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강원도 속초시에 위치한 호수.
1. 개요


1. 개요


동해안에 여럿 존재하는 호수인 석호 중 한 곳이다. 석호는 사주에 의해 바다와 분리되어 생기는 호수로 이후 하천을 통해 담수가 유입되면서 염도가 점차 낮아지고 담수호가 되게 된다. 영랑호 또한 유일하게 장천천이 유입되어 이런과정을 거쳤다.
영랑호라는 명칭의 유래는 신라사선중 한명인 영랑(永郎)에게서 유래한 것이다. 신라사선인 영랑, 술랑(述郎), 남랑(南郎), 안상(安詳)은 신라 효소왕때의 화랑들로 강원도 일대를 돌아다니며 수련을 했는데 전설에 의하면 도성 금성에서 열리는 무예대회에 참석하려던 영랑이 속초에 이르러 빼어난 영랑호의 경치에 빠진나머지 무예대회도 잊고 계속 머물렀다고 한다. 이 전설이 전해 내려오면서 호수의 이름을 영랑호라고 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전설대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며 속초팔경중의 하나인 범바위가 유명하기도 하다.
천혜의 이 호수는 70년대 유원지 개발과 이후 주변의 아파트등 인구밀집지역으로 개발되면서 부영양화등의 오염문제를 겪고 있지만 어쨌든 오늘날에도 속초를 대표하는 호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영랑호반 남쪽에는 리조트가 있는데 한일합섬이 처음에는 이 리조트를 지었고 동양그룹으로 넘어갔다가 현재는 신세계그룹이 이 리조트 소유주다. 그래서 영랑호리조트 1층에 이마트24가 있다.
2019년 고성-속초 산불을 진압하는데도 큰 공헌을 했다. 속초시내 한복판에 큰 호수인 영랑호가 있는덕에 소방헬기들이 영랑호에서 물을 퍼다가 인근 화재현장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진화가 가능했기 때문. 영랑호가 없었다면 좀더 남쪽의 청초호나 염분 피해를 감수하고 동해바다에서 물을 퍼다가 진화해야 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