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표절 주장 사건

 


1. 개요
2. 상세
3. 반응


1. 개요


인도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1999년 인도 영화 Minsara Kanna를 베꼈다는 주장을 하면서 시작된 웃긴 해프닝이다.

2. 상세


1999년 인도 영화 Minsara Kanna를 베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고작해야 외국인 부잣집에 인도인 가족이 사기쳐서 들어간다는 줄거리를 가지고 표절이라고 억지를 쓰고 있다.
이렇게 치자면 무수한 영화가 들어갈 사항이다. 히어로물들은 전부 표절이고 건물 무너지는 영화도 다 표절이라고 하는 셈이다. 거기에 이 두 작품은 장르와 스토리부터 명확히 다르다.[1] 위에 링크된 기사에서도 두 영화의 공통점은 먼저 고용된 가족의 일원이 다른 가족 일원들을 그 집에 고용되게 돕는다는 것이고 그걸로 끝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사에서 더 설명하기를 표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해당 인도 영화 제작사와 배우 Vijay의 팬 정도지, Maathevan(Galata.com를 운영하는 인도의 영화 평론가)의 말을 인용해서 “고작 이 정도 공통점 가지고 표절이나 오마주라고 할 수 없다. 이 정도로 유사한 발상(Parallel thinking)은 전세계에서 얼마든지 생길 수 있고, 서로 알지도 못하는 두 사람들이 서로의 영화를 보지도 않은 채 생각해낼 수 있다.”고 쓰고 있다.
감독 KS Ravikumar는 인터뷰에서" 아직 기생충을 보지 못했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오스카상을 탄 영화의 스토리를 20년 전에 내가 채택해서 만든 사실에 대해 기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제작자도 "기본 플롯은 우리 영화에서 가져왔다"고 말한데다 한국 영화인이 인도의 타밀어 영화 제작자들에게 표절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일까지 끌어들이면서 어그로를 끌고 있다.[2] 이어 소송을 준비 중인 제작자는 두 영화의 차이점에 관해 묻는 말에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고 한다.
해당 감독의 주장과 별개로, 도의적인 선에서의 표절에 대한 비판을 떠나서, 저작권법 상으로 아이디어나 플롯은 표절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아이디어나 플롯 자체를 저작권으로 보호해버리면 창작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점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서로 적대적인 가문 출신의 남녀가 연애하는 스토리를 로미오와 줄리엣의 표절이라고 주장하지 않듯이, 보통 큰 틀의 소재인 플롯이나 아이디어는 법적으로 표절 요건이 아니거니와 도의적으로도 표절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 게다가 사람 생각하는 게 다 그 나물에 그 밥인 법이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플룻을 다룬 영화가 개봉하는 경우가 많다.[3] 이런 경우는 선후관계를 따질 수조차 없으므로 누가 누구를 표절했다고 간주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거기에 기사에서 말하듯, 이 두 작품은 '''표절은 고사하고 오마주라고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

3. 반응


"지금까지 한국 영화 표절해 온 인도가 무슨 자격이 있어 입 터냐", "이런 말도 안 되고 가치도 없는 기사를 전하는 언론도 기생충이긴 마찬가지"라며 매우 부정적이고, 한국인과 인도인이 아니더라도 역시 노이즈 마케팅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인도에서도 이런 걸로 표절이라고 하면 표절작들 넘친다고 비아냥거리는 의견이 많다. 공통적인 반응은 '''"저 놈들이 바로 기생충이네."'''
대부분의 인도 언론들은 테나판의 주장에 대해 관심조차 없고, 관심을 가진다 하더라도 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인도 언론 인디아투데이에서도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한 집에서 일한다는 설정은 비슷하지만 영화 ‘만사라 칸나’는 남녀의 사랑을 다룬 영화일 뿐이다. 반면 ‘기생충’은 부유한 집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노동자 계급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등장인물의 동기는 완전히 다르다”라고 꼬집었으며 이런 걸로 표절이라고 하면 표절작들 넘친다고 비아냥거리는 의견 또한 많다.
인디아투데이 외에도 다른 인도 언론들, 예를 들어 데칸헤럴드, 필름컴패니언, 뉴인디언익스프레스 등은 두 영화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고 주장한다.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2020년 2월 20일 언론 인터뷰에 이 인도 제작사에 표절에 대한 내용 증명을 보냈는데 일절 그 어떤 응답도 안 한다고 인터뷰했다.
이를 두고 아무도 알지도 못하고 보지 않는 영화를 노이즈 마케팅으로 홍보하고자 인도라는 나라의 이미지에 먹칠을 해서라도 일부러 저런 디스를 끄는 것이라는 의견이 사실이다.
다만 이를 이유로 인도나 인도인 전부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상술하듯 인도 내에서도 이 주장은 비웃음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1] Minsara Kanna의 줄거리는 서로 다른 계급의 두 사람이 사랑으로 결국 맺어지는 것이지만, 기생충은 심도 있는 빈부격차의 불화와 이로 인한 파국에 대한 것이다.[2] 이 기사에 달린 댓글이 압권이다. '''"진짜 기생충이 납셨구만(Now the real parasites are showing up)"'''(...).[3] 일례로 운석 충돌을 다룬 영화인 딥 입팩트아마겟돈의 사례를 들 수 있는데, 둘 다 1998년 개봉했으며 세부적인 장르나 스토리는 다르지만 운석 충돌을 막기 위해 우주인들을 운석에 파견한다는 기본적인 플롯이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