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채
만화 바람의 나라의 등장인물로 유리명왕이 말년에 들여 총애한 후궁.
한미한 집안 출신이지만 권신 배극의 후원을 받아 어린 나이에 이미 노년에 접어든 유리명왕의 후궁으로 들어왔다. 미모가 출중하고 애교가 많아 유리명왕의 총애를 독차지한다. 그래서 소설판에서는 야심가였던 배극이 영채가 아들을 낳을 경우 태자인 무휼을 제치고 그 아이를 태자로 세울 계획을 은근히 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무휼을 노린 현무의 습격에 휘말리면서 현무가 내쏘는 독 때문에 얼굴이 썩어 문드러져 흉칙하게 훼손되었고, 얼마 후에는 유리명왕이 사망하여 은둔하며 살게 된다. 아무리 치료를 해도 얼굴이 회복되지 않자 아랫사람들에게 온갖 패악을 부리며 살게되었는데, 흑귀사조가 그녀를 포섭하느라 바친 영약을 사용하여 예전같은 얼굴로 회복되었다. 이후 무휼에 대한 복수심과 권력욕을 다지며 배극, 흑귀사조와 짜고 이지를 자신의 언니가 배극의 집안에 시집 가 낳은 딸이라고 속여 무휼과 정략결혼을 시킨다.
그러나 무휼과 이지가 혼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신의 배후세력인 배극과 그 아들들이 무휼에게 모두 숙청당한데다, 겨우 회복됐던 얼굴마저 다시 썩어내려 흉칙해지는 시련을 겪는다. 사실 흑귀사조가 주었던 얼굴을 회복시켜 준다는 영약은 잠시만 효과가 있을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속을 더 곪게 만드는 독약이었던 것. 그 상태에서 흑귀사조에게 살해당할 뻔했으나 운에게 구출된다.
그 후 다시 자신의 궁이 있는 두곡에 칩거하는데, 얼마 뒤에 이지가 명목상의 이모인 영채의 생일을 챙긴다는 이유로 의붓아들인 호동을 데리고 두곡을 방문한다. 이지가 혼인 직후부터 자신을 무시한데다가 배극이 숙청당할 때 수수방관했던 것도 있기에 영채는 이지의 방문을 탐탁찮게 여긴다. 또한 호동을 자신의 생존 도구로 쓰려는 이지의 태도도 마뜩찮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지는 도리어 "왕비 자리가 다 그런 거 아니겠냐?"며 호동을 만나 볼 것을 청한다. 이에 영채는 흉해진 자신의 얼굴을 보이고 싶지않아서 이지에게 화를내며 호동을 데리고 당장 돌아가라고 했으나, 이지는 계속해서 호동에게 할머니께 가서 재롱을 부리라고 재촉하고 결국 호동은 영채에게 다가간다. 생모인 연처럼 천성이 순수하고 착한 호동은 영채의 얼굴을 보고 무서워하기는커녕 많이 편찮으시냐며 걱정했고, 영채는 그런 호동에게 위로받으며 호동을 애틋하게 여기고 아끼게 된다.
또한 호동과의 교감으로 과거에 쌓은 원한들도 풀어놓게 된다. 사실 운이 구해줬을 당시에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이미 권력의 무상함을 깨닫기도 했다. 또한 호동이 구미호에게 습격받자 호동을 걱정하여 입궁했다가, 무휼의 생모이며 유리왕의 욍비로 자신과는 당연히 사이가 껄끄러웠던 서화에게 유리명왕의 넋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받고 더욱 감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에 무휼이 부여 원정을 나가 국내성을 비운 동안 흑귀사조가 호동을 노리는 걸 감지하고 국내성으로 향했다. 다행히 호동은 생모인 연 덕분에 흑귀사조를 물리칠 수 있었고 그 직후에 숙부 해색주에게 구조된 상태였다. 호동이 안전한 걸 확인하자 영채는 한 시름 놓으며 서화에게 "이지를 경계하라. 보통 아이가 아니다."라며 신신당부한다. 그러나 두곡으로 돌아오는 길에 암살당하는데 죽어가면서까지 호동의 안위를 걱정했다.
여담이지만 소설판은 원작과는 설정이 다소 다르다. 원작에서는 한미한 집안 출신인데 무파가 유모가 되어 거두어 키우다 유리왕의 후궁으로 들어갔다고 나오지만, 소설판에서는 원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부족함 없이 자라다가 배극의 후원으로 후궁이 됐다고 나온다. 소설판에서는 사치가 굉장히 심해서 그 사치로 영채의 궁에 있는 궁인들까지 혜택을 누렸다는 묘사가 있다. 무휼의 생모인 왕비 서화도 그런 그녀를 탐탁찮게 여기지만 어린데다 철이 없어 그런 거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자신에게는 아들의 안전이 최우선인지라 달리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때문에 '왕비께서 너무 어지신 탓에 후궁이 요사를 부리는 것을 무시하시니 더 기고만장해서 저런다.'는 불평이 나오기도 하는 상태였다.
그러던 와중에 여진이 죽은 당일에 영채 처소로 소속이 바뀐 여진의 하인 대모 때문에, 무휼이 영채의 궁에 군사들을 이끌고 쳐들어 가서 대모를 붙잡아 가는 일이 생겼다. 이 일로 영채는 무휼을 원망하게 된다. 하지만 배극의 지시로, 출산을 앞둔 무휼의 아내 연을 방문하여 온갖 선물을 갖다 준다. 정략적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지만, 막상 연을 만나자 아직 어린 연이 임신으로 몸이 약해진 것을 보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영채도 원래는 선한 사람이었지만 권모술수가 판치는 공에서 살며 변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연이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에서도 무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기 처소로 돌아오는 길에 늙은 유리명왕과의 생활에 권태기를 느끼며 서글퍼하기도 한다.
한미한 집안 출신이지만 권신 배극의 후원을 받아 어린 나이에 이미 노년에 접어든 유리명왕의 후궁으로 들어왔다. 미모가 출중하고 애교가 많아 유리명왕의 총애를 독차지한다. 그래서 소설판에서는 야심가였던 배극이 영채가 아들을 낳을 경우 태자인 무휼을 제치고 그 아이를 태자로 세울 계획을 은근히 세우기도 한다.
그러나 무휼을 노린 현무의 습격에 휘말리면서 현무가 내쏘는 독 때문에 얼굴이 썩어 문드러져 흉칙하게 훼손되었고, 얼마 후에는 유리명왕이 사망하여 은둔하며 살게 된다. 아무리 치료를 해도 얼굴이 회복되지 않자 아랫사람들에게 온갖 패악을 부리며 살게되었는데, 흑귀사조가 그녀를 포섭하느라 바친 영약을 사용하여 예전같은 얼굴로 회복되었다. 이후 무휼에 대한 복수심과 권력욕을 다지며 배극, 흑귀사조와 짜고 이지를 자신의 언니가 배극의 집안에 시집 가 낳은 딸이라고 속여 무휼과 정략결혼을 시킨다.
그러나 무휼과 이지가 혼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신의 배후세력인 배극과 그 아들들이 무휼에게 모두 숙청당한데다, 겨우 회복됐던 얼굴마저 다시 썩어내려 흉칙해지는 시련을 겪는다. 사실 흑귀사조가 주었던 얼굴을 회복시켜 준다는 영약은 잠시만 효과가 있을뿐,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속을 더 곪게 만드는 독약이었던 것. 그 상태에서 흑귀사조에게 살해당할 뻔했으나 운에게 구출된다.
그 후 다시 자신의 궁이 있는 두곡에 칩거하는데, 얼마 뒤에 이지가 명목상의 이모인 영채의 생일을 챙긴다는 이유로 의붓아들인 호동을 데리고 두곡을 방문한다. 이지가 혼인 직후부터 자신을 무시한데다가 배극이 숙청당할 때 수수방관했던 것도 있기에 영채는 이지의 방문을 탐탁찮게 여긴다. 또한 호동을 자신의 생존 도구로 쓰려는 이지의 태도도 마뜩찮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지는 도리어 "왕비 자리가 다 그런 거 아니겠냐?"며 호동을 만나 볼 것을 청한다. 이에 영채는 흉해진 자신의 얼굴을 보이고 싶지않아서 이지에게 화를내며 호동을 데리고 당장 돌아가라고 했으나, 이지는 계속해서 호동에게 할머니께 가서 재롱을 부리라고 재촉하고 결국 호동은 영채에게 다가간다. 생모인 연처럼 천성이 순수하고 착한 호동은 영채의 얼굴을 보고 무서워하기는커녕 많이 편찮으시냐며 걱정했고, 영채는 그런 호동에게 위로받으며 호동을 애틋하게 여기고 아끼게 된다.
또한 호동과의 교감으로 과거에 쌓은 원한들도 풀어놓게 된다. 사실 운이 구해줬을 당시에 그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이미 권력의 무상함을 깨닫기도 했다. 또한 호동이 구미호에게 습격받자 호동을 걱정하여 입궁했다가, 무휼의 생모이며 유리왕의 욍비로 자신과는 당연히 사이가 껄끄러웠던 서화에게 유리명왕의 넋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받고 더욱 감화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후에 무휼이 부여 원정을 나가 국내성을 비운 동안 흑귀사조가 호동을 노리는 걸 감지하고 국내성으로 향했다. 다행히 호동은 생모인 연 덕분에 흑귀사조를 물리칠 수 있었고 그 직후에 숙부 해색주에게 구조된 상태였다. 호동이 안전한 걸 확인하자 영채는 한 시름 놓으며 서화에게 "이지를 경계하라. 보통 아이가 아니다."라며 신신당부한다. 그러나 두곡으로 돌아오는 길에 암살당하는데 죽어가면서까지 호동의 안위를 걱정했다.
여담이지만 소설판은 원작과는 설정이 다소 다르다. 원작에서는 한미한 집안 출신인데 무파가 유모가 되어 거두어 키우다 유리왕의 후궁으로 들어갔다고 나오지만, 소설판에서는 원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부족함 없이 자라다가 배극의 후원으로 후궁이 됐다고 나온다. 소설판에서는 사치가 굉장히 심해서 그 사치로 영채의 궁에 있는 궁인들까지 혜택을 누렸다는 묘사가 있다. 무휼의 생모인 왕비 서화도 그런 그녀를 탐탁찮게 여기지만 어린데다 철이 없어 그런 거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자신에게는 아들의 안전이 최우선인지라 달리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때문에 '왕비께서 너무 어지신 탓에 후궁이 요사를 부리는 것을 무시하시니 더 기고만장해서 저런다.'는 불평이 나오기도 하는 상태였다.
그러던 와중에 여진이 죽은 당일에 영채 처소로 소속이 바뀐 여진의 하인 대모 때문에, 무휼이 영채의 궁에 군사들을 이끌고 쳐들어 가서 대모를 붙잡아 가는 일이 생겼다. 이 일로 영채는 무휼을 원망하게 된다. 하지만 배극의 지시로, 출산을 앞둔 무휼의 아내 연을 방문하여 온갖 선물을 갖다 준다. 정략적 차원에서 한 행동이었지만, 막상 연을 만나자 아직 어린 연이 임신으로 몸이 약해진 것을 보고 진심으로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영채도 원래는 선한 사람이었지만 권모술수가 판치는 공에서 살며 변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연이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에서도 무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위하는 모습을 보이자, 자기 처소로 돌아오는 길에 늙은 유리명왕과의 생활에 권태기를 느끼며 서글퍼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