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국전

 


조선 후기의 실학자 안정복이 지은 고전소설.
여용이라는 말은 사람의 얼굴을 뜻하는 한자어이다. 사람을 국왕, 그 사람의 얼굴을 '국가'나 '대륙'으로 설정하고, 세면 도구들을 신하로 의인화하는 데서 가전체의 의미를 이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내용도 얼굴이 더러워지는 것을 씻어내는 과정을 구리공() 일당과 세면 도구들의 전쟁으로 희화화한 작품으로, 의인화 소설들 중에서 상당히 세부 묘사가 뛰어나고 구성도 튼튼하여 재미있는 축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