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 타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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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仰木(おおぎ) 武司(たけし)'''
만화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1] 드라마판에서의 배우는 타나카 요지.
야스오카가 알고 있는 야쿠자 파의 소두목이다.
사실은 와시즈 이와오에게 와시즈 마작의 상대(라고 쓰고 희생양이라 읽는)를 조달해주고 있었는데, 야스오카가 이를 눈치채고 와시즈의 재산을 빼앗을 인재로 아카기 시게루를 오기에게 소개한다. 처음에는 오기도 친한 야스오카가 하는 말이니 믿는다 식이었지만, 직후 홀짝 도박에 목숨을 내던지고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아카기를 구조해낸 뒤 이 정도로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덤비는 천재라면 와시즈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카기를 와시즈에게 중개해준다.
이후 와시즈 마작에서 아카기가 레이트 10배라는 정신 나간 조건을 제시하고 와시즈가 극대노하자 결국 아카기가 죽으면 팔 하나를 와시즈가 자른다는 조건을 가지고, 아카기와 와시즈의 승부를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야스오카와 마찬가지로 이 사람도 아카기 때문에 가슴 철렁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자기 팔이 걸린 일이니만큼 야스오카보다 더욱 그럴것이다. 123화에서 아카기가 쓰러졌을 때는 진짜로 와시즈가 팔을 자르려 달려들었다. 잘리기 바로 직전에 아카기가 살아나서 망정이지 조금만 늦었더라면... 291화에서 아카기의 패배가 확정되자 아예 졸도(...)를 하며 뒤로 넘어가기까지 한다. 하지만 결국 와시즈가 먼저 혼수 상태에 빠지면서 승리했으며, 결국 와시즈의 재산 6억엔을 모두 빼앗았고 그 중 2억엔을 자신의 몫으로 가지게 되면서 야스오카와 함께 축배를 든다. 여담이지만 공식 캐릭터북의 스테이터스 중 오기의 운은 5점 만점에 4점인데[2], 오기 입장에서는 친구 잘 둔 덕에 팔 하나의 리스크만으로 하룻밤만에 한화 가치 240억원이 넘는 돈을 얻은 셈이니 운 4/5 스탯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다만 질질 끌기가 심화된 2008년 이후의 아카기부터는 계속해서 '''말 안해도 다 아는 내용 내지는 전편에 언급 다 된 내용을 나레이션으로 몇 페이지 씩 언급해대는 바람에''' 팔자에도 없는 욕을 실시간으로 얻어먹었다(...) 아예 어떤 화수는 오기의 나레이션으로 90% 이상을 채우는 화수도 있고 그나마도 대부분이 상술했듯이 다 아는 내용, 이미 전편에 다 언급된 내용이라 유익한 내용이 거의 없다. 게다가 이게 후쿠모토 작가 특유의 괴상한 비유법과 역시너지를 일으켜 작품의 전개 속도를 수직하락시키는 중이다. 만화가 시작될 때 비유로 몇 페이지를 채우다가 비유가 끝나면 오기의 나레이션이 또 몇 페이지를 채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국 전개가 거의 되지 않는 중. 심지어 애니메이션의 와시즈 마작에서조차 아카기는 물론 나레이션보다도 대사가 많다. 이게 그나마 덜 끌던 시절의 분량인데 하물며 억지로 끌기 시작한 5회전 이후부터는 말할 것도 없는 수준.
작중에서 실제 예를 들자면 이렇다. 와시즈의 현금이 바닥나서 결국 자신의 피를 걸기 시작하고 데스매치가 시작되는 순간 "와시즈를 지키던 현금의 성은 불타 없어지고 아카기와 같은 불길 속에 놓이게 되었다" 식의 의미 없는 비유 나레이션으로 8페이지 정도를 채우고, 그 다음에 오기가 "아카기가 친이니까 만관 직격을 먹이면 1900cc 가까이의 채혈이 행해지며 와시즈는 죽는다" 라는 독자들 다 알고 있는 내용으로 8페이지 정도를 또 채운다. 이렇게 하면 결국 실질적으로 국 진행 페이지는 몇 되지도 않는다.
작품 내적으로도 6회전 남3국에서 하도 오두방정을 떨어댄 나머지 급기야 아카기가 제발 좀 조용히 하라는 시선으로 째려보기까지에 이른다. 오기나 야스오카가 뭐라고 해도 무덤덤하게 넘기거나 조목조목 반박하던 아카기가 유일하게 오기에게 태클을 건 부분.
드라마편에서는 상당히 많이 바뀐 등장인물 중 하나가 되었다. 사실 드라마 아카기는 이 사람이 아카기의 묘에 참배하러 와서 한 회상, 즉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바깥의 이야기가 오기의 이야기고 안의 이야기가 본편 드라마 아카기. [3] 엄청나게 많이 어레인지가 가해졌는데, 일단 넥타이는 삭제되고 양복이 스트라이프로 무늬와 배색이 바뀌는 등 옷이 바뀌었고 수행하던 흑복 야쿠자들이 삭제된 것은 물론이요 와시즈의 채혈을 굉장히 기뻐하며 재촉하는데다가 무엇보다 상황이 불리해질때마다 팔을 움켜쥔다. 한 패 한 패가 버려질 때마다 주저앉거나 사레들려 켁켁거리는 등 반응이 커지고 멘탈이 약해진 것 같아 전반적으로 반응이 커진 탓에 '''엄청나게 산만해졌다.''' 초반에는 담배도 피지만 주로 부채를 부치고 있다. 부채를 부치는 동작 때문에 안 그래도 산만한 캐릭터가 더 산만해졌다. 참고로 그 검은 부채는 백복들이 와시즈에게 부쳐주던 그 부채이다. 6회전 돌입시 양복 상의를 벗어던지는데 안에 입은 게 흰색 반팔 와이셔츠라는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리고 쓸데없이 많던 나레이션이 다 잘려나갔다. 그런데 그렇게 싹 다 잘라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배우는 '''이 캐릭터 마음의 소리가 너무 많다'''면서 불평했다고 한다.

[1] 도박묵시록 카이지에서 사카자키 코타로 역도 맡았다. 카이지와 아카기의 성우가 같은 것을 생각해보면 주인공의 일반인 조력자라는 포지션 역시 겹친다.[2] 이 스테이터스 북에서 아카기의 운 스탯은 3/5다. 즉 스탯 상으로 보면 오기가 아카기보다 더 운이 좋다. 작중에서도 와시즈 마작 에필로그에서 야스오카의 입을 빌어 아카기는 불행한 남자라고 나오기도 하고.[3] 참고로 원작에서 13세 아카기 부분이 이런 구성이다. 액자 구성으로 바깥의 이야기가 난고가 술집에서 친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안의 이야기가 본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