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마리 고양이
11ぴきのね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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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고양이 열한 마리가 등장하는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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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바바 노보루(1927~2001). 2001년 4월 7일에 사망했는데 묘비에는 이 고양이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어떤 지역마츠리에서는 (아마도 그와 관련된) 11마리 고양이의 캐릭터 등불 행차도 존재한다고 한다.
TV에서도 몇 번 방송했었는데, 비디오로도 나왔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거대한 물고기'를 잡으러 떠나는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생선 도둑질을 하며 연명하던 고양이들[1] 이, 어느 날 마을에서 사는 할아버지에게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에 거대한 물고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기투합해서 물고기를 잡으러 여행을 떠난다. 여러 고난을 겪는 와중에 의견 충돌로 인해 뿔뿔히 흩어지다가 사막에서 다시 만나고, 고양이들은 오아시스 근처 숲 속에서 발견한 낙원 동굴에서 물고기 사냥이라는 목적도 잊고 신나게 살아간다. 낙원 동굴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일품.[2] 하지만 호랑이 대장은 정신을 차리고 일행들에게 이렇게 일갈한다.[3]
'''"이딴 데서 만족하지 마라! 우리는 물고기를 잡으러 떠난 거잖아!"'''
호랑이 대장의 박력 넘치는 일갈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떠나는 일행들. 도중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 절벽을 건너야 되는데, 한 고양이가 낙오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에 호랑이 대장은 어떻게든 줄을 걸고 건너서 그 고양이를 구조하지만, 정작 자신은 손이 부르트는 바람에 줄을 놓치고 추락한다. 이에 남은 고양이들은 슬퍼하면서 근처 동굴에서 추위를 피하다가 잠이 든다. 하지만 호랑이 대장은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일행들이 있는 동굴을 찾아와, 동굴 속에서 자면서 덜덜 떠는 일행들을 탑으로 쌓아서 추위를 이기게 만든다. 그렇게 다시 뭉친 열한 마리 고양이 일행은 호수에 도착해 거대 물고기와의 악전고투 끝에 물고기를 잡고 신나게 돌아온다. 원래는 그 거대 물고기를 자랑하며 고향에 금의환향할 생각이었지만 고양이답게 오는 길에 다 먹어버리고 똥배가 되어 잠든다. 그리고 그들이 탄 배가 뼈만 남은 거대 물고기를 끌고 바다를 항해하면서 끝.[4]
다만 애니메이션에선 이 부분은 다르게 각색되었다. 거대한 물고기[5] 를 잡으러 가다가 서로 갈등이 생겨서, 따로 가서 잡겠다고 초원에서 뿔뿔히 흩어지고 만다. 그러다가 하나 둘 화해하고 만나는데 만날 때마다 거대한 고기를 2등분, 3등분, 4등분 하는 생각을 하며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치자 모이고 마지막으로 호랑이 대장은 사막에서 물도 없이 기운이 빠져 죽어가는 걸 뒤늦게 대장을 찾은 10마리 고양이가 준 물을 마시고 살아나면서 원작과 달리 대장이 리더로 통솔한 게 아니라 나머지 10마리 모두가 대장을 마지막으로 깨우치게 한다는 다른 설정으로 나온다. 참고로 이 편의 한국 지상파 방영은 MBC가 1987년경에, 그리고 1990년대 중후반에 KBS에서 한번 한 적이 있다.
웅진미디어에서 학습지를 구입하면 비디오[6] 를 줬기 때문에 이쪽은 나름대로 레어. 한국어 더빙이 나름대로 압권이며, 특히 호랑이 대장의 말투가 일품이다. 딱 대장감. 덧붙여 OST도 더빙해서 부른 적이 있으며, 팬카페에서 국내 더빙판 OST 파일을 올린 적도 있다. 그리고 최근에 카페 운영자가 유튜브에 디카 녹화 파일을 올렸다고 한다.[7] 보러가기
수록곡이 워낙 좋아 80년대~9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 중에도
가사 한소절 정도는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책은 절판되었다가 출판사 꿈소담에서 재판했으며, 총 6권 + 파노라마북 1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노라마 북의 제목은 <11마리 고양이 마라톤 대회>인데, 잘 찢어지지 않는 재질이며 펼치면 ''엄청나게'' 길다. 그리고 각 쪽마다 달리는 고양이들과 주변 풍경이 올망졸망하게 그려져 있어 대사 하나 없어도 책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 블로그의 댓글에 의하면 작가의 급사 때문에 저작권이 아직 살아 있다고 한다.
11마리 고양이
11마리 고양이와 바닷새 : 웅진미디어 판 제목은 '''11마리 고양이와 바보새'''[9] 다.
11마리 고양이와 돼지
11마리 고양이와 주머니 : 웅진미디어 판 제목은 '''자루에 든 11마리 고양이'''다.
11마리 고양이와 별난 고양이 : 웅진미디어 판 제목은 '''11마리 고양이와 이상한 고양이'''다.
11마리 고양이와 아기공룡 : 웅진미디어 판에서는 미수록 에피소드.
11마리 고양이 마라톤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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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 그대로 고양이 열한 마리가 등장하는 그림책.
2.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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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바바 노보루(1927~2001). 2001년 4월 7일에 사망했는데 묘비에는 이 고양이가 새겨져 있다. 그리고 어떤 지역마츠리에서는 (아마도 그와 관련된) 11마리 고양이의 캐릭터 등불 행차도 존재한다고 한다.
3. 애니메이션
TV에서도 몇 번 방송했었는데, 비디오로도 나왔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거대한 물고기'를 잡으러 떠나는 장편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생선 도둑질을 하며 연명하던 고양이들[1] 이, 어느 날 마을에서 사는 할아버지에게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에 거대한 물고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기투합해서 물고기를 잡으러 여행을 떠난다. 여러 고난을 겪는 와중에 의견 충돌로 인해 뿔뿔히 흩어지다가 사막에서 다시 만나고, 고양이들은 오아시스 근처 숲 속에서 발견한 낙원 동굴에서 물고기 사냥이라는 목적도 잊고 신나게 살아간다. 낙원 동굴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일품.[2] 하지만 호랑이 대장은 정신을 차리고 일행들에게 이렇게 일갈한다.[3]
'''"이딴 데서 만족하지 마라! 우리는 물고기를 잡으러 떠난 거잖아!"'''
호랑이 대장의 박력 넘치는 일갈에 정신을 차리고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떠나는 일행들. 도중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 절벽을 건너야 되는데, 한 고양이가 낙오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에 호랑이 대장은 어떻게든 줄을 걸고 건너서 그 고양이를 구조하지만, 정작 자신은 손이 부르트는 바람에 줄을 놓치고 추락한다. 이에 남은 고양이들은 슬퍼하면서 근처 동굴에서 추위를 피하다가 잠이 든다. 하지만 호랑이 대장은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일행들이 있는 동굴을 찾아와, 동굴 속에서 자면서 덜덜 떠는 일행들을 탑으로 쌓아서 추위를 이기게 만든다. 그렇게 다시 뭉친 열한 마리 고양이 일행은 호수에 도착해 거대 물고기와의 악전고투 끝에 물고기를 잡고 신나게 돌아온다. 원래는 그 거대 물고기를 자랑하며 고향에 금의환향할 생각이었지만 고양이답게 오는 길에 다 먹어버리고 똥배가 되어 잠든다. 그리고 그들이 탄 배가 뼈만 남은 거대 물고기를 끌고 바다를 항해하면서 끝.[4]
다만 애니메이션에선 이 부분은 다르게 각색되었다. 거대한 물고기[5] 를 잡으러 가다가 서로 갈등이 생겨서, 따로 가서 잡겠다고 초원에서 뿔뿔히 흩어지고 만다. 그러다가 하나 둘 화해하고 만나는데 만날 때마다 거대한 고기를 2등분, 3등분, 4등분 하는 생각을 하며 우리 다 같이 힘을 합치자 모이고 마지막으로 호랑이 대장은 사막에서 물도 없이 기운이 빠져 죽어가는 걸 뒤늦게 대장을 찾은 10마리 고양이가 준 물을 마시고 살아나면서 원작과 달리 대장이 리더로 통솔한 게 아니라 나머지 10마리 모두가 대장을 마지막으로 깨우치게 한다는 다른 설정으로 나온다. 참고로 이 편의 한국 지상파 방영은 MBC가 1987년경에, 그리고 1990년대 중후반에 KBS에서 한번 한 적이 있다.
웅진미디어에서 학습지를 구입하면 비디오[6] 를 줬기 때문에 이쪽은 나름대로 레어. 한국어 더빙이 나름대로 압권이며, 특히 호랑이 대장의 말투가 일품이다. 딱 대장감. 덧붙여 OST도 더빙해서 부른 적이 있으며, 팬카페에서 국내 더빙판 OST 파일을 올린 적도 있다. 그리고 최근에 카페 운영자가 유튜브에 디카 녹화 파일을 올렸다고 한다.[7] 보러가기
수록곡이 워낙 좋아 80년대~9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들 중에도
가사 한소절 정도는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것이다.
책은 절판되었다가 출판사 꿈소담에서 재판했으며, 총 6권 + 파노라마북 1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노라마 북의 제목은 <11마리 고양이 마라톤 대회>인데, 잘 찢어지지 않는 재질이며 펼치면 ''엄청나게'' 길다. 그리고 각 쪽마다 달리는 고양이들과 주변 풍경이 올망졸망하게 그려져 있어 대사 하나 없어도 책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모 블로그의 댓글에 의하면 작가의 급사 때문에 저작권이 아직 살아 있다고 한다.
11마리 고양이
11마리 고양이와 바닷새 : 웅진미디어 판 제목은 '''11마리 고양이와 바보새'''[9] 다.
11마리 고양이와 돼지
11마리 고양이와 주머니 : 웅진미디어 판 제목은 '''자루에 든 11마리 고양이'''다.
11마리 고양이와 별난 고양이 : 웅진미디어 판 제목은 '''11마리 고양이와 이상한 고양이'''다.
11마리 고양이와 아기공룡 : 웅진미디어 판에서는 미수록 에피소드.
11마리 고양이 마라톤 대회
[1] 여기서 대장 고양이의 이름은 '''호랑이 대장'''인데, 하얀 몸에 호랑이와 비슷한 파란 줄무니가 있기 때문이다. 맨 위 그림을 보면 딱 한 마리만 눈에 띄는 게 보일 것이다.[2] 오아시스도 오아시스지만, 고양이들이 환장한다는 개다래나무 밭을 발견하면서 영락없는 에덴동산이 되며, 거기에 취해서 그야말로 꽃 타고 날아다닌다. 어릴 적에 이 작품을 봤던 사람들은 대부분 이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듯. 아닌게아니라 국내에서 들여온 더빙판 비디오에서는 배경음악도 따로 만들었는데, 그 노래도 다분히 몽환적이다. [3] 속이 빈 나무를 뒤집어쓰고 괴물 연기를 한다. 개다래나무에 취해 있던 다른 고양이들은 정말로 괴물인 줄 알고 놀라서 도망가는데, 문제는 '''괴물의 모습이 개다?!'''[4] 뼈만 남은 거대 물고기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온다는 건 영락없는 노인과 바다지만, 이 쪽은 확실한 해피 엔딩.[5] 고래를 연상시킬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에 자장가(!!!)로 먹잇감을 제운 뒤에 공격하는 영악함까지 보유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육지에서 잠을 잔다. 하지만 열한 마리 고양이들이 귀마개로 큰 물고기의 자장가를 듣지 않게 하고, 큰 물고기가 불렀던 자장가를 불러서 잠들게 만든 다음 잠든 순간 다같이 공격해서 잡는데 성공한다. [6] "열한 마리 고양이", "열한 마리 고양이와 바보새"가 있다. 그 이후의 시리즈는 책으로는 나왔으나 비디오는 없다.[7] 언젠가 TV 수신 카드도 구해서 컴퓨터 녹화 영상을 올릴거라고도 밝혔다.[8] 열한 마리 고양이들 중 하나가 암컷 바보새에게 반해 섬에 남았으나, 결국 그 암컷 바보새의 설득과 도움으로 동료들 곁으로 돌아온다.[9] 열한 마리 고양이들이 크로켓 장사를 하는데 처음에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였으나, 사람들이 점차 크로켓만 먹다보니 질려하게 되고 기피한다. 남은 크로켓 재고들을 먹어치우던 열한 마리 고양이들도 마찬가지였는데 어느 날 밤 바보새가 찾아와 크로켓을 달라고 부탁한다. 바보새를 전기 통닭구이로 요리해 먹을 흑심을 품으면서 크로켓을 대접하는데 바보새가 자기 고향에 가족들이 많다고 하니 이들을 잡아먹을 심산으로 바보새를 따라 여행을 한다. 도중에 폭풍우와 상어를 만나고 한 섬에 살던 살쾡이들에게 바보새를 빼앗길 뻔하기도 햇지만 바보새의 고향에 도착한다. 문제는 집으로 들어오는 바보새들 크기가 점점 커지고 맨 마지막에 온 바보새의 형은 말 그대로 집채만했다. 이에 열한 마리 고양이들은 집채만하게 커다란 바보새를 보고 무서워하나, 바보새가 크로켓을 제대로 못만드는 것을 보고 답답해서 결국 크로켓을 만들어주고 그 답례로 바보새들이 열한 마리 고양이들을 태우고 하늘 구경을 시켜주고 고양이들에게 각종 과일과 해산물 등 여러 음식들을 대접해준다. 이후 열한 마리 고양이들[8] 은 열기구를 타고 다시 마을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