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는 로리네 밥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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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라이트 노벨. 작가는 아카츠키 유키(暁雪), 삽화가는 헨리더(へんりいだ).
내용은 만화가 지망생인 텐도 하루(天堂ハル) 가 투자로 부자가 된 미소녀 초등학생인 니죠 토우카(二条藤花)의 후원을 받으면서 백수 생활을 한다는 것.
일본의 독서 관련 사이트인 "독서미터"의 라이트 노벨 부문 추천 1위를 차지했다. #
2. 줄거리
미소녀 초등학생과 보내는 스위~티 밥벌레 생활
일단은 만화가가 목표인 나, 텐도 하루는 어느 날, 인생에서 더 이상 없을 승자가 되었다. 세상에나, 투자를 통하여 직접 돈을 번다는 엄청난 부자 미소녀 초등학생 니조 토우카가 내 만화의 굉장한 팬이고, 게다가 후원자가 되어주겠다고 한다!
토우카의 집에서 살게 되면서 의식주는 반영구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사라졌다. 게다가 작품 제작의 자료로 만화도 블루레이도 피규어도 코스프레 의상도, 뭐든 마음대로 살 수 있고 게임 과금도 내 마음대로! 자료를 모은다고 해서 반드시 만화를 그릴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만큼 이상적인 환경이 주어졌으니 틀림없이 언젠가 좋은 만화를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응, 아마도 그릴 수 있겠지……?
스위티하고 즐거운 이상적인 밥벌레 생활 스타트다!
3. 발매 현황
2016년 8월 25일 MF문고 J 레이블로 발매되었다.
2017년 5월부터 S노벨에서 한국어판 발매. 정발명은 "오늘부터 나는 로리네 밥벌레!" 정발 이전까지는 '밥벌레!'가 '기둥서방'으로 번역되어 알려졌다. 1권 컬러 일러스트 한 장에 수정이 있다고 한다.
4. 등장인물
보면 알겠지만 히로인 세 명이 모두 초등학생 5학년이고, 그것도 서민이 아닌 갑부들이다! CV는 드라마 CD 성우.
- 텐도 하루(天堂ハル) - 성우: 코바야시 유스케
본작의 주인공. 만화가 지망생인 고등학생.[1] 기본적으로 헤프며, 기둥서방 체질이다. 그림을 그릴 때 거유와 엉덩이를 챠밍포인트로 그리고 로리콘은 아니다. 정확히 누님파 계열이다. 토우카에게 매우 약하며, 자신의 팬에게 최선을 다해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작품내내 그림실력이 월등하다고 나온다.
- 니조 토우카(二条藤花) - 성우: 유우키 카나
메인 히로인. 하루의 열성 팬이다. 자신의 투자로 돈을 버는 초갑부 초등학생. 솔직한 성격. 하루의 타락한 생활을 지원해주며, 팬으로서 하루를 응원해준다. 하루덕분에 친구들이랑 갈등을 겪지만, 주인공의 그림실력으로 전원 다 설득한다.
- 탄자와 치즈루(丹沢千鶴) - 성우: 사쿠라 아야네
토우카의 친구인 초갑부 초등학생. 정의감이 강한, 말하자면 츤데레이다. 매우 깐깐한 성격으로 타락한 생활을 하는 하루를 못마땅하게 여겨 돈줄테니 토우카에게 꺼지라고 하지만 주인공의 그림실력과 능력을 보고 얘는 확실히 재능있어하고 토우카와 관계를 인정한다.
- 코모리 사나(小森紗奈) - 성우: 센본기 사야카
토우카의 친구로 이쪽도 초갑부 초등학생. 살짝 중2병이지만, 친구를 배려하는 착한 아이.
- 소노하라 마야(園原麻耶) - 성우: 야마모토 노조미
토우카의 비서를 맡고 있는 거유인 18세. 나중에 하루의 전속 메이드가 된다. 하루의 취향이라 하루가 좋아하지만 문제는 토우카를 열성적으로 좋아한다. 하루가 로리3인을 설득하기위해 그림그리는걸 이상한 짓 한 걸로 오해해서 사정청취후 패려고 하지만 결국 주인공을 인정한다. 타인을 설득하는 재능이 있다고 주인공에게 말한다.
- 나카노 유리(中野夕莉) - 성우: 히사카와 아야
출판사 メディカワ[2] 에 근무하는, 하루의 담당편집자. 양아치 출신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일은 잘한다. 하루가 몇번 찝쩍거리다 얻어 터질번하지만, 하루에게 중요한 조언을 많이 해준다. 작업진척, 마감일 이라든가, 하루의 그림재능을 일찍이 알아본 사람.
5. 반응과 논란
이 작품의 발매 초기만 해도, '로리+기둥서방'이라는 자극적인 소재와 제목 때문에 흔하디 흔한 자기만족형/일러스트 예쁜 걸로 밀고 가는 저질 양판소일 뿐이라는 평이 대다수였다. 라노벨 등에서 자주 보이는 저질 이고깽이나 이세계물 보다 더 악질이라는 반응. 심지어 로리콘들조차 '이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정작 책을 읽어본 독자들이 늘어나면서 평가가 조금씩 바뀌어가는데, 자극적인 겉모습에 비해서 내용은 오히려 훈훈한 일상물에 현실 비판적인 내용이었다며 이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중고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과 비슷한 경우.
그러나 욕할 사람은 다 떨어지고 고정층만 남아서 분위기가 호의적으로 바뀐 것처럼 보일 뿐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만화계 비판도 어설프며 그마저도 기존 만화가들은 문제 없는 것들이다. 또한 주인공이 돈많고 유능한 미성년자에게 붙어 밥벌레로 살아간다는 제목과 내용이 별반 차이는 없다. 제목과 소재 때문에 로리콘적 오타쿠계를 제외하면 기피되는 작품이다. 애초에 라이트노벨을 오타쿠 아니면 볼 사람이 없겠지만(...)
5.1. 주인공 논란
일단 주인공은 변태 로리콘이 아니고, 오히려 주변 여성들을 잘 배려해주는 성격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답이 안 나온다.
우선 주인공이 한심하게 보인다는 말이 있다. 시놉시스만 보아도 알겠지만 주인공이 초등학생에게 빌붙어 살며 돈만 써대는 황당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자기 합리화가 심하다.
2권이 지나서도 변함없는 성격이지만, 의외로 작가로서 자존심은 드세다. 니죠 토우카의 명성을 이용해 제출한 단편을 쉽게 연재를 따낼 기회가 있었는데, 작가의 자존심으로서 거부하고, 편집자의 평가를 받아서 다시 그려오겠다고 한다.
스스로를 밥벌레에 쓰레기라고 자각은 하지만 자학은 하지 않는다. 실제로도 양심없는 듯한 언행을 보이지만 막상 소재를 찾다 인터넷에서 기둥서방 어장관리글을 보고 양심이 찔렸는지 열심히 그리고 지우기를 반복하다가 무리하는걸 봐선 양심이 찔리기는 하는 듯하다.
5.2. 자극적인 제목
정발판에서 순화 되어서 그렇지, 원제목의 'ヒモ'와 정발이전까지 알려져있던 '기둥서방'이란 단어 모두 '''성적능력'''으로 여자에게 얹혀사는 남자라는 뜻으로 통하는 단어다보니 로리 소재치고 굉장히 자극적인 제목이다.
1권에 나오는 주인공은 니죠 토우카라는 돈많은 권력자 아가씨 잡아서 하고싶은 거 다하면서 사는 기생충 생활이야기면서 동시에 식객(밥벌레)라는 자신의 입장에 맞게 언제나 주인공은 토우카의 변심을 두려워하고 있다. 당연하지만, 의외로 주인공이 자신의 열성팬 토우카를 위해서 자기 실력을 다 발휘해서 그림을 그린다. [3]
2권에서는 만화업계를 고발하는 작품이 되었다. 아무리 캐릭터성이 좋아도 연재처 따내기 힘들다는 점, 코미컬라이즈화가 진행될 경우 신인작가들이 일정을 소화 못할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속에 산다고 업계 속이야기를 꺼낸다. 작품을 하나 만드는데 라이트 노벨을 읽고, 그 장면을 연상하면서 전투씬이나 습작을 그린다고 한다. 만화가 지망생이라면 눈여겨 봐야할 점이 많다.
스토리텔링의 경우 모든 만화가는 물론 소설가, 영화/게임 프로듀서 등 '''모든 창작가'''들이 좌절하는 구간이다. 만화의 경우, 그림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스토리를 짜내는 능력이 없다면, 그림집 밖에 안된다고 작가의 회의감을 드러내는 부분이 존재, 편집자의 권한을 무시할 수 없는게 편집자의 보는 눈이 시장의 보는 눈이랑 흡사해서 흥행성적이 갈린다고 한다.
사실 다른 비판타지 일상계열 라노벨들도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하는 모습이 나오는 편이다. 솔직히 현실 일상물인데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순수하게 서비스씬과 설정만으로 장기 연재하는게 더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1권과 달리 2권에서 잠깐이나마 나온 만화업계에 대한 현실을 다룬 것이 처음부터 작가가 의도한 것인지 단순히 분량을 뽑아내기 위해 추가한 것인지는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소설/만화 내용에 로리콘 요소가 꾸준히 산재해 있다는 점은 여전해서 독자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서술된 건실한 내용들은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에 필요한 수준에 그칠 뿐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뚜렷하다.
6. 미디어 믹스
6.1. 드라마 CD
홈페이지
6.2. 코믹스
[1] 정확히는 고등학생이었다. 토우카의 지원을 받게되자 쿨하게 학교를 자퇴했다.[2] 미디어(Media) + 카도카와의 '카와'가 합쳐진, 카도카와 서점의 패러디로 추정[3] 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상류층이라 돈이 썩어나지 않는 이상 결국 호구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어서 자신의 예술활동을 이해하고 지원해 줄 강력한 재정능력을 보유한 후원자나 독자층의 도움을 받으면 안정적인 활동이 가능해 지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고흐처럼 가난하게 사는 경우도 태반이다. 스폰서 문서에도 기재되어 있는 사항이지만 거장 토미노 요시유키 역시 '돈줄을 쥐고 있는 그들은 무적'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후원자의 존재는 예술인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본 작품에서는 그 후원자의 정체가 일반적으로 세상 물정 모르는 초등학생이다보니 작품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여주인공이 투자가로 활동한다는 사실을 모를 수밖에 없으니 제목에 대한 선입견이 심할 수 밖에 없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