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연화야. 언니 여우야~"'''
유화의 언니.
유화를 잘 챙겨준다.
1. 개요
<성우: 신온유> / 당신을 기다리는 여우 花의 등장인물.
여우가문의 명을 받아 수아의 힘을 시험하러 온 여우 영물로서 유화의 친언니라고 한다. 키는 182cm이며 작중 인물중 최장신이다.
유화가 말하길 자신보다 아름답고 강한 그야말로 완벽한 여성이라고 한다. 평상시에는 멍하니 웃고만 있지만 진지해지면 눈을 뜨면서 제법 무서워진다. 가문에 들어와서 줄곧 혼자서만 있던 유화의 앞에 나타난 뒤부터 언니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연화가 돌아온 날 가문에서 약간의 소란이 있었으며 대놓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여우도 있었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유화와 함께 수아에게 찾아와 수아와 연화가 겨루는 모습을 지켜보고, 일이 커질 것을 우려한 세은이 투입한 아린이 수아와 연화의 술법을 무력화시키자 관심을 가진다. 수아에게 가문에서 보낸 편지를 건넨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수아에게 몸이 꿰뚫려 사망한다.
하지만 어떻게 된 건지 그 다음부터 계속 수아네 집에 와서 수아에게 살해당하는 날이 반복되고[1] , 끝없이 죽는 중에 세은이 기지를 발휘하여 죽지 않는 데 성공한다. 이후 수습을 위해 미미르네 집에서 얼마간 지내다가 유화와 함께 가문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하지만 그 다음 날부터 이상하게 변해버린 세계에서 홀로 종적을 감춰버린다.
이후 선배 저승사자의 말에 의해서 연화가 살아있는 역사는 주마등 속에서 세은이 바꾼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제대로된 역사에서는 연화가 수아에 의해 확실하게 죽었으며, 지금 있는 연화는 그저 화수분이 만들어 낸 주마등 속에 존재하는 허상이라고 한다. 덧붙여서 화수분으로 만들어진 이 세계에 연화는 없다고 하면서 유화를 데리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세은이 선배 저승사자의 말대로 유화를 데리고 호수 바깥 경계로 나가고 모두 끝난 줄 알았지만...호수 너머에 있었던 건 바로 '''연화였다'''. [2]
사실 처음부터 유화는 세은이 이 주마등의 세계에서 본인을 내보내려고 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있었다. 정확히는 반복되는 루프의 내용을 전부 알고있었던 것.[3] 유화는 어떻게든 언니와 함께하기 위해서 주마등의 세계를 더욱 넓힌 것이었고 결국 주마등의 세계에서 탈출하지 못한 세은은 다시 기억을 잃고 두번째 루프속에 빠지게 된다.
다행히 두번째 루프를 빠져나와 미미르와 아린의 도움으로 유화가 만들어낸 허상과 선배 저승사자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고 수아와 함께 다시 만나게 되고, 이때 세은과 수아에 의해 그 정체가 밝혀지는데...
그녀의 정체는 바로 유화의 소망이 고장나버린 화수분을 다시 작동시켜 만들어진 존재, 즉 '''화수분 그 자체였다'''.[4] 유화의 진짜 언니는 바로 '''수아.''' 하지만 유화는 과거 본인과의 경합에서 맥없이 져버린 수아가 자신의 진짜 언니라고는 생각도 않았다. 경합 당시 유화는 자신이 싸운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었고 당시 수아는 유화가 이야기들었던 언니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5]
그 결과 유화는 "처음부터 완벽한 언니따위는 없었다"라고 생각했고, 완벽한 언니가 없다면 만들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됐다. 그렇게 화수분에게 "동경하는 완벽한 언니"를 소원했고, 그 결과물이 연화였던 것이다. 연화가 나타나자 여우가문은 이미 망가진 화수분이 작동했다는 사실에 크게 동요했고, [6] 다시 작동하기 시작한 화수분에 다른 소원을 요구하고 유화의 영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연화를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일을 맡은 것이 가문에서 쫓겨난 수아. 그렇게 수아가 연화를 죽였고 유화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세은을 루프에 집어넣었던 것이다.
당연히 유화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하지만, 세은은 연화의 허상을 부숴버리고,[7] 정신이 나가버린 유화는 진짜 언니인 수아를 공격했다. 처음에는 대등해 보였지만 수아가 비녀를 뽑자 압도적인 차이로 유화가 져버리고 결국 멘붕한 유화는 요괴화되어버린다.
그렇게 모두 끝났다고 생각한 찰나, 다시 한 번 연화의 모습으로 세은의 눈 앞에 나타난다.[8] 연화 본인은 그저 유화 앞에서 언니의 모습을 연기한 것에 지나지 않다고 하지만 세은은 그럼에도 연화가 진심으로 유화를 사랑하지 않았느냐는 말로 반문한다. 이후 세은은 연화에게 자신에게 소원을 빌라고 말하고 소원을 이뤄주는 법기, 화수분은 결국 세은에게 소원을 빈다.
이후, 세은에게 빙의된 연화[9] 의 희생과 미미르, 아린의 서포트로 요기를 유화로부터 분리해내는데 성공하고, 남은 요기는 수아가 처리하게 됨으로써 소원을 이룬다. 소원을 들어주는 법기가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에게 소원을 빌고 이루어진 것.부탁...해...'''유화를...구해줘...!'''
엔딩 이후에는 세은에게 빙의되어 자신의 모습으로 변신시킬 수 있게 되었다.[10] 변신의 주도권은 세은에게 있다고 하지만 가끔씩 세은의 의지와 상관없이 튀어나오는데 세은은 이게 진짜 싫은 듯. 하지만 유화에게는 이에 대해서 아직 말하지 않아서 모르고 있는듯 하다.[11][12]
3. 성격
수아 못지않게 요망하다. 수아도 놀랄 정도의 유혹을 굉장히 태연한 얼굴로 하며, 본인에 대한 음담패설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 넘긴다. 초반부에는 굉장히 마이페이스라 무엇을 생각하는지 잘 알기 힘든 편이지만 후반부에 가면 유화의 진짜 언니가 되어주지 못한 죄책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유화를 사랑해주는 언니로써의 모습을 보여준다.
세은에게 빙의된 이후에는 이전보다 조금 더 솔직하고 장난기있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기도 하고, 유화와 수아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며 웃기도 한다. 연화쪽에서 빙의가 가능하다보니 자꾸 세은의 허락 없이 불쑥불쑥 나오는 듯.
4. 전투력
작중에서는 딱히 싸우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특기인 봉인술은 상당히 뛰어나다. 본인의 정체를 생각하면 완전한 상태의 유화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13]
5. 기타
- 3인칭화와 실눈 속성을 지니고 있다.
- 유화의 상상이 빚어낸 가상의 인물이지만 어째서인지 수아가 성장한 모습과 닮았다는 묘사가 나온다.
- 눈치가 상당히 빠른 듯하다. 세은의 약점이 왼팔이라는걸 알아채기도 했고 아린을 한번 보고 구렁이 영물이라는 걸 알아맞추기도 했다.
- 생일은(본인이 정한 거지만) 유화와 똑같은 9월 25일.
- 꼬리가 매우 풍성하고 유화가 혀로 핥아서(..) 관리해주고 있었다고 한다.
- 프로필에서 싫어하는 것은 지워져있다.
- 특이하게도 한복이 아닌 당나라 시절의 한푸를 입고있다.
[1] 세세한 진행 과정은 달라지지만 결말은 똑같다.[2] 진짜 연화가 아닌 주마등의 잔향, 그저 만질 수 있는 허상일 뿐이었다.[3] 그러니까 다시말하자면, 연화가 죽는 모습을 미래가 바뀔때까지 몇 번이고 계속 봤다는 것이다.[4] 초반에 얻게 된 여우 족보에 증거가 있었는데, 그 안에 수아와 유화의 이름은 있었지만, 연화라는 이름은 '''없었다.'''[5] 이는 여우가문의 교육방식(?)으로 같은 세대를 경쟁시키는 방법이다. 수아 또한 대상이 언니에서 여동생으로 바뀌었을 뿐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6] 연화가 돌아오자 여우가문에 소란이 있었다는 유화의 말이 복선이었다.[7] 세은은 첫번째 루트에서 경계를 해제하기 위해 유화가 읊었던 주문을 그대로 따라 읊었고, 연화의 허상은 부서진다.[8] 이때도 물론 여우 모습을 하고 있다.[9] 이때 , 세은의 몸이 연화의 몸으로 바뀐다. 이에 대한 복선이 있었던게, 첫 번째 루프를 끝내고 난 뒤 세계에서 세은의 몸이 여자로 바뀌었던 것과 미미르가 두번째 루프에서 빙의를 언급했던 것.[10] 연화의 말로는 화수분은 부서졌지만 소원의 결과로 탄생한 연화의 인격과 영혼은 사라지지 않았고, 그 상태에서 세은이 연화에게 몸을 맡겨주었고 아슬아슬하게 뭔가 남았다고 한다.[11] 덤에서 말하길 미련일 뿐이라며 말하지 말아달라고 연화가 부탁했다고 한다. 그래놓고 엑스트라에서 세은이 연화로 변한 상태에서 유화한테 간다고 하자 오히려 좋아할거라며 신경 안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12] 다만 수아와 아린이는 드라마CD에서 만나면서 알게되었다. 정황상 미미르도 어느정도 눈치깐 듯.[13] 유화의 영력 대부분과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던 영력을 합친 만큼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미 망가진 법기라서 본인의 영력은 거의 바닥난 상태라 유화의 영력으로 기동하는 상태였으니 완전한 상태의 유화와 비슷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