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

 


1. 여뀌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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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모습
본 모습
1부 1화에서부터 등장한 수인. 본 모습은 볏이 없고 사람만한 크기의 거대한 닭[1]이다. 이름은 마디풀의 일종인 '여뀌'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1부 1화에서, 까치목골에 숨어들어 흰 머리 아이의 위치를 파악하는 모습으로만 나왔다. 이후 31화에서 을 빼돌린 황요을 지나쳐가는 사람의 언급을 보아[2] 아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후 비녀단으로 복귀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람치고 살짝은 이상하게 생기긴 했어도 피부도 인간과 같고 크게 이상한 것도 아니라서 이때는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 인간정도로 인식 됐었다.
이후 2부 시작할 때까지 재등장이 없다가 2부 3화에서 박 씨의 안내를 받아 구다국의 위치와 아랑사 아비사의 소재를 파악하는 모습으로 재등장했다.[3] 정보를 얻자마자 비녀로 쓰던 율죽을 꺼내 박씨를 죽이고 그뒤의 할 일을 중얼거린 다음 산을 내려가려다 여뀌를 인간으로 착각했다 속은 걸 알고 빡친 빠르 일당의 습격을 받는다. 부하 범 2마리가 빡친 걸 보고는 "왜 이러는 거야? 비켜라, 난 가던 길을 가겠으니"라는 되도 않을 소리를 천적들 앞에서 하고는 펄쩍 뛰어 거리를 벌려 이동하고는 범들을 외면하고 튈려다가 빠르와 마주치는데 산군과 비슷하게 생긴 그의 모습에 놀라서 새로 변한 뒤 도망가려하나, 빠르의 명령을 받은 부하 범 2마리의 협공에 의해서 잡혀 결국 빠르에게 잡아먹힌다.[4] 평범한 짐승은 아니지만 일개 평범한 범들한테 손쉽게 살해당하는 걸 보면 전투력은 별 볼일 없는 모양. 하지만 숨겨놓았던 율죽이 여뀌를 먹던 빠르의 목에 걸려 목을 불태우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율죽 덕분에 가우리의 벼락틀에 걸리고 아랑사 몸 안의 수면귀들을 쫒아내고 가우리와 무케를 만났으니 결과적으로 2부의 모든 일의 시작인 셈.
분명 수인이긴 한데 염주를 통해 반강제적으로 모습을 제어하는 변종들과는 달리 자유자재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듯하다. 이 때문에 1부 당시에는 황요와 착각하는 독자도 있었던 모양. 황요와 여뀌, 그리고 1부 말에 등장했던 착호갑사들 사이에 숨어들었던 일부 수인들[5]의 존재를 통해 볼 때 변종이 아닌 자연스럽게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짐승들도 존재하는 것 같다.[6]
2부 5화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인간들에게도 아랑사에 대한 정보를 흘리고 있었으며[7] 도모지의 언급에 의하면 매사에 약정을 어기는 일이 없고 철두철미한 성격이라고 한다. 난조 역시 그를 비녀단 최고의 추격자라고 평했다. 계속 살아있었더라면 높은 간부 자리까지 노릴 만한 자였을지도...
2부 18화인 망냥의 과거편에서 재등장. 흰눈썹이 나눠준 검은 단약을 수상하다고 평하였으며 이 말을 듣고 검은 단약을 먹지 않은 망냥은 목숨을 건지게 된다. 하지만 그런 신중한 성격을 가지고도 우연에 휘말려[8] 죽었으니...
그 이후에도 그가 죽기 전에 했던 말들은 빠르의 회상 속에 몇 번 등장하며 빠르에게 도움을 준다. 빠르가 부하 범들에게 밑에 기다리는 자들이 있다고 말한 것이나, 푸른 단약의 효능 등. 죽은 이후 본의 아니게 쏠쏠히 도움을 주는 인물(...)
비록 퇴장이 이르기는 했다만 비녀단 단원중에서 꽤나 활약했던 존재였다. 1부와 2부 모두 아랑사의 존재를 눈치채어 정보를 알렸으며, 중반에 도모지와 망냥에게 단약의 수상함을 빠르게 눈치채는 등 비상한 머리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빠르에게 죽지 않았다면 이후에 꽤나 골치 아픈 적으로 등장했을지도...


[1] 다만 망냥이나 다른 비녀단원들과 다르게 투계가 아닌 다른 종의 닭이다.[2] 1화에서 까치목골로부터 가죽들을 실어나르던 인간이다. 여뀌가 이 사람을 도우는 역으로 잠입했었다. 이후 황요가 이 사람의 복장과 소달구지로 추이의 시신을 나르는 걸로 보아 정황상 살해당한것으로 보인다.[3] 구다국에 하얀 머리 아이가 있는 것을 박씨를 통해 계속 물어보며 확인하는 걸 보면 신중하고 철두철미한 성격인 듯 한다. 그리고 2부 5화에서 성격이 철두철미하다는 것이 확정되었다.[4] 부하범들은 며칠동안 굶고 있던 터라 횡재했다며 잡은 여뀌를 먹으려다가, 빠르에게 멍이 부을 정도로 한대씩 얻어 맞은 다음 뺏겨버린다.[5] 이령의 시가 붙잡아 혼을 빼앗은 수인들[6] 애초에 한국설화에서도 둔갑여우가 잘 나오고 전세계적으로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동물설화는 흔하다.[7] 여러 방면으로 아랑사를 찾기 위해 그랬을 것으로 추정. 그리고 인간측과 흰눈썹측 양쪽에서 정보료를 받아 챙기는 상술로도 보인다.[8] 원래대로라면 고원에는 범이 살지 않으니 고원에서 빠르 일당에게 죽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필이면 여뀌가 고원에 올 시간에 빠르 일당이 우연히 고원에 올라오는 바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