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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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3. 버그
4. 기타


1. 개요


Esbern.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웨덴 배우인 막스 폰 쉬도우(Max Von Sydow)# 제7의 봉인 등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페르소나로 활약한 명배우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으로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으며 깨어난 포스에서도 포스교의 수장으로 나오기도 했다. 2020년 3월 8일 타계했다.
예고편에서 내레이션을 맡는 사람이 바로 에스번이다. 알두인의 벽(Alduin's Wall)이라는 예언과 연관지어서 등장한 듯.

2. 행적


도둑 길드의 본거지가 위치한 리프튼에 있는 하수구 쥐소굴(Ratway)을 끝까지 파고 들어가면 볼 수 있는 '''쥐소굴 빈민굴'''에 가보면, 자기 방을 철문으로 단단하게 막아놓고서 눈구멍만 뚫어놓고 사는 노인. 관련 퀘스트를 받지 않은 채 그냥 찾아가면 문을 열어보려고 해도 눈구멍만 열어서 밖을 쳐다보며 "난 위험해! 날 여기서 나가게 하지마! 널 해칠지도 몰라!"라고 말한 뒤 곧바로 구멍을 닫아버리면서 망상증이라도 있는 것처럼 보이는[1] 괴팍한 모습만을 보인다[2].

델핀과 함께 최후까지 살아남은 블레이드 단원이지만, 탈모어의 습격을 두려워해서 도둑길드에게 거액의 돈을 내면서 쥐소굴 은신처에 숨어 지내고 있다. 블레이드의 로어마스터로서 다양한 고대의 지식을 알고 있고, 특히 드래곤에 관련된 전승에 능하다. 드래곤은 현재에는 없기 때문에 블레이드 내에서는 취미가 별난 노인네 취급받고 있었지만 정말로 알두인이 돌아오자 그 지식이 도움이 되게 된다. 메인 퀘스트 도중에도 "설마... 알두인의 벽에 대해 모른다는 건 아니겠지?" 라며 자기만의 상식을 무지한 델핀과 드래곤본에게 뽐낸다.(...)
알두인이 돌아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딱히 막을 방법도 없어서 꿈도 희망도 없는 잉여로 지내고 있었지만 주인공이 드래곤본임을 자처하자 희망을 얻고 쥐소굴에서 나와 델핀과 동행한다. 델핀 및 도바킨과 함께 방문한 알두인의 벽에서 블레이드의 역사의 현장이라며 오오거리지만 델핀은 역사 교습은 필요 없다며 본론으로 들어가라고 한다.[3] 이후 사원에서 재건된 블레이드에 대한 역사책 만들기에 들어간다.
델핀에게 받을 수 있는 블레이드 지원자 퀘스트를 완료하면 드래곤의 위치를 알려주고 영입한 블레이드 단원 3명과 함께 드래곤을 사냥하는 퀘스트를 준다. 동시에 드래곤의 뼈와 비늘을 가지고 오면 드래곤에게 받는 근접피해를 25% 감소시켜주는 퍽을 주는 "에스번의 물약(Esbern's Potion)"을 만들어준다. 다만 파서낙스를 죽여야 되는 퀘스트를 받은 상태이면 이 퀘스트들을 진행 할 수 없기 때문에 블레이드 관련 퀘스트는 미리 진행해 두는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파서낙스를 죽여야만 진행이 되기때문에...
나이가 굉장한 노인인데도 불구하고 전투능력이 상당하다. 기본적으로는 서리 아트로나크를 소환해 앞에 내세우고서 뒤에서 볼트급, 또는 범위 파괴마법을 난사해대는 법사 타입인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맷집도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한사람 몫은 충분히 할 정도. 에스번을 구출한 뒤에 마주치는 탈모어 소속 병사들과 암살자들도 혼자서 다 갈아버리며, 스카이 헤이븐 사원의 입구가 위치한 카스파이어는 포스원들이 득시글대는 거대 주둔지인데, 플레이어가 손 놓고 있어도 델핀과 둘이서 다 갈아엎어 버리는 위엄을 선보인다. 레벨이 높은 상태에서 에스번을 만나면 폭풍 아트로나크를 소환한다. 카스파이어의 포스원을 만나기 전에 보통 드래곤과 조우하는데, 지상에선 델핀이 칼부림을 하고, 공중에선 폭풍 아트로나크와 에스번이 마법을 난사하는 걸 보면, 맞는 용이 불쌍할 정도. 정작 전투 시에는 나이를 들먹이며 투덜거리지만, 메인 시나리오 중에서는 무조건 에센셜인데다 마법도 펑펑 날려대므로 도저히 엄살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블레이드의 로어마스터라 각종 고사에 해박할 뿐 아니라 전략, 전술적 브레인도 탁월한 듯하다. 탈모어 보고서에서도 일선 전투 요원이 아니지만 탈모어에게 심각한 피해를 준 주요 작전마다 관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절대적으로 경계해야 한다'''는 평가가 등장한다. 덤으로 같은 보고서에서 언급되길, 에스번의 전임 담당자는 에스번이 일선에서 물러났고, 고령이라는 점을 들어 감시를 소홀히 하였다고 적혀있는데, 그 담당자는 다음 날 떠오르는 태양을 보지 못했다고.....
메인 퀘스트 중 휴전협상을 진행하게 되면 서로의 이익때문에 다투는 툴리우스울프릭에게 "지금 알두인이 재림해서 세상이 끝장나려고 하는데 이깟 내전이 급한 문제인가!"라고 일갈하는 간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3. 버그


그리고 사실 에스번은 다른 쪽으로 매우 유명한 NPC 이다. 자칫 메인 퀘스트 진행이 불가능한 '''심각한 버그'''가 하나 있어서 이름과 엮여 ASS BURN이라고 불린다. 쥐소굴 은신처에서 에스번을 찾을 때, 음성이 들리지 않고 대화만 진행된 뒤 '들어오라'고 하면서 '''자기 방문을 안 열어 준다'''.
심지어 콘솔을 써서 문을 통과해도 아예 대화가 안된다. 콘솔로 강제로 대화창을 활성화시키는 방법도 안통한다. 문에서 막힌 거라면 콘솔을 써서 왔다갔다 하면서 대화하고 다시 밖으로 나와서 문에다 대화 걸고 반복하면 문열었다고 하면서 열린다. 간혹 다른 지역에 갔다 오면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지만, 컴퓨터 및 기존에 깔린 모드에 따라 너무나도 천차만별이라 확실한 해답은 못된다. 또는 문에서 찰칵찰칵 소리가 날 때까지 기다린 뒤에 콘솔로 문을 없애고 들어가서[4] 반복적으로 대화를 걸면 퀘스트가 진행이 되긴 하나 이후 에스번이 퀘스트와 관련된 대화를 할 때'''마다''' 버그가 일어나며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또 반복적으로 말을 걸어서 강제로 진행시켜야 한다. 다만 항상 일어나는 버그는 아니고, 게임에 필요한 최소한의 모드만 깔고 게임중 스크립트 꼬임을 야기하기 쉬운 대사 넘기기를 쓰지만 않으면 무탈하게 진행된다.
이런 방법으로 어떻게든 진행이 가능하나 문제는 메인 퀘스트의 일부인 '휴전협상' 도중 나타난다. 원래는 협상이 결렬되며 울프릭이 자리를 박차고 나갈 때 에스번이 말을 걸어 멈추게 하지만, 버그로 인해서 말은 안하고 멀뚱히 앉아만 있는다. 그런데 협상 중 플레이어는 의자에 앉아 '''일어날 수 없다'''. 그리고 에스번이 앉은 곳은 테이블 건너편이라 대사를 강제로 활성화시킬 방법이 없다. 이 경우에는 콘솔을 열어 'setstage MQ302 180' 이라고 입력해주면 다음 대사가 나오면서 진행 가능하다.
어찌나 악명높은지 다른 버그 픽스는 무시해도 에스번 퀘스트 픽스모드는 꼭 깔아서 플레이하라고 할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메인 퀘스트에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과정에서 버그가 걸려서 진행이 막혀버리는데 안 깔 수야 있나.

다만 지금은 이 동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내 문서/my games/skyrim"폴더의 'skyrim.ini' 파일을 수정하는 것만으로 높은 확률로 해결이 되어 다른 버그 픽스 모드들이 모조리 삭제된 상태.
skyrim.ini 파일을 열어 맨 아래부분에 다음을 추가하면 된다.

[Archive]

sResourceArchiveList2=Skyrim - Voices.bsa, Skyrim - VoicesExtra.bsa

그 외의 버그로 일반 퀘스트 창에 '에스번에게 돌아가기' 퀘스트가 '''뜬금없이 추가되는 버그'''가 있다. 이 버그는 메인 퀘 완료 이후 '''파써낙스를 죽이지 않은 선택을 한 상태에서''' 드래곤 레어의 드래곤을 잡고나면 발생하는데, 정작 에스번을 찾아가도 완료가 되지 않는다.
역시 해결법은 콘솔뿐. 아래의 콘솔을 입력하면 버그가 해결된다.

setstage FreeformSkyHavenTempleB 100


4. 기타


상술했듯 메인 퀘스트 내의 비중은 둘째치더라도 '''진행 자체를 방해할 수도 있는''' 심각한 버그 때문에 늘 고압적인 델핀과 함께 욕먹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일단 에스번의 언행 자체만을 본다면 진심으로 비호감을 느낄만한 인물은 아니다.
같은 블레이드 요원 델핀이 주인공을 상대로 초면부터 이래라 저래라 갑질을 시전하고 그 이후에도 거의 한결같은 데 비해 에스번은 쥐소굴의 굳게 잠긴 철문 안에서 잠시 날카롭게 곤두선 반응을 보여준 정도를 제외하면 노인다운 부드러운 태도를 보여주고, 메인 퀘스트나 블레이드 퀘스트를 통해 대화를 나눌 때에도 그러한다.
또한 가장 중대한 위협이 사라진 뒤 듣게 되는 '''파서낙스 살해 퀘스트''' 시에도 델핀이 까라면 까 식인데 비해 에스번은 정중하게 아무리 수행을 해도 잠재적인 위협인 건 사실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도바킨을 설득한다. 하지만 그 외의 선택지는 없고 처단 전까진 단원들을 받지도, 차출할 수도 없으니 양자택일을 하거나 콘솔, 관련 모드를 쓰는 수밖에 없다.
인물 외적으로는 유달리 굼뜬 행동으로 특히 다회차 유저들의 갑갑함을 유발하는 장본인이다. 첫 만남부터 4중 자물쇠 여느라 시간 잡아먹고, 탈모어가 쳐들어올 때도 짐 챙기느라, 하늘피난처 사원에서도 유적 살피느라 꾸물거린다. 특히 하늘피난처 사원 입구에서 알두인의 벽까지 걸어오는 데 이상하리만치 오래 걸리는데, 드래곤베인과 블레이드 세트를 모두 챙겨 팔로워에게 입히고 숙소 내 상자까지 다 털고 나와도 저만치서 횃불 들고 어슬렁거리는 에스번을 보고 있으면...[5]

[1] 더욱이 빈민굴에 있는 다른 NPC들도 의자에 가만히 앉은 채 말을 걸어보면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노인, 혼자서 의미를 알 수 없는 단어를 나열하는 귀머거리 여자, 플레이어를 보고서 '''오늘은 포식하겠다며''' 도끼를 들고 덤벼드는 미치광이 요리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아무 정보도 없이 접하면 에스번 또한 그냥 정신병자라고 생각하기 쉽다.[2] 델핀도 그럴것이라고 예상했는지 "프로스트폴의 30번째날을 추억하라"라고 말하라고 주인공에게 얘기한다. 이는 기술상으로 화술이 높지못해 설득이 어려울 플레이어들에 대한 안전장치다.[3] 하지만 아카비리인은 별다른 글자없이 모든것을 신비로운 조각화로 기록하는 자들이었기 때문에 본론이 곧 역사교습이자 미술 교습이었다.(...) 결국 델핀까지도 꼼짝없이 에스번의 긴 수업을 들어야했다.[4] 이때 찰칵찰칵 소리 전에 문을 없애고 들어가면 애스번이 말을 안 한다.[5] 심지어 대기신공도 통하지 않아 손 놓고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