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위키
1. 개요
리그베다 위키가 2012년까지 사용한 약칭. 그 후에는 2013년 개설된 NTX 설정위키가 이름을 바꾸기 전까지 해당 명칭을 썼고, 리브레 위키가 이름을 짓기 전에 임시로 해당 명칭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공식적으로는 2012년까지 사용했다고 하지만, 일반 인터넷상에서는 리그베다 위키를 곧잘 엔하위키로 표기했으며 가끔 엔하위키 미러만 아는 유저들은 미러를 이렇게 부르기도 했다.
이 문서는 엔하위키라는 명칭에 대해 다루므로 해당 위키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를 알고 싶다면 리그베다 위키 문서 참조. 나무위키의 전신이다. 다만 나무위키의 전신인 엔하위키는 리그베다 위키가 되었기 때문에 나무위키로 분리되었다고 보는 게 옳다.
2. 역사
커뮤니티 사이트인 엔젤하이로(현 NTX)와 위키를 합성해서 지은 약칭이다. 공식 명칭은 엔젤하이로 위키(Angelhalo Wiki)로 2007년 3월 1일 재야사학 문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으며, 이 약칭은 비공식이었지만 이름이 너무 길어서인지 대부분 이 이름으로 불려왔으며, 엔젤하이로 측에서도 편의상 엔하위키라고 불렀다. 당시 NTX 회원들도 엔젤하이로를 엔하라는 약칭으로 곧잘 사용했으니 엔젤하이로 위키가 엔하위키가 되는 것은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2013년에 리그베다 위키가 엔젤하이로와 완전히 분리되자 리그베다 위키의 운영자인 청동은 위키 이름을 리그베다 위키로 바꾸었다.
하지만 대부분 유저들이 엔하위키(현 리그베다 위키) 대신 사용하고 있던 엔하위키 미러는 이름을 '리그베다 위키 미러'로 바꾸지 않고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리그베다 위키라는 명칭은 널리 퍼지지 않았다. 리그베다 위키 본관(이하 '본관')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검색할 수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저들은 검색이 되는 엔하위키 미러(이하 '미러')로 유입되었고, 이런 유저들은 본관은 존재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본관을 아는 유저라도 당시 본관은 서버 과부하로 자주 속도 저하나 서버 다운 등의 문제를 겪었으므로 미러를 선호하는 유저도 많았고, 그래서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도 링크를 걸 일이 있을 시 미러로 걸지, 본관으로는 걸지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유저들은 본관 대신 미러로 처음 "엔하위키"를 접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니 리그베다 위키라는 명칭이 널리 퍼질래야 퍼질 수가 없었다. 리그베다 위키라는 명칭을 아는 유저라도 그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서''' 엔하위키라는 명칭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굳이 이름을 바꿔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유저들도 많았고, 일부 유저들은 "잘 쓰고 있는 명칭을 왜 이상하게 바꾸냐" 며 반발하여 일부러 엔하위키라는 명칭을 고수하기도 했다. 사실 기존 엔젤하이로 유저들에게는 위키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당연하고,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엔하위키가 엔젤하이로에서 분리된 이유도 바로 엔젤하이로의 운영자인 함장이 과다하게 커진 위키 운영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엔젤하이로는 엔하위키가 커지기 전만해도 별 특색없는 오타쿠 계열의 소규모 친목 사이트였을 뿐이었지만, 엔하위키가 유명해지자 엔젤하이로도 덩달아 유명해져 엔젤하이로 친목질 사건 등 소규모 친목 사이트가 커지게 되어 생기는 병폐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함장은 자신의 사이트가 이렇게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고, 되려 예전처럼 아는 사람끼리 모여 하하호호 즐기는 분위기를 그리워하였다. 그래서 함장은 엔하위키를 엔젤하이로에서 분리하기를 원하게 되었으며 엔젤하이로 유저들도 함장과 친한 관계였으므로 함장의 뜻에 따르게 된 것. 기껏 위키를 엔젤하이로에서 분리시켰는데 다른 사람에게 '엔젤하이로 위키'라고 불리는 것은 당연히 원하지 않았으므로 이름도 리그베다 위키로 바꾸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일반 유저들은 이러한 엔젤하이로 내 사정을 대부분 모르고 있었으며, 아예 엔하위키가 엔젤하이로라는 사이트 내의 위키라는 사실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이런 유저들은 갑자기 잘 쓰고 있던 위키의 명칭이 변경되고 이 명칭을 강요받게 되자 황당함이나 더 나아가 짜증, 분노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기존 리그베다 위키 고정닉들은 본관을 '엔하위키'로 칭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그들은 거의 엔젤하이로에서 넘어온 유저이기 때문에 함장의 뜻을 그대로 받들었기 때문. 그럼에도 위에서 설명한 이유로 계속 위키 게시판에 해당 위키를 '엔하위키'로 칭하는 유저들이 계속 나타나자 기존 유저들은 매우 짜증이 나서 그들에게 "여기는 엔하위키가 아닙니다."라는 둥 문의 사항에 관계 없는 댓글들만 잇따라 다는 등 신경질적으로 대했다. 이름을 바꾸지 않는 엔하위키 미러도 매우 싫어하여[1] 미러 언급만 하면 "여기는 엔하위키 미러가 아닙니다", "미러는 미러가서 물으세요"라는 둥 역시 신경질적으로 대했다. 심지어 '''미러는 언급만 했을 뿐 정상적인 문의였는데도''' 이런 댓글이 달렸다. 이는 결과적으로 본관으로의 신규유저들을 겁먹게 하여 쫓아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이렇게 리그베다 위키라는 명칭에 비해 엔하위키라는 명칭이 훨씬 자주 쓰이고, 반대로 해당 위키의 고정닉들은 꼭 리그베다 위키라는 명칭을 쓰기 때문에, 굳이 리그베다 위키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해당 위키 내 사정을 잘 알고, 그것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한다는 뉘앙스가 포함되게 되었다. 그래서 리그베다 위키에 대해 별로 호의적이지 않은 커뮤니티 중 일부에서는 리그베다 위키라는 명칭은 금기시되기도 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리그베다 위키라는 공식 명칭은 어디에서나 거의 듣보잡 수준이다. 네이버나 구글 검색에 노출되는 엔하위키 미러라는 이름이 더 유명한데 대부분 엔하위키 미러라는 공식 명칭보다 엔하위키라는 구 명칭을 사용하는 듯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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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베다 위키 대 엔하위키 미러 가처분 신청 사건 결정문에서 기존 엔젤하이로 및 엔하위키의 관리자 함장이 리그베다 위키의 관리자 청동에게 엔하라는 이름을 10만원에 양도한 것이 밝혀졌다(이 과정에서 법무법인의 개입이 있던 것으로 추정). 그러나 NTX 위키는 이 사실이 드러나는 시점까지 엔하위키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아무도 이러한 사실을 짐작조차 못했다. 그 후 새삼 숨길 필요도 없어진 청동은 이것을 실컷 써먹고 있다. 엔하위키의 '엔'자만 꺼내도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전과는 180도 달라진 태도이다. 사실 엔젤하이로도 NTX로 이름을 바꾸었고 눈엣가시였던 엔하위키 미러도 사라지자 이제 엔하위키라는 이름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은근히 기구한 운명의 이름인데, 주인이 벌써 여러번 바뀐데다 네티즌들이 실질적으로 뜻하는 의미도 사건에 따라 자주 바뀌었다. 시간에 따라 엔하위키가 어떤 위키를 나타내는지 간단하게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표에서 사용한 명칭은 모두 현재 공식 사용 명칭에 따른다. 예를 들어, 리그베다 위키가 엔젤하이로 위키였을 때라도 리그베다 위키로 적는다는 것이다.
현재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웹 브라우저 제목 표시줄에 아예 '엔하위키'라는 표기를 '리그베다 위키' 대신 쓰고 있다.
3. 엔하계 위키
엔하계 위키 문서 참조
4. 관련 문서
[1] 사실 이름 말고도 미러를 싫어하는 다른(어쩌면 더 큰)이유도 있다. 간단하게만 설명하자면 미러에서 광고수입을 독차지하여 본관이 돈을 못 벌었기 때문. 자세한 내용은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및 리그베다 위키 대 엔하위키 미러 가처분 신청 사건 결정문을 참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