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누엘 올리사데베
1. 소개
나이지리아 태생의 축구선수로, 폴란드에 귀화하여 폴란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2002년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10경기 8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으로 당시 국내 언론들이 한국 대표팀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 폴란드의 에이스이자 경계대상 1호라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며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정작 한국전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직까지도 거품, 혹은 과대포장의 대명사로 일컬어진다.
그러나 과대포장이라는 평판도 어불성설인 것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미국을 상대로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며 폴란드 팀의 1승을 이끌었고, 2001년에는 예지 두덱을 제치고 폴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실제 선수 본인에게도 최전성기였으며, 그에 걸맞는 활약상은 확실히 남겼던 선수였던 것.
2. 클럽 경력
1995년 나이지리아의 자스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했고, 1997년 폴란드의 폴로니아 바르샤바로 이적해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나며 귀화를 하기에 이른다. 이후 그리스 명문 파나시나이코스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이어갔으나 04/05 시즌부터는 폼이 급격히 떨어지며 전력 외로 분류, 포츠머스 이적을 시작으로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다 2012년 조용히 은퇴했다.
3. 국가대표 경력
상술했듯 나이지리아 태생이나 2000년 폴란드로 귀화,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으며 2002 월드컵 예선에서는 10경기 8골을 박아넣으며 폴란드가 16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도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해 3차전 미국전에서는 결승골을 넣고 승리를 이끌었으나 이미 앞선 경기에서 2패를 당한 터라 팀은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 못하긴 했다. 그리고 본인 역시 이 경기 이후 하락세를 걸으며 국가대표팀에서 더 이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자신의 최전성기에 월드컵에서도 활약하며 굵은 족적을 남긴 선수라는 것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