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페룬
1. 개요
티아라(만화)의 등장인물. 109화에 첫 등장했다. 풀네임은 뮤렌 엘페룬 실레노스.
옅은 금발에 벽안[1] 을 지니고 한쪽 눈에는 외알 안경을 낀 남자. 직위는 '''황제를 포함한''' 모든 황족을 심판할 수 있는 황족심판관이다. 그 직위에 어울리게 항상 제국 법을 따지면서 아젠트 황실의 일에 개입하는 모양.
특히 웨이 왕녀 레히란이 그에게 감정이 많아보이는데, 그녀가 웨이 왕국의 섭정 직위에 올라 있는 것을 엘페룬이 수시로 간섭했다고 까댔다. 그런데 그 레히란과 엘페룬은 나중에 약혼관계라는 것이 밝혀진다. 이로 미루어볼때 약혼녀의 일이라 해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매사 원리원칙대로 처리하는 원칙주의자인 듯.
2. 작중 행적
109화에 첫 등장했다. 리트라 아셀루스의 고발에 의하여 고발 대상자인 페일리아를 감시한다.
고발 사항에 대하여 아셀루스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아셀루스의 방에 쳐들어온 아켈란스와 마주쳤다. 아키가 격정적인 말을 쏟아내자, 자신은 황족들을 아무런 감정없이 여러 각도로 지켜보며 심사했다고 말하고, 자신이 그리 만만해 보이냐는 둥 아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는다.
여기에 왜 왔냐는 아키의 질문에 왕족의 반역이 관련되어 있으니 왔다고 대답하고, 페이가 로스트차일드라는 것을 아키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이미 감시와 조사를 시작했고, 페이가 이미 유영을 만났다는 것까지 확인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반역이라는 확신이 있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을 것이고, 확신을 하자면 페이가 스스로 륜으로 가려할 때 제국반역죄를 선고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이 좋지 않게 흐른다면, 이번에도 편하게 전사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다.[2]
그 후 예상대로 륜으로 가려고 드는 페이를 잡으려 하나 아켈란스와 크리스테인 카스트리스의 방해로 놓쳐버리고, 대신 페이의 어머니인 마이아를 감시한다. 이때 아셀루스의 무례한 행위에 분노하며 자신을 찾아온 레히란도 만나게 되는데, 이걸 본 마이아가 둘을 호시탐탐 결혼시키려 드는 웨이 왕에게 통신을 연결하려는 바람에 레히란과 둘이서 통신구를 부수는 개그컷도 연출한다.
그후로도 마이아를 감시하고 있다가, 문득 마이아로부터 알큐리스에 전해지는 동화 ‘소녀와 기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그 동화를 보고[3] 문득 누군가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은 엘페룬은 약혼녀 레히란을 찾아가 상의하는데, 그러면서 아젠트의 현 황제의 행적에 대해 의혹을 가지게 된다.
3. 기타
웨이 왕녀 레히란과 약혼 관계인데, 그녀의 양아버지인 웨이 왕에게 사기당해서(...) 약혼하게 되었다. 엘페룬이 어릴 때 연못에서 레히란과 놀고 있는데, 옷 벗고 고기잡고 있는 레히란을 그냥 보고 있다가 불쑥 나타난 웨이 왕이 ‘왕녀의 벗은 몸을 보다니! 책임져라!’해서 억지로 약혼하게 된 것이다. 여담으로 엘페룬은 그때까지 레히란을 남자애로 알았던 듯. 그리고 이 약혼을 파혼할 방법을 찾기 위해 법 공부를 하다가 황족심판관까지 되었다. 그런데 약혼을 아직도 못 깨고 있으니, 그저 안습...
처음에는 악역인 아셀루스의 요청에 의해 나타난데다 음흉한 모습, 냉랭한 태도까지 더해져 악역 같아 보이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본인은 아셀루스 편도 페일리아 편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국법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고 단호히 못 박는다. 그리고 이야기가 진행되고 황제의 행적에 의혹을 가짐에 따라 페일리아의 편이 되어줄 가능성도 갖게 되었다.[4]
[1] 그런데 어째선지 연재분에서 종종 눈이 검어질 때가 있다. 설정변경이거나 작화실수인 듯.[2] 이전 전사한 것으로 알려진 알큐리스 왕녀는 사실 황제에게 반란을 일으키려다가 실패해 숙청당했으나, 대외에는 전사로 알려졌다.[3] 마이아 말로는 그 동화가 금서라는데, 엘페룬은 황족심판관답게 잘도 구했다.[4] 가능성이 꽤나 높은데, 엘페룬 본인은 '''황제를 포함한''' 모든 황족을 심판할 수 있는 황족심판관이다. 그의 직위상 증거만 있다면 황제를 고발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