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쇼 황자

 



1. 개요
2. 작중 행적
2.1. 평가
3. 전투력
4. 기타


1. 개요


은혼/최종장의 등장인물. 성우는 우메하라 유이치로마에노 토모아키.

2. 작중 행적


아르티나 폭주로 별이 파괴된 13개국의 맹주 중 한명이다. 시쟈쿠 제독과 세력 다툼을 하던 중 우츠로의 계략으로 자국의 별이 폭발하여 아내와 뱃속의 아이, 고향과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이 모든 것이 천도중의 책임이라고 생각하여 시쟈쿠 제독과 함께 13개국의 군을 연합하여 아르티나 해방군을 결성하여 지구로 쳐들어간다. 그러나 천도중은 이미 우츠로에게 제거된 상태였으며 엔쇼 황자는 이들의 살아있는 시신을 입수한다. 이미 천도중이 끝을 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대로 전쟁이 끝나버리면 우리의 고통과 설움은 어떻게 되냐며 전쟁을 반대하는 시쟈쿠 제독을 배신하고 감옥에 가둬 버린다. 시쟈쿠 제독이 사라진 이후 맹주들 사이에서도 사실상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는 총사령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츠로가 종족을 초월한 괴물이라면 이 쪽은 유례가 없는 대규모의 적들의 총 사령관이라는 점에서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노부노부와 다츠마를 포위하고 지구가 멸망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지구인의 반격에 예상외로 고전하는 해방군들의 모습에 당황한다.
이후 해방군에게 붙잡힌 겐가이에게 전파를 방해하는 기계를 멈출 방법을 물어보고 멈출 수 없다는 겐가이의 말을 듣고는 지구자체를 없에버리기 위해 병기 '히노카쿠츠치'를 작동시킨다. 하지만 우츠로가 지구의 아르타나를 폭주시키고, 그 상태에서 히노카쿠츠치를 맞았다간 우주가 날아가 버릴 정도의 위력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히노카쿠츠치를 발사하려하고 귀병대와 하루사메의 침입에 잠시 당황하지만 이미 점령당한 지점을 구역자체를 분리하는 것으로 대응한다. 히노카쿠츠치가 발사준비를 마치고 발사하려는 순간 가츠라가 이끄는 양이지사 무리와 노부노부,사카모토가 이끄는 쾌원대가 조종실에 들이닥치고 사카모토의 총에 맞는다.
하지만 아내의 사진이 있는 브로치가 총알을 막아줘서 살았고, 엔쇼 황자는 광선검 2개를 들고 가츠라와 사카모토와 싸워 둘을 압도하고 둘에게 일격을날린다. 하지만 가츠라는 엘리자베스가, 사카모토는 무츠가 막아줘서 치명상은 피했지만 대신 그둘이 치명상을 입는다.
이후 가츠라와 사카모토와 다시 싸우고 자신이 놓친 광선검을 쓰는 가츠라에게 부상을 입고 구명정이 있는 곳으로 도망치지만 그곳은 이미 하루사메와 귀병대가 점령했고 다시 다카스기와 싸워 결국 쓰러진다.
이후 과거를 떠올리는데 사실 엔쇼 황자의 아내는 그 형의 아내[1]였다. 형제사이는 더없이 좋아서 형은 엔쇼 황자가 국민에게 영웅으로 칭송받아도 앞장서서 축하해주었고 전장에서 맞은 위기에도 가장 먼저 동생에게 구원을 청했다. '''엔쇼 황자는 사랑하는 여자를 얻기 위해 자신의 형이 함정에 빠져 죽을때 일부러 내버려두었던 과거'''가 있었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형을 죽게 놔두고 사랑하는 여자를 자신의 아내로 만든 뒤에는 괴로움과 싸우는 아내의 모습과 거기에서 도망치는 약한 자신을 마주보지 않기 위해 일부러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전장에 뛰어들었고, 전쟁터에 있는 동안에 결국 아내도 뱃속의 자식도 국민도 모조리 용맥의 폭주로 날아가버리고 졸지에 혼자 살아남아버렸던 것. 이후에는 아내를 잃었다는 것을 실감하는게 무서워서 복수를 핑계로 전쟁을 계속 지속시키려고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발악하다가 팔이 잘리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전쟁을 그만하자는 노부노부의 눈에서 아내의 눈을 연상하며 저런 눈을 가진 자들에게는 못 이긴다면서 감화되는듯 했으나...

그동안 벌인 일이 벌인 일이다 보니, 당신을 따라 전쟁하고 죽은 우리 동료들은 뭐가 되냐며 울분이 터진 부하의 사격에 머리를 맞고 그대로 사망. 시쟈쿠 제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 게 그의 유언이 되었다.

2.1. 평가


'''엔쇼오오!! 이런 상황에 까지도 아직도 싸움을 끝내지 않을 셈인 거냐! 모든 것을 불태우지 않으면 복수가 끝나지 않는다고, 그래서 대체 뭐가 남는다는 말이냐!!'''

- 시쟈쿠 제독

'''웃기지 말라고. 네 말대로 계속 싸우면서 동료들을 희생해 왔더니 화친이라고!! 그렇다면 우리의 동료들은 대체 뭘 위해서 죽은 거냐!!'''

- 아르타나 해방군의 병사 중 한 명이 총을 쏘면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다 못해 극히 막장으로 폭주한 케이스'''. 잘 생각해보면 타카스기에서 스케일을 극대화시킨 버전이다. 타카스기의 입버릇인 전부 부숴버리고 싶다를 실행 단계까지 끌고가면 이 사람처럼 된다.
원래 피해자이지만 작중에서 보인 행동이 하도 막장이라서인지 옹호의 여지가 거의 없다. 초반에 시쟈쿠 제독과 노부노부 덕분에 아직 화해무드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었던 전개를 개인적인 이유로 독단적으로 막장까지 치닫게 만드는 바람에 우주해방군과 지구인에게 대량의 사상자를 만들어버리고도 정작 자신은 진정한 적인 흑막의 의도대로 이용만 당하다가 결국 설득당해 항복한 것을 보고 배신감을 느껴 울컥해버린 부하의 손에 사살당했다. 여기에 과거회상에서는 형의 아내에게까지 흑심을 품어 직접 손대진 않았지만 거의 존속살해에 가까운 짓도 저질렀으면서, 정작 그렇게 취해놓은 아내는 죄책감인지 자기혐오인지 모를 감정에 제대로 마주보지 못하고 도망가듯이 전장을 전전하는 무책임함을 보이다가 막상 전부 잃어버린 뒤에는 전쟁이 끝난 뒤에 아내를 잃어버린걸 실감하는게 두렵다는 이유로 우주해방군 전체와 지구와 함께 다이나믹 자살을 시도했다. 결국 부하들과 자신의 두 팔까지 잃고서야 간신히 개심하기는 했지만 때는 이미 늦어 부하의 손에 목숨을 잃었으니 그야말로 영웅이라는 칭호가 아까운 인물.
사실상 최종결전 편에서는 흑막인 우츠로와 함께 만악의 근원급이나 다름 없으며, 최종보스인 흑막과의 전투 바로 이전의 절정을 담당하는 중간보스 역할을 맡았다.
다른 아르타나 해방군들은 하세가와 다이조가 지구로 추락하는 아메노토리를 격추하지 않고 하타 황태자가 이끄는 함대의 충격 실드로 받아내어 지구와 아메노토리 양쪽을 구하려는 모습에 감명받아 증오를 거두고 아메노토리를 자신들의 배로 받아내면서 함께 우주를 구하려 하였다. 다른 해방군들의 간부들 또한 고향이 파괴되는 아픔을 겪음었에도 냉정한 판단을 내린 것이다. 우츠로의 계획이 알았음에도 그 계획에 따르려는 행동을 보였다. 결국 해방군들은 엔쇼 황자에 의해 족쇄로 묶인 채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족쇄를 쥔 엔쇼의 힘이 빠진 순간 그대로 목을 물어뜯었다.
마지막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 역시 하루사메, 천도중, 나락 등과 함께 우츠로가 쓰고 버리는 말로 이용되었다.

3. 전투력


비록 과다출혈로 체력이 한계까지 몰린 타카스기에게 양팔을 절단 당해 전투불능 상태까지 갔지만 상당한 강자다. 이미 강자들이라고 충분히 입증되었었던 사카모토, 가츠라, 엘리자베스의 다구리에도 밀리기 커녕 압도하고 있었고 무기 손실에도 고장난 광선검 하나 가지고 악착 같이 버텼다. 오히려 멀쩡한 엔쇼의 광선검을 빼앗아 들고 싸웠던 가츠라가 1대1 승부에 밀렸다.

4. 기타


은혼 캐릭터 중에선 거의 유일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개그를 하지 않았다. 게다가 이미 벌여온 짓 자체가 지금까지 은혼에서 등장한 빌런들과 비교해도 막장이 따로 없다. 인간미랄 것도 없고 행적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두루 추하니 이래저래 은혼 최악의 비호감 빌런이라 할 수 있다.

[1] 형의 성우는 후지이 하야토, 엔쇼 황자 아내의 성우는 유즈키 료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