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누키 젠지

 

풀 메탈 패닉!의 등장인물. 성우는 아오노 타케시/김호성(투니버스).
등장은 소설 외전 "선의의 불법침입"
진다이 고교의 용무원(한국으로 치면 수위와 관리 용역을 합친 개념?)으로, 25년 동안 근무한 장기 근속자이다. 진다이의 거의 모든 선생보다 고참으로 진다이 고교 전체를 자신의 집과 같이 여기며 애정을 쏟고 있다. 순수한 젊은이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어서 (누구 덕분에)폭발 정도는 예삿일인 현재의 진다이에 서글퍼하고 있다.
평소 교내 여기저기에 그가 심어놓은 나무(누구의 기념 식수라거나), 교내 연못의 잉어 등을 아끼고 있으며 그들 각각에 유명 배우의 이름을 붙이는 식으로 애정을 표현한다.
사가라 소스케를 노리던 츠바키 잇세이가 안경을 안 쓴 탓에 지독한 근시로 목표를 잘못 보고 날린 궁극오의에 정통으로 맞아 몸져 눕게 되자,[1] 하야시미즈 아츠노부는 두 사람을 화해시키기 위해 그들이 3일 간 오오누키 씨에게 봉사를 한 다음, '누가 도움이 되었는가? 성의는 있었는가?'를 오오누키 씨에게 판단하게 하는 것으로 승부를 내도록 한다.
그러나 두 명은 봉사를 하면서도 끝없이 다투기를 멈추지 않았고, 교내를 수리한다면서 마구 건드려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버린다. 벽에 위장무늬를 칠한다거나, 운동장 철망 대신에 철조망을 친다거나, 벤치를 부숴버린다거나(…).
급기야 오오누키 씨가 건물 뒤에 있던 연못에서 15년간 아껴 아껴 기르며 손녀딸같이 소중히 여기던 잉어 카트린느를 살해하고 잉어찜으로 만들어 오오누키 씨에게 먹이는 만행(…)을 저질러[2], 마침내 참다 참다 못 견딘 오오누키 씨는 '''폭주''' 모드로 돌입.
외모는 다소 부실하지만 친절한 아저씨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폭주''' 모드에 돌입하면 전기톱 한 자루를 들고 종횡무진하는 인간 흉기로 돌변한다. 그의 폭주 다음날에 학교가 반쯤 폐허가 되었고, 일류 용병인 소스케와 일류 무투가인 잇세이가 정신줄을 놓고 KO당했을 정도로 사기적인 전투능력을 보여준다.
소설에서는 폭주 전조만 묘사되고, "총알이 안 듣다니…"라고 하는 정도로만 끝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폭주 상태를 치밀하게 묘사하면서 '''수류탄을 입으로 으깨버리면서도(!) 끄떡없는'''[3] 괴물로 변해버렸다. 오오누키씨가 쓰러지지 않아
다음날 아침, 어찌저찌 진정되고 진상을 모르고 있는 본인은 아리송해하지만 밤새도록 그와 맞서며 살아남던 둘은 "총알이 안통하다니..." "이제 싸움은 싫어..."를 중얼거리면서 멘붕.
13권에 나오는 "한밤중의 레이더스"에서는 소스케, 카나메, 잇세이를 데리고 밤중에 숙직실에서 김치 전골을 해 먹었다. 그런데 그날 밤, 3년 전 학교에 보석을 숨겨두고 경찰에 잡혔던 강도 2인조가 보석을 찾기 위해 돌아와서 고기를 사러 나갔던 카나메를 납치하고, 왠지 일이 꼬여서 소스케와 잇세이는 또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오오누키 씨가 아끼던 벚나무를 훼손하여 2차 폭주. 그러나 이에 대한 확연한 준비를 했는지 소스케와 잇세이는 '''환상의 팀 플레이'''를 보여주어 쓰러뜨렸다. -- 소스케가 그레네이드 런처, 50구경 라이플, 산탄 지뢰를 쓴 후 잇세이가 초궁극오의라는 심부전이라는 기술을 먹여 간신히 침묵시켰다고 한다. 소스케는 그런 그의 전투능력에 대해 '''용병의 길을 갔다면 전설이 되었을 것'''이라 평했고, 잇세이는 시멘트 속에 묻어서 굳힌 다음에 바닷속에 던져서 봉인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석을 회수한 줄 알았던 강도들은 실은 소스케가 묻어두었던 대인지뢰를 가져가 폭발에 휘말렸고, 보석은 우연히 하야시미즈 아츠노부가 주워서, 그냥 예쁜 돌이라고 둘러대고 미키하라 렌에게 주었다.
여담으로 아말감이 진다이 고교를 점령했을 때 오오누키씨를 폭주시켰다면, 아말감은 전력의 심각한 손실을 겪었을지도 모른다. 잉어와 식수 말고도 오오누키 씨가 아끼는 것들이 꽤 많을 것이라 짐작한다면.
또 한가지 애니판에서 등장할때 사가라랑 잇세이가 숙직실에 찾아와서 무조건 돕겠다고 밀어붙이니깐 이 둘이 자기의 농익은 과실(…)을 따먹으려는 줄로 착각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농익은 과실을 따먹을라고 하고 상상하는 부분이 참 강렬한 OME급 물건이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도 여전히 진다이 고교에서 근무중이신데 원작보다 더 최강자가 되어버렸다. '''나가레 료마'''를 자기 보조로 삼고 료마가 사고를 치면 훈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4] 아예 료마가 직접 '''진다이 고교 최강의 남자'''라고 인정하였을 정도.
그리고 드래곤매거진 7월호에 실린 특별 단편에서는 작중의 IF 상황으로 원래는 레이스가 옥상에 올라왔을 상황을 이분이 올라 왔을 때로 가정한 전개가 나왔는데 말 그대로 무쌍. 클러머를 시작으로 지원 온 코다르와 벨리알(!)을 완전히 썰어버리고 레너드를 콕핏에서 끌어내서 왕복 싸대기를 후려갈겼다고 한다.(...)

[1] 근데 부상 정도가 '''전치 1주!''' 한 마디로, '''별 피해 없었다.''' 콘크리트도 부수는 잇세이의 궁극오의를 정통으로 맞고도 별 피해가 없었다는 얘기. 후술할 내용에서 드러나는 그의 진면목을 보면, 이 때부터 인간을 벗어난 초인임을 알려 주는 복선이나 다름없다.[2] 먹으려다가 이건 어디서 구했나? 질문하면서 대답하자 가만히 젓가락을 내려두고 카트린느에 대한 말을 하더니 전기톱을 꺼내들고 역시 자네들은 도움은 전혀 안되고 되려 재앙만 되고 있어! 카트린느의 명복을 빌어줘야지...라며 폭주 모드 시작[3] 세열 수류탄이, 암만 껍데기가 조각조각 나뉘어 보인다고는 하지만 블록이 아닌 통짜 쇳덩이(!)다. 게다가, '''터졌다!''' 그러고서도 전투 속행. 정말 괴물이다. 둘다 공포에 질려 마구 공격을 가하지만 그 어느 공격도 안 통했다.[4] 2차 Z를 플레이한 사람은 알겠지만 이 료마는 TV판보다 성질이 더러운 세계 최후의 날의 료마다. 한 예시로 료마가 파이어에그 부대원을 때려잡았는데 이 아저씨는 쓰러진 부대원들을 쓰레기 취급하며 이런걸 교사에 버리고 다니면 안된다고 지적하자 그 료마가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대답하는 걸 보면 정말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기분이 들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