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자키 코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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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坂崎 孝太郎 / Kōtarō Sakazaki'''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1] 영화 카이지 2 - 인생탈환게임에서의 배우는 나마세 카츠히사.
돈을 노리고 다가온 불량배들에게 손가락을 잘랐다 붙인 상처를 보여서 위협해 쫓아내버린 이토 카이지에게 접근한 아저씨. 나이는 52세. 카이지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제애그룹의 비밀 카지노를 소개해주면서, 함께 늪을 공략할 것을 제의한다.
카이지는 지하 노역장에서 외출권으로 나온 뒤, 그 돈을 불릴만한 도박을 할 곳을 찾고 있었다. 지금 가진 돈과 도박으로 따야 할 돈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도박장에서는 도저히 벌기가 힘들었기에 어딘가 불법 카지노같은 곳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큰 돈을 들고 도박장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그걸 노린 불량배 강도들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혼자니 니들에게 당하겠지만, 내가 니들 얼굴을 기억해버렸으니 니들은 큰일났다'라며 위에 설명한 것처럼 손가락의 상처를 보여주자 카이지를 야쿠자라고 짐작한 불량배들은 기겁해서 사과하며 도망갔다. 그 순간 사카자키가 킬킬대면서 다가와 야쿠자는 그렇게 손가락을 도로 붙이는 짓은 안한다며, 하지만 카이지가 어딘가 일반인과는 다르다며 자신과 파트너로 일할 생각이 없냐고 제안해왔다.
일반 카지노보다 오가는 돈이 엄청난 비밀 카지노를 소개해준 뒤, 자기 집에 데려와 자게 해줬다. 청소를 잘 안해 엉망이고 살생을 하면 운수가 떨어질 것 같다며 바퀴벌레도 안 죽여 득시글대는 초라한 연립주택이었지만. 카이지에게 이기면 따낸 돈의 5%(3천만엔 정도)를 주겠다 하였지만 빚을 갚아야 했던 카이지는 필요한 만큼인 10%(6천만엔 정도)를 요구했고, 잠시 고민했지만 이제와서 다른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며 승낙했다.
2년 전까지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건설회사의 현장 감독을 했으나, 당시 긴 불황으로 인해 어이없게 정리해고를 당했으며 1년간 기력을 잃고 빠찡꼬에 빠져 있었다. 그 결과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다. 자신은 현재 어떤 회사의 야간 경비원 일을 하면서 그럭저럭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혼하면서 분할해온 재산 3분의 1. 2000만엔을 군자금으로 가지고 있다.[2] 게다가 자신이 근무를 서고 있는 회사의 금고에서 3000만엔을 훔쳐서 5000만엔을 확보했다.[3]
늪을 공략하기 위해 내부 관계자와 내통하여, 가상 늪을 만들거나 못의 조정 일정을 알아보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자석맥주캔을 만들어서, 카지노 측이 늪에 도전하기 전에 하는 자기 제품 체크를 통과하기 위해 이토 카이지가 관객으로 위장하여 맥주캔을 바꿔서 건내주기로 계략을 짰다. 하지만 내통하고 있다고 생각한 내부 관계자 = 무라카미는 사실 카지노 편이었고, 그에 의해 이치죠가 미리 구슬을 놋쇠로 바꾸는 바람에 군자금을 죄다 날리고 실패한다.
좌절한 나머지 남은 600만엔을 경마에 털어넣으려 했으나, 그 동안 늪의 공략법을 생각해낸 카이지가 저지하게 된다.[4] 그리고 카이지는 자신이 생각한 늪 공략을 실행하기 위해 위기에 몰려 있던 엔도 유우지에게 실탄과 계획실행 경비를 위한 자금을 빌리고 한 편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승려복장을 한 채 다시 카지노에 가서 늪을 치다가, 사기라면서 손에 든 불상으로 내리쳐서 기계를 부숴버린다. 그런 다음 불상에 숨겨둔 다이너마이트를 점화시켜 위협하는데, 이것이 단순한 어그로란 것을 눈치챈 이치죠는 카지노 직원들에게 침착하게 그를 제압하라 하고 소란을 틈타 사무실에 침입한 카이지도 붙잡는다. 결국 직원들에게 실컷 얻어맞으면서 함께 쫒겨나고 만다.[5]
그리고 결국 카이지, 엔도와 함께 다시 늪에 도전한다. 자세한 전개는 해당 문서 참고.
엔도의 도피자금까지 쏟아넣어서 가까스로 늪의 끝을 보기 직전까지 가지만 군자금이 오링나 위기에 빠져 엔도와 함께 잡혀들어갈 상황이 된 카이지에게 예전에 훔쳤던 회사의 금고에서 '''또''' 2천만엔을 훔쳐와서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어차피 이미 훔친 상태니, 걸리지 않고 도로 금고에 넣기만 하면 그게 그거기 때문. 결국 늪을 침몰시키는데 마지막 공헌을 한 셈이다.
이렇게 카이지의 치밀한 계략과 사카자키가 추가한 돈의 힘+행운이 작용하여 결국 늪이 터지고 말았고, 효도의 의도를 물건너 가버리게 한 동시에 이치죠가 1050년간 지하노동형을 받게 만들었으며, 본인은 '''2억 661만엔'''을 손에 넣었다! 훔쳐온 돈이 5천만엔이었고 공략에 쓴 순수 금액만 2600만엔+이므로 실질 이득은 1억 2천만엔 정도.
이익금 분배를 받은 후에 카이지가 엔도에게 털려서 빈털터리가 되자[6] 돈을 더 달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돼서 슬그머니 내뺐다.
자신이 바라던 대로 1억엔짜리 집을 구입했다. 바로 다음날, 정나미가 떨어졌다며 나갔던 가족들도 되돌아와 가정을 다시 꾸리게 된다.
엔도에게 돈을 다 날려서 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된 카이지를 설날에 부른 다음 환대하여 얼마 동안 머물게 해준다. 카이지가 아니었으면 절대 성공도 못했을거면서 슬쩍 내뺐던 게 부끄러웠다고.
하지만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났으나 아예 자신의 집에 눌러붙어 나태한 생활을 하면서 인간 쓰레기화 하는 카이지를 한심히 여기고 카이지가 미코코를 좋아하는 눈치에 미코코도 카이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카이지가 미코코와 결혼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되어 카이지를 쫓아내겠다고 결심한다. 카이지에게 멀쩡한 남자가 아무 일도 안하고 지내지 말고 일이라도 하라고 충고하지만, 나태함과 도박 중독에 쩔어있던 카이지가 하는 대답을 듣고 "이 녀석은 틀렸다."고 느끼고 완전히 포기해버린 것이다.
카이지가 미요시에게서 들은 도박 이야기를 끌고 들어오자, 자신은 도박을 계속하면 파탄이 나게 될 거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도박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절연금으로 거금 300만엔까지 주면서 도로 쫓아보낸다. 그러나 카이지는 이 300만엔을 '''절연금이 아닌, 도박자금'''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갚으러 돌아오겠다'''며 무라오카 타카시의 카지노로 간다.
얼마 동안은 카이지가 그 돈을 다 날리고 돌아와 염치없이 또 늘러붙을까봐 공포에 떨며 지냈지만, 나타나지 않자 점차 안정을 되찾아갔다.
무라오카와의 도박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 후 효도 카즈야와 도박을 해서 이겨 24억을 손에 쥐고 창과 마리오의 몫 6억 씩 빼고 12억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젠 그걸 들고 도주하는 것이 주 목적이 된 카이지는 떠나기 전에 오늘의 대승을 안겨준 300만 자본금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며 쫓기는 와중에 나타난다.
우습게도 코타로 본인은 골치아픈 놈 사라지니 좋다라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이라도 할려고 집 밖으로 나오니 떡하니 나타난 카이지를 보고 기겁한다. 얼른 개 데리고 문닫고 덜덜 떨며 '며칠도 못가 그 300만 잃고 또 돈달라고 온거지?' 라고 생각하다가 아냐, 그 이상일지도 기어코 우리 사랑스러운 미코코를 함락시켜 결혼하고 빈대처럼 집에 붙어지내겠지! 라고 이를 악물고 카이지를 내쫓고자 나왔다. 그리고, "아무말하지 말고 나가! 남자라면 거지가 될 때가 있어!"라고 말하지만 카이지는 내가 이겼다고 말한다. 그 말에 이뭐병보듯이 바라보며 "미친 놈!"이라고 한숨을 쉰다.
카이지가 그게 아니라며 확실히 이겼다고 거듭 말하지만, 코타로는 싸늘하게 "그래서 뭐?" 라고 일축할 뿐. "도박이란 건 이길 때도 있어. 하지만 그건 맥주거품처럼 사라질 거야. 바로 너처럼 또 도박에 뛰어들테니까!"란 말과 같이 300만은 갚으라고 준게 아니니 뭐하던 상관없으니 꺼지라고 일갈한다. 헌데 카이지가 도박용어를 말하며 이러쿵저러쿵하니 코타로는 "이 놈은 맛이 가도 단단히 갔어, 이젠 도박 용어밖에 머리에 없는 도박 폐인 꼴이야!"이라고 몸서리친다. 카이지가 300만이 800배로 24억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코타로는 듣는 척도 안하고 제발 좀 나가!라고 카이지를 등떠민다.
카이지는 결국 본론으로 들어가, 자신이 온 이유는 자신에게 300만을 걸어준 아저씨에게 룰렛의 최고 배율인 36배의 배당, '''1억 800만엔'''을 주기 위함이라며 어쩔 수 없이 문 앞에서 가방을 연다. 그러나 코타로는 처음엔 엄청난 지폐더미에 놀라다가 위조지폐일 거라며 썩 꺼지라고 한다. 카이지는 어쩔 수 없이 가방을 들고 떠나며 자신의 신용이 이처럼 바닥인 것에 충격을 먹는다.
이후 카이지를 내쫒고 자신의 집과 딸을 지켜낸 것에 기뻐하던 중 카이지가 흘린 지폐 몇 장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이 생각한대로 위조 지폐라고 여기나 면밀이 확인해봐도 진짜 돈이였다. 이에 자신이 집은 것은 맨 위에 눈속임 용으로 있던 진짜 돈이고 나머지는 위조 지폐인 것으로 여기나 이내 혹시 다른 돈도 다 진짜 아니냐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
결국 차를 타고 막 마을을 떠나려던 카이지를 쫒아가서 자신의 몫인 1억 800만엔을 받는다. 처음에는 돈만 받고 차갑게 굴지만 막상 카이지가 떠나자 감정이 북받쳤는지 언제든지 자기 집에 놀러오라 외치며 눈물을 흘린다. 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정말 추하다.(...) 다만 아래에도 언급되겠지만 사카자키의 캐릭터성은 '''전형적인 소시민'''으로 되어있는 만큼, 자신만의 신념을 내세우며 도박의 위험을 설파하다가도 실질적인 자신의 이득이 생기자 말을 뒤엎고 태세를 바꾸는 '''일반인'''으로서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의견도 있다. 확실히 인간이 누구나 성인군자인 건 아닌 만큼 참 현실적이기도 하다.
카이지 역시 그와 동고동락했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며 떠난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상대에게 실망하거나 할 수도 있긴 한데, 카이지가 여지껏 당해온 배신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고마웠을 것이다. 당장 카이지는 처음에 그가 자기를 안믿어줄 때도 '내 신용도가 이정도였나' 하며 한탄할 뿐 '왜 날 안믿어주는거야?' 하며 화를 내진 않았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매우 인간적인 사카자키 정도만 되어도 카이지에겐 충분히 좋은 사람이었다. 너무 급박한 태세전환이 좀 추할 뿐이지 카이지 입장에서 사카자키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 은인이고, 반대로 사카자키에게도 카이지는 은인이었다. 무엇보다도 카이지는 애초에 그 돈을 사카자키에게 줄 생각이었기에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걸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카이지가 믿고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이 그 뿐이라고 엔도에게 찍히면서 제애 사무실에 끌려 간다. 카이지가 넘겨준 돈 1억엔을 숨겨야 하기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지만[7] 카이지가 한번 당했던 매니큐어[8] 로 진실을 추궁당할 위기에 몰린다. 그나마 1억을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버틴데다 카이지가 혼선을 주려는 시도가 겹치면서 간신히 의심을 벗어났다. 이후 엔도를 강하게 째려보지만 엔도는 '수상한 표정을 지은 네 탓.'이라며 적반하장 식으로 나온다. 이후 엔도에게 자긴 이제 바쁘다고 쫓겨난다. 사카자키는 째려만 보고 그냥 가버리는데 엔도가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당장 엔도에게 주먹을 날려도 모자를 판이었지만, 제애의 소굴이라 아무 죄가 없어도 뭔짓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심과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서 돈을 압수 당할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그냥 간 듯하다.
카이지에게 매물로 나온 1억짜리 주택을 보여주며 늪에서 이기면 이 집을 사서, 가족과 재결합하여 인생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고 했고,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자신을 쓸데없이 빼닮은 추녀(…)인 딸 미코코를[9] 미인이라고 굳게 믿고 끔찍이 사랑하고 있는 딸내미바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카이지가 미코코에게 접근하려 한다고 생각하면서 경계심을 품고 있다.
카이지에 나오는 다른 인간 쓰레기들에 비하면 좋은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투박한 외모와는 다르게 정도 많고[10] 묘하게 여린 성격으로 결과적으로 카이지에게 도움은 주면 줬지 배신은 일절 안했다. 카이지가 빈털터리가 되자 자기 돈을 좀 나눠달라고 할까봐 슬그머니 나간 것도 소시민적이긴 할 지언정 보통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취할 행동이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 미안하다면서 집에 불러서 환대해주었다. 또한 젊은 나이에 일 할 생각도 없이 몇개월이나 놀고 먹으며 재산을 축내는 놈을 보고 인간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이상하다. 거기다가 딸과 눈이 맞을까봐 걱정되자 그냥 쫓아낸 것도 아니고 300만엔이라는 거금을 절연금으로 주면서 내보냈다. 동고동락을 함께하고도 배신이나 때리는 누구 누구 누구 [11] 를 생각해 보아라. 마지막에 카이지가 24억을 벌고 보답하려 찾아왔을 때 전혀 믿지 않고 돈도 가짜나 위조라고 안받다가 진짜 돈인 줄 안 후 트럭을 필사적으로 쫓아간 후 돈 받고 태세전환 하는 것은 좀 추했지만(...) 이건 처음에 너무 허무맹랑해서 안믿어서 그런것 뿐이지 딱히 나쁘거나 겉과 속이 다르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몇달 살면서 노력도 안하고 빈둥빈둥 거리는 카이지에게 질렸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늪 공략을 위한 군자금 확보에서 금고 비밀번호의 암호를 30분만에 해독하거나 자석을 이용한 트릭도 제법 세심하게 짜는 등 은근히 머리도 잘 돌아간다. 비록 자기 자신의 늪 도전에선 이치죠가 꿰뚫어 본 탓에 패해기는 했다만, 원래 카이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납득할 정도로 플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후 얻어맞아가면서 늪의 2관문을 때려부셔버리거나, 카이지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금이 더 필요할 걸 예상해서 은근슬쩍 빠져나가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2천만을 들고 나타나는 등,[12] 누구 누구 누구와는 달리 승리에 엄청나게 기여를 많이 했다.
게다가 이젠 도박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산단다. 늪 공략 때도 한 번 말려들어서 돈을 왕창 날렸고, 범죄까지 저질렀으며, 이치죠의 부하들에게 두들겨 맞는 등 보통 사람이라면 질릴 정도로 고생을 직살나게 했다. 늪을 쓰러뜨렸을 때도 카이지에게 기적적인 행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가족과 행복을 되찾겠다는 각오가 없었다면 이런 짓을 참아낼 수는 없었을 것이고, 가까스로 이전 생활로 복귀한 지금에서야 두 번 다시 그런 도박은 하고 싶지 않는 것이 정상인의 감성이고 카이지가 답없는 니트 도박중독자인 것이 맞다.
당장 강원랜드 문서만 가도 '''합법적 카지노'''라는, 늪이 있던 카지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확률도 높고 중독 대비책이 마련되 있는 곳도 밑천에 집안 자체를 다말아먹고 자살이라는 도피를 골라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불법 카지노에 중독되고도 카지노와 싸워 승리해 빠져나온 뒤, 완전히 도박과 손을 끊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아저씨의 정신력도 보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 만화에선 정말로 보기 드물게 도박으로 인생 핀 사람.[13]
사실 코타로는 가족을 잃고 답이 없는 상황에서 자포자기 겸 일종의 '''도구'''로써 도박에 기댄 것이지, 본질적으로 도박에서 이기는 것에 대한 갈망이 없다는 것이 카이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어쩌다 도박을 한 번 이용해서 돈을 벌었을 뿐인 사람과 도박중독자의 차이. 사실 카이지도 극초반에는 빚 때문에 다른 길이 없어서 도박을 했었는데, 철골 건너기 도박에서 승리했을 때 효도가 카이지에게 '''이미 자네 뇌도 타버렸네''' 라고 말하고 실제로 그 이후로 카이지가 도박중독자가 되어버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자석 트릭이 실패하므로써 '''본인의 손으로 도박에서 이기는 경험을 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코타로에게 있어 행운일지도 모른다.
'''
누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겠어? 카이지... '''이기기 위해서야... 이기기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이기기 위해서!''' 이기는 게 전제야. '''이겨야 비로소 인생이 시작 돼! 이기지 않으면 안 돼!''' 내 말이 틀렸어...!?
'''수십 명, 아니, 그 가족을 합치면 수백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을 잡아먹는 늪에 마지막 희망을 빼앗기고 죽어갔어. 자신의 손으로!''' (이치죠: 큭... 그런 얘기 알 게 뭐야!) '''여기에 쌓여있는 은구슬 하나하나가 마치 눈물...! 스러져간 사람들의 염원, 한탄의 눈물...! 그 결정체야! 죄 많은 이야기야... 넌 죽어야 마땅해!'''
'''파멸이야, 파멸...! 도박을 계속 했다가는 반드시 파멸이야!''' 그 녀석은 그걸 몰라... 뇌의 나사가 빠졌으니까! 슬쩍한 돈으로 쪽박 아니면 대박인 도박이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 짓이었어! 정신이 나갔던 거야. 뭔가에 홀렸던 거라고! 다행이야... '''무사히 도박을 졸업해서! 현명했어! 난 마지막 최후에서 현명했어!'''
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후타마타 잇세이.[1] 영화 카이지 2 - 인생탈환게임에서의 배우는 나마세 카츠히사.
돈을 노리고 다가온 불량배들에게 손가락을 잘랐다 붙인 상처를 보여서 위협해 쫓아내버린 이토 카이지에게 접근한 아저씨. 나이는 52세. 카이지가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제애그룹의 비밀 카지노를 소개해주면서, 함께 늪을 공략할 것을 제의한다.
2. 작중 행적
2.1. 늪
카이지는 지하 노역장에서 외출권으로 나온 뒤, 그 돈을 불릴만한 도박을 할 곳을 찾고 있었다. 지금 가진 돈과 도박으로 따야 할 돈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도박장에서는 도저히 벌기가 힘들었기에 어딘가 불법 카지노같은 곳을 찾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큰 돈을 들고 도박장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그걸 노린 불량배 강도들이 따라붙었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혼자니 니들에게 당하겠지만, 내가 니들 얼굴을 기억해버렸으니 니들은 큰일났다'라며 위에 설명한 것처럼 손가락의 상처를 보여주자 카이지를 야쿠자라고 짐작한 불량배들은 기겁해서 사과하며 도망갔다. 그 순간 사카자키가 킬킬대면서 다가와 야쿠자는 그렇게 손가락을 도로 붙이는 짓은 안한다며, 하지만 카이지가 어딘가 일반인과는 다르다며 자신과 파트너로 일할 생각이 없냐고 제안해왔다.
일반 카지노보다 오가는 돈이 엄청난 비밀 카지노를 소개해준 뒤, 자기 집에 데려와 자게 해줬다. 청소를 잘 안해 엉망이고 살생을 하면 운수가 떨어질 것 같다며 바퀴벌레도 안 죽여 득시글대는 초라한 연립주택이었지만. 카이지에게 이기면 따낸 돈의 5%(3천만엔 정도)를 주겠다 하였지만 빚을 갚아야 했던 카이지는 필요한 만큼인 10%(6천만엔 정도)를 요구했고, 잠시 고민했지만 이제와서 다른 사람을 찾기도 힘들다며 승낙했다.
2년 전까지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건설회사의 현장 감독을 했으나, 당시 긴 불황으로 인해 어이없게 정리해고를 당했으며 1년간 기력을 잃고 빠찡꼬에 빠져 있었다. 그 결과 아내와 이혼하게 되었다. 자신은 현재 어떤 회사의 야간 경비원 일을 하면서 그럭저럭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아가고 있으며, 이혼하면서 분할해온 재산 3분의 1. 2000만엔을 군자금으로 가지고 있다.[2] 게다가 자신이 근무를 서고 있는 회사의 금고에서 3000만엔을 훔쳐서 5000만엔을 확보했다.[3]
늪을 공략하기 위해 내부 관계자와 내통하여, 가상 늪을 만들거나 못의 조정 일정을 알아보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그리고 자석맥주캔을 만들어서, 카지노 측이 늪에 도전하기 전에 하는 자기 제품 체크를 통과하기 위해 이토 카이지가 관객으로 위장하여 맥주캔을 바꿔서 건내주기로 계략을 짰다. 하지만 내통하고 있다고 생각한 내부 관계자 = 무라카미는 사실 카지노 편이었고, 그에 의해 이치죠가 미리 구슬을 놋쇠로 바꾸는 바람에 군자금을 죄다 날리고 실패한다.
좌절한 나머지 남은 600만엔을 경마에 털어넣으려 했으나, 그 동안 늪의 공략법을 생각해낸 카이지가 저지하게 된다.[4] 그리고 카이지는 자신이 생각한 늪 공략을 실행하기 위해 위기에 몰려 있던 엔도 유우지에게 실탄과 계획실행 경비를 위한 자금을 빌리고 한 편으로 끌어들인다.
그리고 승려복장을 한 채 다시 카지노에 가서 늪을 치다가, 사기라면서 손에 든 불상으로 내리쳐서 기계를 부숴버린다. 그런 다음 불상에 숨겨둔 다이너마이트를 점화시켜 위협하는데, 이것이 단순한 어그로란 것을 눈치챈 이치죠는 카지노 직원들에게 침착하게 그를 제압하라 하고 소란을 틈타 사무실에 침입한 카이지도 붙잡는다. 결국 직원들에게 실컷 얻어맞으면서 함께 쫒겨나고 만다.[5]
그리고 결국 카이지, 엔도와 함께 다시 늪에 도전한다. 자세한 전개는 해당 문서 참고.
엔도의 도피자금까지 쏟아넣어서 가까스로 늪의 끝을 보기 직전까지 가지만 군자금이 오링나 위기에 빠져 엔도와 함께 잡혀들어갈 상황이 된 카이지에게 예전에 훔쳤던 회사의 금고에서 '''또''' 2천만엔을 훔쳐와서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어차피 이미 훔친 상태니, 걸리지 않고 도로 금고에 넣기만 하면 그게 그거기 때문. 결국 늪을 침몰시키는데 마지막 공헌을 한 셈이다.
이렇게 카이지의 치밀한 계략과 사카자키가 추가한 돈의 힘+행운이 작용하여 결국 늪이 터지고 말았고, 효도의 의도를 물건너 가버리게 한 동시에 이치죠가 1050년간 지하노동형을 받게 만들었으며, 본인은 '''2억 661만엔'''을 손에 넣었다! 훔쳐온 돈이 5천만엔이었고 공략에 쓴 순수 금액만 2600만엔+이므로 실질 이득은 1억 2천만엔 정도.
이익금 분배를 받은 후에 카이지가 엔도에게 털려서 빈털터리가 되자[6] 돈을 더 달라고 하지 않을까 걱정돼서 슬그머니 내뺐다.
2.2. 지뢰 게임 17보
자신이 바라던 대로 1억엔짜리 집을 구입했다. 바로 다음날, 정나미가 떨어졌다며 나갔던 가족들도 되돌아와 가정을 다시 꾸리게 된다.
엔도에게 돈을 다 날려서 갈 곳이 없는 처지가 된 카이지를 설날에 부른 다음 환대하여 얼마 동안 머물게 해준다. 카이지가 아니었으면 절대 성공도 못했을거면서 슬쩍 내뺐던 게 부끄러웠다고.
하지만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났으나 아예 자신의 집에 눌러붙어 나태한 생활을 하면서 인간 쓰레기화 하는 카이지를 한심히 여기고 카이지가 미코코를 좋아하는 눈치에 미코코도 카이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아 카이지가 미코코와 결혼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되어 카이지를 쫓아내겠다고 결심한다. 카이지에게 멀쩡한 남자가 아무 일도 안하고 지내지 말고 일이라도 하라고 충고하지만, 나태함과 도박 중독에 쩔어있던 카이지가 하는 대답을 듣고 "이 녀석은 틀렸다."고 느끼고 완전히 포기해버린 것이다.
카이지가 미요시에게서 들은 도박 이야기를 끌고 들어오자, 자신은 도박을 계속하면 파탄이 나게 될 거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도박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절연금으로 거금 300만엔까지 주면서 도로 쫓아보낸다. 그러나 카이지는 이 300만엔을 '''절연금이 아닌, 도박자금'''으로 받아들이고, '''반드시 갚으러 돌아오겠다'''며 무라오카 타카시의 카지노로 간다.
2.3. 24억 탈출 편
얼마 동안은 카이지가 그 돈을 다 날리고 돌아와 염치없이 또 늘러붙을까봐 공포에 떨며 지냈지만, 나타나지 않자 점차 안정을 되찾아갔다.
무라오카와의 도박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 후 효도 카즈야와 도박을 해서 이겨 24억을 손에 쥐고 창과 마리오의 몫 6억 씩 빼고 12억을 가지게 되었지만, 이젠 그걸 들고 도주하는 것이 주 목적이 된 카이지는 떠나기 전에 오늘의 대승을 안겨준 300만 자본금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한다며 쫓기는 와중에 나타난다.
우습게도 코타로 본인은 골치아픈 놈 사라지니 좋다라고 강아지 데리고 산책이라도 할려고 집 밖으로 나오니 떡하니 나타난 카이지를 보고 기겁한다. 얼른 개 데리고 문닫고 덜덜 떨며 '며칠도 못가 그 300만 잃고 또 돈달라고 온거지?' 라고 생각하다가 아냐, 그 이상일지도 기어코 우리 사랑스러운 미코코를 함락시켜 결혼하고 빈대처럼 집에 붙어지내겠지! 라고 이를 악물고 카이지를 내쫓고자 나왔다. 그리고, "아무말하지 말고 나가! 남자라면 거지가 될 때가 있어!"라고 말하지만 카이지는 내가 이겼다고 말한다. 그 말에 이뭐병보듯이 바라보며 "미친 놈!"이라고 한숨을 쉰다.
카이지가 그게 아니라며 확실히 이겼다고 거듭 말하지만, 코타로는 싸늘하게 "그래서 뭐?" 라고 일축할 뿐. "도박이란 건 이길 때도 있어. 하지만 그건 맥주거품처럼 사라질 거야. 바로 너처럼 또 도박에 뛰어들테니까!"란 말과 같이 300만은 갚으라고 준게 아니니 뭐하던 상관없으니 꺼지라고 일갈한다. 헌데 카이지가 도박용어를 말하며 이러쿵저러쿵하니 코타로는 "이 놈은 맛이 가도 단단히 갔어, 이젠 도박 용어밖에 머리에 없는 도박 폐인 꼴이야!"이라고 몸서리친다. 카이지가 300만이 800배로 24억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코타로는 듣는 척도 안하고 제발 좀 나가!라고 카이지를 등떠민다.
카이지는 결국 본론으로 들어가, 자신이 온 이유는 자신에게 300만을 걸어준 아저씨에게 룰렛의 최고 배율인 36배의 배당, '''1억 800만엔'''을 주기 위함이라며 어쩔 수 없이 문 앞에서 가방을 연다. 그러나 코타로는 처음엔 엄청난 지폐더미에 놀라다가 위조지폐일 거라며 썩 꺼지라고 한다. 카이지는 어쩔 수 없이 가방을 들고 떠나며 자신의 신용이 이처럼 바닥인 것에 충격을 먹는다.
이후 카이지를 내쫒고 자신의 집과 딸을 지켜낸 것에 기뻐하던 중 카이지가 흘린 지폐 몇 장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이 생각한대로 위조 지폐라고 여기나 면밀이 확인해봐도 진짜 돈이였다. 이에 자신이 집은 것은 맨 위에 눈속임 용으로 있던 진짜 돈이고 나머지는 위조 지폐인 것으로 여기나 이내 혹시 다른 돈도 다 진짜 아니냐는 생각이 점점 커진다.
결국 차를 타고 막 마을을 떠나려던 카이지를 쫒아가서 자신의 몫인 1억 800만엔을 받는다. 처음에는 돈만 받고 차갑게 굴지만 막상 카이지가 떠나자 감정이 북받쳤는지 언제든지 자기 집에 놀러오라 외치며 눈물을 흘린다. 만화를 보면 알겠지만 정말정말 추하다.(...) 다만 아래에도 언급되겠지만 사카자키의 캐릭터성은 '''전형적인 소시민'''으로 되어있는 만큼, 자신만의 신념을 내세우며 도박의 위험을 설파하다가도 실질적인 자신의 이득이 생기자 말을 뒤엎고 태세를 바꾸는 '''일반인'''으로서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의견도 있다. 확실히 인간이 누구나 성인군자인 건 아닌 만큼 참 현실적이기도 하다.
카이지 역시 그와 동고동락했던 지난 날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며 떠난다. 보통 이런 상황이면 상대에게 실망하거나 할 수도 있긴 한데, 카이지가 여지껏 당해온 배신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만 해도 충분히 감동적이고 고마웠을 것이다. 당장 카이지는 처음에 그가 자기를 안믿어줄 때도 '내 신용도가 이정도였나' 하며 한탄할 뿐 '왜 날 안믿어주는거야?' 하며 화를 내진 않았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매우 인간적인 사카자키 정도만 되어도 카이지에겐 충분히 좋은 사람이었다. 너무 급박한 태세전환이 좀 추할 뿐이지 카이지 입장에서 사카자키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준 은인이고, 반대로 사카자키에게도 카이지는 은인이었다. 무엇보다도 카이지는 애초에 그 돈을 사카자키에게 줄 생각이었기에 전혀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걸로 끝났으면 좋으련만 카이지가 믿고 도움을 청할 만한 사람이 그 뿐이라고 엔도에게 찍히면서 제애 사무실에 끌려 간다. 카이지가 넘겨준 돈 1억엔을 숨겨야 하기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지만[7] 카이지가 한번 당했던 매니큐어[8] 로 진실을 추궁당할 위기에 몰린다. 그나마 1억을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고 버틴데다 카이지가 혼선을 주려는 시도가 겹치면서 간신히 의심을 벗어났다. 이후 엔도를 강하게 째려보지만 엔도는 '수상한 표정을 지은 네 탓.'이라며 적반하장 식으로 나온다. 이후 엔도에게 자긴 이제 바쁘다고 쫓겨난다. 사카자키는 째려만 보고 그냥 가버리는데 엔도가 저지른 짓을 생각하면 당장 엔도에게 주먹을 날려도 모자를 판이었지만, 제애의 소굴이라 아무 죄가 없어도 뭔짓을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심과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서 돈을 압수 당할 위험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그냥 간 듯하다.
3. 기타
카이지에게 매물로 나온 1억짜리 주택을 보여주며 늪에서 이기면 이 집을 사서, 가족과 재결합하여 인생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라고 했고,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자신을 쓸데없이 빼닮은 추녀(…)인 딸 미코코를[9] 미인이라고 굳게 믿고 끔찍이 사랑하고 있는 딸내미바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는 카이지가 미코코에게 접근하려 한다고 생각하면서 경계심을 품고 있다.
카이지에 나오는 다른 인간 쓰레기들에 비하면 좋은 사람인 것은 분명하다. 투박한 외모와는 다르게 정도 많고[10] 묘하게 여린 성격으로 결과적으로 카이지에게 도움은 주면 줬지 배신은 일절 안했다. 카이지가 빈털터리가 되자 자기 돈을 좀 나눠달라고 할까봐 슬그머니 나간 것도 소시민적이긴 할 지언정 보통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취할 행동이고, 나중에 다시 만나자 미안하다면서 집에 불러서 환대해주었다. 또한 젊은 나이에 일 할 생각도 없이 몇개월이나 놀고 먹으며 재산을 축내는 놈을 보고 인간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오히려 이상하다. 거기다가 딸과 눈이 맞을까봐 걱정되자 그냥 쫓아낸 것도 아니고 300만엔이라는 거금을 절연금으로 주면서 내보냈다. 동고동락을 함께하고도 배신이나 때리는 누구 누구 누구 [11] 를 생각해 보아라. 마지막에 카이지가 24억을 벌고 보답하려 찾아왔을 때 전혀 믿지 않고 돈도 가짜나 위조라고 안받다가 진짜 돈인 줄 안 후 트럭을 필사적으로 쫓아간 후 돈 받고 태세전환 하는 것은 좀 추했지만(...) 이건 처음에 너무 허무맹랑해서 안믿어서 그런것 뿐이지 딱히 나쁘거나 겉과 속이 다르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몇달 살면서 노력도 안하고 빈둥빈둥 거리는 카이지에게 질렸던 것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늪 공략을 위한 군자금 확보에서 금고 비밀번호의 암호를 30분만에 해독하거나 자석을 이용한 트릭도 제법 세심하게 짜는 등 은근히 머리도 잘 돌아간다. 비록 자기 자신의 늪 도전에선 이치죠가 꿰뚫어 본 탓에 패해기는 했다만, 원래 카이지도 가능성이 있다고 납득할 정도로 플랜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이후 얻어맞아가면서 늪의 2관문을 때려부셔버리거나, 카이지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금이 더 필요할 걸 예상해서 은근슬쩍 빠져나가 마지막 결정적인 순간에 2천만을 들고 나타나는 등,[12] 누구 누구 누구와는 달리 승리에 엄청나게 기여를 많이 했다.
게다가 이젠 도박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산단다. 늪 공략 때도 한 번 말려들어서 돈을 왕창 날렸고, 범죄까지 저질렀으며, 이치죠의 부하들에게 두들겨 맞는 등 보통 사람이라면 질릴 정도로 고생을 직살나게 했다. 늪을 쓰러뜨렸을 때도 카이지에게 기적적인 행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가족과 행복을 되찾겠다는 각오가 없었다면 이런 짓을 참아낼 수는 없었을 것이고, 가까스로 이전 생활로 복귀한 지금에서야 두 번 다시 그런 도박은 하고 싶지 않는 것이 정상인의 감성이고 카이지가 답없는 니트 도박중독자인 것이 맞다.
당장 강원랜드 문서만 가도 '''합법적 카지노'''라는, 늪이 있던 카지노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확률도 높고 중독 대비책이 마련되 있는 곳도 밑천에 집안 자체를 다말아먹고 자살이라는 도피를 골라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불법 카지노에 중독되고도 카지노와 싸워 승리해 빠져나온 뒤, 완전히 도박과 손을 끊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아저씨의 정신력도 보통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 만화에선 정말로 보기 드물게 도박으로 인생 핀 사람.[13]
사실 코타로는 가족을 잃고 답이 없는 상황에서 자포자기 겸 일종의 '''도구'''로써 도박에 기댄 것이지, 본질적으로 도박에서 이기는 것에 대한 갈망이 없다는 것이 카이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어쩌다 도박을 한 번 이용해서 돈을 벌었을 뿐인 사람과 도박중독자의 차이. 사실 카이지도 극초반에는 빚 때문에 다른 길이 없어서 도박을 했었는데, 철골 건너기 도박에서 승리했을 때 효도가 카이지에게 '''이미 자네 뇌도 타버렸네''' 라고 말하고 실제로 그 이후로 카이지가 도박중독자가 되어버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자석 트릭이 실패하므로써 '''본인의 손으로 도박에서 이기는 경험을 하지 않은 것'''은 오히려 코타로에게 있어 행운일지도 모른다.
[1] 아카기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에서 오기 타케시역을 맡았다. 여기서도 주인공의 비범함에 놀라는 포지션이다(...).[2] 여기까지 보면 알지만 이전에 도박에 임했던 사람들과는 달리 빚이 있는것도 아니고 가난한 것도 아니다. 비교적 빠른 50세에 정리해고를 당했다지만 가족이라고는 아내와 딸 하나 뿐인데 딸은 이미 퇴직 당시에 20살을 넘겼고, 대학은 진학하지 않은 걸로 보이므로 돈 나갈 곳이라고는 딸의 결혼자금 정도밖에 없고 집을 포함한 총 자산이 6천만엔이 넘어갈 정도면 중산층 치고는 부유한 편. 거기다 사실 도박을 위한 순수 군자금 2천만 이외에도 늪 공략 로비용으로 수백만 엔을 소비했었으니 이걸 합해서 총 자산의 1/3이면 적어도 7천 이상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순수히 가족과의 재결합과 새출발을 위해서 이런 짓을 했다는 건데 굳이 엄청난 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는 걸 감안하면서까지 큰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 사람.[3] 사장이 탈세를 위해 숨긴 검은 돈. 즉 만에 하나 들켜도 개인적으로 어떤 보복을 당할지는 모를지언정 경찰에 신고를 하거나 하기도 힘들다. 더군다나 그런 금고인지라 자주 열어보는 편은 아니라서 며칠 정도는 돈을 빼놔도 모를 수 있고 이 시점엔 아예 휴가를 간 상태. 따라서 도박에 성공한 다음 도로 넣어놓으면 장땡이다. 여담으로 금고 비밀번호는 어느 날 사장이 실수로 회사에 두고 간 지갑에 있던 쪽지에 적힌 암호를 해석해서 알아냈다. 열쇠는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사장실을 수색해 찾아냈고.[4] 여기에서 카이지의 통찰력이 나오는데, 경마가 열리는 곳의 가능성을 좁힌 후 사카자키와 관련성이 높은 마명(경주마의 이름이 미코코노치카라, 즉 미코코의 힘이었다. 자기 딸 이름과 같다는 이유로 올인하려고 든 것)과 기수의 이름 하나만으로 그가 삿포로로 갔다는 것을 정확히 캐치, 남은 돈을 탕진하기 일보직전에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5] 하지만, 이 역시 카이지의 작전이었다. 자세한 건 늪 문서 참고.[6] 그렇다고는 해도 아직 꽤 많이 남아있긴 했지만, 몇억엔에 비하면 빈털터리나 다름없다.[7] 엔도한테 잡히기 전 카이지를 보살이라 칭하면서 고맙게 생각하는 묘사가 있다. 그래서 카이지를 돕기위해 거짓말을 한 것... '''일리가 있나!''' 당연히 자기 수중의 1억 800만엔을 뺏기기 싫어서 거짓말한 것이다.(...)[8] 손톱 밑에 송곳을 찔러서 붉게 만드는 고문도구[9] 다만 사카자키 본인은 그냥 아저씨일 뿐 그렇게 추한 상은 아니다. 미코코의 경운 여자이면서도 얼굴이 지나치게 닮아 추녀인 것이다. '''아저씨'''보다 '''아저씨 얼굴을 한 여성'''이 더 추한 것은 당연한 것.[10] 자신이 늪을 도전할 때 전략이 파탄났을 걸 직감하면서도 이미 쏟아부은 돈도 많아 멈출 수 없이 돈이 계속 깎이면서 광기의 도원경 속에서 생각한건 그냥 가족과의 평온했던 그 일상을 되찾고 싶은 것 뿐이었다. 어떻게보면 사카자키가 무능력자가 되자 떠난 가족인데 상당히 짠하다.[11] 엔도는 좀 애매하긴 하다. 도움도 됐고... 하지만 잡아가서 지하에 쳐넣기도 하고, 늪에서도 엔도에게 있어 최후의 1000만엔을 빌렸을 때 상식밖에 벗어난(10분 3할 복리라니..) 고리대금 차용증으로 배신 아닌 배신을 때린건 사실. 이부분은 카이지의 잘못도 있고 엔도 입장에서는 그돈마저도 없으면 패배시 죽으니 대박 났을 때 파이를 최대한 키우고 싶은 심정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운명공동체임에도 지나치게 잇속을 밝힌 것은 좀 비난받을 만 하다. 사카자키는 빌려준 돈에 이자라던가 뭐 이것저것 요구한 것도 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비교가 된다. 늪 승리만이면 충분하지 거액은 안바랬겠지만 급박함을 이용하자면 어느정도 지분이나 우수리는 먹을 수 있었겠지만 원금 이외에 전혀 요구하지 않았다. [12] 만일 이것이 없었으면 거의 다 이긴 판임에도 자금부족으로 이길 수 없었다.[13] 정확히 말하면 네임드 기준으로 엔도, 미츠야마까지 합쳐 딱 세 명이다. 그 외엔 한정 가위바위보의 몇몇 엑스트라 정도. 다만 엑스트라들은 짧게 나와서 잘 모르고 엔도는 어딘가 먼 곳으로 카이지의 돈을 들고 튄 것이고 미츠야마는 돈은 땄지만 그 대가로 친구 둘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도박으로 돈을 따서 제대로 된 일반인 생활로 완전히 복귀한 사람은 거의 사카자키가 유일하다. 그런데 24억 탈출편에서 다시 엔도가 등장함으로써 엔도도 도박으로 인생이 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