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나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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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차티드 시리즈의 히로인. 네이선 드레이크의 부인. 모션 캡쳐 및 목소리는 에밀리 로즈. 일본 더빙판 성우는 나가시마 유코.

1편에선 드레이크의 보물 탐사에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든 철부지 아마추어 다큐멘터리 PD였으나 능력을 인정받았는지 2편에선 카메라맨을 데리고 (옷도 캐주얼 정장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드레이크 앞에 나타난다. 드레이크와 다니며 산전수전 다 겪은 탓인지 1편에서의 반 짐덩어리에서 점프, 클라이밍, 전투 등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2편 최후반부에 근거리에서 수류탄을 맞고 사경을 헤매다가 엔딩에선 간신히 회복하고 네이트와 다시금 말다툼을 벌이며 플레이어들에게 달달함을 선사했다. 3편에서는 그다지 활약한 건 없지만 외모가 1, 2편과 비교해서 매우 상향되었다. 시리즈를 플레이하다 보면 계속해서 네이트와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1]
4편 시점에서는 전작의 엔딩 이후 '''네이선과 결혼했다.''' 샘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은퇴한 네이선과 함께 평범한 기자였으나 네이선의 형인 샘이 등장하게 된 이후로 인생 한번 신나게 꼬여버린다. E3 이후 공개된 15분 짜리 데모 풀 플레이 영상에서 끄트머리에 깜짝 등장.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의 힘을 빌려 계속 발전해오던 외모가 그야말로 여신 수준으로 상향되었다.
4편에서는 네이트 덕분에 경력이 쌓였는데 여행 전문 작가로 살고 있다. 의외로 게이머로 크래쉬 밴디쿳를 퍼펙트 스코어로 클리어했다고. 하지만 역시 네이트 때문에 본의 아니게 고생한다. 본인은 여행 작가로서 삶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네이트가 모험에 대한 마음을 접지 못한 데다 형 새뮤얼의 제안을 제임슨의 부탁을 수락해서 말레이시아에서 인양 작업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고 떠나버린지라 네이트에게 단단히 실망한다.[2] 그래서 어떻게 알았는지 네이트가 머무는 숙소에 찾아왔다. 당황한 네이트가 어떻게든 상황을 호전시키려고 형과 관련한 이야기를 사실대로 털어놓으며, 자신의 여정이 보물을 찾으려는 게 아니라 형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자 엘레나는 "나한테 거짓말 다 했으면 자기 자신한테도 거짓말 그만해."라고 일갈하며 나가 버리고 둘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 많이 누그러졌는지 [3] 위기에 처한 네이트을 구해주면서 재등장.[4] 그리고 네이트와 함께 신나게 구르며 활약한다. 오히려 이번 모험을 통해서 부부가 진실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5] 특히 네이트와 엘레나가 지프에 타고 뉴 데번으로 향해 가는 드라이빙 장면은 서정적인 음악과 함께 두 사람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후 네이트가 제멋대로 보물 찾겠다고 떠나버린 샘을 찾으러 가야 하는 상황에서 살아 돌아오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폭발에서 간신히 도망쳐 나온 네이트와 샘을 구해준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샘이 전해준 일부분의 보물로 네이트가 일하던 선박 인양 회사를 인수해 좀 더 합법적이고 안정된 모험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본인도 이를 기반으로 잠시 중단했던 다큐멘터리 쇼 제작을 재개할 마음을 먹는다. 이때 대사를 보면 본인도 내심 모험에 대한 동경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물론 더이상 이런 깨부수는 여행이 아닌, 남편의 회사를 기반으로 국가 공무원들의 협조를 받는 합법적인 탐사를 하는 방향이다. [6]
여튼 엘레나와 같이 다니는 미션을 보면 1탄에서는 짐덩어리에 불과했으나 시리즈가 지나면서 엘레나의 사격 실력과 등반 실력이 남편 못지않게 된다. 특히 4에서는 적에게 둘러싸이자 네이트가 기겁을 하고 달려오는데 정작 오자마자 적들을 쿨하게 차로 치어버리는 모습을 보고 네이트가 어안이 벙벙해진다. 아무튼 약해 보여도 위기에서는 확실히 제몫을 해주며 모험가의 동반자다운 여자로 돌아온다. 그리고 네이트를 귀신 같이 찾아내는 능력이 있는지 1편에서는 부두에서 자신을 두고 떠난 네이트를 정글에서 찾아내 네이트 얼굴에 핵주먹을 날리고 4편에서는 네이트와 설리 그리고 네이트의 형인 샘의 세이프 하우스를 어떻게 알아 냈는지 네이트와 설리 그리고 샘이 세이프 하우스에 왔을때 이미 방안에서 헨리 에이버리 관련 자료를 보고 있었다.
에필로그에서는 캐시라는 딸을 얻었으며 다큐멘터리/여행 작가로도 대성한 듯하다. 남편과 함께 해양에 가라앉은 유물을 인양해 종종 모험 잡지에 메인을 장식할정도. 캐시가 사진과 보물에 대해 물어보자 이제 설명해줘야 할 때가 왔다고 네이트를 설득한 뒤, 1편 시절 찍은 자신과 네이트, 설리의 사진을 공책에다 다시 끼워 넣는 것으로 언차티드 시리즈는 끝을 맺게 된다.
[1] 사실상 결혼에 골인하게 해준 결정적 조력자는 빅터 설리번이다. 자신의 반지를 네이트에게 주며 청혼을 도와준 것.[2] 처음에는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지만 네이선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작업이 늦어지니 귀국도 늦어질 것 같다고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하자 도중에 눈치챈다.[3] 정황상 엘레나를 따라온 설리가 충고했을 가능성이 높다. 엘레나에게도 설리는 가족과 같은 존재니.[4] 다만 화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은 것인지 구하러 와줘서 고맙다는 네이선에게 '이번에는 안 올 뻔 했다'며 정색하기도 한다. 후에 엘레나가 쇼어라인 용병을 쓰러뜨리는 모습을 보고는 '저런 여자를 열받게 하다니, 정신 나갔지'라며 중얼거리는 네이선의 모습이 개그.[5]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챕터에서 느낄 수 있다. 비교적 진지함이 덜한 시리즈에서 최초로 밀도 있는 갈등 장면이 들어가 호평에 일조했다.[6] 보물의 독점소유는 못하지만, 정부 지원을 통해 수십명의 인부와 도구, 작업료를 지원받고, 결정적으로 경쟁자나 위험요소가 생기면 무조건 목숨 걸고 총을 쏘는게 아니라 '''해당 국가의 경찰이나 군대를 통해 보호 받을 수 있다.''' 엘레나가 드레이크에게 가장 아쉬워 했던 부분이 이 부분인데 합법적으로 함으로써 문제가 해결된다. 수입이야 보물에 대한 일정 보상과 엘레나의 다큐멘터리 쇼, 모험잡지 출연료, 책의 인세등으로 나쁘지 않게 벌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