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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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재혼 황후의 등장인물. 초국적 기사단의 4기사단장이다.
2. 외모
눈매가 가늘고 긴 여우상의 미남이다. 거기다 머리카락도 새하얀 백발이라 마치 북극여우를 닮았다.
3. 작중 행적
나비에를 찾아오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자신이 찾아왔다는 보고를 들은 나비에가 손님을 맞이하는 방에서 자신을 맞이하자 그녀를 보고서 눈웃음을 짓곤 말로만 들었던 랑드레 경의 주군이시냐고 말하고서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소개한다. 직후 나비에에게 인사하고, 자신의 인사를 받아준 나비에가 부관에게 다과를 부탁하고, 부관이 밖으로 나가자 소파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소파에 앉는다.
맞은 편에 앉은 나비에가 자신을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치자, 그녀가 자신을 관찰하고 있음을 간파하고서 관찰을 잘 하신다고 대답한다. 나비에의 부관이 다과를 챙겨주고 가자마자 커피를 마시지만, 이내 커피잔을 내려놓고서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자신은 '5기사단장의 주군'에게 부탁을 드리러 온 것 뿐이라고 대답한다.
나비에가 어떤 부탁이냐고 묻자 오는 길에 몹시 빼빼 마른 남자를 봤는데 그 남자의 입이 상처투성이여서 보는 사람이 무서웠을 정도라고 대답해 넌지시 릴테앙 대공을 언급한다. 이에 나비에가 눈을 가늘게 뜨고서 자신을 보자 눈웃음을 짓고서, 그녀에게 입을 꿰매었던 자국이 있다고 속삭이듯 말해 릴테앙 대공임을 확인사살한다.
이에 놀란 나비에가 자신을 보자 그제야 이번에 자신이 임무를 여러 개 맡아서 부족한단 핑계와 동시에 릴테앙 대공을 언급하고서, 실수했다는 듯 입술을 두드리곤 바로 웃으면서 5기사단을 빌려주실 수 있겠냐는 부탁을 꺼낸다.
자신의 속셈[1] 을 간파한 나비에가 바로 유감이지만 그건 안 되겠다고 거절하자 의외라는 표정을 짓는다. 안 되냐고 다시 묻지만 재차 안 된다고 거절당한다. 혹시 아까 릴테앙 대공의 이름을 너무 작게 말했냐고 묻는 동시에 5기사단을 빌려가서 나쁜 짓을 하려는 건 아니고, 다른 기사단이라 해도 그들 모두 동료들이니, 그저 일손이 부족해서 도움을 받고 싶을 뿐이라고 대답하지만 그래도 안 되겠다고 거절당한다.
단호한 나비에의 반응에 눈웃음을 짓고서 혹시 랑드레 자작이 자신에 대해 말한 게 있냐는 예리한 질문을 하지만 이미 에인젤에 대해 자작으로부터 언질을 받은 바 있던 나비에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고개를 갸웃거리고서 나비에에게 그런데 어째서 거절했냐고 묻지만, 자신을 따라 웃은 나비에로부터 협박을 하기 전엔 상대가 협박이 통하는 상대인지 미리 회유가 가능한 상대인지 미리 알아보는 게 좋겠다는 대답을 듣는다.
순순히 소파에서 일어나 문 앞으로 간다. 문고리를 돌리기 직전에서야 나비에에게 그거 아시냐고 묻고서 고개를 돌린다. 무슨 말이냐고 묻는 나비에에게 빌려주겠다 하셨으면 실망했을 거라고 대답하고, 빙그레 웃으면서, 별개로 릴테앙 대공의 위치는 안 알려드릴 거고, 그게 조건이었다고 덧붙인다.
나비에와 랑드레 자작의 대화에서 릴테앙 대공을 붉은 탑에서 탈옥시키고, 동대제국 대사관 앞에 데려다놓은 이가 에인젤임이 밝혀진다. 랑드레 자작의 언급으론 자작이 나비에의 개인 기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에인젤이 가장 반대했다고 한다.
4기사단을 이끌고 동대제국에 방문한다. 자신을 맞이한 소비에슈에게 항구 건에 관한 일은 들었고, 입장이 참으로 난처하게 되셨다는 말과 함께 연합수장이 제안을 했다고 알려준다. 소비에슈가 이를 되묻자 '세계적으로 일어난 마력 감소 현상이 서대제국과 얽혀있고, 동대제국 황제 폐하께서는 그 실마리를 잡으셨다고 들었는데 맞냐'는 말과 함께 '그 실마리를 저희에게 살짝 귀띔해주신다면, 연합에서는 이번 항구 건에서 무조건 폐하의 편을 들어주시겠다고 했다'는 연합수장의 말을 전한다.
자신의 제안에 소비에슈는 눈썹을 올리고, 소비에슈가 자신의 제안을 당연히 받아들일거라고 여겨 자신만만하게 웃지만, 소비에슈 역시 거절한다. 소비에슈가 거절한 것에 의아해해 정말이시냐고 묻지만 소비에슈는 경멸 어린 미소로 제 발등을 찍는건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대답한다. 아쉽게 되었다고 대답하고 소비에슈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서 황궁을 나온다.
황궁에서 나오자마자 황궁 앞에서 대기중이였던 부관이 자신에게 다가와 어떻게 됬냐고 묻자, 넘어오지 않는다고 대답하고 항구를 뺏겼다간 이미지가 나빠질테니, 당장은 우리와 손을 잡을거라 여겼다며 아쉬워한다. 부관이 항구보다야 마법사가 더 중요하단걸 알거라고 대답하자 둘 다 중요하고, 게다가 둘 다 얻을 방법이 있다고 반박한다. 이에 부관이 의아해하자 자신이라면 정보를 넘겨서 항구를 차지하고, 이후 마법사를 손실하기 전에 다 죽였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말에 부관이 섬뜩해해 팔을 쓸면서 '그건 좀 무섭고, 단장님이 말씀하시니, 갑자기 소비에슈 황제가 그렇게 마음이 변할까봐 무섭다'고 대답하자 의외로 고지식해서 안 그럴거라고 반박한다. 이에 부관이 그렇냐고 말하자 차라리라고 대답하고서 '차라리 하인리 황제 쪽이 나와 생각하는게 비슷할 것 같다'고 말하려다 말을 흐린다.
자신이 도중에 말을 흐린 것에 부관이 의아해해 다음 말이 무엇이냐고 묻자 블루 보헤안에 가자고 지시하는 동시에 아쉽지만 두 가지 임무를 동시에 끝내는 건 물 건너갔고, 차례대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고 대답한다. 이내 몇 걸음 걸어가다가 부관에게 하나 더라고 말한다. 이에 부관이 말씀하시라고 대답하자 눈가를 가늘게 휘고서 부관에게 또다른 뭔가를 지시하고서 블루 보헤안으로 간다.
항구 사건에 대해 에르기를 질책하는 시림 왕제 앞에 나타나 에르기에게 말을 건다. 이에 시림 왕제는 에르기에게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대꾸하고서, 에르기의 등을 두드린 후 자리를 떠나고, 시림 왕제가 자리를 떠나자마자 에르기에게 '내가 방해했냐'고 묻고서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소개한다. 이에 에르기는 아니라고 대답하고서 무슨 일이냐고 묻고, 시림 왕제를 보다가 에르기를 보고서 빙그레 웃으며 월대륙 연합에 제소해준 건은 흥미롭게 잘 읽었고, 그에 관해 몇 가지 조사차 왔다고 언급한다. 이에 에르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보내준 계약서에는 에르기 공작이 뭘 대가로 항구를 받기로 한 건지 적혀있지 않았다고 설명하고서, 뭘 대가로 주고 항구를 받기로 한 건지에 대해 질문하지만 에르기는 '내 몸'이라고 대꾸한다.
에르기의 대답에 묘한 미소를 짓고서 '아주 값비싼 몸을 가지고 있나보다'고 중얼거리고, 이에 에르기는 당당한 표정을 짓고서 수긍한다. 나중에 연합 법정에서 그 이야기 다시 해야할텐데 괜찮냐고 물어보지만 지금 다른 사유로 바꿔도 모른 척해주겠다고 권하고, 이에 에르기는 괜찮다고 딱 잘라 말한다.
수첩을 꺼내 대답을 받아적은 후 동대제국에서는 '라스타 황후가 애초에 노예 출신이라 황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에르기 공작과 라스타 전 황후 사이의 거래는 부당한 거래이고, 심지어 라스타 황후가 독단적으로 한 거래이므로 이 거래 자체가 무효다'고 주장했다고 알려준다. 이에 에르기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자 반박할거냐고 묻는다. 에르기가 '라스타 황후의 황후 자리가 무효화되려면 딱 한 가지 전제 조건이 있고, 소비에슈 황제가 라스타 황후가 노예 출신이란 걸 몰랐어야한다는 점이다'고 반박하자 '소비에슈 황제께서 이를 알고 묵인했다고 주장하시는거냐'고 질문한다. 이에 에르기는 맞다고 대답함과 동시에 '그러니 라스타 전 황후의 황후 자리는 그대로 유지되고, 그녀가 황후로서 체결한 계약 역시 효력이 있다'고 지적한다.
다시 수첩에 받아적다가 '혹시 서대제국 황제께서도 이 일에 대해 아시냐'고 질문한다. 이에 에르기가 '서대제국 황제가 여기서 왜 나오냐'고 반박하자 즉위하기 전부터 하인리는 에르기와 같이 행동했다고 지적한다. 자주 행동한 건 맞지만 이번에는 따로 행동했다는 대답에 그렇다고 수긍하고서 '하지만 이 복잡한 상황 속에서 최종적으로 이득을 본 건 아무리 봐도 그 분 같다'고 예리한 지적을 한다. 에르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했는데 그걸 이득이라고는 할 수 없고, 너무 계산적이지 않냐'고 반박하자, '원래 결혼은 계산적으로 하는거다'고 대답한다.
다시 수첩에 받아적고, 에르기도 자신이 다 적을 때까지 기다려준다. 항구 건과는 큰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이에 에르기가 물어보라고 대답하자, '혹시 하인리 황제께서 마력 감소 현상과 관련이 있으시냐'는 매우 예리한 지적을 한다. 이에 에르기가 아주 잠시 움찔하지만, 이내 아니라고 대답하자 그렇냐고 대답하고서 고개를 끄덕여 웃지만, 수첩에 '에르기 공작. 아는게 있음'이라고 적는다.
식사를 하면서 (하인리 황제에게)소식이 들어갔을테니 초조해질테거고, 그러면 흔적을 지우는데 더 몰두할거라고 중얼거린다. 부하가 소식을 못 들었을 수도 있지 않냐고 질문하자, 정보력이 형편없다면 그것도 괜찮겠고, 만만하단 얘기라고 대답한다. 부하가 연합수장은 동대제국과 서대제국을 모두 노리고 있는데 이렇게 간다면 어쩌냐고 걱정하자, 둘 다 노린다고 둘 다 동시에 사이좋게 쳐내란 말은 없었다고 대답한다. 부하가 재차 걱정하자 둘 다 노렸다가 그 둘이 힘을 합치기라도 하면 모든 연합국들 다 긁어모아도 승기를 잡기 어렵고, 그러니 각개격파야말로 현재로선 가장 유용한 수라고 대답한다.
태연히 웃고서 다시 식사를 하면서 서대제국과 동대제국은 자신이 노렸던 건 두 나라가 아니라 한 나라라는걸 모르고 있고, 이 사실조차 비밀로 해둘거라고 생각한다. 부하에게 서신을 받은 나라들의 반응을 묻고서, 슬슬 답서가 도착할 때도 됐다고 중얼거린다. 부하가 그렇지 않아도 블루 보헤안에서 서신이 왔다고 보고하자 잠시 의아해하다가, 바로 에르기 공작은 버리는 패임을 간파해 웃음을 터트리고서 고개를 젓는다.
새장을 들고서 부하에게 이 새가 있었냐고 질문한다. 이에 부하가 깃털이 깨끗하고 향이 나는 걸로 보아 야생 새는 아니고, 하인리 황제가 부리는 전서조 같아 데려왔다고 말하자, '하인리 황제는 나타났냐, 패턴을 보면 슬슬 나타날거다'고 질문한다. 부하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대답하자마자 새장 안의 새를 가리키며 자기 전서조가 잡혀서 경계하는거라고 질문하자, 수긍하고서 그러면 방향을 바꿔서 다른 곳부터 갔을수도 있겠다고 대답한다.
잠시 생각에 잠겨있다가 새장 사이으로 검지를 넣는다. 금색 새가 반항하거나 부리로 쪼는대신, 귀찮다는 듯 날개로 자신의 손가락을 치자, 확실히 야생 새는 아니라고 수긍한다. 부하가 어떻게 하냐고 묻자 일단 상황을 주시하라고 지시한다. 이에 부하가 이 새는 어떻게 하냐고 질문하자 '이렇게 순한데 굳이 죽일 필요는 없고, 야생에 풀어주면 너무 순해서 못 살아남을거다'고 대답한다. 자신의 말에 금색 새가 새장을 날개로 두드리며 항의하자 키울 사람을 찾아보자고 말한 후 새의 부리를 찍고서 막사 안으로 새장을 들고 간다.
4. 기타
사실상 후반부의 메인 빌런이다. 라스타는 사망, 소비에슈는 본인의 다른 인격을 통제하기도 바쁜데다 주 무대가 서대제국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비중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