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셉트
1.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
[image] 우도 덕슈나이더(Udo Dirkschneider)가 보컬로 있던 시절.
[image] 2010년대의 모습. 우측에서 두번째 사람이 보컬인 Mark Tornillo다. 무려 1954년생이시다. 노익장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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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Herman Frank(기타), Stefan Schwarzmann(드럼)이 탈퇴하고 Uwe Lulis(기타), Christopher Williams(드럼)이 새로 가입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헤비메탈 밴드이다.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0년대에도 활동하고 있는 장수 그룹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콜피온즈나 헬로윈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독일에서는 정통 헤비메탈로 유명하다.
1.1. 음악 활동
최초 억셉트의 결성은 196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Udo Dirkschneider와 Michael Wagener가 'Band X' 라는 이름으로 그룹을 결성한 것이 시초이다. 이들은 아마추어 수준에서 활동하다가 기타리스트인 Wolf Hoffmann 등의 멤버들을 영입하고 1979년에 'Accept' 앨범으로 메이저 데뷔를 하게 된다. 이후 몇 장의 앨범을 더 발매하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큰 인기 없이 활동하던 이들을 메인스트림에서 성공시킨 것은 1983년 'Balls to the Wall' 앨범이다. 이 앨범은 독일의 헤비메탈을 대표한다고 평가받는데, 글램 메탈 풍의 소위 대중을 겨냥한 서정성은 매우 적고 정말 '메탈'이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들어보면 차가운 금속이 연상될 정도로 거칠다.[1] 그럼에도 거칠고 군더더기 없는 이 앨범은 당시의 헤비메탈 리스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억셉트를 헤비메탈 밴드로써 알리게 되었다. 이후 'Metal Heart' 와 'Russian Roullete' 을 발매하면서 활동을 이어나간다. 특히 'Metal Heart'에서 동명의 타이틀 곡은 엘리제를 위하여의 멜로디를 샘플링하여 큰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밴드의 프론트맨이자 쇳소리같은 보컬로 억셉트의 상징이었던 Udo Dirkschneider가 'Russian Roulette'을 마지막으로 밴드를 탈퇴하면서 억셉트에 침체기가 오게 된다.[2] 밴드는 다른 보컬을 영입하여 활동을 이어나갔고 여러 앨범을 발매했지만 Udo Dirkschneider가 없는 억셉트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1992년에 주다스 프리스트의 보컬 롭 핼포드가 탈퇴하고 주다스 프리스트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과 비슷하다.[3]
이후 1990년대에 Udo가 밴드에 재가입하였으나 1996년 'Predator' 앨범 이후에 또다시 밴드에서 탈퇴한다. 하지만 2005년에 억셉트의 원년 멤버로 구성된 투어에는 참여했다.
2009년에는 미국의 밴드인 TT Quick의 보컬이었던 Mark Tornillo를 보컬로 영입하여 2010년에 'Blood of the Nations'를 발매하였다. 들어보면 중년의 아저씨들이 만든 음악인게 의심스러울 정도로 파워풀하다. 이후에도 2012, 2014년에 각각 한 개씩 앨범을 더 냈다. 점점 앨범 안의 음악이 비슷비슷해지는 것 같지만 40년도 더 된 밴드가 꾸준히 앨범을 내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거다. 그만큼 이들의 음악을 계속해서 듣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미도 있다.
2012년에 Stalingrad Tour 중 내한공연을 했다.
1.2. 앨범 목록
- Accept (1979)
- I'm a Rebel (1980)
- Breaker (1981)
- Restless and Wild (1982)
- Balls to the Wall (1983)
- Kaizoku-Ban (1985, Live Album)
- Metal Heart (1985)
- Russian Roulette (1986)
- Eat the Heart (1989)
- Staying a Life (1990, Live Album)
- Objection Overruled (1992)
- Death Row (1994)[4]
- Predator (1996)
- All Areas - Worldwide (1997)[5]
- The Final Chapter (1998)
- Blood of the Nations (2010)
- Stalingrad (2012)
- Blind Rage (2014)
[1] 특히 Udo Dirkschneider의 보컬은 금속성 보컬이 뭔지 알 수 있게 한다.[2] 잘 들어보면 이 앨범부터 우도의 보컬이 조금씩 힘이 빠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3] 롭 핼포드 다음으로 들어온 팀 '리퍼' 오웬스는 실력은 출중했지만 음색이 주다스 프리스트와 잘 맞지 않았고 팬들도 롭 핼포드가 없는 주다스 프리스트에 이질감을 느꼈다.[4] Eat the Heart 앨범의 보컬 David Reece가 부른 Generation Clash곡을 Udo가 이 앨범에서 Generation Clash II라는 제목으로 다시 불렀다. 두 보컬을 비교해서 듣는 재미가 있다.[5] 이 앨범부터 Princess of the Dawn곡 중간의 Peter Baltes의 베이스 솔로가 들린다. 2015년 아직까지도 라이브때면 이 베이스솔로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