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임팩트(영화)

 


'''딥 임팩트''' (1998)
''Deep Impact''

'''감독'''
미미 레더
'''각본'''
브루스 조엘 루빈, 마이클 톨킨
'''제작'''
데이비드 브라운
'''음악'''
제임스 호너
'''출연'''
일라이저 우드
모건 프리먼
테아 레오니
'''장르'''
드라마, SF
'''제작사'''
[image] 드림웍스, 파라마운트 픽처스
'''배급사'''
[image] 파라마운트 픽처스
[image] CJ 엔터테인먼트
'''개봉일'''
[image] 1998년 5월 8일
[image] 1998년 5월 16일
'''상영 시간'''
125분
'''제작비'''
8천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349,464,664'''
'''북미 박스오피스'''
'''$140,464,664'''
'''상영등급'''
'''12세 관람가'''
1. 개요
2. 예고편
3. 등장인물
4. 등장혜성
5. 시놉시스
6. 평가
7. 촬영장면 및 제작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8. 기타


1. 개요


1998년 개봉한 SF 재난영화. 드림웍스의 장편영화 첫 작품인 《피스메이커》를 감독했던 미미 레더가 다시 감독을 맡은 영화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아서 C. 클라크 작가의 <신의 망치>[1]의 판권을 구입한 이후 20여 년 동안의 기획기간을 거쳤다고.
혜성 충돌을 다룬 《딥 임팩트》에 바로 이어서 소행성 충돌을 다룬 《아마겟돈》이 개봉되었다. 실제로《아마겟돈》과 더불어 '''소행성 충돌 영화의 교과서'''라고 불리기도 한다.《아마겟돈》이 액션 영화라면 《딥 임팩트》는 액션 영화가 아니고, MSNBC의 앵커 제니 러너 / 최초로 혜성을 발견한 고등학생 레오 비더만 / 혜성 파괴임무를 띄고 발진한 메시아 호의 승무원들의 세 부분을 축으로 그들과 주변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로 구성되는 드라마다. 여름 시장을 노린 블록버스터답지 않게 《아마겟돈》에 비해 전개가 지루하다는 평을 받았고, 흥행 성적 역시 떨어지지만,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의 외피를 쓴 휴먼드라마에 가깝다. 이 점을 감안하고 봐야 그나마 즐길만하다. 실제로 비평가 그리고 관중들에게 나쁜 평을 받았으니까.《아마겟돈》과는 소재가 비슷할 뿐, 정반대의 영화니 비교를 안 하는게 속편하다. 포스터만 봐도 카피가 바다가 치솟고 도시가 무너져도 희망은 살아남는다고 써놨을 정도로 포커스가 다르다. # 다만 개봉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영화의 우열을 떠나서 두 영화를 비교하는 모습은 당시 꽤 많이 보였다.
혜성 충돌로 인한 지구멸망이라는 대재앙을 맞이하는 인간들의 심리를 꼼꼼하고 솜씨있게 다루고 있는데 이것은 드라마 《ER》의 에피소드 감독 출신인 미미 레더의 연출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로버트 듀발, 모건 프리먼,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등 중견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가 영화의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는 편. 일라이저 우드나 릴리 소비에스키 같은 당시 미래가 촉망되던 신인들도 많이 참여해 지금 보면 꽤나 캐스팅이 굉장한 영화. 아이언 맨의 감독인 존 패브로도 단역으로 출연한다. 스필버그 감독 제작에 참여한 영화답게 내내 '''가족주의'''를 강조하지만 그리 작위적으로 보이진 않는 것은 각본과 배우들의 힘이다.

2. 예고편



'''예고편'''

3. 등장인물


  • 톰 백 (모건 프리먼): 자신의 임기 중에 닥친 전대미문의 재앙에 고뇌하는 대통령. 헐리웃 영화상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 캐릭터다.
  • 마커스 울프 (찰스 마틴 스미스)[2]: 애리조나의 천문학자. 어린 학생인 레오 비더만이 발견한 새로운 혜성의 사진을 분석하다가[3] 그 것이 지구로 향하고 있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정부에 알리려 했으나 컴퓨터 통신이 오작동을 일으켜, 직접 차를 몰고 가서 알리려하다가 트럭과 충돌해 절벽으로 추락사했다.[4]
- 제니 러너 파트
  • 제니 러너 (테아 레오니): 방송국에 근무하는 직원. 재무장관의 급작스러운 사임을 취재하다가 톰 벡 대통령과 만났고[5], 기밀을 엄수하는 조건으로 기자회견의 첫번째 질문자 역할을 받는다. 그 후 메시아 호의 운석파괴충돌 임무를 생중계하는 앵커가 된다. 자신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를 원망하나 아버지가 자신을 그동안 사랑해왔던 것을 깨닫게 되며, 그 후 생존자로 선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포기, 아버지와 어머니와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 해변에서 아버지와 해후, 모든 앙금을 풀고 밀려오는 해일에 숨진다.
  • 제이슨 러너 (맥시밀리안 쉘): 제니의 아버지. 재혼 문제로 제니와 껄끄러운 사이였으나 마지막에 딸이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풀고 화해한 후 딸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 로빈 러너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제니의 어머니. 혜성이 충돌하는 날이 오기 전에 가족의 옛 사진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죽음을 맞는다.
  • 베티 스탠리 (로라 이네스): 제니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선배.[6] 생존자 선별에서 딸과 함께 탈락하자 절망하며 방송국 사람들이 탈출하는 와중에도 건물에 남아있었으나 제니가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여 딸과 함께 살아남았다.[7]
  • 클로에 (리야 킬스테드): 제니의 아버지 제이슨과 재혼한 젊은 여성. 정황상 제니와 2~3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혜성 충돌 발표 이후 제이슨을 버리고 어머니 집으로 떠나버린다.
- 레오 비더만 파트
  • 레오 비더만 (일라이저 우드): 운석을 최초로 발견한 학생.[8] 이후 유명인이 되며 혜성을 최초로 발견한 공로로 생존자로 선별되지만, 사랑하는 여자인 세라를 살리기 위해 그녀와 결혼한다.(선별된 생존자의 가족은 생존자 쉘터에 함께 갈 수 있는데 당연히 배우자도 포함이다) 그러나, 떠나는 날 군인들에게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은 레오의 직계 가족이 아니라서 같이 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9] 세라가 뒤에 남고 혼자 떠날 수 밖에 없게 되지만, 쉘터 앞에서 다시 세라를 살리기 위해 되돌아간다. 운석충돌 얼마 전, 간신히 세라와 만나 그녀를 데리고 운석을 피해 산을 올랐고 메시아 호의 희생 덕분에 생존한다.
  • 세라 하치너 (릴리 소비에스키): 레오와 은근히 썸을 타다가 부부관계가 된 여학생. 자신의 부모님을 차마 버리지 못해 뒤에 남지만 그녀를 위해 돌아온 레오 덕분에 어린 동생과 함께 생존한다. 부모님은 해일에 사망한다.
- 메시아 호의 승무원들
  • 스터전 '피쉬' 테너 (로버트 듀발): 아폴로 계획에 참가해 달에도 갔다온 베테랑 우주인이지만, 젊은 우주비행사들에게 은근히 무시당한다. 그러나 온갖 위기와 희생이 찾아오는 작전 속에서 침착하게 팀원들을 이끌면서 경륜과 저력을 보여주는 인물.[10] 마지막에 두 개로 나뉜 운석 중에 거대한 운석을 자폭공격으로 폭파시키며 인류를 구하면서 다른 팀원들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아내와는 사별했고 아들 둘이 모두 군인으로 복무하고 있으며,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도 복무 중이던 아들들을 만나지 못했다.
  • 오렌 모내쉬 (론 앨다드): 작전 도중 미처 선바이저를 닫지 못해 태양빛에 실명하고 만다. 함장 피쉬와 껄끄럽던 관계였으나[11], 부상을 치료하던 도중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 지구에 남겨두고 왔던 아이와 재회하고[12] 운석을 폭파시키며 팀원들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 거스 파텐자 (존 패브로): 작전 도중 혜성 표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증기에 휩쓸려 우주공간으로 내팽겨쳐져 행방불명되었다. 다만 직후에 핵폭탄으로 혜성이 쪼개졌기 때문에 이 폭발에 휘말려 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사실 우주미아가 되어 아무도 없는 우주에서 산소부족으로 고통스럽게 사망하는 것보단 그쪽이 차라리 낫다.
  • 마크 사이먼 (브레어 언더우드): 마지막 이별의 순간 아내와 인사를 나눈 뒤 운석을 폭파시키며 팀원들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 미하일 툴친스키 (알렉산더 발로흐): 핵무기 전문가로 유일한 러시아인 승무원으로 참가했다. 운석을 폭파시키며 팀원들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가족이 러시아에 살아서겠지만 가족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 안드레아 베이커 (메리 맥코믹): 조종을 담당했고 팀원 중 유일한 여성이다. 마지막에 운석을 폭파시키며 팀원들과 함께 최후를 맞는다.

4. 등장혜성


에베레스트급의 크기인 거대한 혜성으로,[13] 처음 발견자인 마커스 울프 박사와 레오 비더만의 이름을 따 '''울프-비더만'''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메시아 호의 첫 번째 작전에서 두 동강이 나는데 두 조각 중 작은 혜성은 비더만, 큰 혜성은 울프라고 다시 명명된다.[14] 분리 후 비더만은 결국 '''지구와 충돌한다'''. 비더만은 대서양[15]에 떨어져서 거대 해일을 불러오고, 미국 동부와 유럽, 아프리카까지 무참히 휩쓸어버렸다.[16][17] 큰 조각인 울프는 캐나다 남부 부근에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혜성 제거작전에 실패한 메시아 호 선원들은 죽음을 감수하며 울프로 돌진한 다음 핵폭탄 자폭 공격으로[18][19] 지구진입 직전에 폭파시켜 다행히 울프의 충돌로 지구가 멸망하는 일은 없었다.[20]

5. 시놉시스


  • 학교의 천문 클럽에서 밤하늘을 관찰하던 레오 비더만(일라이저 우드 분)은 처음 발견한 낯선 천체의 정보를 근처 천문대의 울프 박사에게 보내어 확인을 부탁하고, 울프 박사는 천체의 궤도와 항로를 계산한 결과 정체불명의 천체가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급히 이를 정부에 알리기 위해 가던 차에 교통사고로 울프 박사는 사망하게 된다.
사실 천체의 궤도와 항로 계산에서 과학적 오류가 하나 있다. 실제로 천체의 예상 궤도를 계산하기 위해선 해당 천체의 질량과 속도, 기존 경로를 계산하고 여기에 궤도 변경의 변수가 될 다른 천체들의 움직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당연히 많은 계산 시간과 각종 수치 데이터가 필요하다. 발견하자마자 개인용 컴퓨터의 프로그램으로 계산해서 바로 나올 계산은 절대 아니다. 영화와 과학에 대해서 다룬 책인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에서도 지적받는 부분이다.[21][22]
  • 재무장관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대해 조사하던 여성 앵커 제니 러너(테아 레오니 분)는 그의 비서로부터 '엘리'라는 여성에 대한 단서를 접하게 되고, 이를 추적하던 중 대통령 톰 백(모건 프리먼 분)에게 끌려가 이에 대해 묻게 되고, 이 사항을 공식발표 이전까지 함구하는 대신에 이 사실을 발표하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기자석 가장 앞자리, 그리고 첫 질문 권한을 얻게 된다.[23] 이때 단순한 스캔들로 생각하고 있었던 엘리라는 여성의 정체가 사람이 아니라 E.L.E(Extinction Level Event, 모든 지구 생물의 "멸종 수준의 사건")를 지칭하는 준말이라는 것을 눈치채게 된다.
  • 발견자의 이름을 따라 '울프-비더만'이라고 이름이 붙은 이 혜성을 충돌 이전에 파괴하기 위해 각국의 정예요원이 모인 메시아 팀이 결성된다. 혜성 표면으로의 착륙까지 모든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되었지만 혜성 파괴 작업은 실패로 돌아가고, 게다가 작업 과정에서 우주인 1명이 햇빛에 노출되어 시력을 잃었으며, 다른 1명이 분출 가스에 휘말려 실종되었다. 혜성은 작은 조각인 '비더먼'과 큰 조각인 '울프'로 쪼개진다. 이제 인류는 충돌 이후의 인류를 보전하기 위해 지어진 거대한 수용시설에 제한된 인원만을 수용하려고 하게 된다.
  • 선택받은 자의 수용시설 '아크'의 수용대상으로 선택된 레오(문제의 혜성을 최초로 발견한 공로였다)는 좋아하던 이웃집의 세라(릴리 소비에스키 분)와 그 가족을 함께 아크로 데려가기 위해 결혼을 하지만 수용대상에는 레오의 가족과 세라만 올라와 있었고, 세라의 가족은 등록되지 않았다. 결국 세라는 레오와 함께 가기를 포기. 하지만 아크의 입구에서 레오는 세라를 데려오겠다며 세라를 찾아 되돌아간다.
  • 마찬가지로 아크의 수용대상이 된 제니는 어머니의 자살과 아버지(맥시밀리안 쉘 분. 영화 철십자 훈장의 악덕 장교 슈트란스키 대위)의 재혼으로 인해 아버지를 멀리한다. 아버지는 딸과 비슷한 나이의 여성과 재혼한다.[24] 헌데 이 여자는 지구가 멸망하게 생기자 그를 버린다. 제니는 대피 직전에 아크의 수용자격을 동료 앵커[25]에게 넘겨준 채 어렸을 적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던 바닷가로 아버지를 찾으러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의 머리 위로 혜성의 작은 조각인 '비더만'이 대서양을 강타한다. 미국 동부가 거대한 해일에 삼켜지는 와중에 레오는 세라를 찾아내 필사적으로 해일을 피해 도망치고, 인류의 절멸이라도 막기 위해 메시아 팀은 남은 핵탄두를 가지고 직접 '울프'의 갈라진 틈새 사이로 뛰어들어 자폭, 파괴에 성공하여 인류를 구원하는데 성공한다. 메시아 팀이 자폭하기 전 마지막으로 지구와 연결되었을 때 가족들과 함께 나누는 이야기는 꽤나 감동적이다. 이후 메시아 팀의 자폭으로 파괴된 후 대기권을 수놓는 울프의 파편들, 이후 폐허가 되어 재건중인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통령과 수많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인류가 살아남았음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
  • 결국 지구가 망하진 않았기 때문에 제니와 아버지는 괜히 죽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작중에서 지구의 과학자들이 첫번째 운석이 떨어지는 위치를 정확하게 알게 된 것은 불과 12시간 전이었고, 운석이 떨어질 당시 대서양 연안의 도로들은 대인원들의 대피로 매우 혼잡했기 때문에 설혹 대피를 하려했다 해도 제니의 아버지는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실제로도 당첨 제비를 뽑지 못한 제니의 동료 역시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대피하지 않았다). 그리고 제니는 그런 아버지를 홀로 죽게 두지 않기 위해 찾아갔던 것이기에 두번째 운석이 떨어지느냐 아니냐는 그녀의 선택과는 상관이 없다. 설령 제니 혼자 살려고 했어도 그 시점 워싱턴에서 헬기를 타지 않는 이상 살아날 방법이 없었다. 그당시엔 존재했던 뉴욕의 세계 무역센터도 꼭대기까지 잠기는 마당인데 그보다 훨씬 낮은 건물들만[26] 있는 워싱턴에서야......
사실 근본적으로 제니의 죽음은 영화적 측면에서 필요하기도 했다. 영화는 블럭버스터의 탈을 썼을 뿐 가족애와 연인간의 사랑, 동료애 등 여러 종류의 사랑을 다룬 드라마이고, 이 중 한 축이 제니와 가족애에 대한 얘기이다. 제니는 초반부터 가족보다 일에 대한 사랑을 중시하는 캐릭터였고, 이는 처음에 그녀의 어머니가 전 남편의 재혼 소식으로 우울해하는 것이 드러나는데도 이를 감지하고 걱정하면서도 특종을 잡기 위해 간 걸 보면 명확히 드러난다. 심지어 종말에 대한 정보 덕분에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제일 앞자리 (제니의 방송국에서 백악관 담당인 선배 기자보다도 앞 자리다)에 앉게 됐으면서도 자신과 절친한 그 선배에게 비밀로 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머니의 자살은 이런 제니에게 치명타였던 것. 결국 제니는 마지막에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포기하고 가족애를 위해 의절했던 아버지를 찾아간 것이다. 사랑보다 세상적인 것을 우선시하던 제니란 캐릭터의 성장이, 가장 중요한 것을 찾아 떠나가는 선택을 함으로서 완성되었기에 그녀의 최후가 그토록 감동적이었던 것.
  • 영화는 9.11 테러 이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국회의사당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지어지는 장면으로 끝나지만, 이것이 있은 후에 만들어졌다면 아마도 워싱턴은 다시 지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미국 동부와 유럽 서부, 아프리카 서부가 쓸려 나갔는데, 이는 영화의 배경 시점인 1998년 당시 국제 정치, 경제 질서를 좌우하는 선진국/강대국들의 상당수가 피해를 면하기 어려웠음을 뜻한다. 아마도 이후의 세계를 묘사하는 것은 새로운 세계관이 필요하게 되었을 것이고, 적어도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가 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6. 평가
















아시아권에선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선 혹평을 받았다.[27]

7. 촬영장면 및 제작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딥 임팩트에서 고속도로 촬영장면, 영화 주요장면 촬영 모습과 컴퓨터 그래픽 제작 장면이다.(딥임팩트 촬영장면 제작과정 비하인드 영상) (2,000여 명의 엑스트라와 1,800여 대의 차량이 동원되어 이틀만에 고속도로 정체장면이 완성되었다. 거대한 해일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되었다)
이 영화의 촬영 당시 2,000여 명의 엑스트라와 1,800여 대의 차량이 동원되어 개통되지 않은 고속도로에서 이틀간 촬영해 고속도로 정체장면이 완성되었다. 뉴욕이 파괴되는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졌고 6개월이 넘게 걸렸다고 한다. 촬영장면을 보면 모든 제작진과 엑스트라들이 이 영화의 성공을 위해 정성껏 준비하여 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51년에 제작된 유사한 내용의 영화 《세계가 충돌할 때》에서 내용을 가져왔다. 이 영화는 외부 천체의 지구 충돌을 다룬 모든 영화의 원조다. 이후 1979년 《지구의 대참사》 등 유사한 영화가 일정 주기마다 나오고 있다. 또한 클라크의 '신의 일격'에서도 내용을 상당수 차용한 내용으로 시나리오가 완성되었으며, 딥 임팩트는 기획에만 20여 년이 걸린 상당히 긴 프로젝트였다고.
로버트 듀발, 모건 프리먼, 테아 레오니, 맥시밀리안 쉘 등의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되었지만 제작비는 7,500만 달러 수준으로, SF라는 장르의 특성을 감안할 때 많은 제작비가 들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최종 수입은 전세계 3억 4,500만 달러로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많이 남는 장사였으나 기대에는 못 미쳤고, 경쟁작인 《아마겟돈》(5억 5천만 달러)보다 처졌다. 여기에 7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마겟돈》이 4개 부분 (음향상,음향효과상,시각효과상,주제가상)에 지명된 것와 다르게 《딥 임팩트》는 한 개 부분도 지명되지 않았다. 그리고 레더 감독은 2000년 그 다음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Pay It Forward)가 기대 이하 흥행을 거두면서 영화보단 주로 TV 드라마 연출로 활동하며 영화계에서 잊혀졌다. 2008년에서야 《코드》(Thick as Thieves The Code)라는 영화를 감독했지만 철저하게 묻혔다가 10년뒤인 2018년에 겨우 세상을 바꾼 변호인을 감독하여 비평적으로는 어느정도 재기에 성공했다.
영화음악은 제임스 호너 음악감독이 담당하였다.
이 영화는 미국 대통령이 '''흑인'''으로 등장한 할리우드 최초의 영화로 꼽히고 있다. 97년작인 《제5원소》에서도 흑인 대통령이 나오지만 배경이 미래 시대라 미국 대통령이라기보다는 세계 대통령이므로 열외.
그리고 오토바이 매니아라면 금방 알아볼 장면이 있는데 혜성 충돌 직전 오토바이를 이용해 고지대로 피신하는 장면에서 헬멧에 HJC 마크(흥진크라운, 국내회사)를 볼 수 있다. [28]
자세한 뒷이야기

8. 기타


여러 부분에서 NASA의 엔지니어와 우주항공공학, 천체전문가를 통한 자문으로 최대한 사실에 가까운 혜성 표면과 혜성에 접근하기 위한 우주선, 혜성 파괴 방법이 묘사되어 있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과학적 재현[29]을 꽤 신경 쓴 편이다. 대표적으로 혜성에 접근하는 우주선이 오리온 프로젝트의 핵추진 엔진을 사용한다든가.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소재로 개봉했지만, 닥치고 오락성만을 강조하면서 과학적 재현 따윈 개나 줘버린 《아마겟돈》과는 대조적이다.[30]


[1] 동명의 단편소설을 장편화한 소설로, 소설의 원형이 된 단편은 현재 황금가지 환상문학전집의 아서 클라크 단편선에 실려 있으며, 장편화된 버전은 2018년에 아작에서 출간했다.[2] 크레딧롤에서는 나오지 않는다.[3] 레오가 새로운 천체를 발견하자 과학교사가 의아해하면서 "뭐 인공위성이나 그런거겠지. 울프 박사님께 보내드려봐"라고 하는 걸 보면 레오네 학교에 자문이나 강연같은 걸 해주는 위치였던 듯하다.[4] 연구하던 천문대가 산 속에 있어서인지 연결이 안됐는데 계속해서 필사적으로 통화를 시도하느라 정신이 팔렸는데, 하필 반대쪽에서 오던 트럭 운전기사가 피우던 담배를 떨어뜨려 두 사람이 동시에 주의가 흩어져 충돌했다.[5] 여담으로 본작에서 대통령 역을 맡은 모건 프리먼과 재무장관 역을 맡은 제임스 크롬웰은 2002년 영화 썸 오브 올 피어스에서 재회하는데, 관계가 역전되어 크롬웰이 대통령, 프리먼이 그 밑에서 일하는 CIA국장이 된다.[6] 그냥 앙숙은 아니다. 회의 때도 제니와 꼭 붙어있고 베티의 어린 딸과도 제니가 안면이 있고, 여러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그 조언을 듣고 "선배 날 생각해주는거야 내 발목을 잡는거야?"라고 퉁명스럽게 쏘아붙히는 걸 생각하면 나름 친분이 있지만 꼰대끼+은근한 경쟁의식도 있는 복잡란 관계인 듯.[7] 정확히 말하면 제니를 제외한 방송국 사람들은 선별과정에서 전부 탈락해 방송국 헬기를 타고 제니를 방주에 떨궈주고 비교적 안전한 곳을 찾아갈 예정이었다. 이 중 자리가 모자라자 제비뽑기를 했는데 그마저도 탈락해버린 것. 즉, 제니가 양보를 해줬어도 방주엔 못 가기 때문에 울프 행성이 그대로 충돌했다면 생존가능성은 매우 희박했을 것이다.[8] 백악관의 착오로 처음엔 울프 박사와 함께 죽은 것으로 언론에 알려졌다. 운석에 대한 데이터가 담긴 디스켓에 울프박사가 최초 발견자란 의미로 울프-비더만이라고 적었기 때문에 백악관은 비더만이 학생이고 살아남은 걸 몰랐기 때문.[9] 사실 청혼할 때부터 이 사실을 알았지만 레오는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새라의 가족까지 명단에 넣어주겠다고 했으며, 본인도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갈때가 되자 명단에 없었던 것. 레오가 거짓말이나 허언을 할 캐릭터가 아니고, 명단에 없다는 걸 알았을때 크게 놀랐으므로 뭔가 착오가 있어서 누락된 것으로 보인다. 영화 2012에서도 작중 난리가 난다는 걸 알아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과학자가 구조측의 잘못으로 구조받지 못하는데, 세계멸망 위기이다보니 못 챙기는 사람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10] 마지막에 대장 모내쉬를 포함한 대원들 모두 피쉬를 리더로 인정하고 존중하게 된다. 그가 모내쉬에게 모비 딕을 읽어주는 장면과, 마지막에 안드레아가 "함께 복무해 영광이었습니다"라고 하고 그가 "나야말로 영광이었네 앤디 (안드레아의 애칭)"이라고 하는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다.[11] 오렌은 피쉬를 제대로 훈련도 안 받고 화려한 과거에만 기대는 꼰대, 피쉬는 오렌을 자기 잘난 맛에 날뛰는 애송이라고 생각했다. 오렌은 술자리에서 대놓고 "(나사 측에서) 선배님 이름 때문에 모셔온 거에요"라고 할 정도. 팀원들이 처음 방송에서 소개될 당시 실제로 대통령이 피쉬에게 따로 말을 걸어 "귀관처럼 경험 많은 분이 있어 국민들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라고 한 걸 보면 유명세가 크게 작용하긴 한 것 같으나, 피쉬는 실제로 탄탄한 실력 (처음 운석에 착륙할 때 나이 탓인지 약간 삑사리는 냈다)과 풍부한 경험으로 큰 역할을 한다.[12] 출발 직전에 아내가 임신 중이었으며, 눈이 멀어 소리로만 아들의 말을 들었다. 아내가 출산을 위해 친정에 머물고 있었는데 너무 멀어 못 올 뻔했지만 다행히 통신이 끊기기 직전에 극적으로 도착해 작별의 인사를 나눈다.[13] 말이 에베레스트 급이었지 K-Pg 대멸종때의 운석크기와 비슷한 크기였다.[14] 비더만의 지름은 2.4km이고 울프의 지름은 9.6km이다. 어느쪽이든 인류에게 있어서 상당히 위협적인 존재이다.[15] 정확히는 노스캐롤라이나의 해터라스 곶. 다른 유명 휴양지에 묻히는 감은 있지만 적어도 로컬 휴양지 정도는 하는 곳이다.[16] 레오와 셀라는 충돌 직전 오토바이에서 내려 산 위로 올라가 충돌로 발생한 해일을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해일을 피하려는 시민들로 인해 발생한 러시아워에 갇힌 레오의 부모님은 결국...[17] 이 비더만의 충돌로 엄청난 해일이 발생하는데 그 해일로 도시나 사람들이 엄청나게 쓸려나간다(...). 해일로 제니와 제니의 아버지가 꼭 끌어안으며 쓸려나가는 장면이 슬프기도 하다. 물론 충돌 전에 정부에서 어디까지 해일이 닥치니 피하라고는 했으나, 도시 특유의 피난시 러시 아워가 발생하여 사람들은 쓸려나가고 맨해튼은 재난영화에 꼭 들어가 망가지는 TOP 1 자유의 여신상과 함께 빌딩들이 무너지는데, 이상하게 이런 거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18] 선체에 다수의 핵폭탄이 실려있었다. 1차 제거작전에서 혜성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는데, 그곳으로 들어가 자폭하여 혜성을 산산조각 낸다.[19] 최고참인 테너가 자폭 작전을 제의했는데, 다들 놀라서 할말을 잃은 중에 팀의 홍일점인 앤디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우리 이름으로 학교도 지어줄 건데"라면서 동조하는 것으로 합의가 모아진다.[20] 물론 지구에선 울프 충돌 대비책까지 세워 2년간 먹고 생활할 수 있는 요새를 마련하였다(산 속 동굴처럼 만든 벙커). 다만, 수용능력이 크지 않았는지 계획된 몇몇 사람과 함께 동식물, 파충류 등 생태계를 유지시킬 수 있는 생물체만 입장하였다. 일종 노아의 방주. 게다가 이는 문명의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에 불과하며, 살아남은 이들에게도 운석충돌로 모든 인프라가 파괴되고 자연이 거의 궤멸된 상태의 지구에서 살아가는 것은 헬게이트에 가깝다. 일단 인구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국력이 강한 미국이 백만명 (당시 인구 3억의 300분의 1)만 살릴 수 있었으니 다른 국가들은 그 이하, 즉, 전세계 인구가 몇백만 수준으로 남았을 것이며, 기술자들과 과학자들의 생존으로 기술수준은 유지되었다고 해도 대다수 인프라 파괴로 문명의 이기 역시 극도로 제한적인 사용만 가능할 것이다. 해일에 쓸린 토양에서 농사가 어디까지 가능한지도 의문이고...[21] 마이너한 거 하나 더 지적하자면, 울프 박사가 비더만의 사진에서 빼낸 수치를 계산 프로그램에 집어넣고 "충돌" 시나리오가 출력되자마자 바로 정부에 알리려고 하는데, 통상 과학자라면 이런 충격적인 결과가 나오면 반드시 두 세번 되풀이해서 입력 실수나 프로그램 오류 등이 아닌지를 검증하는 절차를 거치기 마련이다.[22] 사실 최초발견 후 1년하고 몇개월 뒤에야 행성이 지구에 도달했다는 걸 생각하면 굳이 한밤중에 목숨걸고 달려왔어야했는지도 의문이다. 보통 저런 경우엔 본인의 결과를 몇번이나 재검토하는 건 물론이고, 혹시나 오류가 없는지 동료 과학자들에게 검토를 요청한 다음에야 정부 기관에 알릴 것이다. 촌각이 급하면 바로 가겠지만 앞서 언급한대로 시간이 1년도 더 넘게 남았으므로...실제로 혜성의 존재가 알려진 뒤 내각에서도 이런저런 조치를 취하며 중간에 우주비행사 출범식, 기념 파티 등 할 건 다한다. 물론 너무 큰 소식에 흥분했을 수도 있지만, 울프 박사가 과학자치고 지나치게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건 확실하다.[23] 이는 분명 본인의 경력에 큰 도움이 되는 기회이지만 (실제로 이후 방송국에서 가장 핵심인 종말 관련 방송 앵커를 맡는다) 독점취재를 제안받은 것은 아니다. 반대로 제니는 독점취재를 원한다고 했으나 그때까지 신사적으로 대하던 대통령의 분노를 사게 된다. 세상의 종말이란 엄청난 이슈를 한 방송사한테 독점취재 권리를 주는 것은 말도 안되며, 이미 다른 국가들과도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국의 한 방송사에게 그 권한을 주는 것도 불가능하다. 물론 제니는 이때까지 세상의 종말이란 엄청난 사건이란 건 상상도 못하고 있었으며, 그저 "장관의 불륜이 아니라 뭔가 더 있구나..."란 걸 짐작한 것 뿐. 여기서 대통령은 상당히 신사적인 모습을 보이고 호의적으로 대하는데 (옆에서 관료 중 하나가 "(제니를) 구금할까요?"라고 묻는데 기각한다) 제니가 계속 말도안되는 요구를 하자 참다 못해서 "잘 들어요, 아가씨(Listen, young lady)"라고 하며 차갑게 위협을 하는데 제니가 그제서야 긴장하며 고분고분해졌다.[24] 재혼 당시 스트레스 때문인지 취해있언 제니의 엄마가 "축하한다 얘. 이제 너보다 두 살 많은 새 엄마가 생겼구나"라고 한다.[25] 도로는 막히고 헬기에도 자리가 없자 종말이 뭔지도 모르는 어린 딸이 사내 놀이방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남는다. 제니는 그걸 보자마자 대뜸 애부터 끌어안고 헬기에 모녀를 대신 태워보낸다.[26] 워싱턴은 백악관의 보안 때문에 다른 대도시에 비해 고층 건물이 별로 없다.[27] 영화를 보면 좋은 배우들의 연기에 힘입어 드라마 측면에선 매우 뛰어나지만, 여러가지 작위적인 설정이라든가 평면적인 캐릭터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레오와 새러, 이들의 가족들 얘기는 빼버려도 크게 상관이 없고 둘의 러브스토리도 깊이가 별로 없다. 분명 감동적인 이야기지만 스토리의 구성에서 다소 구멍이 있는 작품이라 높이 평가받긴 어려웠고, 반대로 작품의 감동을 중시하는 동양권에선 호평을 받은 것.[28] 1998년 MBC에 '다큐멘터리 성공시대' 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기업인, 고위공무원, 예술가 등 각자의 영역에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을 매회 1명씩 섭외해 그들의 인생역정, 성공스토리 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프로그램에 HJC헬멧 제작사의 대표가 출연한 적이 있다. 뛰어난 품질로 미국시장 공략에 성공했고, 급기야 이 회사의 제품이 미국 영화에까지 등장했다며, 딥 임팩트의 해당 장면을 직접 보여줬는데, 영화사와 계약을 했다거나, 이 장면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다는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헬멧 제작사측에서 의도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아마 영화 소품팀이 촬영을 위해 시중에서 헬멧을 하나 구해왔는데 우연히 그게 HJC헬멧이었던 듯..[29] 흔히 과학적 설정의 현실성을 두고 과학 고증이라고 표현하는데, 고증은 역사적인 현실성을 재현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과학고증이라는 단어는 틀렸다.[30] 오죽하면 NASA의 신입사원 시험과목으로 이 영화의 과학적 오류를 찾는 게 있으니 더 설명할 필요가 있겠는가?아마겟돈은 여태까지 알려진 과학적 오류만도 200가지가 넘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말이 안되는 영화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