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주요 등장 인물.
1. 개요
2. 작중 행적
3. 형과의 관계
4. 여담


1. 개요


'''정말로 외롭다고 느낄 때, 그 수많은 '친구'가운데 떠올릴 수 있는 이름은 왜 아무도 없는 걸까...'''

명일대학교 경영학과 신입생으로 20세. 키는 165cm이나 170으로 속인다. 취미는 요리이며, 학교 근처에서 자취 중. 오디오 드라마 성우는 남도형. 아이돌 같은 인상에 위트 있고, 예의 바르고 성격까지 좋아 대인관계가 넓은 것으로 묘사된다. 쉽게 사람을 사귀는 것 같지만 속을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는 없다. 아버지는 유명 대기업의 식품회사 전무이며, 어머니는 치과의사인 집안에서 자란 부잣집 도련님. 그가 사는 청춘 맨션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것으로 묘사되며, 그가 입는 옷은 명품 브랜드가 대부분. 명문대 출신에 영재인 형과 달리 이류대학을 예비번호로 합격한 탓인지 부모가 영 못마땅해 한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어린 시절 때문에 늘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고 그로인해 자신이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한 원인이라 생각하는 형을 좋아하면서도 미워한다.

2. 작중 행적


남수현과는 마케팅원론 첫 시간에 만난다. 이후 남수현이 조장인 조에서 남수현을 좋지 않게 보는 학과 사람들과 같은 조가 되어서 난감하게 된 상황. 다만 6화를 기점으로 남수현과 가까워지면서 서로 믿고 의지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그에 대해 거리를 두는 방식이 자신과는 조금 다를 뿐, 자신과 닮은 사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7화에선 여준의 집을 모텔인 양 사용하는 학과 선배에게 남수현과 자취를 하게 됐다고 거짓말치는데,[1] 문제의 선배가 학과 사람들에게 은근슬쩍 퍼뜨리면서 입장이 난감하게 됐다.
14화에서 나름대로 조원들의 싸움을 중재해주려다 한정호로부터 '1학년 주제에 선배들을 너무 편해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이 일이 남수현과 한정호의 싸움으로 이어져 조원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데 일조하게 된다. 때마침 조별과제의 자료로 사용되는 것이 자신 아버지가 근무하는 회사의 자료여서 아버지께 부탁드리려 하나 거절, 형 여준완에게 찾아가 도움을 구하게 된다. 어찌저찌 자료 구하는 데 성공하고, 조별과제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수현이 쓰러지자 그를 걱정하게 되고, 자취하자는 말을 용기내어 꺼내나 거절당한다. 상처받고 회의감을 느끼나, 남수현이 먼저 찾아와주며 회생. 그를 룸메이트로 맞이하면서 준의 내면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2부에서는 남수현과 함께 자취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 홍찬기와 죽이 은근히 잘 맞는다. 다만 여준과의 만남을 통해 어느 정도 변화한 수현과는 달리, 가식을 떠는 그의 모습은 여전한 것으로 나온다. 겉으론 활발하지만 속으론 여전히 형에 대한 증오와 자신에 대한 열등감을 담고 있다. 수현이 다달이 주는 자취 비용을 개인 통장에 따로 보관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나중에 돌려줄 심산인 듯 싶다.
수현이가 여준완을 인식한 후, 그 사람에 대해서 알지도 말고 모른체 해달라는 말만 할 뿐 더 이상 설명은 하지 않고 질투 비슷한 모습만 보인다.
하지만 이미 수현이는 자신과 닮은 여준완한테 끌린 상태였고, 어느정도는 친구관계 비슷하게는 발전을 하게 되고 수현이한테 화를 낸다.
그런데 문제는 여준완이 애초부터 이 집에 온 이유가 아버지가 준이를 자퇴시키고 반수를 하라는 이유 때문...
준이가 계속 준완이를 피하니까 수현이를 시켜서 준이를 불려들이는데 여준완이 통장을 줄테니까 이 집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은 후 충격을 받아서 순간적으로 차도에 뛰어들어 죽을 뻔한 걸 수현이가 나이스 케치...
그 후 수현이도 충격을 받았는지 뭐가 문제냐고 한 수현이의 말에 자신이 문제라고 한다. 드디어 소름과 공포..가 밝혀진다 [2]
준완이는 동생을 그래도 끔찍히 아껴준다.

3. 형과의 관계


일반적인 형제들의 관계와 차이가 있다. 형 여준완과의 관계는 좋지 않은 것을 떠나 증오로 점철된 사이. 다만 완전한 증오라기보단 애증에 가까운 감정인 듯. 어린 시절엔 나름 형한테 의지도 하는 등 그렇게 나쁜 사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조금 특이한 형이라고 생각했을 뿐. 그러나 부모의 사랑이 지속적으로 준완에게만 가고 자신은 끊임 없이 형과 비교당하다 보니 열등감에서 증오로 바뀌어버린 것.
작중 여준완은 알게 모르게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고[3] '''준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다.''' 다만 부모님이 자신을 미워하는 이유가 부모님이 못돼서도, 자신이 못나서도 아닌 잘난 형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생각을 계속 유지해야 숨구멍이 트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쉽게 풀이하면 핑계) 형의 애정이 드러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시즌2 26화를 기점으로 남수현과 여준완의 관계가 형성되었고 이것이 나중에 형과의 관계 회복에 있어 어떠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인다. 남수현 역시 밑으로 동생이 한 명 있으니 여준완과의 공감대 형성에 있어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화에서는 살던 집을 빼고 수현에게 그간 받았던 월세들을 돌려주고 형을 만나러 간다. 사무실을 정리하는 형에게 다가가 형이 밉다고 말하고, 준완도 준에게 네가 밉다고 하며 서로 포옹하면서 사실상 화해했음을 암시한다. 성장 과정으로 인해 밉다는 말은 '사랑한다'의 반어법.


4. 여담


  • 집에서 혼자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듯. 홍찬기가 던진 농담에 뜨끔한 것을 보면, 그대로 적중했다. 자신이 아이돌을 닮았다는 것을 인지한 것 같다. 작중에서는 주로 병아리, 강아지 등으로 묘사된다.
  • 정신병리학적으로 여준PTSD의 하위 분과 중 하나인 탈억제 사회관여 장애(Disinhibited Social Engagement Disorder)를 앓고 있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전형적인 유형으로, 거짓 감정, 깊은 관계가 아닌 얕은 관계, 남에게 거부감이 들 정도로 과한 친밀감을 드러낸다는 점이 특징으로 갖고 있다.

[1] 이미 초반부에서 '다음 주부터 같이 자취할 사람이 생겨서요' 라는 떡밥을 뿌리긴 했다.[2] 여준이 과거에 형을 죽이려 했고 그 죄책감때문에 자살까지 하려 했다. 계속 병실에 준이가 있었던것도 자살시도때문인 것[3] 준과의 만남 때, 우산을 들고 따라온 조교가 '팔불출...'이라고 할 정도로 동생 자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