 미친 첫 태풍이다.
2019년 발생했던 태풍 미탁이 어빙과 경로가 비슷하다.
3. 기록
4. 피해
한국에서는 17명이 사망하고 148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초기에는 150명이 사망 및 실종으로 추정되었으나, 최종적으로 17명 사망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어빙호가 한반도 상륙 후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뒤 소련에 열대폭풍의 세력으로 상륙하고, 그 이후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및 당시 소련에 있었던 또다른 온대저기압의 전선과 합쳐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