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1. 개요
영국의 여성 소설가 P. D. 제임스[1]가 1972년 집필한 추리 소설
국내에서는 2007년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 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나 절판되고 2018년 현재의 제목으로 재출간되었다.
같은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피부밑 두개골' 이 있다.
2. 줄거리
코델리아 그레이는 런던에서 한 사설탐정과 동업 중이었다. 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코델리아가 탐정사무소 대표직을 맡게 되었을 때, 주변 사람들 모두가 사설탐정은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니 새 직업을 구하라고 한 마디씩 한다. 그러나 그녀는 강한 신념으로 사무소를 운영하고, 드디어 첫 번째 의뢰가 들어온다. 케임브리지대를 다니던 아들의 갑작스런 자살 원인을 밝혀 달라는 것. 코델리아는 탐정이 여자에게 잘 어울리는 직업임을 보여주겠다고 마음먹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3. 등장인물
- 코델리아 그레이 - 20대 여성 탐정. 공산주의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유럽을 떠돌아다니다가 말단 경찰이던 버니 프라이드를 만나 탐정 사무소를 세운다. 하지만 얼마 안가 동업자 버니가 자살로 죽고, 혼자서 탐정 사무소를 운영한다.[2]
- 버니 프라이드 - 코델리아의 동업자. 탐정을 동경하는 말단 경찰출신으로 경찰을 나와 탐정 사무소를 설립하지만 얼마 안가 자신이 암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사무소에서 권총으로 자살한다.
- 애덤 달글리시 - 버니의 동료로 경시청 총경이다. 작중에서는 딱 한번 등장하나 버니 프라이드가 존경하는 인물로 수차례 언급된다.[3]
- 스파쇼트 부인 - 탐정사무실 타자원.
- 로널드 칼렌드 - 환경보호 활동가.
- 엘리자베스 리밍 - 로널드의 비서.
- 런 - 로널드 칼렌드의 운전수.
- 마크 - 로널드경의 아들, 작중 시점에선 사망함.
- 휴고 틸링 - 마크의 친구.
- 소피 틸링 - 휴고의 누나.
4. 평가
주로 남성 주인공의 보조 역할로 등장하던 기존 추리 소설의 틀을 깨고 당당히 범죄에 맞서는 여성 탐정의 모델을 정립한 소설로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또한 추리 소설로서의 완성도도 뛰어나서 미국 추리작가협회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5. 여담
명탐정 코난 단행본 14권의 코난이 찾은 명탐정 코너에서 소개되었다.
[1] 본명 필리스 도로시 제임스, 본 작품 이외에도 수많은 추리소설을 집필하였으며 애거서 크리스티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여성 추리소설 작가로 꼽힌다.[2] 여담으로, 명탐정 코난에 등장하는 하이바라 아이의 이름이 여기서 따온 것이다.('하이바라'의 하이(灰)=회색=그레이)[3] 작가의 다른 시리즈에선 주인공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