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순

 


嚴詢
생몰년도 미상
서진의 인물.
태시 연간에 산기상시를 지냈고 272년 10월에 옹주자사를 지내면서 흰 사슴을 포획해 무제에게 바쳤으며, 이후 안북장군을 지내 281년에 모용섭귀가 창려군을 노략질하고 282년에 창려현에서 모용섭귀를 격파해 참수하거나 사로잡은 자가 1만 명을 헤아렸다. 위서가 283년 11월부터 사도를 지냈는데, 엄순은 위서가 사도일 때 사례교위를 지냈다.
손윤이 표를 올려 사도인 위서와 사례교위 엄순은 나이가 비슷하고 유의와 같은 시기에 산기상시가 되었지만, 자질은 엄순이 위서와 함께 유의보다는 못하다고 했다.
위서와 나이가 비슷하다는 언급으로 볼 때 생년은 209년 전후로 추정되며, 엄순이 산기상시에 취임한 시기는 위서가 임개가 시중을 지내던 때에 산기상시에 취임했으므로 270년 또는 271년 이전으로 보인다.
모용섭귀를 격파하기 직전에 장화가 도독유주제군사가 되어 장군호는 안북장군으로 이로 인해 엄순이 장화의 전임 도독유주제군사로 보이며, 그 이전에 278년 10월에 위관이 지낸 것으로 볼 때 위관의 후임이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