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지하철
U-Bahn Berlin
전체 노선도 (독일어)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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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 베를린 지역을 서비스하는 지하철망. 운영은 BVG(베를린교통공사)에서 담당한다. 팀컬러는 노랑.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교통조합(VBB)의 일원이다. VBB 승차권은 베를린 AB/ABC 또는 포츠담 ABC 및 기타 승객의 여정에 유효한 승차권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모든 열차가 노란색인 것이 특징이다.[1][2] 반면 프랑크푸르트 지하철은 청록색.
전 노선이 1,435mm 표준궤에 제3궤조집전식으로 운용된다.
2. 역사
1902년에 처음 개통하였으나 바다건너 동년배인 뉴욕 지하철과는 다르게 연식에 걸맞지 않게 역사는 깨끗한 편이다.[3]
건설은 여러 단계의 프로파일(Profil)에 따라 진행되었다. 1913년까지는 Kleinprofil(소형), 이후에는 Großprofil(대형)을 수립하여 건설하였다. 가장 큰 차이점은 차량 전폭으로, Kleinprofil은 2.3m, Großprofil은 2.65m이다. 이 외에도 급전 방식이 상면접촉이냐 하면접촉이냐 하는 차이가 있긴 하다. 예전에는 로마 숫자로 노선 번호를 매겼지만 현재는 U + 아라비아 숫자를 이용한다.
동서독 분단 기간 동안에는 당연히 지하철도 파행 운행했다. 현재의 U1 노선은 종착역인 바르샤우어 슈트라세역만 동베를린에 있었기 때문에 바로 직전 역에서 회차했고 분단 기간에 바르샤우어 슈트라세역은 유령역이 되었다. U2 노선은 포츠담 광장 주변으로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노선으로 나뉘었고, 경계선 주변 구간은 폐쇄되었다. 서베를린측에서는 훗날 U2의 폐쇄된 구간 일부를 이용하여 자기부상열차 경전철 노선인 M반을 운영했지만 개통 직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되는 바람에 운영 2년만인 1991년에 U2 노선 복구를 이유로 폐선되었다. U6, U8 노선은 전 구간 서베를린에서 운영하기는 했으나, 노선 정가운데에 동베를린 통과 구간이 끼어 있었기 때문에 이 구간만 무정차 통과로 운행했다. 다만 U6 프리드리히슈트라세역은 살려둬 동서독간 검문소와 폐쇄적 환승 통로[4] 가 운영됐다.#
나머지 노선은 전부 서베를린이나 동베를린 한 쪽에만 속해 있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독일 통일 이후에는 모두 정상적으로 돌아왔다.
3. 요금 및 승차권
크게 3개의 요금 구역(A,B,C)으로 나뉘어져 있다. 베를린 S반 링반 노선 안쪽은 A존, 링반 노선 바깥쪽 베를린 시계까지가 B존, 베를린 근교 브란덴부르크 주 지역이 C존이다. 자세한 구간은 상단 링크의 최신 노선도 참조. 이에 따라 승차권도 AB, BC, ABC 구간 이용권으로 나뉘어져 있다. 관광 목적으로 베를린에 왔을 경우 거의 대부분 AB 구간 내에서만 이동하게 되지만, 베를린 쇠네펠트 국제공항과 포츠담 권역은 C존이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기본 승차권은 1회권(Einzelfahrausweis)이다. 편도 티켓이기는 하지만 기계에 날인한 시점으로부터 '''2시간''' 동안 구간 내의 모든 대중 교통 수단(버스, 트램 등)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요금 제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베를린 지하철과 베를린 S반 역은 따로 환승통로 없이 간접환승인 경우가 많다. 1일권(Tageskarte)은 사용 개시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단거리권은 U반 및 S반 역 3정거장, 버스 및 트램 6정거장 까지만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1회권 4개가 묶여서 나오는 4회권(4-Fahrten-Karte)[5] 7일권, 1개월권, 평일 오전 10시 이후에만 사용가능한 대신 주어진 기간 내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10시권(10-Uhr-Karte) 등등 수많은 승차권이 존재한다. 소단체권(Kleingruppenkarte)은 5인 이하 단체가 동시에 이용 가능한 1일권으로 3인 이상이같이 여행하면 저렴하다. 또한 베를린 웰컴카드나 베를린 시티투어카드를 사면 정해진 시간동안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개찰구가 없는 대신 불시에 검표원이 차내를 돌아다니면서 승차권을 확인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혼자 여행할 경우 1일권이나 4회권을, 여럿이 여행할 경우 4회권이나 소단체권, 브란덴부르크-베를린 티켓(Brandenburg-Berlin-Ticket)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다닐 수 있다. 승차권 사용 개시때 기계에서 날인하지 않으면 불시 단속 적발시 벌금을 내어야 하니 주의.[6] 참고로 자전거 반입이 가능하지만 요금은 별도이다.
2017년 8월 현재 승차권 가격(유로)은 다음과 같다. 할인 가격은 만 6세에서 14세까지의 어린이에게 적용되는 가격이며, 만 6세 미만은 무료이다.
4. 안내방송
- 차량 안에서 나오는 자동안내방송.
Bismarckstraße. 비스마르크가입니다.
Übergang zu U7. U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Ausstieg Rechts.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Übergang zu U7. U7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Ausstieg Rechts. 내리실 문은 오른쪽입니다.
- 정차시 승강장 안내방송.
Zug nach Pankow. 판코 방향 열차입니다.
Einsteigen bitte. 승차하시기 바랍니다.
Zurückbleiben bitte. 물러서시기 바랍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차량이 들어올 때 나오는 방송이 없다. 승강장에 방송 시설이 있긴 한데 거기로는 잡정보 공지만 하고 정작 행선지 안내 방송은 차량 외부에 달려 있는 스피커로 한다.Einsteigen bitte. 승차하시기 바랍니다.
Zurückbleiben bitte. 물러서시기 바랍니다.
또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자국어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독일이라 그런지 오로지 간선 철도 및 버스 터미널, 공항 버스와 환승 가능한 환승역을 안내할 때만 영어로 된 안내방송이 같이 나온다. 그리고 안내방송을 잘 듣다 보면 영어 안내가 독일어 안내에 비해서 짧은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독일어로는 메트로버스 혹은 다른 지하철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영어로는 한 마디도 안 한다거나... '''그 외 일반역의 경우는 얄짤없이 독일어 방송만 나온다.''' 게다가 이것도 구형 차량의 경우 가끔 싱크로가 맞지 않아서 한참 뒤나 앞에 있는 역 이름이 튀어나올 수도 있다. 독일어를 모를 경우 안내방송을 믿지 말고 자신이 내려야 할 역을 잘 확인한 후 역사 내부 역명판을 참조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신형 차량인 H, HK, IK는 차내 전광판이 있으나, 아직까지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그 이전 차량은 방송용 TV만 있지 전광판은 없다.
5. 기타
베를린 지하철의 노후차량 중 일부는 제3국으로 수출되었는데, 주요 고객으로 아테네 지하철과 평양 지하철이 있다. 평양 지하철로 옮겨간 동독제 BVG G형 전동차와 서독제 BVG D형 전동차는 거기서 '''최신차량'''이 되었다. 게다가 G형 전동차는 아직까지도 후기형 모델이 베를린에서 달리고 있다...
과거 노선도 보기
6. 노선 일람
[1] 유럽의 경우 이렇게 한 도시의 시내교통 회사의 이미지 컬러로 해당 도시의 버스, 도시철도 차량 등의 색깔을 통일하는 경우가 많다. 독일의 경우 베를린 BVG의 노란색 외에도 뮌헨의 대중교통이 MVG(뮌헨교통공사)의 이미지 컬러인 파란색으로 통일되어있고 프랑스의 경우 파리의 대중교통 도색들이 전부 RATP의 이미지 컬러인 청록색으로 통일되어 있다.[2] 한편 베를린 U반의 노란색은 영단 1000형 전동차의 도색에 영향을 주었고, 도쿄메트로 긴자선의 최신 전동차인 도쿄메트로 1000계 전동차도 복고풍으로 이 노란색 도색을 계승했다.[3] 허나 뉴욕과 마찬가지로 역사에서는 데이터가 터지지만 열차 내에서는 안 터진다(...). 와이파이? '''당연히 없다.'''[4] 동독, 서독 사람들이 서로 마주칠 일이 없게 설계됨.[5] 단, 하루에 3번 이상 타는 경우에는 1일권을 사는게 이득이다. 4회권은 4회를 2일 이상 나눠서 타는 경우에 추천.[6] 벌금은 60유로인데 1회권이 AB기준 2.80유로이니 21.4배의 벌금이 나오는 셈.[7] 1달권과 같은 효력이되 오전 10시~새벽 3시 사이에만 이용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