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프린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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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lopelma cf. doriae
어스 타이거에 속하는 타란튤라. 이름답게 등갑에 오렌지색 테두리가 있다.[1]
성체의 경간 길이가 나무지타가 아닌 땅지타임에도 불구하고 20센티미터까지 크는 대형종에 여타 검은 어스 타이거 타란튤라들 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 발색, 전체적으로 잘 빠진 역삼각형 체형과 은근히 두꺼운 앞다리 등, 어스 타이거를 좋아하는 사육자들은 대다수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그러나 이 타란튤라는 막상 사육하기에는 까다로운 요소가 한둘이 아닌데, 일단 성격이 몹시 사나우며[2] 골든 어스 타이거 비슷한 덩치의 녀석들이 생각보다 빨리 움직여서 컨트롤이 쉽지가 않다.[3] 거기다 그냥 습계도 아닌 다습계종이어서 습도 관리도 까다로우며 곰팡이나 잡충이 꼬이기도 쉽다.
그러므로 이 타란튤라는 입문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어느 정도 어스 타이거를 키워 본 사육자들에게 적합한 타란튤라이다.
원래 오렌지 프린지드는 성체 가격이 수십만원을 호가함에도 없어서 못 구했던 레어종 타란튤라였지만, 최근 들어 갑자기 매물이 풀려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1] 산지에 따라 오렌지색 테두리가 없을 수도 있다.[2] 콧바람이 스치는 등의 작은 자극에도 벌떡 일어나서 방어 테세에 들어간다.[3] 달리는 속도가 나무위성 성향이 있는 어스 타이거들의 도약 속도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