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스
1. 성격이나 관습을 뜻하는 그리스어 단어
ἔθος. 영어로는 Ethos.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에토스라는 단어에 철학적 의미를 부여했다. 그의 정의에 따르면 에토스는 "화자(話者) 고유 성품"을 뜻한다. 말하는 사람의 체형, 자세, 옷차림, 목소리, 단어 선택, 시선, 성실, 신뢰, 카리스마 등이 모두 에토스에 속한다. 오늘날 이 단어는 민족 혹은 사회별로 특징지어지는 관습 혹은 특징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성격'이라는 번역으로 인해 의미가 애매해지고는 하는데, 기본적으로는 특정한 공동체가 중시하는 가치, 믿음, 정신 따위를 교육과 학습을 통해 개인이 내면화한 것을 말한다. 성격은 반복적 경험을 통해 형성되며 일시적인 감정인 정념(파토스)과는 대립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및 수사학에서 중시된 개념으로, 윤리적인 측면에서는 앞서 말한 공동체적 정신을 뜻한다. 수사적으로, 그리고 문학적으로는 텍스트에 반영된 화자의 성격을 의미하지만, 더 쉽게 말하자면 결국 '화자가 얼마나 신뢰성 있는 사람인가'를 따지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즉 텍스트를 직접 발화하고 있는 사람을 공동체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수사적인 차원에서의 에토스가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비유를 하자면 이른바 '신언서판'에 해당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1]
참고로, 아리스토텔레스는 세 가지의 수사적인 요소, 즉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중에서 에토스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았다. 논리적이거나 감정적인 내용보다 공동체적 공감과 신뢰를 더 중시한 것이다. 쉽게 말하면, 어떤 사람이 아무리 정연한 논리로 사람의 심금을 울려도, 말하고 있는 사람이 비윤리적이고 이기적이라면 설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 웅변의 본래 기능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2.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전 X의 등장인물
エトス
성우는 타무라 유카리.
디오와 멜을 키운 요정. 쌍둥이에게는 엄마와도 같은 존재이다. 원래는 긴 세월동안 동료를 찾아 방황하던 요정이었으나 어느 날 노른에게서 쌍둥이와 에토스 하우스를 받아 두 사람을 키웠다. 조금 과보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위험하다는 이유로 13년 동안 밖으로 내보내려 하질 않았으나 쌍둥이가 나리키리사가 되어 곤란한 사람을 돕는 일을 하자 두 사람의 여행에 함께 따라나선다.
사실 요정이 아니라 소리의 정령. 과거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심한 장난을 치다가 큰 죄를 범해서 오리진에 의해 기억을 잃게 되었다. 그뒤 사람들의 반응에 자신이 요정인줄 알게 된 것.
처음에는 지금의 자신이 아니게 될까봐 기억을 찾는 것을 거부했으나 디오와 멜을 돕기 위해 소리를 조종하는 자신의 능력을 되찾으며 기억을 되찾는다.
마지막에는 디오와 멜이 자신들의 죗값을 치루기 위해 자신들이 소멸할 것을 알면서도 디오스와 멜디아를 쓰러트리자 두 사람의 선택을 받아들이고 결국 헤어진다. 그뒤 에토스 하우스로 돌아가 다른 아이들과 함께 살던 도중, 다시 돌아온 쌍둥이와 재회한다.
GBC판의 플레이어가 하던 역할을 그대로 계승한 캐릭터.
[1] 물론, 정확히는 신언서판을 중요시하는 것이 한족 사회의 에토스에 속한다고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