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노기 신야

 


프린세스 에반젤의 등장인물. CV : 란마루.
주인공 오코노기 마사야의 친부. 하지만, 그야말로 하야테의 부모와 맞먹는 인간 말종으로, '''최악의 막장 부모''' 그 자체.
경제능력이 전무하며, 하고 다니는 짓이라고는 빚 지는 것과 야쿠자로부터 도망치는 것밖에 없는 최악의 사기꾼.
그나마 유일한 재능이 '달변가라 위기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임기응변이 뛰어나다'는 것인데 문제는 이 능력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자기가 진 빚을 쉽게 떠넘긴다는 것이다. 그런 짓을 해놓고도 미안해하기는커녕 또 돈 빌려달라고 들이대는 뻔뻔한 짓거리도 서슴치 않는다.
보고 있으면 도대체 어떻게 결혼에 성공해서 자식까지 만들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 하다못해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같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알고보면 멋진 면이 있다는 흔한 반전조차도 없는 답이 없는 인간.
이런 놈이다보니 당연히 아내에게서 이혼당한지 오래고[1]그나마 아들인 마사야가 곁에 남아주긴 했지만 마사야조차도 어머니가 옳았다는 것을 전적으로 인정하며 조금도 편들어주지 않는다. 자신을 '아빠는 혼자 남으면 살아갈 수 없으니까 내가 아빠 곁에 남겠다'고 말한 아들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무위도식하며 아들이 벌어온 돈이나 날리고, 아들이 취직을 권하면 '나는 젓가락보다 무거운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개소리를 하면서 모든 제안을 거절하고 놀러다기만 한다. 아버지가 아들을 키우는 게 아니라 아들이 아버지를 키우고 있었던 상황.
원래 마사야의 계획은 아버지를 케어해서 인간 구실은 하게끔 갱생시키는 것이었지만, 아버지가 마사야를 극악조에 팔아버리고 혼자 가출한 일을 계기로 마사야는 아버지를 완전히 포기하기로 마음먹는다. 오죽하면 야쿠자인 극악조마저 '인간성을 포기한 놈'이라고 평가했고, 그 착한 마사야조차도 아버지가 실종되자마자 가장 먼저 '아버지가 없어졌으니 생활 형편은 더 나아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으니…. 아니, 이미 그 자식이라 부를 정도면...
심지어, 훗날 치호와 마사야가 틀어지는 것도 모자라, 나중에 화해할 때까지 치호가 증오를 품게 만든.. 그리고 마사야가 운 좋게 복권에 당첨돼서 빚을 갚을 때까지 극악조에게 시달리게 만든 '''만악의 근원'''. 이 아저씨가 쓸데없이 빚을 늘이는 바람에, 마사야는 졸업식때 치호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이사를 가야만 했으며, 급기야 '''아들에게 빚을 떠넘겨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 시켰다. 결국 이 아저씨 때문에 반센누에 입학 및 이곳에서 히로인 한명과 맺어져서 안식을 얻기 전까지, 처절하게 굴러야 했다.
평소 막나가는 행실에 비해 운은 이상할 정도로 좋다. 마사야가 가지고 있는 10억엔짜리 복권이 원래는 이 인간의 것이었으나, 아들을 버리고 가면서 복권도 같이 버리고 가서 자기가 거액에 당첨된 줄도 몰랐다. 치호 루트의 행적을 볼 때 모른 게 다행.
이후 본편 및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는 반센누에서의 생활및 각 히로인의 이야기가 주가 되기에, 공기가 되었지만[2], 예외적으로 치호 루트에서는 사실상의 '''최종보스'''로 등장하며, 더 심한 어그로를 끌어댄다. 이미 마사야가 당첨금으로 빚을 갚은 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새 가정을 꾸려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던 마사야의 어머니를 찾아가 '''칼로 찔러서''' 치명상을 입힌데다가, 자신을 막으려는 마사야[3]를 감성팔이로 낚고 나서 마비약으로 잠재운 뒤 구속[4], 이때를 노려 치호를 자기 여친이라 속여 납치해서 팔아서 빚을 해결하려는 인간 쓰레기의 모습을 보인 것.
급기야 이게 들통나자 자기 아들까지 찌르는 패륜까지 저지른다. 물론 빚 청산은 이미 끝난지 오래라 뒷북이었고, 이후 그 아들에게 제대로 수정당한 뒤, 당연히 경찰서에 철컹철컹...
그나마 이 인간 말종이 유일하게 한 업적은.. '''마사야가 반센누에 들어가게 만든 것.''' 이 인간이 계기가 되지 않았다면, 마사야는 7년전의 소녀소꿉친구와 재회 하는 일도 없었을테니..


[1] 어머니의 말에 따르면 원래는 더 일찍 이혼하고 싶었지만, 마사야가 이혼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 나이인 열 살이 되기까지 기다려준 것이라 한다. 어머니는 마사야가 열 살이 되자마자 아들을 데리고 가출하려고 했지만, 마사야는 아직 어려서 아버지의 인간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그냥 '불쌍한 사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를 감싸고 돌았다. 어머니는 마사야를 끈질기게 설득했지만 결국 아들의 생각을 바꾸지는 못했고, 나중에 마사야에게 연락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혼자 집을 나갔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는 마사야와는 꾸준히 연락은 했으나 아버지와는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있고 다른 남자와 만나 새 가정을 꾸렸다고 한다.[2] 유일하게 아야카 루트에서 마사야가 숨겨진 여동생 건으로 전화할 때 목소리로만 나온다. 이때도 아들내미는 자칭 여동생 때문에 심각한 상황인데, 폭소하는가 하면, 마지막에 돈 빌려달라고 하는등.. 여전히 무개념이다.[3] 사실 원래대로라면 신경을 안 써도 될 범죄자였지만, 그래도 아버지인 만큼 자식으로서 죄값을 치루게 하기 위해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휴학을 선언한것이다. [4] 이때 한 말도 실로 가관이다. ''마사야. 이제부터 넌 내 아들 아니다.''