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발더 슈트라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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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판코 구 프렌츨라우어 베르크에 위치한 베를린 지하철 U-Bahn역. 녹색으로 칠해진 철골 구조가 인상적이다.
섬식 승강장의 고가역이다. 원래는 지하역으로 계획되었으나 연선 토지가격이 상승하여 예상보다 토지보상비가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가로 건설하였다. 사실 다음 역인 쇤하우저 알레역에서 S반 선로를 넘어가려면 고가로 건설하는 것이 무난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개통 당시에는 역 동쪽의 도로 이름을 따서 단치거 슈트라세(Danziger Straße)역이었다. 그러다 동독이 수립된 후인 1950년 1월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초대 수상이었던 게오르기 디미트로프를 기리기 위해 디미트로프슈트라세(Dimitroffstraße)역으로 개명하였다. 참고로 디미트로프는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에서 나치에 의해 공범으로 기소되었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통일 후인 1990년 역명에서 공산주의 정치색을 없애는 과정에서 현상 유지 여론과 원상 복귀 여론이 대립하였다. 그래서 제3의 대안으로 역 서쪽의 도로인 에버스발더 가에서 이름을 따와 현재의 역명이 되었다.
참고로 이 이름은 원래 이 역 서쪽에 있던 베를린 북부선 종착역의 이름이다. 1877년 베를린 북역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여 1950년 베를린 에버스발더 슈트라세역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3면이 베를린 장벽으로 둘러싸이게 되면서 승객수가 급감, 1985년 폐역되었다. 현재의 Mauerpark(장벽공원)
가 이 역이 있던 부지이다.
역 아래로 트램 선로가 지나가며, 베를린 트램 M1, M10, 12와 환승 가능하다.
역 북서쪽에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얀(Friedrich Ludwig Jahn) 기념 체육공원이 있다. 2개의 종합 경기장과 야외 테니스 경기장, 비치발리볼 경기장 등이 있는 종합 체육 시설이다. 실내 체육관인 막스 슈멜링 체육관(Max-Schmeling-Halle)도 붙어 있다. 과거 베를린 장벽이 이 공원 서쪽에 있었다.
역 남동쪽에는 쿨투어브라우어라이(Kulturbrauerei)가 있다. 문화의 양조장이라는 뜻으로, 1878년 프란츠 슈베흐텐(Franz Heinrich Schwechten)의 설계로 건축되어 1967년 문을 닫을 때까지 사용되던 슐트하이스(Schultheiss)사의 버려진 양조장 건물을 이용하여 만든 문화시설 복합단지이다. 1974년 문화재로 지정되긴 했지만 방치되고 있다가 통일 후인 1998년에 와서야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현재와 같은 문화·상업 복합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관련 기사 총 12개 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화 공간의 임대료가 상업 공간의 6분의 1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소규모 예술 영화관, 박물관, 예술단체 등이 다수 입주해 있다. 현지 한인인 소병선 씨가 운영하는 태권도장 겸 한국문화센터 '마당'도 이 곳에 있다. 관련 기사
1. 개요
베를린 판코 구 프렌츨라우어 베르크에 위치한 베를린 지하철 U-Bahn역. 녹색으로 칠해진 철골 구조가 인상적이다.
2. 역 정보
섬식 승강장의 고가역이다. 원래는 지하역으로 계획되었으나 연선 토지가격이 상승하여 예상보다 토지보상비가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가로 건설하였다. 사실 다음 역인 쇤하우저 알레역에서 S반 선로를 넘어가려면 고가로 건설하는 것이 무난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개통 당시에는 역 동쪽의 도로 이름을 따서 단치거 슈트라세(Danziger Straße)역이었다. 그러다 동독이 수립된 후인 1950년 1월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초대 수상이었던 게오르기 디미트로프를 기리기 위해 디미트로프슈트라세(Dimitroffstraße)역으로 개명하였다. 참고로 디미트로프는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에서 나치에 의해 공범으로 기소되었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통일 후인 1990년 역명에서 공산주의 정치색을 없애는 과정에서 현상 유지 여론과 원상 복귀 여론이 대립하였다. 그래서 제3의 대안으로 역 서쪽의 도로인 에버스발더 가에서 이름을 따와 현재의 역명이 되었다.
참고로 이 이름은 원래 이 역 서쪽에 있던 베를린 북부선 종착역의 이름이다. 1877년 베를린 북역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여 1950년 베를린 에버스발더 슈트라세역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는데, 3면이 베를린 장벽으로 둘러싸이게 되면서 승객수가 급감, 1985년 폐역되었다. 현재의 Mauerpark(장벽공원)
가 이 역이 있던 부지이다.
역 아래로 트램 선로가 지나가며, 베를린 트램 M1, M10, 12와 환승 가능하다.
3. 역 주변 정보
역 북서쪽에 프리드리히 루트비히 얀(Friedrich Ludwig Jahn) 기념 체육공원이 있다. 2개의 종합 경기장과 야외 테니스 경기장, 비치발리볼 경기장 등이 있는 종합 체육 시설이다. 실내 체육관인 막스 슈멜링 체육관(Max-Schmeling-Halle)도 붙어 있다. 과거 베를린 장벽이 이 공원 서쪽에 있었다.
역 남동쪽에는 쿨투어브라우어라이(Kulturbrauerei)가 있다. 문화의 양조장이라는 뜻으로, 1878년 프란츠 슈베흐텐(Franz Heinrich Schwechten)의 설계로 건축되어 1967년 문을 닫을 때까지 사용되던 슐트하이스(Schultheiss)사의 버려진 양조장 건물을 이용하여 만든 문화시설 복합단지이다. 1974년 문화재로 지정되긴 했지만 방치되고 있다가 통일 후인 1998년에 와서야 도시 재생사업을 통해 현재와 같은 문화·상업 복합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관련 기사 총 12개 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문화 공간의 임대료가 상업 공간의 6분의 1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소규모 예술 영화관, 박물관, 예술단체 등이 다수 입주해 있다. 현지 한인인 소병선 씨가 운영하는 태권도장 겸 한국문화센터 '마당'도 이 곳에 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